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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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항공기 안전과 리튬이온 배터리 지면기사
리튬이온 배터리는 지속 가능한 세상에 중요한 이정표라 할 수 있다. 이 배터리를 통해 무선 혁명을 이루고 환경을 지키는 파수꾼의 역할까지 부여했다. 하지만 우리는 과학의 양면성을 간과해 독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을 잊어버린다. 전기차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대표하는 고유명사가 되어 열폭주에 의한 화재로 이슈가 된다. 그로 인해 소방 당국을 필두로 여러 대응 방안 등이 모색되나 화성 아리셀과 청라 전기차 화재에 의해 공포감은 더 커졌다. 여기에 더해 지난 1월28일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으로 리튬이온 배터리가 지목되며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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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18년만의 연금 개혁, 꼭 알아야 할 점 지면기사
지난 3월20일 국회 본회의에서 ‘국민연금법’ 일부개정법률안이 통과되고 4월1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되면서 2007년 이후 18년만에 연금 개혁이 이뤄졌다. 이번 개혁의 주요 내용은 첫째, 1998년 이후 27년간 유지된 보험료율이 9%에서 13%로, 오는 2026년부터 매년 0.5%p씩 8년간 단계적으로 인상된다. 소득대체율은 오는 2026년부터 43%로 상향 조정되며 소급 적용되지 않는다. 소득대체율은 연금액이 가입자의 생애 평균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율이며 소득대체율이 43%인 경우 연금액이 가입기간(40년 기준) 평균 소득의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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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폭싹 속았수다’로 보는 정책선거 지면기사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정책과 공약이 부재한 선거의 단면을 희극적으로 보여주었다. 주인공 애순이 어촌계장 선거 후보자로 출마하자 또 다른 후보자 상길은 애순에 대한 네거티브 전략을 펼친다. 마을 주민들에게 고기나 국수를 사주면서 애순이 어린 나이에 딸 금명을 출산한 것이나 아들 은명이 사고뭉치인 것을 비방한다. 한 주민이 “선장은 본연의 공약은 없는가”라고 묻지만 상길은 아랑곳하지 않고 애순에 대한 비방에만 몰두한다. 그러던 중 애순은 상길이 외도하는 현장을 덮쳤고 그 사실이 마을에 알려져 결국 그녀가 당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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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국민의 생명·안전 지키는 경찰의 사명 지면기사
최근 경북·영남권을 휩쓴 대형 산불과 서울 강동구에서 발생한 대규모 싱크홀 사태는 재난이 결코 먼 일이 아님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건조한 날씨와 강풍 속에서 순식간에 번진 산불은 주민들의 삶의 터전을 위협했고 도심 한복판에서 발생한 지반 침하는 시민들의 일상에 큰 충격을 안겼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경찰의 역할은 다시금 조명되고 있다. 경찰관직무집행법에는 ‘경찰은 국민의 생명, 신체, 재산을 보호하는 것을 그 임무로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는 단순히 범죄를 예방하거나 범인을 검거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재난과 사고 등 국민의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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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손안의 유혹, 청소년 노리는 사이버도박 지면기사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퍼지고 있는 ‘사이버 도박’은 중독성과 범죄성을 동반한 위험한 덫이다. 과거 도박이 어둠 속에서 몰래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나 ‘용돈벌이’로 시작되지만 결국 돈을 잃고, 관계가 무너지고, 학교생활과 미래까지 흔들리는 결과를 낳는다. 청소년들이 사이버 도박에 빠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친구의 소개, 경제적 유혹, 손쉬운 접근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SNS와 메신저를 통해 도박 사이트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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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작은가게, 큰꿈을 지키는 힘이 되겠습니다 지면기사
고금리, 고물가, 소비심리 위축으로 경제 전반이 얼어붙었다. 가장 먼저 경기침체를 체감하는 사람은 소상공인이다. 손님이 뜸해진 골목에서 오르는 원재료 가격을 감당하기 위해 고심하는 소상공인들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인천신용보증재단이 더 가까이 다가가야 한다는 사명감을 절실히 느낀다. 얼마 전에는 20년 가까이 운영하던 동네 분식집을 정리했다는 한 자영업자의 사연을 들었다. 코로나19를 가까스로 버텼지만, 그 이후에도 나아지지 않는 경영환경에 결국 포기라는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분의 목소리는 담담했지만, 그 안에 담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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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올바르게 112 신고하는 방법 지면기사
112치안종합상황실에 근무하다 보면 많은 사건·사고를 접하게 된다.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사건이기도 하고 가정폭력·교제폭력·스토킹 범죄이기도 하다. 현장에 출동해 피해자를 구조하고 범인을 검거하기도 하지만, 불행히도 피해자가 구조되지 못하거나 범인을 검거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신고자의 침착하고 정확한 신고는 경찰관들의 사건 해결에 큰 도움이 된다. 어떻게 하면 올바르게 112신고를 할 수 있는지 알아보겠다. 현장 상황을 간략히 이야기하는 게 중요하다. 신고 내용을 간략히 ‘누구에게 칼로 찔렸어요, 남편에게 맞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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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투표는 여전히 민주주의의 희망이다 지면기사
현재 우리는 정치적 불확실성과 사회적 갈등이 극심한 시기에 살고 있다. 곳곳서 대통령 탄핵 등을 이슈로 정치적 견해를 달리하는 이들의 집회가 벌어지고 있고, 일각에서 끊임없이 제기되는 ‘부정선거 음모론’으로 인해 선거에 대한 신뢰가 흔들려 투표의 가치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을 갖는 사람들이 늘기도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헌법체제 하에서 투표는 주권자로서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가장 핵심적인 수단이기에 투표의 중요성에 대한 의미를 짚어보고자 한다. 첫째, 투표는 시민의 의무이자 권리이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유권자는 자신의 의견을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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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방관할 수 없다 지면기사
디지털 시대의 발전은 많은 편리함을 가져다줬지만, 그 이면에는 심각한 문제도 존재한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 범죄가 대표적이다. 최근 몇년간 디지털 환경에서의 성착취 범죄는 더욱 정교해지고 은밀한 형태로 퍼지고 있다.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은 단순 음란물이 아니다. 강압과 협박·기만을 통해 촬영된 범죄 영상으로, 피해자는 평생 지울 수 없는 상처를 안고 살아가야 한다. 특히 디지털 공간에서 한번 유포된 영상은 완전 삭제가 어려워 피해자가 지속적인 고통을 받는다. 이러한 영상이 소비되는 한 성착취 범죄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대한민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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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대] 서해수호 55용사를 기억하며 지면기사
대한민국 서해 바다는 바다 그 이상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삼국시대 백제는 서해를 통해 중국·일본과의 활발한 교역으로 문화와 기술을 상호 교류했다. 고려시대에 서해는 대외교류와 해상방어의 중심지로 역할을 해왔다. 조선시대의 서해 바다 중요성은 더욱 높아졌다. 조선은 서해를 통한 왜구의 침입이 잦아지자 수군을 강화했다. 이를 계기 삼아 대마도 정벌(1419년)이 이뤄지기도 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대한민국의 경제적 중심·군사적 방어선·대외교류의 관문 역할을 해온 서해 바다는 우리의 소중한 영토이자, 대한민국의 경제와 안보에 있어서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