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올바른 온라인 댓글 사용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올바른 온라인 댓글 사용 지면기사

    아동들은 요즘 온라인 세상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런데 아동들은 온라인세상에서 안전할까? 아동들은 SNS를 비롯한 온라인 세상에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지만, 비속어 등의 유해한 댓글들이 아동들을 힘들고 괴롭게 하고 있다.언젠가 나는 좋아하는 아이돌의 소식을 보기 위해 인터넷 블로그를 들어가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당시 블로그에는 해당 아이돌을 비하하는 댓글이 매우 많았다. 나는 수많은 악성 댓글에 놀랐을뿐만 아니라 나보다 어린 아동들이 그 블로그의 댓글을 보면 나쁜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왜냐하면 인지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아직 미성숙한 아동들은 댓글에 있는 비속어를 보고 따라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국, 아동들이 온라인에서 많은 비속어에 노출되다 보면 무엇이 잘못인지도 모르게 일상에서 무분별하게 쓰게 되고 비속어를 사용하는 아동과 그로 인해 불쾌한 사람들이 늘어날 것이다.또 다른 날에는 유튜브 쇼츠를 보았는데, 어떤 특정인을 살인자라고 칭하는 댓글이 있었다. 우리는 이러한 댓글을 마주했을 때, 그 사람이 살인자라는 것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구분하지 못하고 그냥 믿어버릴 위험이 있다. 또 이미 그 댓글이 사실이라고 믿어버린 사람은 다른 사람들에게 퍼트릴 수 있다. 이렇게 인터넷은 확인된 사실이 아니어도 금방 일파만파 퍼질 수 있는 크나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 결국, 인터넷을 통해 여론이 형성되면 이를 뒤집는 일은 매우 어려우며 댓글의 당사자는 큰 위협과 충격을 받을 수 있다.유엔아동권리협약 17조에 의하면 아동은 유익한 정보를 얻어야 한다고 나와 있다. 요즘같이 온라인 수업, SNS 등 온라인 세상에 익숙해진 상황에서 아동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는 댓글을 쓸 때 자신의 감정을 무분별하게 표현하기보다 아동들이 언제든지 그 댓글을 볼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감정과 언어를 표현하는 데 있어 좀 더 신중할 필요가 있다./임세아 초록우산 아동권리 옹호단·동탄중앙초 5학년임세아 초록우산 아동권리 옹호단·동탄중앙초 5학년

  •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온라인 세이프티와 모두의 노력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온라인 세이프티와 모두의 노력 지면기사

    지난 몇 년간의 코로나 팬데믹을 겪으며 어느덧 중학교 1학년이 된 저는 줌을 통해 비대면으로 수업을 받거나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의 앱으로 친구들과 소통하며 우정을 돈독히 쌓아갔습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인 지금도 여전히 학교의 많은 수업들이 태블릿PC로 진행되고 있고 AI 디지털 교과서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우리는 온라인 생활이 필수가 된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하지만 최근 딥페이크 이슈를 보면서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제가 올리는 사진이나 동영상이 악용돼 왜곡된 모습으로 전 세계를 떠돌 수 있다는 불안감에 휩싸였습니다. 이처럼 온라인 세이프티 문제는 아동 성장에 위협이 될뿐만 아니라, 위법성을 인지하거나 대처하기 어려운 어린이들이 따라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안전한 온라인 환경 조성을 위해 우리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먼저 교육이 필요합니다. 아직 온라인에 대해 무지한 어린이들을 위해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거나 신고하도록 교육해야 하며 소셜미디어에 실명이나 전화번호 같은 개인정보를 올리지 않도록 교육해야 합니다. 또한, 불법 사이트에 가입 및 활동하여 범죄에 연루되지 않도록 경각심을 일깨워줘야 합니다. 기업에서도 부모의 아이디로 로그인하거나 연령 제한된 동영상을 보는 일이 없도록 안전장치를 강화해야 합니다.마지막으로 온라인 세이프티 존이 되기 위해서는 모두가 노력해야 합니다. 학교, 정부, 기업 등이 함께 문제점을 인식해야 하며, 온라인 문제에 대해 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어야 합니다. 학생들 역시 온라인 세이프티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토론할 수 있는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받아야 합니다.이제 인터넷에서 불거지는 문제점은 우리가 예상하고 대비할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발전하고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런 예상치 못한 세상에 살고 있는 어린이에게 온라인 청정 구역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사회의 큰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신수연 초록우산 아동권리 옹호단·판교대장중 1학년신수연 초록우산 아동권리 옹호단·판교대장중 1학년

  •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SNS와 아동권리협약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SNS와 아동권리협약 지면기사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SNS, 과연 좋은 점만 있을까요? SNS는 온라인 사진 공유 및 소셜(social) 네트워킹 서비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그러나 이렇게 자주 사용되는 SNS는 아동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첫번째 문제는 아동의 사생활 침해다. SNS 계정을 비공개로 설정해도 이용법에 미숙한 경우, 다른 앱과 연결돼 게시물이 자동으로 연동될 가능성이 있다. 또 SNS 내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추천되는 게시물들로 인해 원하지 않은 정보에 계속 노출될 수 있고 SNS가 자체적으로 수집하는 정보들로 인해 개인 정보가 노출될 수도 있다. 이것은 유엔 아동권리협약 제16조 사생활 보호 항목을 어기는 것이다. 제16조에는 '아동은 사생활을 간섭받지 않고, 전화나 메일의 내용도 보호받아야 한다'라는 내용이 담겨있다. 즉, 아동들은 자신의 사생활 정보를 보호받을 수 있는 권리가 있으므로 이러한 사생활 침해는 규제되어야 한다.두번째 문제는 이용자가 게시물을 업로드할 때 아동들에게 적절하지 않은 해시태그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용자들은 게시물과 연관성이 없거나 아동들에게 거짓된 내용을 해시태그로 설정함으로써 관심을 사로잡기 위해 노력하기도 한다. 결국 아동들은 유해한 정보가 섞인 해시태그와 욕설이나 비속어 등의 해시태그로 인해 불쾌함을 느낄 수 있다. 이는 유엔 아동권리협약 제17조 '아동은 다양한 방송, 신문, 책 등을 통해 도움이 되는 정보를 얻을 수 있어야 하고, 국가는 유해한 정보로부터 아동을 보호해야 한다'는 항목을 어기는 것이다. SNS는 이러한 해시태그의 유해성에 대해 제재해야 한다.이러한 문제들을 보면 SNS는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동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고, 적절하지 않은 정보를 줄 수 있다. 가정과 학교에서도 이러한 유해성에 대해 교육해야 하며, SNS가 아동권리를 준수할 수 있도록 정부 규제가 필요하다. 아동들 역시 좋은 점보다는 해로움이 더 많은 SNS 사용을 줄이는 것도 고려해봐야 한다./유서현 초록우산 아동권리 옹호단·망포초 6학년유서현 초록우산 아동권리 옹호단·망포

  •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아동의 신분이 지켜질 권리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아동의 신분이 지켜질 권리 지면기사

    아동 여러분, 여러분도 SNS를 사용하시나요? 요즘 아동부터 노인까지 SNS는 스마트폰이 있다면 꼭 사용해야 하는 필수 앱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그런데 SNS의 여러 문제점으로 인해 우리의 권리가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첫번째 문제점으로 SNS에 '친구 추가' 기능이 있습니다. 이것은 타인의 전화번호를 입력하면 그 사람이 친구로 추가되는 기능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주의할 점은 자신의 허락 없이도 아무나 내 전화번호를 입력하기만 하면 자동으로 나의 이름, 프로필 사진까지 볼 수 있고 채팅도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심지어 타인이 나를 친구에 추가했는지조차도 알 수 없기에 문제는 더욱 심각합니다.두번째 문제점은 '추천 친구' 기능입니다. 이 기능은 같은 채팅방에 있던 사용자, 혹은 모르는 사람 등을 추천하는 것인데 내 프로필과 이름도 같이 보이기에 자칫 좋지 않은 방향으로 쓰일 수도 있습니다.세번째로 개인정보 유출 위험이 있습니다. 개인정보란 성명·주민등록번호 등에 의해 개인을 식별할 수 있는 정보를 말합니다. 이름과 전화번호를 입력하는 앱 특성상 개인정보가 유출되지 않을까 걱정을 하는 사용자들도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3월, SNS 이용자의 6만5천건이 넘는 개인정보가 유출된 사실이 확인됐고 개인정보보호위원회는 안전조치 의무 위반으로 과징금 151억여원을 SNS회사에 부과하기로 했습니다.이 세 가지의 문제점은 유엔아동권리협약 8조 '신분이 지켜질 권리'를 침해합니다. 요즘은 스마트폰을 가지게 되는 평균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그만큼 어린 나이에 사이버 공간에 노출되기에 아동의 인권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동들이 자신의 권리를 스스로 지키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아동의 권리가 침해받지 않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지도와 애플리케이션 회사의 보완책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우리 모두의 소중한 권리를 지키기 위해 함께 노력해보면 어떨까요?/천의서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영덕중 1학년천의서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영덕중 1학년

  •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온라인 환경 속 아동권리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온라인 환경 속 아동권리 지면기사

    사회적 변화에 따라 아동의 생활공간은 오프라인을 넘어 온라인까지 확대되고 있다. 아동은 유엔 아동권리 협약 제17조(유익한 정보를 얻기)에 따라 유해한 정보를 받으면 안 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유해한 온라인 환경을 개선하는 대책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아동은 일상적으로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의 SNS를 사용한다. 그러나 팔로우 수를 늘리기 위해 일상생활을 방해할 정도로 게시물을 업로드하거나 유해한 영상을 따라하는 모방 행동을 보이기도 한다. 즉, 인스타그램과 틱톡 같은 SNS는 즐거움을 주기도 하지만 중독을 유발하는 등 아동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아동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서 온라인 환경에서의 다양한 안전장치가 의무적으로 보장돼야 한다. 안전장치에는 두 가지 예를 들 수 있다. 그중 하나는 자녀보호 소프트웨어이다. 자녀보호 소프트웨어는 아동이 온라인에서 보내는 시간을 관리·제한하는 기능과 유해매체를 필터링하는 기능 등이 있다. 두 번째로 안티바이러스 소프트웨어가 있다. 이것은 아동이 무심코 들어간 사이트에서 감염되는 스파이웨어나 바이러스와 같은 문제를 처리할 수 있다.실제로 주변에서 자녀보호 프로그램인 패밀리 링크를 통해 스마트폰 사용을 줄인 아동들을 본 적 있다. 온라인 사용 시간뿐만 아니라 온라인의 유해한 정보를 제한할 수 있기 때문에 패밀리 링크와 같은 소프트웨어가 확대돼야 한다. 또한 아동 스스로도 온라인 환경을 적절하게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 한다. 유해한 영상을 따라하거나 악플을 다는 행동을 지양하고, 일상생활에서 예의를 지키듯이 온라인에서도 예의 바르게 행동할 필요가 있다. 아동은 온라인의 글이 자신의 얼굴이라고 생각해야 하며, 학교와 가정에서도 온라인 사용과 관련한 에티켓 교육을 실시해야 한다.속담 중에 '가는 말이 고와야 오는 말이 곱다'라는 말이 있다. 아동 역시 온라인상에서의 에티켓을 지킨다면 온라인에서 지켜지지 않는 아동 권리는 없을 것이라고기대해 본다./공현서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평택이화초 6학년공현서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평택이화초 6학년

  • [발언대] 함께 준비하는 산림기반 ESG경영

    [발언대] 함께 준비하는 산림기반 ESG경영 지면기사

    애플은 2018년부터 남미 콜롬비아의 해안가에서 축구장 1만5천개 면적(1만1천㏊)의 맹그로브숲을 보호하고 복원하는 데 투자하고 있다. 맹그로브가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탄소 흡수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열대우림보다 5배나 높다고 하며 실제로 애플은 이 프로젝트로 1만7천t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것이라고 설명한다. 전형적인 ESG(환경·사회·투명) 경영 사례이다.ESG는 세계적으로 기업 경영에서 화두다. 우리나라도 공시 기준 마련과 함께 2030년부터 모든 상장기업에 대한 ESG 정보 공시가 추진되고 있다. 기업 입장에선 글로벌 스탠다드인 만큼 생존과 발전을 위해서는 관심과 투자를 소홀히 할 수 없다.기업들이 많이 주목하는 것이 산림이다. 숲과 나무를 통해 이산화탄소를 흡수·저장하면 온실가스 배출을 상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산림청에서는 관련 법령을 통해 탄소상쇄제도와 해외에서 산림 전용과 황폐화 방지를 통한 탄소 감축 사업에 기업의 참여를 유도하고 있다. 최근에는 기후변화와 재해로 훼손된 산림의 복원, 유휴지를 활용한 숲과 정원의 조성, 목조건축 등 탄소를 저장하는 목제품 이용 촉진 활동 등으로 산림 기반 ESG 연계 활동이 확대되고 있다. 하지만 많은 기업이 관련 정보와 자원에 대한 접근부터 어려움을 겪는 것이 현실이다. 또한 이들의 고충을 들어줄 공무원들에게 ESG는 다소 거리감이 있는 이슈이다.이에 산림교육원은 기업의 ESG 활동에서 공무원이 충실한 협력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교육하고 있다. 올해 처음으로 산림 기반 ESG경영 과정을 개발 운영해 관련 동향과 기업의 관심 및 애로사항, ESG경영과 연계가 가능한 산림정책 등을 전파했다. 지속적인 환류와 과정 개선 콘텐츠 개발을 통해 공무원이 현장으로 돌아가 기업의 ESG 관련 민원에 적극 응대하고 함께 해법을 찾아갈 수 있도록 역량 배양에 힘쓸 계획이다.기업의 다양한 변화와 혁신활동에 힘을 보태는 것이 정부의 책무임을 인식하며, 산림교육원은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최은형 산림청 산림교육원장최은형 산림청 산림교육원장

  • [발언대] 화재 없는 안전한 추석을 위하여

    [발언대] 화재 없는 안전한 추석을 위하여 지면기사

    추석이 성큼 다가왔다. 추석에는 가족과 친지들이 모여 그 해 첫 결실인 햇곡과 과일을 차례상에 올려 조상께 감사드리고 화목과 결속을 다진다. 문제는 이 기간 화재빈도가 높다는 사실이다. 소방청 화재 통계를 보면 최근 5년간 경기도 내 추석 연휴 때 발생한 화재는 총 333건으로 그중 36.6%가 주택(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41.7%로 가장 많았으며, 음식 조리 중 일어난 화재가 28.5%로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대부분 음식을 하다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발생한 경우와 식용유를 이용한 음식 조리 중 일어난 화재가 주를 이룬다. 이에 화재 없는 안전한 명절 연휴를 보내기 위한 몇 가지 안전 수칙에 대해 알리고자 한다.첫째, 부침이나 튀김 요리 중에 자리를 비우면 안 된다. 한 실험에서 식용유 250㎖를 냄비에 붓고 가열하자 5분 만에 식용유 온도가 200℃를 훌쩍 넘어 연기가 피어오르고, 10분이 지나자 400℃ 가까이 올라 불이 활활 타올랐다. 튀김 요리를 할 때 자리를 비우는 건 화재와 직결되기 때문에 자리를 지키는 게 중요하다.둘째, 주방용 소화기(K급)를 꼭 비치하자. 음식 조리 시 식용유에 불이 붙었을 땐 절대 물을 부어선 안 된다. 물 대신 K급 소화기에 양보하자. K급 소화기의 용액이 기름과 만나면 비누화 현상이 일어나 비누 거품으로 기름을 덮어버려 질식소화 효과뿐만 아니라 기름 자체의 온도를 낮춰 불을 끄는 냉각소화 효과도 발생한다.셋째, 주택용 소방시설(소화기·단독경보형 감지기) 설치다. 주택용 소방시설은 우리 삶의 필수품이 됐다. '단독경보형 감지기'는 화재 감지 후 경보음을 울려 사람들이 대피할 수 있도록 돕는다. '소화기'는 초기에 소방차 한 대 이상의 역할을 할 정도로 매우 중요한 기구다. 가족 친지와 따뜻한 정을 나누는 올해 추석도 화재 없는 안전한 한가위가 되길 소망한다./허정열 용인소방서 화재조사분석과 소방장허정열 용인소방서 화재조사분석과 소방장

  •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아동권리를 침해하는 SNS

    [발언대] '온라인 세이프티' -아동권리를 침해하는 SNS 지면기사

    최근 SNS를 사용하는 아동·청소년들이 급증하고 있다. 유행하는 릴스나 인플루언서를 보고 싶어서 등의 이유 때문이다. SNS는 대화 기능과 영상 시청 기능, 자신이 모르던 정보에 대해 검색하고 그에 맞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 다양한 기능들이 모두 있는 매체다. 이렇기에 아동의 입장에서는 타인과 나의 정보를 공유할 수 있고 좋아하는 인플루언서의 근황 등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하지만 SNS는 그만큼 아동의 권리를 침해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기도 하다. SNS는 아동의 사생활을 존중받을 권리, 유익한 정보를 얻을 권리, 안전할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나는 SNS를 사용하면서 사생활을 침해받은 경험이 있다. 애플리케이션을 처음 사용하던 당시 잘 몰라 계정을 공개 모드로 설정해 놓았더니 전혀 모르는 사람에게 메시지가 와 매우 놀랐다. 아동의 사생활이 노출될 우려가 있다.또 SNS의 탐색 창과 숏폼 영상은 자체 알고리즘을 통해 제공되기 때문에 아동이 원하지 않는 정보에 무분별하게 노출될 수 있고 선정적인 광고나 나이에 맞지 않는 유해한 광고가 아동의 안전할 권리를 침해할 수 있다. 나도 유해·선정적인 광고가 나와 불쾌해진 경험이 있다.이러한 문제들의 해결방안으로 우선 사생활 침해 문제 관련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이 있습니다' 등의 멘트로 경고 알람을 띄워주는 것과 청소년들은 비공개 계정으로 시작하고 성인들의 허락 하에 공개 계정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있다.그리고 원하지 않는 유해한 정보를 얻는 것은 자신이 팔로우한 사람들의 영상과 자신이 검색한 영상 위주로 알고리즘을 수정하는 방법을 고려해 볼 수 있다. 또 계정에 설정된 나이를 고려하여 광고를 선별적으로 제공하는 것도 필요하다.아동 역시 SNS에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반대로 독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 사용해야 할 것이다./손예원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수현초 6학년손예원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수현초 6학년

  • [발언대] 극한기후에 대응하는 수돗물 공급

    [발언대] 극한기후에 대응하는 수돗물 공급 지면기사

    올 여름에는 부쩍 기후변화를 실감했다. 예측 불가의 국지성 폭우, 열대지방에서나 볼법한 스콜성 강우가 그런 느낌을 더했다. 산업혁명 후 증가한 온실가스는 지구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 역대최장 장마, 2022년 집중호우, 2024년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 등 기상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천수 탁도 등 원수의 수질 변화 폭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커졌고, 이는 정수장 공정에도 극단적 변화를 초래한다.정수장은 복합공정시설로서 기계, 토목, 전기, 계측, 환경 모든 분야가 유기적으로 그 역할을 할 때 적절히 운영되며,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져 운영하는 만큼 다양한 위협요소가 있다. 한겨울 유빙으로 취수구가 막히거나 갑작스러운 관로 파손, 정전, 하천 기름유출 등 사고 리스크가 늘 상존한다.특히 최근 역대급 폭우로 인해 정수장에 유입되는 하천수의 탁도 증가폭은 최고 수준이며, 2022년에는 평시(5NTU) 대비 200배 수준의 탁도를 가진 1천NTU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원인 미상의 오염물질 유입, 폭우 이후 폭염에 따른 탁도 증가와 조류발생의 복합 이상 수질 등 공정대응 난이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한편 국민의 수질 기대치는 이와 반대다. 적수 사태, 깔따구 유충 발생, 수돗물 냄새 등 수질사고를 겪으며 깨끗한 물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점점 어려워지는 수처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정수장에서는 더욱 품질이 높은 수돗물을 생산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K-water 경기동북권지사에서는 이러한 극단적 환경변화와 높아지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자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시설 안정성 개선사업, 노후 여과지 개량, 고도처리시설 도입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전사 차원에서도 AI,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활용한 미래형 정수처리시설의 청사진을 그려 나가고 있다.앞으로 더 어려운 환경변화와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예상되지만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영위를 위해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김현일 K-water 경기동북권지사장김현일

  • [발언대] '온라인세이프티'   -악플 경계령! 아동을 지켜라

    [발언대] '온라인세이프티' -악플 경계령! 아동을 지켜라 지면기사

    '온라인 세이프티'란 아동에게 안전한 온라인 환경을 만들자는 뜻을 담은 구호다. 디지털 시대의 급격한 발전으로 아동·청소년들은 SNS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지만, 악의적이고 비속어가 남발하는 댓글들은 아동 권리를 침해하고 더 나아가 심리적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얼마 전 평소처럼 SNS를 열었는데 댓글이 '악플'로 가득한 것을 봤다. 심지어 어느 영상에는 선한 댓글보다 비속어나 보기 좋지 않은 댓글들이 많았다. 이게 과연 맞을까? 악플은 유엔아동권리협약 17조 '유익한 정보를 얻기'를 위반하는 행위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악플을 작성하는 행위를 멈춰야 한다.아동들은 쉽게 다른 이들의 생각에 동조할 수 있다. 만약 영상에 대한 비난의 내용을 보게 되면 원래 그런 생각을 가지지 않았음에도 댓글을 보고 "그런 거였어?"하며 쉽게 생각할 수 있다. 아직 지식이 부족한 만큼 악플의 비속어를 보고 따라할 수도 있다.또 온라인에서는 심각한 비난을 받는 상황도 발생하고, 다른 SNS로도 확산한다. 한번 여론이 형성되면 이를 되돌리기는 매우 어려워지는 것이다. 만약 행위자가 잘못된 댓글을 다시 바로잡아 쓴다고 해도, 넘쳐나는 기사 중에 한 번 읽은 그 기사를 다시 찾아서 읽는 사람은 드물기 때문에 당사자는 계속해서 고통을 받을 수 있다.비난을 계속 받으면 일상적인 생활이 힘들 것이다. 악플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례는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다. 악플을 다는 사람은 별것 아니라고 생각했겠지만,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너무 속상한 일이다. 또 내가 악플의 대상이 될 위험도 있다. 잘못 쓴 글이 이슈화되어 비난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디지털 시대에 내 생각을 말하거나 글을 쓰는 것은 다른 사람들과 함께 세상을 보다 나은 곳으로 만드는 것에 꼭 필요한 일이다. 하지만 내가 하는 표현이 다른 사람의 인권을 침해하거나 곤란하게 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다./임태은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글빛초 6학년임태은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글빛초 6학년

  • [발언대] '온라인세이프티'   -아동에 안전한 광고를

    [발언대] '온라인세이프티' -아동에 안전한 광고를 지면기사

    아동들이 온라인 세상에 적극 참여하면서 부적절한 광고에 노출될 가능성은 점차 늘어나고 있다. 특히 잔인한 광고들도 우리 일상 속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아동이 자주 이용하는 게임에서나, 아동이 관람할 수 있는 영화 시작 전에도 잔인하고 폭력적인 광고 영상은 많이 나온다. 이는 잔인한 장면들을 못 보는 아동들에겐 홍보물이 아닌 공포물로 남을 것이다.뿐만 아니라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광고 영상, 투자 등을 유도하는 사기 광고 영상 등에 아동들은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 광고에 호기심이 자극된 아동들은 유해 사이트를 무심코 들어갈 수 있다.사실 나도 게임을 하다가 갑자기 나오는 잔인한 광고 때문에 당황하고 무서웠던 기억이 있다. 항상 갑작스럽게 나오는 광고는 예측하기가 어렵기 때문에, 더 무섭게 느껴지는 것 같다.아동은 이러한 광고로부터 심리적 위해를 받을 뿐만 아니라 유해성을 제대로 인식하기 어렵기 때문에 광고를 따라할 가능성도 있다.유엔아동권리협약 17조는 아동이 매체로부터 유익한 정보를 얻을 권리를 명시하고 있다. 일반논평 25호에서는 디지털 환경에서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아야 한다는 점을 주장한다. 따라서 아동들은 디지털 세상의 각종 나쁜 정보로부터 보호받고, 디지털 공간에서 연령에 맞는 플랫폼과 콘텐츠를 제공받아야 한다.하지만 실제 아동이 겪는 실생활에서는 이런 협약 내용들이 지켜지지 못하고 있다. 지금부터라도 아동들을 부적절한 잔인한 광고로부터 지켜야 한다. 광고가 아동들에게 위협이 되지 않도록 광고제작사, 온라인플랫폼, 방송통신위원회 등이 노력해야 한다. 또한 아동친화적 디지털 공간을 만들기 위해 아동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야 한다.부적절한 광고의 문제점을 알리고 해결하는 일은 아동들의 권리와 행복들을 지키는 첫 발걸음이 될 것이다./이채원 초록우산 아동권리 옹호단·망포초 6학년이채원 초록우산 아동권리 옹호단·망포초 6학년

  • [발언대] 유례없는 올해 장마, 식량안보의 중요성

    [발언대] 유례없는 올해 장마, 식량안보의 중요성 지면기사

    유난히 극한호우가 잦았던 올 장마가 끝났다. 장마뒤 모처럼 텃밭을 돌보러 갔다. 장마기간이 길었던 탓에 텃밭이 걱정됐기 때문이다. 텃밭 가까이 가자 엄청 자란 풀 때문에 밭의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었다. 게다가 빨갛게 익어가던 방울토마토의 절반이 줄기가 부러져 있었다. 장마 전 지주대를 끈으로 여러번 단단히 묶어줬는데도 말이다. 주렁주렁 달렸던 가지마저 쓰러진 채 뒹굴고 있었다. 땅에 떨어진 토마토와 가지, 고추 등에서는 이미 썩은 내가 진동했다.어느 정도 예상은 했지만 더 엉망진창인 텃밭을 보니 헛웃음만 나왔다. 작년에도 장마 피해를 입긴 했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기에 더욱 그랬다. 그만큼 올 장마철 기록적인 폭우의 위력이 강력했다는 방증이다.문제는 이러한 기상이변이 갈수록 더 심해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필자야 취미로 하는 주말농장에 불과하지만 농사를 업으로 하는 농민들에게 기상이변은 더 이상 농업의 변수가 아닌 상수로 인식해야 할 판이다. 점점 농사짓기가 힘들어진다는 말이다. 가뜩이나 불안한 우리나라 식량안보에 적신호가 켜진 셈이다.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OECD국가 중 최하위 수준이다. 1980년대 70% 후반 수준이었던 것이 1990년대 60%를 거쳐 2010년대 40% 중후반대로 떨어졌다. 2021년 기준 우리나라 식량자급률은 44.4%, 곡물자급률은 20.2%에 불과하다.앞으로가 더 걱정이다.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기후는 현재진행형일뿐만 아니라 개별 농가단위로 대응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지금부터라도 이상기후에 대비한 국가적인 농업대책을 심도있게 고민해야 하는 이유다. 기상이변이 속출했던 올 여름, 식량안보에 대한 경각심과 우리 농업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김학수 농협중앙교육원 교수

  • [발언대] '온라인세이프티'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보호를

    [발언대] '온라인세이프티'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보호를 지면기사

    아동·청소년들이 디지털 공간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각종 디지털 폭력과 범죄에 노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AI(인공지능)로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만들고 거래를 하는 사건까지 발생하면서 디지털 공간에서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다.유엔아동권리협약 34조에 따르면 아동은 성적으로 학대받아서는 안 되며 모든 형태의 성착취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이제는 오프라인을 넘어서 온라인에서까지 다양한 형태의 아동·청소년 대상 성적 학대와 성착취가 일어나면서 아동들은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아동 대상 디지털 성범죄가 특히 더 위험한 이유는 성인이 아니라 아직 커가는 단계이기 때문이다. 아동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잘 판단하지 못할 수 있다. 그렇다면 아동·청소년을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먼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디지털 성범죄 대응방안 교육이 필요하다. 얼마 전 학교에서는 '디지털 성범죄 대응 및 예방 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통해 온라인에서 오프라인 만남을 요구하거나 성적 영상을 받았을 때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 있었다. 대처하는 방법을 몰라 피해를 입는 아동들이 생기지 않도록, 다양한 디지털 성범죄 대응법을 교육해야 한다.또한 국가의 제도적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최근 뉴스에 많이 나오는 사건들을 보며 디지털 성범죄는 불법촬영 및 불법촬영물 유포, 협박, 소지, 시청 등을 포함하는 다양한 형태의 성폭력이라는 것을 알았다. 점점 더 다양해지는 디지털 성범죄로부터 아동·청소년을 보호하기 위해 AI 기술을 활용하는 등 적극적인 정책 마련이 필요하다.우리에게 디지털 기기는 이제 없어서는 안 될 필수적인 요소다. 모두가 안전한 디지털 세상을 만들기 위해 온라인세이프티에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이지민 초록우산 아동권리 옹호단·율포초 6학년이지민 초록우산 아동권리 옹호단·율포초 6학년

  • [발언대]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 선거의 열매는 개표

    [발언대]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 선거의 열매는 개표 지면기사

    잠에서 깨니 새벽 4시. 계속된 야근으로 몸은 천근만근이지만 시간을 확인하자마자 반사적으로 일어나 출근 준비를 한다. 오늘은 4월10일 수요일, 바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의 선거일이자 개표가 있는 중요한 날이다. 다행히 별다른 사고 없이 투표 마감 시간인 오후 6시가 되고, 우편투표 개표업무 담당인 필자는 정당추천 위원들과 후보자 측에서 보낸 개표참관인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무실에 보관하고 있던 우편투표함을 차량에 싣고 개표소로 향한다.사무실을 나선 지 20분쯤 지나자 배드민턴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의 환한 불빛이 보인다. 주차장에서 우편투표함을 들고 개표장 안으로 들어서니 시끌벅적함과 긴장감이 뒤섞인 개표장 특유의 열기가 느껴진다. 이번 선거에서 화성시을선관위가 개표해야 하는 투표지 수는 지역구와 비례대표를 합쳐 47만2천 표 정도의 많은 양이다. 이 많은 투표지가 투표함 접수와 개함, 투표지 분류 및 심사·집계, 개표상황표 확인, 후보자별 득표수 검열 및 공표, 개표상황 보고 등의 개표과정을 거친다.시간이 흘러 4월11일 새벽이 되자 분주하고 어수선하던 개표장은 조용하고 차분한 분위기로 바뀐다. 끝이 없을 것만 같던 개표작업은 오전 8시30분 경에야 마무리된다. 개표사무원들은 이미 다 귀가했고, 직원들과 함께 개표 장비와 투표지 보관 상자를 위원회 사무실로 옮기고 나니 정오가 넘었다. 장장 18시간에 걸친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개표가 무사히 끝났다.투표지는 후보자들의 득표를 위한 노력의 결정체이자 유권자의 뜻이 담긴 소중한 증표임을 알기에 선관위 직원들은 정성을 다해 후보자별·정당별 유효표와 무효표를 구분하고, 집계와 검수를 하는 데 실수가 없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개표과정에서의 실수나 오류는 선거소송의 원인이 되거나 재검표를 해야 하는 등 복잡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라고 한다. 개표는 이 꽃의 소중한 열매일 것이다./김범철 화성시을선관위 지도계장김범철 화성시을선관위 지도계장

  • [발언대] '온라인세이프티'  -안전한 '제2의 놀이터'를

    [발언대] '온라인세이프티' -안전한 '제2의 놀이터'를 지면기사

    눈뜨자마자 접속하는 온라인 세상, 아이들은 과연 안전하게 보호받고 있을까? 스마트기기와 함께하는 일상은 이미 아이들 삶의 일부로 자리잡았지만, 여전히 온라인 곳곳에서 '아동권 침해'는 반복되고 있다. 경인일보는 초록우산 경기지역본부 아동권리옹호단과 함께 '온라인 세이프티'를 주제로 연말까지 릴레이 기고를 연재한다. → 편집자 주우리는 많은 시간을 온라인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 특히 아동에게 온라인은 쉬거나 놀고 싶을 때 이용하는 '제2의 놀이터'가 되었다. 하지만 제2의 놀이터는 아동에게 안전한 환경은 아닌 것 같다. 오프라인 세상에서 술과 담배 같은 유해한 것들이 있듯, 온라인 세상에서는 '유해 콘텐츠'들이 그것들을 대신해서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온라인에는 아동에게 유익하지도 않고, 연령에 맞지도 않는 유해 광고가 넘쳐난다. 인터넷 검색창을 이용할 때 찾던 내용과 상관없는 선정적인 웹툰 이미지가 광고로 나와 당황한 적이 많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불법 사이트 광고, 잔인한 광고 등 원하지도 않았던 장면들이 무분별하게 나타난다. SNS에선 알고리즘으로 연결된 유해한 영상들도 자주 접할 수밖에 없다. 특히 요즘 인기를 끄는 짧은 분량의 영상들은 위험한 유행을 퍼뜨리는 '챌린지'나 가짜정보, 폭력적 영상 등 아동이 봐서는 안 되는 콘텐츠가 쉽게 나타난다.유엔아동권리협약 17조는 아동이 유익한 정보를 얻을 권리가 있다고 명시한다. 아동은 온라인 세상의 각종 나쁜 정보로부터 보호받아야 하고, 연령에 맞는 콘텐츠를 제공받아야 한다. 아동이 온라인에서 안전하게 지내기 위해서는 유해한 콘텐츠를 차단하는 제도가 마련되어야 한다. 온라인에서는 사용자 연령을 확실히 구분해 유해한 콘텐츠들이 보이지 않도록 철저하게 감시하고 필터링해야 한다. 아동의 제2의 놀이터라고 불리는 온라인 환경이 더 안전하고 즐거운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온라인 세이프티'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김나영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황곡초 6학년김나영 초록우산 아동권리옹호단·황곡초 6학년

  • [발언대] 광복 79주년을 맞이하며

    [발언대] 광복 79주년을 맞이하며

    다가오는 8월15일, 우리는 제79주년 광복절을 맞이하게 된다. 광복절은 단순한 공휴일이 아닌, 우리 민족의 자긍심과 독립 정신을 기리는 중요한 날이다. 1945년 일제의 식민지배로부터 벗어난 그날의 감격과 환희는 여전히 우리의 가슴 속에 깊이 새겨져 있다. 광복을 위해 목숨을 바치고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희생 덕분에 오늘날의 대한민국이 존재할 수 있었다. 그들의 용기와 결단은 우리 모두에게 영원히 기억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해야 할 것이다. 또한 그들의 가족이 겪은 고난과 희생 역시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8월의 독립운동가 중 한 명인 곽낙원 선생은 백범 김구 선생의 어머니이자 여성 독립운동가였다. 김구 선생이 상하이에서 대한민국임시정부 활동을 할때, 며느리 최준례가 사망함에 따라 두 어린 손자를 맡아 키웠다. 가난한 가정환경으로 생계를 유지하기 힘든 상황에서도 돈이 생기면 임시정부에 독립운동 자금을 주며 권총을 사게 하거나 직접 권총을 사서 제공했고, 청년들에게는 총 대신 붓으로 일본과 싸우라는 의미로 만년필을 사줬다. 하지만 1939년 고령으로 인한 노환과 건강 악화로 끝내 바라던 조국광복을 보지 못하고 향년 80세로 순국했다. 이처럼 독립운동가와 그 가족들의 고난과 희생으로 이룩한 광복의 날을 오래동안 기억하기 위해 매년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국가보훈부는 올해 광복 79주년을 맞아 '모두의 해방, 광복 RUN'이라는 마라톤 행사를 개최한다. 8월15일 오전 8시15분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독립유공자 후손들의 안정적인 사회 정착과 자립을 통한 품격있는 보훈문화 확산을 위한 취지로 개최된다. 마라톤 참가비 일부는 영주 귀국 독립유공자 후손들에게 전달되며, 마라톤 참여자에게는 생존한 애국지사들의 소장품(금속류)을 녹여서 만든 기념 메달이 전달돼 뜻깊은 행사로 기억될 것 같다. 많은 이들이 마라톤에 참여해 가슴 뛰는 광복절을 보냈으면 한다. /송한훈 경기동부보훈지청 복지과 주무관

  • [발언대] 112신고 처리법을 아시나요?

    [발언대] 112신고 처리법을 아시나요? 지면기사

    남녀노소 모든 국민이 아는 번호가 있다. '112'이다. '일일이 알린다'는 뜻에서 유래해 1957년 7월부터 시행됐다. 112는 연간 2천만건의 신고를 통해 범죄 및 각종 사건·사고 등 위급한 상황에서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경찰 활동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 이런 중요성을 고려해 기존엔 경찰청 예규로만 정해져 있던 112신고의 접수와 처리 등 절차에 대해 최근 약칭 '112 신고처리법'을 제정하여 경찰 활동의 명확한 법적 근거를 마련했으며 지난 3일부터 시행 중이다.예전에 한 지역에서 '아들이 납치됐다'는 보이스피싱에 속은 가족이 경찰과 함께 아들이 사는 아파트에 찾아갔지만 경비원이 주거지 보안을 이유로 수십분이나 내부에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경찰관이 타인의 건물에 출입할 때 정당한 이유 없이 출입을 거부 또는 방해하는 경우 처분할 수 있는 법률이 없었다. 그런데 이 112신고처리법 시행 덕분에 사람의 생명·신체 또는 재산의 급박한 위해 발생 우려가 있는 경우, 그를 방지하거나 피해자 구조를 위해 부득이하다고 인정하면 합리적 판단에 따라 다른 사람의 토지·건물 등을 일시 사용, 출입할 수 있게 됐다. 이를 정당한 이유 없이 거부하면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긴급조치 권한도 생겼다.또 재난이나 범죄 등 위급한 상황으로 생명·신체를 위험하게 할 걸로 인정할 땐 일정 구역을 정해 그 구역 밖으로 피난할 것을 명할 수도 있다. 긴급조치, 피난명령 등 경찰의 조치나 명령으로 인해 손실이 발생한 경우 국가가 손실을 보상하게 된다. 범죄나 각종 사건·사고 등 위급한 상황을 거짓으로 꾸며 112신고를 한 사람에 대해서도 과태료 처분을 할 수 있다. 이에 112신고처리법이 경찰력 낭비를 방지하고 국민 치안엔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배기환 군포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경위배기환 군포경찰서 범죄예방대응과 경위

  • [발언대] 투표는 그들에게도 희망의 노래입니다

    [발언대] 투표는 그들에게도 희망의 노래입니다 지면기사

    지난 4월10일 실시한 제22대 국회의원선거에서 유권자의 투표 방법에는 선거일투표, 사전투표, 거소투표, 재외·선상투표가 있었다. 이 가운데 거소투표에 있어 거소투표신고인을 수용하고 있는 기관·시설의 경우 일정한 법적 요건 하에 관할 구·시·군선관위에 신고 등을 거쳐 '기관·시설 기표소'를 운영하게 되는데 필자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으로서 ○○구치소의 기표소 설치 및 참관·지원을 위해 해당 기관을 방문하게 됐다. 이에 그 경험을 짧게나마 나눠보고자 한다.굵은 장대비가 내리던 지난 4월3일 아침 ○○구치소 정문 앞에 도착하여 담당 교도관을 기다렸다. 구치소는 들어가는 과정부터 쉽지 않았는데, 개인 휴대폰을 반납한 후 수용자들이 생활하는 공간까지 3중으로 된 커다란 철문을 통과해야 했다.이 철문을 지나는 과정은 일반인들이 사는 세상과 수용자들이 사는 세상의 거리만큼이나 멀게 느껴졌다. 8시30분쯤 구치소에서 지정한 투표장소에서 투표가 시작됐다.수의를 입은 수용자들이 줄을 지어 투표장소 안으로 들어왔다. 백발의 노인 수용자, 휠체어를 탄 수용자, 갓 스무 살쯤 되어 보이는 앳된 얼굴의 청년까지 그들은 필자가 짐작했던 무서운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었다. 출근길이나 퇴근길에 일상적으로 마주치는 사람들과 전혀 다르지 않았다. 순조롭게 진행되는 투표절차를 관리하면서 각기 다른 죄명을 가진 채 이곳에 수용된 사람들은 무슨 사연을 가지고 있을지에 대해 잠시 상념에 빠지기도 했다. 필자는 이번 기관·시설 기표소 운영 지원업무를 통해 구치소에서 마주한 이들 또한 귀하고 값진 한 표를 행사하는 우리 일상 속의 또 다른 유권자라는 사실을 새삼 깨닫게 됐다.비록 자신의 잘못으로 인해 구치소에 수감된 영어(囹圄)의 몸이지만 선거권 행사가 그들에게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소속감과 책임감을 환기하게 해 줄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유권자로서 한 표를 행사하는 그들에게 투표행위가 희망의 노래가 되어주기를 바란다./조인규 수원시팔달구선관위 지도주무관조인규 수원시팔달구선관위 지도주무관

  • [발언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치산치수

    [발언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치산치수 지면기사

    올해 4월 사막인 두바이에 12시간 동안 1년치 강우량에 맞먹는 비가 쏟아져 세계 최대의 여객공항인 두바이 공항의 활주로가 물에 잠겼다. 케냐에선 우기가 시작된 3월 이후 폭우로 인한 홍수가 발생해 약 24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우리도 이런 위험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아시아는 기후변화로 인해 가장 많은 재난이 발생하는 지역이다.전 세계 바다의 고온 현상으로 수증기 유입이 많아서 올 여름 강수량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는 전망이 우려스럽다. 우리나라는 여름철 집중호우, 급경사 산지, 토질 등으로 인해 산사태에 취약한 특성을 가진다. 과거와 달리 주거시설이 산지와 가까워지고, 역대급 강수량처럼 기후변화 영향이 커지면서 산사태 재난 대응은 산림부문을 넘어 국가적인 이슈가 되고 있다.이에 산사태 재난 대응체계의 모습도 많이 바뀌고 있다. 고도화된 산사태예측 정보시스템을 기반으로 재난 발생 예측력을 높이고, 산사태취약지역을 지정·관리해 사전 대비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에는 산사태 재난의 영향권을 산지 위주에서 농지, 도로, 급경사지 등으로 넓혀서 통합적으로 관리하려는 부처간 협업도 이루어지고 있다.이처럼 정책이 다양해지고 점차 정교해지면서 담당공무원의 역량 강화가 절실해지고 있다. 이에 산림교육원에서는 그동안 사방시설의 설치와 관리 중심으로 편재된 산사태 교육과정을 개편했다. 실제 산사태 재난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에게 요구되는 역량에 맞춰 산사태취약지역의 관리, 강우 상황에 따른 산사태 발생의 예측, 주민대피 등 선제적 조치, 피해지의 조사·복구 등에 대한 실무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또 현장에서 전문가 토론 등을 병행해 교육효과를 높이고 있다.'치산치수(治山治水)'는 예로부터 국가의 기본책무였다. 치산치수에 힘써 민심을 얻고 문명을 발전시킨 중국 하(夏)나라 우(禹)임금의 사례는 자주 회자되고 있고 현대에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올 여름은 모두가 안전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최은형 산림청 산림교육원장최은형 산림청 산림교육원장

  • [발언대] 음주운전, 절대 해선 안될 위험한 선택

    [발언대] 음주운전, 절대 해선 안될 위험한 선택 지면기사

    여름이 다가오면서 따뜻한 날씨 속에서 도로 위의 평온한 일상을 누리길 기대하는 국민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우리가 일상에서 느끼는 작은 평온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다가오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음주운전의 위험성에 대해 경각심을 갖는 시간이 필요하다.여름철은 각종 축제와 행사, 휴가 등으로 야외 활동이 많아지고, 일몰 시간이 늦어지는 만큼 활동 시간도 증가해 자연스럽게 음주의 기회도 늘어나는 계절이다.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여름철(6월~8월) 음주운전 사고 건수는 총 3천227건으로 연간 음주운전 사고의 약 25%를 차지했다. 7월에 사고가 집중됐으며, 여름철 주말(토·일)이 약 33%, 오후 8시~새벽 2시 사이 사고율이 약 46%가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사례를 살펴보면, 지난해 6월 여름을 맞아 방문한 제주도에서 관광객의 음주운전으로 인해 차량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고, 7월에는 서울 강남에서 음주운전으로 인해 사망사고까지 발생했다.이와 같은 사고들을 예방하기 위해 여름철 음주운전에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가 분명하게 보이는 시점이다.음주운전 사고를 예방하는 방법은 정말 어렵지 않다. 술자리가 있는 경우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불가피하게 차량을 가져갔을 경우 대리운전 서비스를 이용 하는 것이다. 또한 음주운전은 명백한 중범죄라는 사실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리고, 음주운전 근절에 동참하는 것이다.경찰은 음주운전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단속과 홍보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여름 휴가철 특별 단속 기간을 설정해 음주운전 단속을 강화하고, 신고를 통한 음주 운전자 검거 시 신고자에게 포상하는 제도를 확대하고 있다.다가오는 여름 휴가철, 우리 사회의 평온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모두가 음주운전이 매우 위험하고 명백한 범죄행위임을 인식해 음주운전 없는 안전하고 행복한 휴가철이 되길 기대한다./오석 부천원미경찰서 경장오석 부천원미경찰서 경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