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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스토리] 이재명의 '대장동 국감' 장애물일까 돌파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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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이재명의 '대장동 국감' 장애물일까 돌파구일까 지면기사

    경기도 역사상 가장 뜨거운 가을이 다가왔다. 오는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20일 국토교통위원회가 경기도 국정감사를 실시한다. 해마다 열리는 경기도 국정감사지만, 올해만큼은 치열한 정치공방이 예상돼 모두의 이목이 집중된다.이번 경기도 국감은 올해 국감의 하이라이트다.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마지막' 국정감사이면서 대통령선거를 앞둔 시점에 대권을 두고 줄다리기 중인 여야 간 거센 공방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국감 전 도지사 사퇴설이 흘러나올 만큼 예민한 이슈들이 산적했다.그러나 이 지사가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한 야당의 공세에 직접 대응하며 '정면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표명하며 경기도 국감을 둘러싼 긴장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다.대장동 개발 의혹, 정면충돌 양일간 진행되는 경기도 국감은 '대장동 청문회'라고 봐도 과언이 아니다. 이미 국민의힘 등 야권에선 대장동 개발 의혹의 몸통으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목하며 정조준하고 있다. 국감을 코앞에 둔 14일, 국민의힘은 경기도당에 '이재명 판교 대장동게이트 비리 제보센터'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선출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지만 국민들의 특검요구 목소리, 대장동 게이트 진상규명을 향한 목소리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국민들은 대장동 관련 의혹의 몸통이 이재명 후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최근 이재명 후보가 참패한 3차 선거인단 민심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관련된 경기도청과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감에서도 이 같은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은 줄곧 대장동 개발의 설계를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가 맡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 주장의 근거로 최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이 구속된 점을 강하게 파고들 것으로 보인다. 경기관광공사 사장을 지낸 유씨와 이 지사의 연결고리를 증명하려는 증거들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 대장동 개발 당시 초과이익에 대한 환수조항을

  • [이슈&스토리] 운항 10년 맞은 인천 닥터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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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운항 10년 맞은 인천 닥터헬기 지면기사

    2011년 9월24일 오후. A씨는 인천 서구 검단에서 일을 하다 사다리에서 떨어진 충격으로 심장이 멈췄다. 인근 병원에서 1차 치료를 받았으나 추가 치료가 필요하다고 판단됐다. 닥터헬기가 출동했고, A씨는 인천 남동구 가천대 길병원으로 이송돼 저체온 치료를 받았다. A씨는 인천에서 닥터헬기가 도입된 후 첫 번째로 이송된 환자였다.응급의료 전용헬기 '닥터헬기'가 첫 운항을 시작한 지 10년을 맞았다. 지난 2011년 9월23일 도입돼 이튿날 첫 운항을 한 닥터헬기는 그동안 1천500여 차례 운항하며 서해5도를 비롯한 의료 취약 지역의 응급환자를 살리는 데 역할을 했다.닥터헬기는 의료 취약 지역에서 발생하는 환자의 생명을 살릴 수 있는 '골든 타임'을 지키기 위해 도입됐다. 중증 외상 환자는 1시간, 뇌혈관 질환은 3~6시간 정도가 지나면 생명을 잃을 가능성이 커지는데, 이 시간을 '골든 타임'이라고 한다. 도심 지역은 병원과의 거리가 가까워 문제가 되지 않을 수 있지만 도서 지역 등은 상황이 다르다. 병원이 없는 섬도 있고, 보건지소가 있더라도 의료 인프라가 열악하다.닥터헬기는 헬기를 이용해 신속하게 이동할 수 있고,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동승해 현장으로 날아간다는 점에서 다른 항공 이송수단과 차별화된다. 헬기에 응급수술이 가능할 정도의 전문장비와 의약품이 실려있어 즉각적인 치료도 가능하다. 운항 대상은 중증외상, 심뇌혈관질환 등 응급수술과 치료가 필요한 환자다. 닥터헬기는 의료 취약 지역의 환자를 살리는 데 톡톡히 역할을 했다. 365일 일출~일몰 시간에 운영되는 인천 닥터헬기는 10년간 1천485회 출동했다. 요청부터 출동까지 10분가천대 길병원은 응급의학과 전문의 15명과 응급구조사, 간호사 등 23명의 항공의료팀을 운영하고 있다. 또 헬기 운영사인 헬리코리아 소속 조종사, 정비사, 운항관리사 12명이 있다. 모두 35명이 365일 닥터헬기 운항을 위해 일하고 있다.응급의학과 응급구조사는 남동구 구월동 길병원 권역외상센터에서 닥터헬기 출동 준비를 한다. 당직인 전문의 등은 닥터헬기 요청

  • [이슈&스토리] 지역간 갈등 족쇄로… 길잃은 '과천지구'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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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지역간 갈등 족쇄로… 길잃은 '과천지구' 개발 지면기사

    '3기 신도시의 미운 오리새끼'.국토교통부는 지난 8월26일 "3기 신도시 중 2018년에 발표한 신도시의 지구계획 승인을 모두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사실과 다르다.3기 신도시를 발표하던 2018년 12월19일 국토부는 남양주왕숙, 하남교산, 인천계양, 과천과천 등 4곳에 주택 12만2천호를 공급하겠다고 발표하며 2021년에 주택공급을 시작하겠다는 포부도 전했다.이런 목표는 인천계양(지난 7월), 남양주왕숙(10월 예정), 하남교산(11월 예정)에 사전청약이란 방식을 통해 반쯤 실현해 가고 있다.하지만 과천과천은 전혀 발을 맞추질 못하면서 국토부의 골칫거리가 됐다.과천시 과천동·주암동·막계동 일원 168만6천888㎡에 7천100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은 발표 당시 어느 신도시보다 서울과 인접해 관심을 끌었으나 지난해 10월14일 국토부에 지구계획안 승인신청을 한 이후 한 발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 주택공급을 위한 기반시설인 하수처리장 위치 때문이다.하수처리장을 둘러싼 갈등'사업 지체'의 발단은 국토부가 던졌다. 국토부는 신도시 계획을 발표하며 과천과천지구에 '물순환테마파크'를 발표했다. 국토부는 "양재천변 복합 친수공간 및 환경·창의교육형 물순환테마파크를 조성하겠다"며 위치를 표기하고 "하수처리장 이전 및 고도화를 하겠다"고 안내했다. 이 위치는 과천과천지구 동측 끝, 우면산로와 만나는 과천시 주암동 361번지 일대로 알려졌다.이는 서울 서초구 서초우면지구 주민들을 자극했다. 주민들은 사람이 살고 있는 곳에 하수처리장을 신설하는 것은 안 되며 분뇨처리 냄새로 학생들의 학습권이 침해된다며 강하게 반발했다. 서초구에 따르면 서초우면지구에는 6천456가구 2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또 주암동 361번지 맞은편 서초구에는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있다.주암동 361번지는 하수처리장의 기본 요건을 갖췄다는 데서 과천시로서는 환영할만한 자리다. 하수처리장은 각 가정의 하수가 관을 타고 흘러들어야 하고, 이를 처리해 방류할 하천이 필요하다. 과천지구만 놓고 봤을 때 가장 하류인 주암동

  • [이슈&스토리] 반세기 청약제도 변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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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반세기 청약제도 변천사 지면기사

    가히 '청약 대전쟁' 시대라고 할 만하다. 지난 5월 동탄의 500세대 아파트 청약에 28만명(1순위 기준)이 몰렸다. 올해 하반기까지 3만2천호를 모집하는 3기 신도시 사전청약 1차분(7월)에는 4천333호 모집에 9만3천798명이 몰려 경쟁률이 21.6대 1을 기록했다. 전국민 주택 보급률이 80%가 되지 않던 시절 시작한 주택 청약은 보급률이 100%를 넘어선 지금도 열기가 식지 않고 있다. 기본 자격을 갖춘 사람에게 자격을 주되 '운이 좋으면 당첨'이라는 요소는 청약 제도 시행 반세기가 다 되도록 여전하다. 주택 청약의 역사청약은 1970년대 도시화를 배경으로 탄생했다.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이동하는 인구가 많아지며 주택보급률이 낮아지자 정부는 1972년 '주택건설촉진법'을 제정해 주택 공급에 개입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었다. 1976년까지는 추첨 혹은 선착순으로 주택을 공급하면서 투기가 기승을 부렸다. 상황이 이렇자 1977년 '국민주택 우선 공급에 관한 규칙'을 제정하고 '국민주택청약부금' 가입자에게 주택분양 우선권을 부여하기 시작했는데 바로 이것이 현재 청약 제도의 모태가 됐다.이듬해인 1978년 청약의 대상이 민간 아파트까지 확장된다. 국민주택청약부금·주택청약예금·재형저축 등 3가지 청약저축제도를 가입한 사람에게 신청 자격을 주고 공공주택과 민영주택을 공급하기 시작했다.청약제도는 주택보급률을 성장시킬 수 있는 토대라고 평가된다. 청약을 통해 주택을 분양받은 사람이 건설사에 계약금·중도금을 지급하면 건설사는 이 자금으로 아파트를 지었고 원활하게 자금을 확보하게 된 건설사들은 너나할 것 없이 아파트 건설에 뛰어들었다. 1977년 '국민주택청약부금' 제도 모태이전까지 추첨·선착순… 투기꾼 기승계약금·중도금 지급 통해 건설비 충당건설사 뛰어들어 주택보급 가속 토대 1990년대 들어 주택보급률이 상승하면서 정부도 규제 완화로 정책 방향을 선회한다. 1988년 83만명이었던 주택청약저축·예금 가입자는 1990년 200만명에 육박했다. 청약 대기 수요

  • [이슈&스토리] 인천시민 먹거리 책임지는 '푸드플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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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인천시민 먹거리 책임지는 '푸드플랜' 지면기사

    인천시는 시민에게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해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 농·축·수산물 판로를 확보하면서 친환경 농업 기반을 육성하기 위한 먹거리 종합계획 '푸드플랜'(Food Plan)을 준비하고 있다.푸드플랜은 지역 내에서 먹거리를 생산·유통하고 소비하는 모든 과정과 함께 안전, 영양, 복지, 환경, 일자리 창출 등을 연계하는 프로젝트다. 핵심 사업은 학교 등 급식기관이나 단체에 음식 재료 등을 공급하고 관리하는 '공공급식 통합지원센터' 설치다.인천시는 지난달 푸드플랜 수립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해 앞으로 추진할 관련 사업 모델과 운영 방안 등을 최종적으로 검토했다.인천시는 용역 결과를 활용해 올 하반기 중 푸드플랜 사업·예산 근거를 마련하는 먹거리 기본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관련 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박남춘 인천시장은 "푸드플랜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 농식품 선순환 체계를 갖춘 '지역 먹거리 이음 도시 인천'을 만들 것"이라며 "우리 아이들이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를 안심하고 접할 수 있도록 빠른 시일 내 급식지원센터를 설치하고, 내년 3월부터 학교급식 현물 지원사업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인천 먹거리의 현재인천 지역에서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2015년 3만2천454명에서 2016년 3만1천226명, 2017년 2만9천991명, 2018년 2만7천642명, 2019년 2만7천96명으로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농업 면적은 논의 경우 2016년 1만2천720㏊에서 지난해 1만1천226㏊로 감소했으며, 밭 면적은 2016년 6천791㏊에서 지난해 6천857㏊로 해마다 증감을 반복하고 있다. 인천에서 생산하는 농산물은 2019년 기준 논벼가 5만268t으로 가장 많고 배추 1만4천110t, 고구마 1만1천163t, 무 1만147t, 토마토 5천548t 등이다. 오이, 호박, 감자 등도 상당량 생산되고 있다. 지역 친환경농가·재배 면적 줄고 인증 증가 추세가공 부문 영세… 소비자 먹거리 정책 관심 높아친환경 농산물을 생산하는 농가 수는 2015년 384가구에서 2019년 285

  • [이슈&스토리] 다시 닫힌 교문… '코로나 블루' 직면한 미래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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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다시 닫힌 교문… '코로나 블루' 직면한 미래세대 지면기사

    1년 반 만에 활짝 열리는가 싶더니, 학교의 문이 다시 잠겼다. 진통 끝에 겨우 '전면등교'로 가닥을 잡았는데, 빠르게 확산되는 변이바이러스 탓에 올해 2학기에도 결국 부분등교와 원격수업을 병행해야 할 처지다.코로나19 사태는 누구도 예상하지 못했던 '장기전'이었다. 물론 학교 문을 걸어잠근 것은 전대미문의 감염병으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함이었다는 것도 알고 있다.하지만 갖가지 방역대책에 눈코 뜰새 없이 바빠, 한창 성장하는 아이들의 내면을 보살피지 못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어떠한 변명을 한다 해도 지금, 코로나19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의 내면은 병들고 있다. 코로나 시대의 우울증, 이른바 '코로나 블루'는 미래세대인 우리 아이들이 직면한 가장 큰 위기다.아이들의 정신건강이 위험하다코로나19 이후 아이들의 심리·정서와 관련된 연구보고서들은 하나같이 빨간 경고음을 울리고 있다.지난해 3월부터 9월까지 한국청소년상담복지개발원 청소년사이버상담센터에 접수된 '우울·불안·충동·분노조절 문제' 상담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85.7% 급증했다. 자해 및 자살 문제 상담도 같은 기간 69.7%가 늘어났다. 개발원이 '코로나19 청소년 및 보호자의 정신건강 실태'를 조사한 결과도 이 같은 부정적 수치를 뒷받침하고 있다. 응답한 청소년의 59.8%가 '불안과 걱정'이 높아졌는데 특히 청소년은 화, 분노의 감정을 많이 느끼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울·불안·분노 상담전년比 85.7% 급증자해·자살 상담 69.7% ↑수원시청소년재단이 조사한 '코로나19로 인한 수원시청소년 생활실태도 결과는 비슷하다. 코로나19 이후 행복감이 저하됨을 느꼈고 스트레스는 증가했으며 미래에 대한 불안감은 훨씬 늘었다. 고양시청소년재단이 조사한 결과에서도 응답한 청소년의 57%가 짜증, 우울, 불안, 고립감 등 부정적 감정을 느끼고 있으며 코로나19 이후 행복하지 않다고 느끼는 비율이 33.4%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조사한 '나의 2020년(아이들이 평가한 2020년 코로나 한 해)'을

  • [이슈&스토리] 기업 유치 '경쟁력 날개'… 세계로 향하는 K-항공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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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기업 유치 '경쟁력 날개'… 세계로 향하는 K-항공기술 지면기사

    정부의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발표를 계기로, 세계적 국제공항이 있는 인천의 항공 MRO(Maintenance, Repair, Overhaul)산업 활성화가 기대되고 있다. 해외 항공 MRO 분야 기업들이 인천에 유치될 수 있도록 특화하겠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인천시도 이 같은 정부 방침을 현실화하기 위해 세부 전략 수립에 착수한 상태다.한국항공우주산업주식회사(KAI)와 한국항공서비스(KAEMS) 등을 중심으로 항공산업이 자리 잡고 있는 경남 사천의 경우, 정부의 이번 항공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에 따라 군수와 기체 중정비 등의 분야를 특화하게 된다.전문가들은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항공 MRO 시장에서의 국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지역의 특성을 살리는 육성 정책을 추진하고, 항공기 정비 등을 맡길 곳을 찾는 해외 항공사의 시선을 사로 잡을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는 지적이다.정부, 항공 MRO 육성 해법 제시. 지역 경쟁력에서 찾는다항공 MRO는 항공기의 안전 운항과 성능 향상을 위한 정비·수리·분해조립 등을 의미한다. 연관 산업 파급효과가 큰 고부가 가치 산업으로 꼽힌다. 세계 항공 MRO 시장규모가 2019년 96조원 규모에서 2029년 136조원 규모로 매년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항공기 해외 정비 의존도는 56%에 달하는 실정이다. 경쟁국과의 기술 격차도 큰 상황이다. 2019년 기준 미국의 기술 수준을 100%로 보면 프랑스는 94%, 일본은 85%, 중국은 80%, 우리나라는 75%다.매년 1조5천억원의 국부가 해외로 유출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상황은 정부가 최근 '항공기정비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내놓은 주된 배경이다. 美 기술 100%땐 日 85·中 80·韓 75%국내 항공기 해외정비 의존 56% 달해매년 국부 1조5천억 해외로 유출 지적정부는 항공 MRO 산업 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지역 특화 MRO 클러스터 개발 ▲정비인증 체계 강화 ▲인력 양성 등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이번 강화 방안에 담았다. 인천의 경우 해외 복합

  • [이슈&스토리] MZ세대 놀이터 '메타버스' 활용하는 정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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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MZ세대 놀이터 '메타버스' 활용하는 정치권 지면기사

    메타버스 '가상', '초월' 등을 뜻하는 영어단어 '메타(Meta)'와 우주를 뜻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로, 현실세계와 같은 사회·경제·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지칭한다. 아바타를 활용해 게임이나 가상현실을 즐기는데 그치지 않고 실제 현실과 같은 활동을 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가진다. 사회·경제·문화 등 현실세계를 구성하는 다양한 요소들이 3차원 가상세계로 옮겨지고 있다. 5G 상용화와 같이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면서 환경이 만들어졌고,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비대면 추세가 가속화되면서 메타버스로의 이주가 늘어나고 있다. 문자로도, 음성으로도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개발돼 소통이 편리한 데다, 코로나19로 인해 현실에서는 자제해야 하는 각종 활동이 가능해 인기를 끌고 있다. 2030년에는 1조5천억 달러 규모의 시장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특히 이른바 MZ세대(1980년대초~2000년대초 출생)로 불리는 청년들의 새로운 놀이터이자, 주요 소통방식으로 자리 잡으면서 엔터테인먼트 업계 뿐 아니라 정치권에서의 '도전?'이 줄을 잇고 있다. 메타버스 어디까지 왔나 메타버스의 활용이 가장 앞서가는 분야는 엔터테인먼트 업계다. 이미 사람과 아바타가 함께 그룹을 결성해 앨범을 내 현실과 가상공간의 경계를 무너뜨린 가운데, 아이돌 그룹의 아바타가 메타버스 공간에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콘서트, 팬사인회 등을 진행하기도 한다. 아티스트의 경우 음원 발표가 대표적인 유통방식이었다면 이제는 메타버스에 자신의 사인이 담긴 디지털 아트워크나 뮤직비디오 등을 묶어서 판매하는 등 다양한 활동이 도드라지고 있다.네이버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제페토'에는 기업들이 서둘러 입점하거나 입점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현대차·디즈니 등은 이미 입점을 마친 국내외 대표적인 대기업들이다. 최근에는 CU가 제페토한강점을 오픈해 자체 브랜드인 헤이루 제품 등을 홍보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다음달 서핑 호텔인 브리드호텔양양을 준비하고 있다. 이는 지

  • [이슈&스토리] 한발 앞서 '스마트도시' 준비하는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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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한발 앞서 '스마트도시' 준비하는 인천시 지면기사

    '인천시의 쌍둥이 도시가 있다?'물론 현실이 아닌 가상의 디지털 공간에 존재하는 도시다. 인천시와 똑같은 가상 도시를 굳이 만드는 이유는 뭘까. 현실에서 발생할 우려가 있는 여러 도시 문제를 가상 도시에서 일으켜 보거나 예측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행정에 각종 첨단 기술이 도입되고 있다. 영화에서나 보던 미래도시의 모습이 점차 구현되고 있다.인천시는 행정 시스템에 첨단 기술을 도입하는 '스마트도시' 정책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2018년 전담 조직인 '스마트도시담당관'을 신설해 균형 발전, 안전, 도시 개발 등 각종 도시 문제를 첨단 기술을 활용해 해결하려는 여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시는 2024년을 목표로 한 스마트도시 로드맵을 실행하면서 도시 전체를 공중 촬영하는 스캔 작업을 시작하는 등 '메타버스(Metaverse) 인천'을 구현하기 위한 가상 도시 데이터 확보에 전국 지자체 가운데 가장 먼저 나섰다. 쌍둥이 가상 도시를 세워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시뮬레이션을 통해 안전과 실효성을 높이는 '디지털 트윈 행정' 전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인천시는 스마트도시 마스터플랜인 '2024 인천시 스마트도시계획'을 수립해 28개 분야 스마트도시 서비스를 도입하고 있다. 이 마스터플랜은 ▲모두가 소통하는 디지털 혁신도시 ▲함께 행복한 균형발전도시 ▲누구나 누리는 안심도시 ▲편하고 즐겁게 머물 수 있는 열린도시 ▲사람과 산업이 성장하는 경제도시를 5대 목표로 삼고 있다.인천시는 올해 6월 입주를 시작한 서구 검단신도시에 전국에서 처음으로 스마트도시 건설사업 실시계획을 마련해 교통, 안전, 환경 등 분야별 스마트기술 사업을 반영할 예정이다. 스마트도시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도시 건설·조성 단계부터 첨단 기술을 접목하는 것이다.인천시를 중심으로 각 군·구와 사업소 등 45개 기관을 잇는 261㎞에 달하는 초고속 광통신망을 설치하고, 인천시 전역에 설치된 CCTV 1만6천여 대를 경찰, 소방, 법무부와 연계하는 시민 안전망을 구축하고 있다. 수돗물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품질을 개

  • [이슈&스토리] 올림픽 태극전사 막내들의 '거침없는 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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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 올림픽 태극전사 막내들의 '거침없는 활약' 지면기사

    코로나19 속에서도 올림픽의 꽃은 피어났다. 지구촌 스포츠 대축제 2020 도쿄 올림픽이 코로나19 대유행 속에서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일본에선 코로나19 확진자가 하루 9천여명을 넘길 정도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지만 5년을 준비한 지구촌 선수들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뜨거운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태극전사 가운데 10대들의 돌풍은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선사하기에 충분하다.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는 10대들의 열정은 코로나19도 막지 못했다. 김제덕, 양궁 2관왕 만큼 빛나는 '코리아 파이팅' 눈길 올림픽 무대에 첫발을 디딘 '양궁 막내' 김제덕(17·경북일고)의 활약은 대단했다. 혼성 단체전에서 안산(광주여대)과 짝을 이뤄 한국 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선사한 김제덕은 남자 단체전 우승까지 이끌며 2관왕을 달성했다. 김제덕은 비록 개인전 2회전(32강)에서 독일의 플로리안 운루에 져 양궁 최초 3관왕 달성에 실패했지만 그의 투혼과 용기는 온 국민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했다. '코리아 파이팅'을 연신 외치며 팀 사기를 불어넣은 김제덕의 활약은 양궁팀의 막내를 떠나 팀 분위기를 끌어올렸다.첫날 혼성 단체전에서 그는 활시위를 당긴 뒤 뒤로 나와 '파이팅'을 외치면서 안산에게 힘을 실어주었고, 단체전에선 일본과의 준결승전에서 슛오프까지 가는 접전 끝에 마지막 한 발을 10점 과녁 중앙에 붙여 2.4㎝ 차로 일본을 누르고 결승 진출을 이끌기도 했다. 황선우 '박태환 추월' 자유형 100m '아시아新 물살' 수영에선 수원 출신 황선우(18·서울체고)가 경영 남자 자유형 200m에서 비록 7위에 머물렀지만 박태환 이후 한국 수영의 대들보로 우뚝 섰다. 그는 한국 경영 선수로 2012년 런던 올림픽 박태환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올라 세계를 놀라게 했다. 지난 25일 치른 예선에서 1분44초62의 한국 신기록 및 세계 주니어 신기록으로 1위를 차지해 기대를 한껏 모았다. 결승에서도 150m 구간까지 1위로 치고 나갔지만, 마지막 50m에서 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