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 [이슈&스토리]해마다 반복되는 조류인플루엔자 피해
    경제일반

    [이슈&스토리]해마다 반복되는 조류인플루엔자 피해 지면기사

    중·러시아 철새 따라 바이러스 유입2003년 국내 첫 발병 전국으로 번져정부 보상금, 10여년간 6222억 달해닭고기·달걀등 공급 차질·가격 급등차량 출입 많은 '산란계' 확산 부추겨살처분, 농가 비용전가·환경오염 비판추운날 어는 소독약 실효성 문제 제기'초기 역량집중' 방역체제 개편 목소리1천500만수. 지난달 16일 국내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병한 뒤 살처분 대상이 된 가금류의 숫자다. 이미 266곳의 농가에서 1천140만수의 가금류가 살처분 됐고, 31곳 농가의 400만수는 살처분을 앞두고 있다. 모두 1천937만수를 살처분해 최악의 AI피해로 꼽혔던 지난 2014년에 육박하는 수치다.지난 AI는 2014년 1월부터 이듬해 11월까지 699일에 걸쳐 발병했던 반면, 올해 AI는 한달이 채 안돼 이와 같은 가공할 피해를 입힐 만큼 폭발적인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특히 경기도의 피해는 심각하다. 도의 경우, 안성·양주·양평·여주·이천·평택·포천·화성·용인 9개 시군에서 AI가 발생했다. 전국 발생지의 1/3이 집중해 있는 셈이다.20만수 이상의 산란계를 기업형으로 사육하는 포천의 피해가 가장 심각하다. 지난달 22일 이후, 26곳의 농가에서 모두 228만 수의 가금류를 살처분해 전체 피해 가금류의 20%가 포천에서 살처분됐다.이번 사태는 산란계 농가를 중심으로 한 바이러스의 '수평 이동'이 두드러진다. 철새를 통한 전염은 불가항력적이지만, 차량 등을 통한 수평 이동은 농가의 철저한 위생 점검·정부의 체계적인 방역 대비만 있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부분이다.이처럼 육계농가와 달리 하루에도 수차례 달걀 운반 차량이 드나들 수밖에 없는 산란계 농가의 환경이 AI 확산을 부추겼다. 또 효력이 떨어지는 소독약과 방역당국의 뒤늦은 대처 등 이번 AI는 '인재'인 것으로 나타났다.또다시 AI 피해가 반복되는 것을 막으려면 한국의 방역 시스템의 문제를 점검하고, 근본적으로 개혁해야만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AI란AI는 닭·오리·철새 등 조류가 독감 바이러스에 감염되는 것을 말한다.

  • [이슈&스토리]인터뷰|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경제일반

    [이슈&스토리]인터뷰|이성식 경기도수의사회장 지면기사

    농가 자체적 경계 안늦추는 자세 중요발생하자마자 '심각' 수준 대책 필요경기도수의사회 이성식(66·사진) 회장은 관심→주의→경계→심각으로 발병 정도에 따라 방역 수준을 상향하도록 한 방역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 지침은 주변국에 AI가 발생하면 관심 단계를 발효하고 철새 이동·국내 발생·여러 지역 발생 등 각각의 상황이 터지면 방역 수준을 높이는 구조다. 이같은 상향식 방역태세는 AI가 발생, 전파된 뒤에야 방역을 강화하기 때문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꼴 밖에 되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이 회장은 경기도 축산위생연구소장, 경기도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을 역임했다. 다음은 이 회장과 일문일답.-이번 AI 사태의 특징은 무엇이고 이를 해결하려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과거 AI가 오리나 육계 농가를 중심으로 번졌다면 이번에는 달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가 위주다. 오리·육계농가는 수십 일동안 자란 가축을 반출할 때 정도만 외부차량이 출입하지만, 회전이 빠른 산란계 농가는 하루에도 몇 차례 외부 차량이 다녀가기 때문에 방역에 취약하다. 또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밀집사육을 하는 양계농가의 특성이 겹쳐 피해가 커지지 않았나 생각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건 결국 축산농가 스스로 의식구조를 개선하는 방법 밖에 없다. 농가 자체적으로 소독시설과 방역시설을 갖추고 먼 타지에서 AI가 발생했다 하더라도 경계를 늦추지 않는 것. 농가 스스로가 방역을 책임지는 자세가 우선돼야 한다.-효력이 떨어지는 소독약, 뒤늦은 방역대책 등 당국의 안일한 대처가 도마에 올랐다. 방역 시스템을 재구성하지 않고는 반복되는 피해를 막을 수 없을 것 같은데 어떤 부분을 바꿔야 하나."우리 방역 시스템은 거꾸로 만들어져 있다.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상황별 긴급조치사항'을 보면 낮은 단계의 방역에서 발병 상황에 따라 높은 수준의 방역으로 높아지는 구조다. 예를 들어 감염 의심 가축이 발생했을 때 발효되는 '주의' 단계의 경우, 발생농장에 이동제한을 걸고 농림축산식품부의 초동대응팀을 파견하도록 하고 있다. 여러 지역에

  • [이슈&스토리]철도 춘추시대, 코레일-SRT 역사 경쟁
    교통·항공·항만

    [이슈&스토리]철도 춘추시대, 코레일-SRT 역사 경쟁 지면기사

    수원역·동탄역 거리 13㎞ '승객 수요 중복' 먹구름 드리운 '수원발 KTX'에 산 넘어 산광명역, 수서역과 경쟁 위해 셔틀버스 도입경부선 평택역, 지제역 영향 구도심화 우려수서고속철 SRT(Super Rapid Train)의 9일 개통으로 코레일의 독점 체제가 깨지고 본격적인 철도경쟁 시대가 열리게 되면서 기존 코레일 역사도 SRT 역사들과의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이 때문에 기존 경기도가 추진했던 KTX 관련 사업의 수정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원발 KTX에 불똥 튀나?수원역과 SRT 동탄역간 거리는 불과 13㎞ 밖에 되지 않고 승용차로 30분이면 충분히 이동이 가능하다. 특히, 수원 영통과 용인, 성남 등 경기 남동지역은 수원역보다 동탄역의 접근성이 뛰어날 것으로 보여 수원발 KTX와 SRT 동탄역간의 간섭이 우려되고 있다.현재 수원역 KTX는 상·하행선 오전·오후 2편씩 총 8편이 수원역을 경유하고 있다. 수원역을 경유하는 KTX는 서울역부터 대전역까지 기존의 경부선을 이용하고 대전역부터 KTX 전용선으로 운행되면서 '반쪽짜리 KTX'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더구나 광주·목포 방면 KTX는 단 1개 열차도 수원역을 경유하지 않기 때문에 광주·목포 방면으로 가려면 경기남부권 시민들은 새마을이나 무궁화를 이용하거나 KTX 광명역 또는 천안아산역에서 KTX로 환승을 해야만 했다.이러한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수원발 KTX가 제시됐고 3천여억원의 예산을 들여 경부선 서정리역과 수도권KTX(수서~평택) 지제역을 연결(4.7km)하는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가장 핵심적이고 필수적인 사업으로 추진됐다.'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역을 출발한 KTX 열차는 지제역에서 KTX 전용 노선을 타고 대전까지 달릴 수 있게 돼 시간단축과 함께 수원역에서 호남선 KTX를 이용하게 되고 운행 횟수도 현재 1일 34회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됐다.경기도도 지난여름 기획재정부에서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 결과 비용편익분석(B/C)이 1.0 이상으로 경제성이 있는 것

  • [이슈&스토리]수서발 고속철도 SRT 오늘 정식 개통… 고속철 '라이벌 구도' 서비스 속도 경쟁
    교통·항공·항만

    [이슈&스토리]수서발 고속철도 SRT 오늘 정식 개통… 고속철 '라이벌 구도' 서비스 속도 경쟁 지면기사

    50.3㎞ 율현터널 거쳐 기존 경부·호남선 공유동탄·지제등 동남권 3개역 신설 접근성 높여열차 성능 비슷… 이용·편의사항 개선 노력年 4900억 경제 효과… 역세권 부동산 '들썩9일 SRT가 정식 개통하면서 지난 1899년 철도 도입 이후 117년 동안 이어진 코레일의 철도 독점 체제도 무너지게 됐다. 그간 고속철도를 이용하기 위해 서울 인근으로 이동해야 했던 경기 남부권 승객들은 손쉽게 고속 열차에 탑승할 수 있게 됐다.정부는 철도 분야에 경쟁체계를 도입하면서 서비스 향상을 이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일각에선 평택 이남으로는 노선을 공유한다는 점과 경영 합리화를 위한 수익성 추구로 서비스 품질은 오히려 더 낮아질 거란 지적이 나온다.특히, 경기 남부권 최대 호재라는 기대와 함께 부정적인 효과 우려의 시선이 공존하고 있어 SRT의 명과 암을 살펴본다.# SRT란?SRT(수서고속철도)는 서울시 강남구 수서역을 출발해 화성시 동탄·평택시 지제를 거쳐 기존 경부·호남고속철도와 만나는 고속철도 노선이다.노선 길이는 61.1㎞(수서~동탄~평택)이고 공사기간은 지난 2011년 5월부터 올해까지 5년이 걸렸다. 운영사는 코레일이 출자해 설립한 (주)SR(Supream Railways, 코레일 41%·사학연금 31.5%·IBK기업은행 15%·KDB산업은행 12.5%)이다.# SRT의 배경정부는 승객 증가로 경부선 기존 노선이 포화됐고 서울시 동남권과 평택·용인 등 경기 남부권 승객들이 기존 고속철도 노선인 KTX에 접근하기 어렵다는 이유로 SRT 사업을 추진했다.기존 KTX는 서울역·용산역을 제외하곤 도에서 접근할 수 있는 탑승역이 광명역과 수원역 두 곳 밖에 없어 접근성이 낮았다. SRT 출범에 따라 동탄역·지제역이 신설되면서 도내 승객의 고속철도 접근성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승객들의 접근 편의 외에 KTX와의 경쟁을 통한 서비스·가격 품질 향상의 효과도 있다. SRT가 출범하면 비슷한 성능의 고속열차를 운행하는 KTX가 운임을 낮추고, 각종 부가 서비스를 도입하는 등 자발적인 경영 개선에

  • [이슈&스토리]쌀알이 눈물 되어…절망만 추수한 들녘
    경제일반

    [이슈&스토리]쌀알이 눈물 되어…절망만 추수한 들녘 지면기사

    20년만에 심리적 마지노선 붕괴'경기도내 최저가' 화성지역 일부작년보다 1만원↓ 4만2천원 소문등급까지 나빠 추가 손실 불가피산지시세 80㎏ 13만원선 아래로하락세 지속 우선지급금 밑돌아연말까지 반등 안되면 반납사태농협RPC, 민간보다 수매가 높아작년 40억 적자 올해도 70억 예상농가·학계, 쌀값 대책 주장 달라근본 해결책 '소비 증가' 는 요원추수를 끝낸 들녘을 바라보는 농민들의 표정이 밝지가 않다. 지난 여름 가뭄과 폭염 속에 길러낸 벼가 결국은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해 속이 타들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수년째 겪고 있는 일이지만 올해 느끼는 절망감은 유독 크다. 하락세의 산지 쌀가격이 심리적 마지노선인 13만원(80㎏ 기준)까지 무너져 한숨이 절로 나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20년 만에 거의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한 쌀가격에 수년째 들녘에 울려 퍼졌던 풍년가가 야속할 정도다.정부에서도 쌀가격 안정을 위해 공공비축미 수매와 수요량 대비 초과생산량에 대한 시장격리 등에 나서고 있지만 올해 벼 수매가격 하락세를 멈출 순 없었다. 도내 각 수매현장에서는 낮은 수매가 결정에 푸념과 탄식만 넘쳐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직접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회원농협들도 마음이 편치 않기는 마찬가지다. 농업인들의 고초와 불안감을 감안해 일정 부분 손해까지 감수하며 쌀 수매에 나서고 있지만 어쩔 수 없이 한계가 있다는 얘기다. 결국 회원농협과 농민들간 갈등은 깊어질 수밖에 없다. 여기에 전체적으로 쌀소비 감소현상 등 유통마저 쉽지 않아 이를 극복해야 하는 숙제는 농업계 전체의 고민을 넘어 국가 차원의 문제가 되고 있다.#불안한 농심지난해 도내에서 가장 낮은 추곡 수매가를 기록했던 화성지역 농민들은 수매가 결정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5만2천원에 결정된 수매가가 10월초부터 전국 평균 벼 1가마(40㎏ 기준)에 4만5천원 전후로 거론됐다. 전국 평균가격에 수매가가 결정되더라도 가마당 7천원의 손해를 입는 상황이지만 더 낮은 가격에 수매가가 결정될 수 있다는 소문이 맴돌면서 농심을 극

  • [이슈&스토리·청라국제도시의 꿈]인터뷰| 보성산업 이경택 사장
    경제

    [이슈&스토리·청라국제도시의 꿈]인터뷰| 보성산업 이경택 사장 지면기사

    보성산업 이경택(사진) 사장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내 보성타운 조성으로 '인천 르네상스'를 구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최근 서울 송파구에 있는 보성산업 집무실에서 만난 이경택 사장은 "해방 후 교육, 경제, 문화 등 분야에서 첨단을 갔던 인천의 부흥을 재현할 수 있다"며 "인천의 르네상스를 여는 것이 바로 보성타운 전략이다"고 설명했다.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경우 아파트 공급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핵심 앵커시설이라 할 수 있는 업무·금융단지 등 개발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보성산업이 청라국제도시 내 지지부진한 시티타워, 국제금융단지, 로봇랜드 사업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인천의 꿈'을 이뤄내겠다고 이 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로봇산업의 경우 한국이 중국보다도 뒤지고 있다. 로봇랜드에 로봇산업이 꽃피울 수 있는 단지를 만드는 데 적극 동참할 의지를 갖고 있다"며 "4차산업 혁명의 중심도시로 로봇랜드에 최첨단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시티타워, 금융단지의 '소비'와 로봇랜드의 '생산'이 어우러지는 혁신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이 사장은 청라 보성타운에 대한 해외 투자를 이끄는 투자유치단을 만들고, 이곳의 단장을 겸할 것이라고 했다. 인천시와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이 동의한다면 보성산업과 공동으로 청라국제도시 투자유치를 위한 대규모 투자 설명회를 개최하고 싶다고도 했다. 앞으로 인천시,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에서 퇴직한 명망가나 전문지식인으로 구성된 자문단 운영도 계획하고 있다.그는 "보성이 청라국제도시의 파이 자체를 키우겠다. 송도국제도시 하면 게일과 포스코건설이 생각나듯이 청라 하면 보성, 한양을 기억하게 하겠다"며 "전문가 자문그룹을 만들어 개발의 실패 사례까지 유념해 명품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라국제도시 주민에게 자부심을 만드는 것이 꿈이다. 모든 주민의 휴대폰 배경화면에 시티타워가 있을 수 있도록 하겠다"며 "인천을 명실상부한 대한민국의 관문으로 만들고, 교육·문화 등의 핵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홍현기기자 hhk@ky

  • [이슈&스토리]청라국제도시의 꿈
    경제

    [이슈&스토리]청라국제도시의 꿈 지면기사

    IoT·ICT 기술·콘텐츠등 접목… 세계 초고층 빌딩들과 차별화수도권·北 개성까지 보이는 전망대 '국제공항 야간경관' 엄지사업자 선정후 호수공원 인근 아파트 매매 급증 '부동산 활기'인천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상징되는 453m의 '청라시티타워'를 건립할 사업자가 선정되면서 시민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LH(한국토지주택공사)는 지난 10월 시티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개발·운영할 사업자로 보성산업(주) 컨소시엄을 선정했고, 다음 달 사업협약 체결을 앞두고 있다. 내년 1월에는 사업 추진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될 것으로 전망된다. 보성산업은 내년 여름 시티타워 공사를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시티타워 공사에는 국내외 여러 초고층 건물 시공실적을 갖고 있는 포스코건설과 한양이 참여한다. 보성산업 컨소시엄은 인천 청라국제도시 호수공원 중심부 복합용지 3만3천58㎡에 453m 높이의 타워와 주변 복합시설을 개발·운영하게 된다.보성산업 측은 시티타워에 사물인터넷(IoT), 정보통신기술(ICT) 등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세계 초고층 타워에 뒤지지 않는 상품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시티타워의 높이는 세계 6위에 해당하는 453m라 단순한 높이로는 세계 초고층 타워에 비해 경쟁력을 갖기 어렵다. 이 때문에 기존에 타워가 갖지 못한 IT 콘텐츠를 채워 다른 타워와 차별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보성산업 측은 설명했다. 예를 들어 엘리베이터에 해외 VIP 고객이 탑승할 경우 자동으로 해당 국가 언어로 타워에 대한 안내가 이뤄지고, VIP의 고향과 관련된 영상 등이 나오는 방식이다. 보성산업 이경택 사장은 "한국만이 가지고 있는 IT 기술을 접목해 구현시켜보고 싶은 생각이다. 기존에 타워가 갖지 못한 것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보성산업은 시티타워에 전망대를 만들어 세계 유수의 초고층 타워가 갖지 못한 조망권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청라국제도시 중심부에 위치한 시티타워에 오르면 서울, 경기도, 인천 등 수도권 전역뿐만 아니라 북한 개성까지 조망할 수 있다. 야간에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에서 비행기가

  • 사회

    [이슈&스토리 '고장철 논란' 인천도시철도2호선]연이은 운행 중단 사고 '정상화 대책 시급' 목소리 지면기사

    # "전면 재검증해야", "안정화 기간 필요"인천 2호선은 인명 사고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연이은 운행 중단 사고가 발생하면서 정상 운영을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인천 2호선 개통 이전부터 부실 설계와 시공 의혹을 제공했던 이한구(무소속·계양구4) 인천시의원은 개통 전 영업시운전과 차량 성능시험 등이 모두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며 국토교통부가 전면 재검증을 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한구 의원은 "인천 2호선은 다른 지역과 달리 개통 전 시운전을 40일 만에 종료하는 등 충분히 검증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같은 잦은 운행 중단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라며 "철도기술연구원과 교통안전연구원이 각각 시행한 차량 성능시험과 시운전 점검이 서류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통과했는데, 이 부분도 점검이 미흡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인천 2호선은 부실 설계·시공·개통한 것으로, 국토부가 전면 재검증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인천 2호선 특별안전점검에 참여했던 고영환 부산김해경전철운영(주) 사장은 "경전철이 개통한 초기에는 종합관제센터에서 무선통신열차제어(CBTC, Communication-Based Train Control) 방식을 조작하는 사람들의 기술 숙련도 같은 게 조금 부족할 수 있다. 시스템의 안정화가 조금 미흡할 수 있다"며 "부산에서는 인천의 시운전 일자보다 많은 135일을 했지만 개통하고 나서 일부 오작동 사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

  • [이슈&스토리 '고장철 논란' 인천도시철도2호선]인천2호선은?
    사회

    [이슈&스토리 '고장철 논란' 인천도시철도2호선]인천2호선은? 지면기사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2009년 6월 착공해 7년 동안 총 2조 2천억 원을 투입해 완성했다. 서구 검단오류역에서 인천시청역을 거쳐 남동구 운연역까지 총연장 29.2㎞ 구간에 27개 역이 있다. 차량은 2량 1편성(정원 206명)으로 출·퇴근 시간대 3분, 평상시 6분 간격으로 무인시스템으로 운행하고 있다. 하루 평균 이용객은 평일 12만2천800명, 휴일 8만9천600명 수준이다. 인천 서북부와 인천 동남권을 연결해 대중교통 편의가 크게 높아졌고 공항철도, 경인전철, 인천도시철도 1호선 등과의 환승 체계 구축으로 인천도심철도 연결성이 개선됐다는 평가다.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인천도시철도2호선 개통 후 첫 평일 출근시간대 주안역 플랫폼 풍경. /경인일보 DB

  • [이슈&스토리]'고장철 논란' 인천도시철도2호선
    사회

    [이슈&스토리]'고장철 논란' 인천도시철도2호선 지면기사

    개통날부터 멈춰선 전동차 104일간 13차례 사고교통공사, 탈선사고 훈련 상황으로 은폐 시도도40일 그친 영업시운전 일부 문제 원인조차 몰라부산~김해·의정부·용인도 초기 잦은 말썽차체·선로 부착 '센서 문제' 주원인 지적도인천2호선, 안전위-시민단체 결합 검토중지난 7월 30일 개통한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하루 평균 1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이용하면서 3달 만에 누적 승객 1천만 명을 돌파했다. 그럼에도 인천 2호선은 '시민의 발'이라 불리기보다는 '고장철'이란 오명을 뒤집어쓰고 있다.개통 이후 104일간 13번의 크고 작은 고장·사고가 일어나 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8일에 한 번꼴로 전동차가 멈춘 셈인데, 또 언제 사고로 멈출지 모른다는 시민들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8월에는 인천교통공사가 차량기지에서 발생한 탈선 사고를 훈련 상황으로 조작해 발표했다가 뒤늦게 들통 나면서 인천 2호선 운영에 대한 신뢰가 바닥으로 곤두박질쳤다.사고가 터질 때마다 인천교통공사는 기자회견 등을 통해 "시민들이 안전하게 인천 2호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했지만, 최근까지도 전동차 운행 중단 사고는 여전했다.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 2호선 개통 이후 일어났던 각종 사고를 되짚으면서 사고 원인은 무엇인지, 다른 지역 도시철도 사례는 어떤지, 전문가들은 어떤 대책을 주문하는지 살펴본다.# 인천 2호선 '고장철' 오명 쓰기까지지난 8월 7일 오후 9시 30분께 인천 2호선 운연역 차량기지로 진입하던 두 량짜리 전동차가 갑자기 바퀴에서 불꽃을 내면서 탈선했다. 전동차 주변으로 연기도 치솟았다. 운연역 차량기지 내 CCTV에 찍힌 영상 속 장면이다. 이 영상은 탈선사고가 난 지 두 달 뒤에 국회 국정감사에서 뒤늦게 공개돼 파문을 일으켰다.당시 사고 의혹이 제기됐지만, 인천교통공사는 탈선사고를 가정한 훈련 상황이라고 인천시와 국토교통부 등에 허위 보고하고, 거짓 기자회견까지 열었다. 인천 2호선을 운영하는 공공기관으로서 시민 안전을 책임져야 할 인천교통공사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