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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스토리]'중구에서 송도국제도시로' 빠르게 이동하는 물류 허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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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중구에서 송도국제도시로' 빠르게 이동하는 물류 허브 지면기사

    10공구 위치한 신항, 대형선박 입항하고 하역속도 빨라1분기 물량 69만TEU 중 56.2%인 38만9천TEU나 처리3선석 부두 건설 중… 2025년 완공 땐 전체 86.3% 집중인천항만공사 사옥도 올 하반기 중구에서 송도로 이전남항, 스마트 오토밸리등 '수출 전초기지'로 변화 시도인천항 물류 중심이 중구에서 송도국제도시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중구는 1883년 인천항 개항 이후 오랜 기간 물류 중심지 역할을 했다. 1974년 우리나라 최초의 컨테이너 전용 부두는 중구에 있는 인천 내항에 만들어졌다. 2004년 개장한 인천항 외항(外港) 첫 번째 컨테이너 전용 부두인 남항도 중구에 자리 잡고 있다. 내항과 남항은 우리나라 수도권 컨테이너 물류의 관문역할을 수행하며 인천항 물동량 상승을 이끌었다.2015년 6월 송도국제도시 10공구에 인천 신항이 문을 열면서 인천항 물류 중심은 송도가 되고 있다. 인천항 전체 물동량의 절반 이상이 신항에서 처리될 정도로 송도의 비중은 높아지고 있다. 신항 배후단지와 아암물류2단지 등 앞으로 인천항에 공급될 항만 배후단지의 90%는 송도에 들어선다. 올 하반기에는 인천항만공사 사옥도 중구에서 송도로 이전한다.물동량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는 남항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지금까지 '부두' 역할에 집중했다면, 앞으로는 인천항 물류를 원활하게 만들어 줄 '수도권 수출 전초기지'로 개편하게 되는 것이다. 남항에는 수도권 최대 중고차 수출단지가 조성된다. 일부 부지는 이미 화물을 보관하는 컨테이너 장치장으로 활용되고 있다.# 인천항 컨테이너 화물 중심지가 된 신항올 1분기 인천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69만3천607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신항에서 처리된 물동량은 38만9천680TEU로 전체 물동량의 56.2%를 차지했다.개장 첫해인 2015년 29만6천TEU에 불과했던 신항 컨테이너 물동량은 2016년 82만2천TEU, 2017년 149만1천T

  • [이슈&스토리]침체된 지역 문화·공연계 '슬기로운 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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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침체된 지역 문화·공연계 '슬기로운 해법' 지면기사

    사라진 행사·기약없는 휴관 '코로나 생활고'경기도 '예술백신 프로젝트' 단체 1046곳 지원 랜선 생중계·자동차극장 눈돌려 '갈증 해소'현장 관람문화와 공존 변화 '영세성 걸림돌'코로나19가 지역사회에 전파되면서 지역 문화·공연계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했던 침체기를 겪었다. 예정됐던 공연이 줄줄이 취소되거나 연기됐고, 관련 종사자들은 일감이 끊겨 생계를 걱정할 위기에 직면했다.지역 문화계 종사자들은 이번 위기를 '빙하기'라고 표현할 정도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점차 안정기에 들어가면서 얼어붙었던 지역 문화계도 새 순(?)이 돋아나고 있다. 지자체나 지역 문화단체 등은 고사위기에 몰린 예술인을 돕기 위해 긴급 지원 정책을 내놓고 있고, 지역 문화계 일부에선 그동안의 관람 방식에서 벗어난 새로운 시도로 관람객들을 찾고 있다.# 3개월 간의 공백지역 문화계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국내에 상륙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출입문의 빗장을 걸어잠그기 시작했다. 일주일간의 임시 휴관 형태로 이어지던 공연·전시 시설 등의 봉쇄 조치는 코로나19가 지역사회로 확산 되기 시작하면서 점차 기약 없는 휴관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봉쇄된 기간만 3개월에 달한다. 그 사이 지역에서 사라진 공연과 전시만 수백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지역 예술인들 또한 예술 활동을 통한 수익이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한국예총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2천500여건, 피해액만 520여억원에 달한다.심지어 코로나19로 멈춰선 문화계의 피해는 기획 및 대관 전시 등을 넘어 '교육'이란 무형의 문화 활동에도 영향을 미치게 되면서 예술가들이 아닌 강사나 해설사 등도 당장 생계를 걱정할 위기에 놓였다.하지만 코로나19가 안정화에 들어가면서 문화예술계의 공백은 현재 진행형이 아닌 과거형으로 탈바꿈되고 있다. 정부의 생활방역(생활속 거리두기) 전환에 맞춰 문을 걸어 잠근 박물관과 미술관 등 문화예술시설들이 다시 문을 열 준비를 하고 줄줄이 취소 혹은 연기된 공연과 전시도 다시 일정이 잡히고 있다.#

  • [이슈&스토리]사회적 거리두기 '느슨' 5월 코로나 확산 중대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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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사회적 거리두기 '느슨' 5월 코로나 확산 중대고비 지면기사

    징검다리 황금연휴 여행객 '급증'숙박·항공권 예약률도 90% 넘어5월 황금 징검다리 연휴를 어떻게 보내느냐가 '코로나19'의 운명을 가를 중요한 고비가 될 전망이다.코로나19 확산 초기 여행이나 외출은 감히 상상도 하지 못했던 지금까지와 달리 많은 시민들이 '밖으로 나가느냐, 마느냐'를 두고 고민하고 있다.그동안 적극 실천해온 '사회적 거리두기'가 느슨해지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진짜 위기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떠나는 이, 남는 이근로자의 날과 주말, 어린이날 등이 겹치면서 과감하게 여행을 나서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초등학생 자녀를 둔 전업주부 이모(42)씨는 어린이날을 전후로 1박 2일간 가족들과 함께 전라도로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다. 이씨는 "사회적 거리두기에 나름 성실히 참여했다. 3개월 넘게 제대로 나들이 한 번 다녀오지 못했고, 육아 스트레스도 커 큰 마음을 먹고 결정했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와의 싸움이 아직 끝나지 않은 것은 잘 알고 있다"며 "안전 수칙을 잘 지키며 여행기간 주의할 생각"이라고 했다.속초 강릉 등 강원지역 숙박시설 예약률이 97%에 달하는 등 연휴 기간 강원도를 비롯한 국내 주요 관광지가 다시 활기를 찾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제주도 항공권 예약률도 90% 수준에 달한다.'집콕'을 선택하는 경우도 있다. 직장인 박모(43)씨는 연휴기간 국내 여행을 떠나거나 근교 나들이를 가는 것도 생각해 봤지만, 결국 집에 머무르기로 했다. 그는 지난해 말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하자 지금 이맘때로 예정된 스페인 여행을 취소했다. 어디도 안전하지 않다고 느껴서였다. 해외 여행도 취소하고 여태껏 나름대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충실히 이행해 왔는데, 국내 여행쯤 참지 못하겠냐는 것이 김씨 생각이다. 국내 관광지 숙박권이 동났다는 뉴스를 볼 때면, 굳이 나만 애쓸 필요가 있겠냐는 생각이 들었지만 마음을 다잡고 다시 꾹 참기로 했다. 그는 "온 국민이 긴장감 속에 동참하던 '사회

  • [이슈&스토리]코로나19 주식 폭락 떠받쳤던 '동학개미운동'의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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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코로나19 주식 폭락 떠받쳤던 '동학개미운동'의 몰락 지면기사

    외국인 판 삼성전자주 등 매입회복 이끌며 상당한 수익 챙겨이후 추가 급락장 전망한 시장하락장 재미 'ETF인버스' 환승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으로 글로벌 증시가 폭락했지만 우리나라는 대체로 선방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일명 '동학개미운동'으로 불리는 개인 투자자들의 주식 투자 열풍으로 자금이 증시로 흘러가 방어선을 구축했기 때문이라는 게 증권가의 지배적인 해석이다.실제로 코로나19 발 증시 폭락 과정에서 외국인들이 우리나라의 대장주로 꼽히는 코스피 시가총액 1위 종목인 삼성전자를 연일 팔아치울 때 개인 투자자들은 고스란히 주워담았다. 과거 외환위기나 금융위기 때 폭락장이 상승장으로 전환된 점을 염두에 두고 우량주를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이로 인해 지난 17일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개인 투자자들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해 1주당 5만원을 한 달 만에 재돌파했다. 장중 최고가는 5만2천원까지 올랐다. 삼성전자의 올해 최저가가 지난달 19일 4만2천300원인 점을 고려하면 이 당시 매수한 개인 투자자들은 상당한 평가이익을 냈을 것으로 추정된다.하지만 동학개미운동의 열기가 투자 위험이 큰 인버스 금융상품 등까지 대거 옮겨붙고 있다. 인버스 금융상품은 지수가 하락했을 때 수익을 내는 것으로 동전의 앞뒤를 맞추는 것과 같아 리스크가 크다. 동학개미운동이 코로나19로 급락하는 우리 증시를 떠받친 점은 사실이지만 무분별한 투자로까지 이어지는 분위기는 주의가 필요하다.# 우량주에서 상장지수펀드(ETF) 통해 인버스로 갈아타는 개미들상장지수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는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종하는 펀드로 주식처럼 실시간 매매가 가능하게 만들어 놓은 상품이다. 쉽게 말해 여러 종목의 주식을 하나로 묶어 놓은 금융 상품이다. 가장 대표적인 코스피200은 한국을 대표하는 주식 200개 종목의 시가 총액을 지수화 한 것으로 선물지수200이라고도 불린다.펀드 형태여서 개별 주식을 선별하지 않아도 되고 언제든지 원하는 가격에 거래할 수 있는

  • [이슈&스토리]인천 국회의원 당선자 경제분야 대표 공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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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인천 국회의원 당선자 경제분야 대표 공약 지면기사

    제21대 국회의원 선거 인천 지역 당선자들의 지역 경제 공약은 무엇일까?경인일보는 인천 지역 선거구 당선자 13명에게 지역 경제 분야 대표 공약을 1~2개씩 꼽아달라고 했다. 당선자들의 지역 경제 공약은 일자리 창출, 구도심 재생 및 상권 회복, 교통 인프라 개선 등에 집중됐다. 지역 경제 현안이 공약에 반영된 셈이다. 특히 산업단지 구조 고도화 또는 신설을 통해 일자리를 늘리고, 개발사업을 추진해 지역 상권의 활력을 되찾겠다는 당선자가 많았다. 이들 사업 대부분은 중앙정부나 지방정부에서 추진해야 하는 일로, 당선자들은 '중앙부처 설득' '국비 확보' '법령 개정' 등의 방식으로 도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중구중구 영종 지역은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곳이다. 인천공항은 2000년 개항 이후 성장을 거듭하면서 세계적인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했지만, 항공MRO(수리·정비·분해조립) 사업은 아직 걸음마 수준에 머물러 있다. 중·강화·옹진 미래통합당 배준영 당선자는 영종 지역을 미국 시애틀과 같은 국제공항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인천공항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항공MRO 단지를 조성하고, 국토교통부가 설립을 추진하고 있는 한국항공교육원을 유치해 영종을 국내 항공교육의 요람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동인천 북광장 2030역전 프로젝트' 추진 - 허종식 (동·미추홀갑)'학익 ICT 클러스터' 첨단 물류 융합 단지로 조성 - 윤상현 (동·미추홀을)■동구동구는 인천의 대표적인 구도심 지역으로, 인천 지역 8개 구 중 인구가 가장 적다. 2016년 총선에서는 중·강화·옹진과 한 선거구를 이뤘으나, 이번 선거에서는 미추홀구와 한 선거구로 묶였다. 동·미추홀갑 선거구에선 더불어민주당 허종식 후보가 당선됐다. 허종식 당선자는 동구 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인전철 동인천역 주변을 개발하는 '동인천 북광장 2030역전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또 첨단 산업을 유치해 청년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약속했다. 허종식 당선자는 부평

  • [이슈&스토리]또다른 n번방… '디스코드'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 공유 범죄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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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또다른 n번방… '디스코드' 아동·청소년 성착취 영상 공유 범죄 진단 지면기사

    버젓이 재유포… 채널운영자가 만12세 '충격'스마트폰에 익숙한 아이들 음란물 쉽게 노출'박사방' 주범도 10~20대… 처벌강화 목소리"전원 신상공개해야" 국민청원 200만 돌파'성인에 돈받고 팔아' 수요 없애는 게 우선인권관점 교육 부재로 기성세대 성문화 답습'우리는 게이머들을 한 자리에 모으기 위해 디스코드를 만들었습니다'.디스코드 회사 홈페이지에 있는 문구다. 디스코드는 게임에 특화된 음성 채팅 프로그램이다.디스코드를 사용하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친구들과 마이크로 대화를 나누면서 게임을 할 수 있다.이용 방법도 간단하다. 디스코드 공식 홈페이지에서 프로그램을 무료로 다운받은 뒤 회원 가입을 하면 된다.이렇게 디스코드는 게임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겐 카카오톡만큼 익숙한 프로그램이다. 하지만 편리한 접근성을 역이용한 일당이 결국 디스코드를 범죄의 온상지로 만들었다.경기북부지방경찰청은 최근 디스코드로 아동·청소년 성착취물을 유포한 남성 10명을 검거했다. 특히 이들 중 대다수는 만 19세 미만인 미성년자였다.경찰 조사 결과 직접 채널을 운영해 성착취물을 유포한 3명 중 2명, 텔레그램과 디스코드로 일정한 대가를 받고 성착취물을 재유포한 7명 중 6명이 만 19세 미만의 미성년자였다. 심지어 채널 운영자 1명은 만 12세로 확인돼 충격을 주고 있다.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은 아동·청소년을 19세 미만의 자로 정의한다. 만 19세 미만의 가해자들이, 만 19세 미만의 피해자들이 등장하는 성폭력 영상을 재유포한 것이다. 문제는 새로운 기술을 습득하는 연령이 점점 빨라지면서 사이버 성범죄에 가담하는 연령대가 더 낮아질 수 있다는 사실이다.스마트폰을 가지고 태어난 세대라고 불릴 만큼 기술에 익숙한 아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것은 어린 나이에 범죄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가해 청소년의 상담을 포함해 청소년 성교육·성상담을 전문으로 하는 아하서울시립청소년성문화센터 최혜윤 상담가는 "이전보다 범죄 연령이 낮아지고 있다"면서 "저학년부터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기기를 사

  • [이슈&스토리]집중 방역계획 세운 선관위… 방구석 유권자들 위한 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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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집중 방역계획 세운 선관위… 방구석 유권자들 위한 배려 지면기사

    비접촉 발열체크·손소독 등 거쳐 입장증상 있을땐 별도의 '임시기표소' 안내줄간격 1m이상 유지… 주기적 환기도후보는 선관위 통계시스템서 확인 가능정책·공약 알리미사이트로 '상세 비교'선거정보도서관·공약이슈지도 등 활용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제21대 총선 투표일(4월 15일)까지 '사회적 거리 두기'가 이어질 전망이어서 최악의 투표율이 우려되고 있다. 불특정 다수가 모이는 투표소에 가길 꺼리는 유권자들이 투표 대신 기권을 선택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특히 질병에 취약한 노년층과 어린 자녀를 둔 젊은 유권자들이 투표소에 가길 꺼릴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코로나19가 이슈를 빨아들이면서 총선 뉴스가 실종된 것도 한몫 하고 있다. 선관위와 총선 후보들은 유권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기 위한 갖은 아이디어를 내고 있다. 오히려 이럴 때일수록 선심성 공약(空約)과 자극적인 선거 구호에 현혹될 것이 아니라 차분하게 후보의 정책을 뜯어보고 살펴볼 좋은 기회라는 시각도 있다. 선관위는 이런 유권자들을 위해 안심 투표소 운영 방침을 세웠고, 거리로 나오지 않는 방구석 유권자들을 위해 공약 알림 플랫폼 홍보에 힘을 쏟고 있다.# 투표, 안심하고 하세요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3천500여개 사전 투표소와 1만4천300여개 선거 당일 투표소에 대한 집중 방역 계획을 수립하고 유권자를 맞이할 준비에 한창이다. 방역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외부인의 투표소 출입도 전면 금지할 예정이다.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들을 위한 매뉴얼도 새로 만들었다. 마스크와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용지에 도장을 찍는 유례 없는 풍경이 펼쳐질 전망이다.투표소에 갈 때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았다면 헛걸음을 할 수 있다. 선관위는 유권자는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매뉴얼을 정했다. 선관위는 투표소 입구에 발열 체크 전담 인력을 배치해 비접촉식 체온계로 발열 체크를 하기로 했다. 유권자는 비치된 손 소독제로 소독한 뒤 위생장갑을 착용하고 투표소에 들어가야 한다.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

  • [이슈&스토리]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위기 악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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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코로나19가 불러온 '경제위기 악순환' 지면기사

    손님 끊어져도 임대·인건비 등 '부담' 여전매출 타격 中企·소상공 "문닫는 일만 남아"경기신보·소진공 등 평소 2~7배 격무 불구인프라 한계 탓 대출 보증까지 수개월 필요줄폐업 땐 정책 금융기관도 연쇄 손실 우려정부 지원 확대·업무 분산 노력에도 '시름'코로나19가 발생한 지 두 달, 감염 공포만큼 큰 경제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가게에는 손님이 끊기고 기업들은 납품과 수출이 막혔다. 그 와중에도 월세는 내야 하고 직원들 월급도 줘야 한다. 이미 받은 대출금의 이자도 더해진다. 자금난이 심화되자 너도나도 대출 보증을 해주는 정책 금융기관으로 향하는 바람에 지역신용보증재단 등에 비상이 걸렸다. 업무는 한 달 전부터 마비됐고 처리가 늦어지면서 당장 돈이 급한 기업인·소상공인들은 물론, 보증을 받은 기업·가게들이 폐업해 빌린 돈을 갚지 못하면 손실이 커질 수밖에 없는 정책 금융기관에서도 한숨만 깊어지는 상황이다. 악순환 속에 정부가 자금 지원을 확대하고 업무 분산을 위한 창구를 늘리는 등 대책을 마련하고 나섰지만 아직 현장에선 시름이 깊다.#"한 달 고정비만 1천만원인데 수입은 200만원…대출받고 싶어도 못 받아요." 한숨 쉬는 기업과 가게물병을 제조하는 A회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납품에 차질이 빚어졌다. 들어오는 돈이 반토막 나자 재료 값이며 인건비 지출에 막막함이 더해졌다. 대출이라도 받아야 급한 불을 끌 수 있는 상황. 대출증을 지원해주는 경기신용보증재단을 찾았지만 보증서를 발급받으려면 기다려야 한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A회사와 비슷한 상황인 업체들이 이미 너무 많이 대기 중이란다. 언제가 될지는 쉽사리 기약할 수 없다고 했다. 눈앞이 캄캄해졌다.건설장비를 대여해 주는 B업체는 올해 들어 매출이 60% 이상 줄었다. 3월까지 매출은 590만원에 불과한데 인건비에 임대료까지 한 달 고정비만 1천만원 가까이 나온다. 계속되는 적자에 돈을 빌리러 소상공인진흥공단을 찾았지만 기나긴 줄에 대출 접수는 일찌감치 마감됐고 번호표조차 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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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감염병 피해, 인천 항공산업·제조업 등 전방위 확산 지면기사

    인천공항에서 지상조업 업무를 하는 A씨는 이달에만 반강제로 연차를 8일이나 사용했다. 코로나19 사태로 업무가 줄어들자 회사 측에서 연차 사용을 요구한 것이다. A씨는 일상이던 연장 근무가 없어지면서 이미 월 급여가 50만원 이상 줄었는데, 앞으로 상황이 더 나빠질 수 있어 불안하다고 했다. 그는 "코로나19 사태 장기화가 직원 감축 등으로 이어질까봐 두렵다"고 했다.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코로나19로 항공산업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고, 경제적 피해가 지역 사회 구석구석까지 확산하고 있다.인천공항 여객 수는 전년과 비교하면 90% 이상 줄었다. 이는 지상조업사와 면세점 등 관련 업계의 경영 악화로 이어졌으며, 현장 노동자들의 고용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 한 지상조업사는 계약직 직원을 대상으로 무급 근무까지 요구하고 있다고 한다. 면세점 등 공항 내 상업시설이 영업시간을 단축하면서 직원과 협력업체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야외 활동을 자제하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관광지는 한산하다. 인천 차이나타운 식당은 매출이 90% 이상 줄어 직원 월급 주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인천 경제의 근간을 이루는 제조업 피해도 우려된다. 코로나19 사태가 글로벌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경우, 수출·수입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다. 제품을 만들어도 팔 곳이 없어질 수 있는 것이다.정부는 코로나19 사태가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11조7천억원의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했고, 한국은행은 기준금리를 0.5%p 내렸다. 정부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게 50조원을 지원하는 대책을 내놓기도 했다. 인천의 한 경제단체 관계자는 "코로나19가 무서운 것은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다는 점"이라며 "국내 상황과 달리 외국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 항공업계를 비롯한 국내 산업 피해는 피할 수 없다.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모든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

  • [이슈&스토리]'코로나19' 여객 감소 피해 전방위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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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코로나19' 여객 감소 피해 전방위 확산 지면기사

    인천공항 하루 이용객 1만4천여명, 작년보다 92% ↓여객기는 고작 241기 뜨고 내려… 77% 감소 '직격탄'항공사 이어 지상조업사·기내식 제조업체등 어려움면세점 직원들 무급휴직중… 여행사·호텔도 '아우성'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하고 있다. 전 세계 사망자는 6천명을 넘어섰다. 코로나19가 처음 발생한 중국은 확진자 증가 폭이 줄어들고 있으나 미국과 유럽 등에서 확진자와 사망자가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는 팬데믹(Pandemic·세계 대유행)을 선언했다. 코로나19로 가장 직접적인 타격을 입는 분야는 항공업계다. 상점들은 '손님이 없는 것'이라면 항공업계는 '가게 문을 열지 못하도록 대못이 박힌 형국'이다. 각국은 코로나19 유입과 확산을 막기 위해 여객의 이동을 막았다. 한국인 입국을 제한하고 있는 나라는 150여 개에 달한다. 미국은 최근 유럽 모든 국가에서의 입국을 금지했다.전 세계 항공기는 멈췄고 그 영향은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는 무역 등 외국 의존도가 높은 국가다. 그 영향은 사회 구석구석까지 미치고 있다.인천국제공항은 지난 18일 1만4천846명의 승객이 이용했고, 241편의 항공기가 뜨고 내렸다. 2019년 3월18일 인천공항 이용객은 18만9천91명. 항공편은 1천54회 운항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여객은 92% 감소했고, 여객기 운항은 77% 줄었다. 이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래 가장 낮은 수치다. 각국의 입국 제한 조치가 확대되면서 인천공항 이용객 감소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 그래픽 참조항공기 여객 감소로 인한 피해는 다양하게 나타나고 있다. 우선, 직접적인 피해를 입는 항공사들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공항에는 운항을 하지 못해 발이 묶인 항공기들이 주기장을 가득 채우고 있다. 항공사 임원들은 임금을 반납하고, 직원들은 무급 휴직을 실시하는 등 어려움을 견디기 위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 항공사의 어려움은 관련 업계로 이어진다. 지상조업사가 대표적이다. 지상조업사는 항공기 이착륙을 유도하고 승객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