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영원한 형사·아사님(?)'.

지난 2010년 제11회 화성효마라톤대회에서 색다른 상견례로 관심을 모았던 이득천씨 가족이 올해에도 따뜻한 가족애를 과시하며 대회에 출전해 눈길을 끌었다. ┃사진

이들은 3년 전 이득천씨의 아들 대윤씨와 김유경씨의 딸 향미씨 등 양가 식구들이 결혼을 앞두고 상견례를 효마라톤대회에서 실시해 화제를 모았었다. 당시 이들은 "결혼을 앞둔 자식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를 공경하는 효가 아니겠는가. 효의 의미와 딱 맞는 마라톤 대회가 있어 참가하게 됐다"고 전했었다.

둘은 결국 그해 10월 결혼에 골인했고, 양가 식구들은 2011년부터 바깥사돈의 경우 '형사님(형님사돈)'과 '아사님(아우사돈)'으로, 안사돈은 남편들의 이름 끝자를 따서 '천사님'과 '경사님'으로 호칭을 바꾸는 등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물론 양가 식구들은 효마라톤대회에서 맺은 인연을 지속하기 위해 4년째 대회에 참가했다. 특히 올해에는 '손주 이희원 첫돌 기념'으로 대회에 참가해 가족의 의미를 더했다.

이들은 아사팀, 형사팀, 첫돌팀 등 3팀으로 나뉘어 5㎞ 가족 코스에 출전해 모두 완주에 성공했다.

/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