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머니튜드

  • 인천 휴머니튜드 돌봄교육, 수도권 확산세

    인천 휴머니튜드 돌봄교육, 수도권 확산세 지면기사

    경기, 현장실천형 돌봄리더에 적용 서울, 치매환자 종사자 교육 활용 인천시에 이어 경기도, 서울시에서도 ‘휴머니튜드’(Humanitude·인간과 태도의 합성어) 돌봄 교육이 확산하고 있다. 돌봄 제공자가 치매 환자를 인간으로서 존중해야 할 존재로 인식하고 이를 실천하는 데 필요한 방법을 알리기 위해서다. 경기도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는 내년 지역 장기요양기관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사회복지사·간호사 전문성 강화를 위한 ‘현장 실천형 돌봄 리더’ 양성교육과정에 휴머니튜드를 적용한다. 센터는 경기도 요양시설 소속 돌봄 제공자의 역량 강화와 인

  • 휴머니튜드 민간으로 넓히는 인천시, 경인일보 기획취재 다큐멘터리 활용

    휴머니튜드 민간으로 넓히는 인천시, 경인일보 기획취재 다큐멘터리 활용

    인천시, 휴머니튜드 돌봄 민간으로 확대 새해부터 민간 돌봄 기관 수요조사 예정 경인일보 ‘휴머니튜드 다큐’ 교육자료 활용 인천시가 치매 환자의 인간다움을 지향하는 ‘휴머니튜드’(Humanitude·인간과 태도의 합성어)의 중요성이 커지자 민간 의료기관으로 교육 범위를 확대하고 경인일보가 ‘존중·연결·공생의 돌봄-휴머니튜드’ 기획 취재 과정에서 제작한 다큐멘터리(경인일보 11월28일자 1면 보도=[알림] 경인일보 ‘치매환자 일상·돌봄’ 다큐 제작)를 교육 자료로 활용하기로 했다. 30일 인천시에 따르면 내년부터 인천시광역치매센터는 휴

  • 의식·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휴머니튜드·(5·끝)]

    의식·정책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하다 [휴머니튜드·(5·끝)] 지면기사

    ‘마지막 삶’ 사람다운 존재로… 현장이 변하고, 정책 바뀌어야 ‘신체 구속 행위’ 가장 먼저 개선 절실 “지침·제도 불명확… 기존 행태 반복” 새로운 치매 돌봄 지향점 시급한 시점 치매 환자 자율에 기반해 자기 결정권을 확대해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지만, 이를 실행하려는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 환자의 신체적 자유와 정서적·사회적 자립을 추구하는 돌봄 기법 ‘휴머니튜드’(Humanitude·인간과 태도의 합성어)가 안착하려면 실효성 있는 현장 변화와 정책 개선이 뒷받침돼야 한다. 휴머니튜드 돌봄을 주제로 한 기획 취재

  • ‘침해’ 당한 환자의 자유… 법적 보호망 시동 건다 [휴머니튜드·(5·끝)]

    ‘침해’ 당한 환자의 자유… 법적 보호망 시동 건다 [휴머니튜드·(5·끝)] 지면기사

    치매 어르신 자립 실현 ‘제도 전환’ 입법 논의 김예지 의원 노인복지법 개정안 발의 묶거나 격리하기 등 금지 규정 담겨 조문기 교수 ‘돌봄 방식 개선’ 주장 ‘인간성 회복’ 환경 변화 등도 강조 국내에서 치매 환자의 신체적 자유와 정서적·사회적 자립을 실현하기 위해 국가적 차원에서 돌봄 제도를 손보려는 입법 논의가 최근 첫발을 뗐다. 김예지(국·비례)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한 노인복지법 개정안, 노인장기요양보험법 개정안에는 요양시설에서 노인 등 치매 환자를 묶거나 격리하는 신체 제한 금지 규정이 담겼다. 규정을 위반한 요양시설에

  • 공무원서 ‘치매극복 희망대사’로 나선 이기범 씨 [휴머니튜드·(4)]

    공무원서 ‘치매극복 희망대사’로 나선 이기범 씨 [휴머니튜드·(4)] 지면기사

    “피하지 말고, ‘지금의 나’를 받아들여 주세요” 인천 40년 공직… 초로기 치매 판정 치매학교 다니며 카페 돕고 강연도 “남기고 싶은건 볼펜으로 눌러 쓰죠” 치매 판정을 받으면 가족·친구·동료 등 지인들과 연결고리가 사라져 멀어진다. 치매 환자·가족들이 공통적으로 겪는 일이다. 이들은 일상 속에서 치매 환자의 인간다움, ‘휴머니튜드’(Humanitude·인간과 태도의 합성어)를 지키는 방법은 ‘피하지 않고 잘 들어주기’에 있다고 했다. “지금의 나를 그대로 받아들여 주면 좋겠어요. 안쓰러워하거나 어려워하지도 말고…. 기억을 잃는

  • 의료진-환자 신뢰 구축으로 ‘인지 향상’ [휴머니튜드·(4)]

    의료진-환자 신뢰 구축으로 ‘인지 향상’ [휴머니튜드·(4)] 지면기사

    치매요양병원 휴머니튜드 교육 일상생활·자립도 높이는 데 기여 돌봄 제공자도 전보다 피로 덜 느껴 “환자를 일으켜 세울 땐 무릎을 굽혀 시선을 맞추고 두 팔로 어깨를 감싸세요. ” 지난달 10일 인천 서구에 있는 제1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 지역 공공 의료시설 소속 간호사 20여명은 휴머니튜드 전문가 양성 과정 수업에 열중하고 있었다. 휴머니튜드는 서기, 바라보기, 말하기, 접촉하기 네 가지 방식을 환자에게 적용하는 돌봄 기법이다. 이날 교육은 환자를 정면에서 응시하는 시간이나 환자의 반응에 따라 수행해야 할 단계 등 휴머니튜드를 효과적

  • ‘치매와 공생하는 사회’ 준비하는 인천 [휴머니튜드·(4)]

    ‘치매와 공생하는 사회’ 준비하는 인천 [휴머니튜드·(4)] 지면기사

    빨라지는 고령화시계… “환자 인간다움 우선하는 돌봄기법을” 市, 휴머니튜드 세계 첫 공공기관 도입 의사·간호사·요양보호사 등 교육 필수 뇌건강학교서 일자리 얻거나 학습 친화 영화관·안심약국 등 특화사업 인천시는 치매와 공생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공공의료 현장에 가장 먼저 치매 환자의 인간다움을 중시하는 돌봄 기법을 적용했다. 지역사회의 치매 인식 개선을 위해서는 치매 환자의 자립을 지원하고 가족·시민이 자유롭게 치매 관련 교육·소통을 할 수 있도록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인천시는 2020년 군·구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시작으로

  • 도망가는 기억, JOB는 정책… 후쿠오카 치매프렌들리 센터의 도전 [휴머니튜드·(3)]

    도망가는 기억, JOB는 정책… 후쿠오카 치매프렌들리 센터의 도전 [휴머니튜드·(3)] 지면기사

    “경증·중증 안나누고… 지각해도, 미숙해도 가능한 일하게 한다” 고용·채용 연계·인지향상 프로·모임공간 제공 수시로 업무 바꿔주고 일자리 영역 넓히는 시도 초고령사회 일본 ‘환자 사회적 역할 부여’ 노력 “안녕하세요. 인쇄물을 관장님께도 전달해 주세요. 잘 부탁드립니다.” 지난달 23일 오전 11시 일본 후쿠오카시 마이즈루 공민관(시민문화회관). 타케타니 키요미(Taketani Kiyomi·76)는 ‘지역 공공기관이 치매 환자에게 친화적 건물 내·외부 구조를 적용해 좋은 디자인상을 받았다’는 내용의 홍보물 50부를 공민관 직원에게

  • 인터뷰┃후쿠오카시 복지국 ‘가사이 코이치’ 부장 [휴머니튜드·(3)]

    인터뷰┃후쿠오카시 복지국 ‘가사이 코이치’ 부장 [휴머니튜드·(3)] 지면기사

    “치매 어르신은 인생 경험자… 공생 사회 고민해야” 보호·돌봄 대상으로만 생각 안 해 잠재력 높이 평가, 교류 등 노력도 “치매 환자는 인생의 경험자입니다. 경험자라는 것은 우리보다 더 많은 일을 앞서 겪은 선배라는 의미입니다.” 일본 후쿠오카시 복지국 휴머니튜드 추진부장 가사이 코이치(Kasai Koichi·53)는 “치매 환자가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가사이 부장은 지난달 22일 치매프렌들리센터에서 경인일보와 인터뷰를 가졌다. 후쿠오카시는 치매 환자를 보호해야 할 돌봄의 대상으로

  • 사회참여 실패 없도록… 치매환자 돌봄, 온마을이 필요하다 [휴머니튜드·(3)]

    사회참여 실패 없도록… 치매환자 돌봄, 온마을이 필요하다 [휴머니튜드·(3)] 지면기사

    잠재적 발병까지 고려한 ‘후쿠오카 100 프로젝트’ 고령화 시대… 사회적 공감대 형성 공공디자인·교육 등 지원정책 접목 이용 쉽게 지역 곳곳 ‘친절함’ 가미 오렌지 파트너스 구성 상품 개발도 ‘치매 환자가 실패하게 만들지 않는다.’ 일본 규슈 최대 도시인 후쿠오카시는 치매 환자가 이전과 같은 일상을 유지하고 사회 구성원이 환자에 대한 이해도와 대응 능력을 높일 수 있도록 공공디자인, 일자리,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인간 중심의 돌봄 ‘휴머니튜드’(Humanitude·인간과 태도의 합성어)를 접목했다. 후쿠오카시는 2017년 이 같

  • 독립된 거주자로 ‘잊혀지지 않는 삶’ [휴머니튜드·(2)]

    독립된 거주자로 ‘잊혀지지 않는 삶’ [휴머니튜드·(2)]

    휴머니튜드 적용한 프랑스· 일본·인천 사례 파리 요양시설 ‘시테 베르테’ 치매 107명 입주 ‘평범한 일상’ ‘인간의 권리 존중’ 이색적 행사 인간 중심 돌봄 기법 휴머니튜드(Humanitude·인간과 태도의 합성어)를 적용하는 요양시설에서 치매 환자들은 누군가에게 ‘의존’하는 법이 아닌, 자율을 실현하기 위해 타인과 ‘연결’되는 방법을 배운다. 이들 요양시설은 ‘치매 환자가 하고 싶은 대로 한다’는, 다소 낯설지만 명확한 원칙 아래 운영된다. 통제와 허락 없이 환자가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한다. 돌봄 인력은 치매 환자의 선택을 돕

  • 인터뷰┃프랑스 IGM 연구소 공동 창립자 로젯 마레스코티 [휴머니튜드·(2)]

    인터뷰┃프랑스 IGM 연구소 공동 창립자 로젯 마레스코티 [휴머니튜드·(2)] 지면기사

    “존중이 깔린 돌봄이어야 환자 이해 가능” 복지실현 도구로 휴머니튜드 개발 환자 불안 제거·공감, 기술로 생각 유대감 형성·상호작용 가능해져 “치매 환자의 행복한 삶, 즉 복지를 실현하는 도구이자 방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로젯 마레스코티(Rosette Marescotti·70) 프랑스 국제 지네스트-마레스코티(IGM) 연구소 공동 창립자는 지난달 29일 경인일보와 인터뷰에서 ‘휴머니튜드(Humanitude)를 한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물음에 이같이 답했다. 휴머니튜드는 인간과 태도의 합성어로, 인간 존중을 바탕으로 한 치매

  • ‘인형’처럼 다뤄지는 현실… 치매환자 가족에게 듣는 요양시설 [휴머니튜드·(1)]

    ‘인형’처럼 다뤄지는 현실… 치매환자 가족에게 듣는 요양시설 [휴머니튜드·(1)] 지면기사

    시설 방치 문제… 공통적 걱정거리 수치심 못 느끼는 것처럼 대하거나 기저귀 교환 안해 욕창 등도 다반사 비언어적 방식으로 감정 표현 확실 신체적·정서적 고립에 시설 꺼려져 개선 없으면 가족들만 부담 떠안아 존중받는 돌봄 환경 마련 한목소리 치매 환자를 요양시설에 보낸 보호자들은 ‘내 부모가, 배우자가 방치되는 건 아닐지’ 걱정한다. 가족들은 치매 환자가 좀 더 나은 환경에서 보살핌을 받도록 주야간 보호센터나 요양원·요양병원 등 시설에 맡겼지만, 실제로는 수치심 등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살아있는 인형’처럼 다뤄지는 모습을 봐 왔

  • 인터뷰┃도쿄의료센터 혼다 미와코 과장 [휴머니튜드·(1)]

    인터뷰┃도쿄의료센터 혼다 미와코 과장 [휴머니튜드·(1)] 지면기사

    “기존 돌봄, 자유·건강 빼앗아 보고 말하고 만지는 것 필요” 지식 등은 잊어도 감정기억 간직 표현만 다를 뿐 기분 똑같이 느껴 과거 약물 의존… 신체 회복 홀대 소통 기반 ‘존중’ 새로운 해법으로 “치매 환자는 그동안 습득한 지식이나 최근 했던 일에 대한 내용은 잊지만, 감정기억은 가장 마지막까지 간직합니다.” 혼다 미와코(Honda Miwako·59) 국립병원기구 도쿄의료센터 종합내과 과장은 “감정기억이란 감각과 취향으로 이 음식을 먹어서 기분이 좋다거나, 현재 상황이 행복하다 또는 그렇지 않다를 구분하는 능력”이라며 이같이

  • 가둬진 치매돌봄… ‘스스로’ 끊는다 [휴머니튜드·(1)]

    가둬진 치매돌봄… ‘스스로’ 끊는다 [휴머니튜드·(1)] 지면기사

    존중·연결·공생의 돌봄… 인생의 마지막에서 존중받을 권리 신체 억압 → 폭력적 반응 → 약물투여 ‘악순환’ 편견 탈피 돌보는 방향 따라 퇴행속도 달라져 인천시립치매요양병원, ‘독립된 존재’로 인식 휴머니튜드 ‘서기·접촉하기’ 등 4개 기법 도입 기억을 잃고 무너져 내려 고립된 치매 환자가 다시 세상으로 나가는 일은 가능하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인천 서구에 있는 제1시립노인치매요양병원에서 중증 치매 환자 서경옥(77)씨를 만나면서 ‘편견’을 거둬낼 수 있었다. 지난해 3월 서울 한 요양시설에서 이곳으로 옮긴 서씨는 스스로 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