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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나온책] 우리 시대 시인 8인에게 묻다...‘뒤를 보는 마음’
■뒤를 보는 마음┃노지영 지음. 교유서가 펴냄. 376쪽. 1만8천원 시인은 왜 시를 쓰는가? 신문맹의 시대에 시의 미학이란 무엇일까?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시인 여덟 명에게서 시의 창작 과정과 시의 본질·근원을 들여다보는 대담집 '뒤를 보는 마음'이 출간됐다. 팬데믹 시대를 돌파하는 입체적인 사유를 탐색하기 위해 대담을 기획했다는 문학평론가 노지영은 시가 내뿜는 생기를 복원하고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저자는 시인의 시가 탄생된 작업 공간을 취재하고, 시학에 대한 대화를 이어가며 시인들의 자취를 기록했다. 또 사진작가와 함께 시인의 작업실과 시적 영감을 주는 풍경을 담아내기도 했으며, 작품을 말하는 시인의 얼굴과 손, 육필 메시지 등도 담았다. 시를 쓰는 이유는 저마다 다르지만 결국 시를 통해 삶의 의미를 찾고자 한다는 공통점이 있다. 책은 여덟명의 시인이 각자의 방식으로 확장해온 시의 영역을 탐구하며, 시가 우리 삶에 주는 위로와 울림을 느끼고 그 의미를 되새겨 보도록 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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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거친 체감, 거침없이 예술로 해석 지면기사
경기예술지원 성과발표전 '生生化化'김홍도미술관서 7명 야생화 작품 선봬15일부터 부천아트벙커서 신작 전시도경기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의 다양한 시도와 실험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2023 경기예술지원 시각예술 분야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가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생생화화'는 경기문화재단의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이 창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로, 올해는 김홍도미술관과 부천아트벙커 C39에서 개최된다.올해 선정된 작가는 모두 18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의 작품을 '야생화 Wildflowers Blooming on the Province'라는 주제로 김홍도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7명의 작가는 사회적·환경적·기후적 위기감 등 팬데믹을 거치면서 체감하는 동시대 쟁점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했다.강상우 작가의 터져블 트랜스미션 프로젝트는 미디어 속에서 관찰되는 환상과 실제의 관계에 대한 탐구의 연장으로, 미디어의 진화와 그에 따른 감각질의 확장이 가져오는 현상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 '아젤리아'는 심야 라디오 광고를 즐겨 들었던 청소년기를 거치며, 라디오에는 없는 감각 '시각'에 대해 가졌던 상상의 이미지들과 해석을 보여준다.풍경에 나를 빗대 표현하던 김선영 작가는 '신체'를 들여다본다. 우리가 어떤 것에 결박되고 갇혀왔는지를 생각하는 계기로부터 출발한 작품은 떨어지는 감정과 이야기, 떨어져 나간 조각이 공간 안에 분리됐다 합쳐지는 과정으로 연출된다.조가연 작가는 한국의 산이 가지고 있는 곡선과 암석 덩어리를 모티브로 새롭게 재해석된 풍경을 보여준다. 풍경이 덩어리로 대상화된 그의 작업은 멀리 바라보게 되는 대상물과의 거리감을 심리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한다. 산의 프레임 안에는 수만 가지의 다양한 생명과 움직임이 존재하며, 정지된 것처럼 보이지만 순간순간 각기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이 밖에도 '나'를 둘러싼 감각과 경계에 대한 탐구(비고), 이 세계 안에서 위태롭게 자리하는 작가적 위치(김우경), 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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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예술지원 시각예술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 열려
경기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작가들의 다양한 시도와 실험적 작품을 만날 수 있는 2023 경기예술지원 시각예술 분야 성과발표전 '생생화화: 生生化化'가 관객들을 만난다. 올해로 11회를 맞이하는 '생생화화'는 경기문화재단의 창작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선정된 작가들이 창작한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로, 올해는 김홍도미술관과 부천아트벙커 C39에서 개최된다. 올해 선정된 작가는 모두 18명으로 이 가운데 7명의 작품을 '야생화 Wildflowers Blooming on the Province'라는 주제로 김홍도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7명의 작가는 사회적·환경적·기후적 위기감 등 팬데믹을 거치면서 체감하는 동시대 쟁점을 각자의 방식으로 표현했다. 강상우 작가의 터져블 트랜스미션 프로젝트는 미디어 속에서 관찰되는 환상과 실제의 관계에 대한 탐구의 연장으로, 미디어의 진화와 그에 따른 감각질의 확장이 가져오는 현상들에 대해 이야기한다. 작품 '아젤리아'는 심야 라디오 광고를 즐겨 들었던 청소년기를 거치며, 라디오에는 없는 감각 '시각'에 대해 가졌던 상상의 이미지들과 해석을 보여준다. 풍경에 나를 빗대 표현하던 김선영 작가는 '신체'를 들여다본다. 우리가 어떤 것에 결박되고 갇혀왔는지를 생각하는 계기로부터 출발한 작품은 떨어지는 감정과 이야기, 떨어져 나간 조각이 공간 안에 분리됐다 합쳐지는 과정으로 연출된다. 조가연 작가는 한국의 산이 가지고 있는 곡선과 암석 덩어리를 모티브로 새롭게 재해석된 풍경을 보여준다. 풍경이 덩어리로 대상화된 그의 작업은 멀리 바라보게 되는 대상물과의 거리감을 심리적인 방식으로 재구성한다. 산의 프레임 안에는 수만 가지의 다양한 생명과 움직임이 존재하며, 정지된 것처럼 보이지만 순간순간 각기 다른 움직임을 보인다. 이 밖에도 '나'를 둘러싼 감각과 경계에 대한 탐구(비고), 이 세계 안에서 위태롭게 자리하는 작가적 위치(김우경), 거주 불가능한 세계를 예상(이수진)하기도 하며, 변화한 미술감상 환경을 질문으로 제기하는 참여형 작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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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료기술 '내비게이션 수술'… 안면골절 성공적 재건에 도움 지면기사
한림대동탄성심병원 박태환 교수 입증 안와골절은 눈과 주위 근육·혈관·신경 등이 있는 안와를 둘러싼 뼈가 부러지는 것으로, 주로 격렬한 스포츠나 교통사고와 같은 외상에 의해 발생한다. 자칫 심각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는 안와골절은 무너진 뼈를 재건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데, 신의료기술로 지정된 내비게이션 수술법이 안와골절을 포함한 안면골절의 성공적 재건에 도움되는 것으로 확인됐다.한림대동탄성심병원 성형외과 박태환 교수는 SCIE급 국제저널인 'Journal of Clinical Medicine'에 실린 '하내측 안와 지지대를 포함한 안와골절 재건에서 내비게이션 수술의 유용성'이라는 연구를 통해 이 같은 사실을 밝혔다.박 교수는 2021년 5월부터 2023년 5월까지 131명의 안와골절 환자를 내비게이션 재건술로 치료했으며, 이 가운데 14명은 안와의 내벽과 하벽 전체가 모두 무너진 광범위한 안와골절 환자였다. 그는 피부에 부착해 위치정보를 전달하는 내비게이션 탐침자를 이용해 모니터로 골절 부위를 실시간 확인하며 수술을 진행했으며, 흡수성 물질인 티타늄 강화 다공성 폴리에틸렌을 이식해 안와주변의 무너진 지지대를 복원했다. 수술 후 3개월 내 안면 CT를 통해 살펴본 결과 모두 합병증 없이 치료에 성공했다.박태환 교수는 "안와골절 수술은 집도의의 신체검진 소견과 수술 전 CT영상만을 갖고 시행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다"며 "내비게이션을 활용하면 시야가 제한된 상황에서도 정밀하고 정확한 골절 수술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또 내비게이션 수술법을 코뼈가 골절된 소아환자 44명에게도 적용해 모든 환자를 합병증 없이 성공적으로 재건했다. 박 교수는 이를 통해 수술 시 외상 후 부종이 남아있는 상태에서도 정밀한 수술이 가능하며, 이전에 당한 골절과 결합된 고난도 골절도 성공적으로 치료할 수 있음을 추가로 밝혔다. 이러한 성과는 SCIE급 '국제 두개안면외과학회지'에 '내비게이션 수술을 통한 소아 코뼈 골절의 성공적 치료'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게재됐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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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 천식 악화위험 감소" 지면기사
아주대병원 박해심·장재혁·박래웅 교수팀당뇨병 발생 차이 없어 치료 안전성도 확인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천식 악화 위험 감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천식은 만성 기도 염증이 특징인 호흡기 질환으로 발생과 경과에 다양한 기전들이 관여한다. 최근에는 비만뿐 아니라 고지혈증과 같은 대사성 증후군도 천식의 증상 조절과 예후에 영향을 준다고 알려졌으며, 스타틴이 장기적으로 천식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았다.아주대병원 알레르기내과 박해심·장재혁 교수팀과 의료정보학교실 박래웅 교수팀(박철형 연구원)은 고지혈증 치료제 스타틴을 지속적으로 복용한 천식 환자 545명과 그렇지 않은 환자 545명을 10년간 추적 관찰했다. 연구팀은 두 환자군을 대상으로 천식악화, 천식 관련 입원, 2형 당뇨병·고혈압 발병 위험도, 염증 지표의 변화 등을 비교분석했다.연구 결과, 고지혈증으로 스타틴을 지속해서 복용한 천식 환자군은 복용하지 않은 환자군에 비해 천식 악화의 위험은 29%, 중증 천식 악화의 위험은 43% 낮은 것을 확인했다. 또 두 환자군에서 천식의 주요한 원인인 호산구의 변화는 뚜렷하지 않았지만, 대표적 염증 지표인 C 반응 단백질과 면역글로블린 E, 저밀도 콜레스테롤은 유의한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연구팀은 스타틴이 천식을 악화시키는 염증과 깊은 연관이 있는 호산구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이외 다른 염증 조절 기전을 통해 천식 악화에 영향을 준 것이라고 설명했다.이밖에도 스타틴이 2형 당뇨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지만 이번 연구에서 두 환자군에서 당뇨병 발생에 유의한 차이가 없어 천식 치료에 대한 안전성을 확인했다고 밝혔다.장재혁 교수는 "서로 별개의 질환으로 여겨졌던 고지혈증과 천식 간 연결고리를 입증했다"며 "더 나아가 고지혈증 치료제인 스타틴이 성인 천식 환자의 악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치료법이 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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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리뷰] 점·선·면… 되짚어 본 '단순함의 세계' 지면기사
국립현대미술관 과천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 원색·평면성 녹인 회화, 1920~1970년대 풍미한국 정서 가미된 작품의 역사 엿볼수 있어색동 만다라 시리즈 등… 내년 5월 19일까지'오 68-C'·'핵 G-999' 50여년만에 공개 눈길점과 선, 원과 사각형의 단순하고 기하학적인 형태. 눈길을 사로잡는 원색의 색채. 화면의 평면성을 강조하는 회화. 우리에게 잘 알려진 몬드리안과 칸딘스키, 말레비치와 같은 작가들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은 많은 사람들에게 각광받으며, 20세기 현대미술의 주요한 경향이 됐다. 국내에서도 1920~30년대 근대기에 기하학적 추상이 등장했는데, 이후 1960~70년대에는 전방위적으로 확산되며 각기 다른 양상으로 존재해 왔다. 하지만 이러한 기하학적 추상은 앵포르멜(기하학적 추상을 거부하고 미술가의 즉흥적 행위와 격정적 표현을 중시한 전후 유럽의 추상미술)이나 단색화와 같은 추상미술과는 다르게 장식적인 미술 또는 한국적 정서와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관심받지 못했다.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을 다룬 전시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열리고 있다. 그동안 변두리에 머물렀던 한국의 기하학적 추상미술이 지닌 독자성과 의미, 역사를 되짚어보며 이들의 작품세계를 들여다보는 의미 있는 전시이기도 하다.모두 5개의 섹션으로 이뤄져 있는 전시의 시작에서는 모던보이와 모던걸들이 찾았던 극장에서 홍보를 위해 만들었던 영화 주보(전단)와 '제일선', '신인간' 같은 시사종합지 표지들을 볼 수 있다. 추상적 디자인이 관객의 시선을 사로잡은 새로운 이미지가 된 것은 물론, 근대의 혁신적인 이미지와 계몽이념을 시각적으로 전달하기도 했다. 검은 바탕에 회색빛이 도는 두 줄이 그어져 있는 단순하면서도 감각적인 김기림의 '기상도' 표지를 비롯해 '조선과 건축', '중성'의 표지까지 디자인한 시인 이상의 또 다른 세계를 만날 수 있다.1957년에는 화가·건축가·디자이너의 연합 그룹인 신조형파가 결성되면서 한국전쟁 이후 국가 재건기에 미술과 건축, 디자인의 새 역할을 모색했다. 중요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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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민우혁 "빵 훔쳐 먹게 생겼다"… 장발장 따낸 뒤 들은 최고의 칭찬 지면기사
뮤지컬 '레미제라블'… 다시 만난 인생작 수개월 치열한 오디션… 8년만에 재연"본질적 메시지 사랑, 따뜻함 표현 노력""캐릭터가 인도, 무대는 인생 나침반""마지막까지 잘 해내고 오열하고파"뮤지컬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모순적인 현실 속에 연민해야 할 대상과 추구해야 할 진실된 가치가 무엇인지 질문하는 작품이다. 장발장이라는 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다양한 인간 군상을 만나고 관객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많은 역사의 순간과도 공감을 이룬다.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2015년 재연 이후 8년 만에 돌아왔다. 8년 전 앙졸라 역을 맡았던 뮤지컬 배우 민우혁(사진)은 올 시즌 장발장 역할을 맡으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민우혁에게 이 작품은 특별하다. 그는 "레미제라블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배우라는 직업은 작품의 본질을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며 "이번 오디션에 참여한 계기도 이 작품 자체가 워낙 좋아서 무슨 역할이든 상관없이 꼭 한 번 더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꿈의 배역'이었던 장발장을 맡고 난 뒤 레슨을 받으며 많은 준비를 했다는 민우혁은 "앙졸라 역을 했을 땐 프랑스 혁명에 집중해 희생과 용기·희망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장발장을 통해 본 레미제라블의 본질적 메시지는 '사랑'이었다"며 "그 따뜻함을 제대로 표현해 보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에게 한순간도 집중과 열정이 부족해지면 안된다고 항상 말한다. 힘들 때마다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지만 그 벽을 계속 부수고 넘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 작품에 대한 욕심이 그 어떤 배우보다 클 것 같고, 작품을 사랑하는 마음도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영국 오리지널 제작진이 참여하는 오디션은 8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치열하게 진행됐다. 민우혁은 거친 야수의 면을 보여주기 위해, 자고 일어난 뒤 큰 코트를 걸쳐 입은 채 부스스한 모습으로 오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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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장발장 만난 민우혁 “레미제라블 불태우고 오열할래요”
8년 만에 뮤지컬 복귀작 '꿈의 배역' 장발장 “본질적 메시지 '사랑'의 따뜻함 표현하고파" 무대는 '인생의 나침반'… 작품 통해 성장해 뮤지컬 '레미제라블'은 프랑스 대문호 빅토르 위고의 소설을 원작으로, 모순적인 현실 속에 연민해야 할 대상과 추구해야 할 진실된 가치가 무엇인지 질문하는 작품이다. 장발장이라는 인물의 삶을 따라가며 다양한 인간의 군상을 만나고 관객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동시에, 우리나라에서 일어났던 많은 역사의 순간과도 공감을 이룬다. 전 세계적으로 흥행한 뮤지컬 '레미제라블'이 2015년 재연 이후 8년 만에 돌아왔다. 8년 전 앙졸라 역을 맡았던 뮤지컬 배우 민우혁은 올 시즌 장발장 역할을 맡으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민우혁에게 이 작품은 특별하다. 그는 “레미제라블이라는 작품을 통해서 배우라는 직업은 작품의 본질을 표현함으로써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줄 수 있구나란 생각을 했다"며 “이번 오디션에 참여한 계기도 이 작품 자체가 워낙 좋아서 무슨 역할이든 상관없이 꼭 한 번 더 해보고 싶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장발장은 '꿈의 배역'...무슨 역할이든 꼭 한 번 더 해보고 싶었던 작품 '꿈의 배역'이었던 장발장을 맡고 난 뒤 엄청난 레슨을 받으며 많은 준비를 했다는 민우혁은 “앙졸라 역을 했을 땐 프랑스 혁명에 집중해 희생과 용기·희망에 포커스를 맞췄다면, 장발장을 통해 본 레미제라블의 본질적 메시지는 '사랑'이었다"며 “그 따뜻함을 제대로 표현해 보려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동료들에게 한순간도 집중과 열정이 부족해지면 안된다고 항상 말한다. 힘들 때마다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지만 그 벽을 계속 부수고 넘으려 노력하고 있다"며 “이 작품에 대한 욕심이 그 어떤 배우보다 클 것 같고, 작품을 사랑하는 마음도 누구보다 뒤지지 않는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영국 오리지널 제작진이 참여하는 오디션은 8개월 이상의 기간에 걸쳐 치열하게 진행됐다. 민우혁은 거친 야수의 면을 보여주기 위해, 자고 일어난 뒤 큰 코트를 걸쳐 입은 채 부스스한 모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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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일반
중국 의정고교 4박5일 '경기도 역사문화 탐방' 지면기사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 한국관광공사가 공동으로 중국 단체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선 가운데, 중국 강소성(江蘇省)의 의정고등학교에서 경기도를 찾았다. 지난 29일부터 4박5일 일정으로 방한한 의정고 학생과 교사 등 140명은 30일 용인 단국대와 평택 현화고를 방문했다. 이들은 남은 기간 수원화성 등 역사유적 탐방 및 김치·한복 체험 등 다양한 문화관광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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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가지 테마로 나눈 장대한 '로마의 흥망성쇠' 명쾌히 설명 지면기사
■ 로마사를 움직이는 12가지 힘┃모토무라 료지 지음. 서수지 옮김. 사람과 나무사이 펴냄. 415쪽. 2만원기원전 753년에 세워져 1453년 동로마제국의 명망과 함께 사라진 로마사. 우리는 왜 로마사를 알아야 할까. 로마사 일본 최고 권위자이자 도쿄대 명예교수인 모토무라 료지는 이 질문에 두 가지 답변을 했다. "모든 역사는 현재사다"라고 말한 그는 2천206년간 로마 역사가 끊임없이 이어지며 지금 이 순간까지 확장하는 '현재성'을 획득해간다고 했다. 또 하나는 로마사에는 인류의 경험이 응축돼 있다는 것이다. "세계사라는 바다를 항해할 때 로마사를 좌표축으로 삼는다면, 학습효과가 달라지리라고 자부한다"는 그의 이야기처럼, 로마사는 인류의 역사에서 차지하는 위상과 무게감이 대단하다.신간 '로마사를 움직이는 12가지 힘'은 모토무라 료지가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 집필한 '로마사' 관련 역작이다. 그는 크게 네 시대로 나누어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은 로마의 역사를 다룬다. 책에서는 로마를 지탱하는 중심축의 하나인 '공화정'에서부터 로마인의 대표 자질인 '회복탄력성', 인류 역사상 최초로 로마인이 발견해낸 '공공성'을 포함해 파란만장한 로마사의 마침표를 찍는 '멸망'에 이르기까지 12가지 코드로 수천 년의 장대한 로마사를 명쾌하게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저자는 로마가 어떻게 대제국이 될 수 있었는지, 로마가 왜 멸망했는지에 대한 저마다의 답을 책을 통해 찾아가보길 권한다. /구민주기자 kum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