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와 우승이라는 2가지 목표를 모두 이뤄냈습니다." 여자 하프코스에서 가장 빠른 기록으로 우승에 성공한 류승화(천안마라톤클럽·사진)씨의 우승 소감이다. 그는 "보기보다 힘든 코스였는데 완주와 우승이라는 2가지 목표를 모두 이뤄내 행복하다"고 말했다.

10년전 마라토너들의 순수하고 따뜻한 마음에 반해 마라톤을 시작한 류씨는 다른 지역 대회에선 우승을 수차례 차지했지만, 유독 화성효마라톤대회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류씨는 "수원대학교에서 행사를 할 때부터 참가했지만 이상하게 이 대회에선 우승하지 못했다. 가장 좋은 성적도 2위에 불과했다"면서 "최근에는 몸도 좋지 않아 완주하는데만 만족했는데 우승이라는 선물을 받아 이제는 자신감을 되찾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화성효마라톤대회는 다른 지역의 대회와 달리 가족단위, 그리고 지역 생활체육 축제로서 잘 자리잡은 것 같다"며 "내년에도 정상 도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