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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스토리]전세계 드론시장 선두주자 꿈꾸는 인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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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전세계 드론시장 선두주자 꿈꾸는 인천시 지면기사

    2016년부터 관심… 매립지에 전용 비행시험장 구축인증센터 동시 유치 '날개' 인천형 생태계 완성 목표어업지도·비산먼지 사업장 점검·재난 안전 등 활용영종~경인아라뱃길~여의도 미래 운송체계 계획도하늘로 배달되는 택배, 하늘을 비행하는 무인택시, 재난·재해·방재 현장을 진두지휘하는 공중 로봇.드론이 만들어내고 있는 현실이자 가까운 미래의 모습이다. 기술이 얼마나 발전하느냐에 따라 모습은 이보다 더 무궁무진할 수도 있다. 드론은 제2차 세계대전 때 군사적 목적으로 처음 개발된 태생적 한계를 딛고 지금은 세계 각국에서 환경, 농업, 스포츠, 물류수송, 재난 대비 등 다양한 영역에서 인간의 삶을 윤택하게 하기 위한 도구로 개발되고 있다.인천시는 2016년부터 드론 산업의 잠재력을 눈여겨봤다. 드론 산업은 항공 기술을 포함해 반도체, 센서, AI, VR 등 복합적인 기술이 결합해 부가가치가 높다는 점에서다. 인천은 공항 인프라를 갖고 있어 항공 산업을 융합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기도 하다. 또한 제조업 비중이 높은 산업구조로 부품을 빠르게 생산해낼 수 있다는 환경이라는 점도 큰 이점이다. 인천은 이러한 강점을 내세워 3년 전부터 국토교통부와 드론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에 주력했다. 드론 산업 육성으로 뿌리산업 중심의 산업구조를 한 단계 고도화시키고 우수 인력과 업체를 유치시킬 수 있는 미래 전략으로 삼은 것이다.# 국내 유일 드론인증센터 유치시는 수도권매립지의 넓은 대지를 이용해 드론 전용 비행시험장을 구축하기로 하고, 2017년부터 이를 추진해 이듬해 11월 수도권 해안매립 실무조정위원회의 동의를 얻었다. 2년여 간의 유치 노력 끝에 국토교통부 항공안전기술원은 최근 드론 시험 인증 시설을 갖춘 국내 유일 드론인증센터를 인천 서구 수도권매립지 부지로 최종확정했다. 수도권매립지는 국토부의 드론인증센터 구축 안전성 평가 결과 기본평가(운영 안전성 평가), 종합평가(드론인증센터 부지 정량 평가)에서 모두 적합 판정을 받았다.인천은 지난 1월 강

  • [이슈&스토리]경기영어마을 '경기미래교육캠퍼스' 탈바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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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경기영어마을 '경기미래교육캠퍼스' 탈바꿈 지면기사

    사교육 열풍 비판 속 우후죽순 설립 경쟁력 약화창의·인성교육기관으로 기능 변화 '전환점' 맞아진로체험·과학멘토링에 원어민 뮤지컬 등 조화숙박형 과정 주말까지 확대… 개인도 할인 혜택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소통·힐링캠프 호응도도민에 캠퍼스 개방·시설 사용료 인하 등 긍정적10여년 전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경기영어마을'이 '경기미래교육캠퍼스'로 탈바꿈해 돌아왔다.# '경기영어마을'은 옛 말=경기영어마을의 시작은 지난 2004년이다. 상주하는 원어민 교사를 두고 있어 영어마을에 입소한 학생들이 해외에 나가지 않고도 영어를 배울 수 있다는 장점이 알려지면서 안산 영어마을에는 2004년 8월 개장 이후 2005년 초까지 불과 반년 남짓한 기간 동안 1만7천명이 입소하는 성과를 거뒀다.당시 글로벌화 열기가 고조되며 영어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고, 특히 입소 후 생활 전 과정에서 실용 영어를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입소문을 타며 큰 파장을 불러온 것이다.경기도는 여세를 몰아 2006년 4월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프를 개장했다. 영어 교육이라는 장점 외에도 유럽풍의 이국적인 풍경이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각종 광고와 방송의 무대로도 떠올라 대중화된 경기영어마을도 10여년의 세월이 흐르며 점차 빛을 잃어갔다.지나치게 영어 교육을 강조하는 사교육 열풍에 대한 비판과 동시에 전국적으로 영어마을 열풍이 일면서 우후죽순 캠프가 생겨 경쟁력이 약화된 것이 원인이었다. 특히 이 과정에서 매년 100억원 이상의 세금이 적자 보전분으로 투입되는데 대한 반발도 터져나왔다. 2007년에만 파주캠프 운영비로 200억원 대의 재원이 투입됐지만 수입은 50억원 수준에 그치면서 운영비의 상당 부분이 세금으로 메워졌다.이 와중에 전국적인 민영화 바람을 타고 안산 영어마을이 2007년 민간위탁으로 전환됐고, 양평 영어마을은 2008년 개원과 동시에 민간위탁됐다. 영어마을의 대표격인 파주캠프도 민간 위탁하자는 의견이 2010년대 들어서까지 지속적으로 제기됐다.이랬던 경기영어마을이 전환점을 맞은 것은 지난 2

  • [이슈&스토리]'中 다싱공항 개장' 맞서는 인천국제공항의 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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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中 다싱공항 개장' 맞서는 인천국제공항의 비전 지면기사

    2034년 항공여객 현재의 2배 전망… '베이징 신공항' 문열어 2025년 연간 7200만명 이용 예상싱가포르·홍콩·터키도 '인프라 확장' 뛰어들어… 전문가들 "생태계 육성, 정부 적극지원 필요"인천, 2023년까지 4단계 건설 마무리… 관련 산업 '연결성' 강화 항공운송 글로벌 1위로 도약공항 간 경쟁이 치열하다.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는 항공 수요에 맞춰 각국은 경쟁적으로 공항을 확장하며 하늘길 선점에 총력을 쏟고 있다. 공항 이용객 증가는 부가가치가 큰 관광·항공 등 관련 산업의 성장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때문에 공항의 중요성은 점점 커지고 있다. 중국은 최근 베이징 신공항인 다싱(大興)국제공항을 개장했다.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다싱공항이 개장하면서 하늘길 선점을 위한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단일 터미널 세계 최대 베이징 '다싱공항' 개장베이징 남쪽 다싱구에 있는 다싱공항은 기존 서우두(首都)공항과 함께 베이징과 인근 도시의 해외 여행객을 수송하는 역할을 한다. 서우두공항은 지난해 1억명 이상의 여객이 이용하는 등 이미 포화 상태로, 항공기 출발·도착 지연 사태가 자주 발생하는 등 이용객들의 불편이 컸다. 중국은 2017년 8월부터 6개월간 항공기 증편 신청을 금지하는 등 서우두공항의 성장을 억제하기도 했다.중국 정부는 급증하는 항공 수요에 대응하고 허브공항 육성을 위해 다싱공항을 건설했다. 다싱공항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를 디자인해 국내에서도 이름이 알려진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설계했다. 하늘에서 바라봤을 때 봉황의 모양을 한 여객터미널은 단일 터미널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다싱공항은 2021년 연간 4천500만명, 2025년에는 7천200만명이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장기적으로는 연간 1억명의 승객을 수송한다는 계획이다.중국 3대 항공사인 동방항공과 남방항공은 대부분의 항공노선 거점을 다싱공항으로 옮겼다. 이들 2개 항공사의 항공편이 다싱공항 항공기 대부분을 차지한다. 영국항공과 핀에어 등 약 50개

  • [이슈&스토리]제100회 전국체전 내달 4일 개막… 18번째 정상질주 바통 잇는 경기도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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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제100회 전국체전 내달 4일 개막… 18번째 정상질주 바통 잇는 경기도 선수들 지면기사

    경기도가 다음 달 4일부터 일주일간 서울시가 주관하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에 참전하면서 우리나라 체육계 역사의 방점을 찍기 위해 올해 18연패 도전을 위한 출사표를 던졌다.경기도대표 선수 1천586명과 임원 501명 등 총 2천87명의 선수단은 육상과 수영 등 47개 종목에 출전해 1년간 갈고 닦은 경기력을 이번 전국체전에서 모두 쏟아내기 위해 마지막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앞서 지난해 99회 전국체전에서 도는 6만8천55점으로, 서울(5만360점)을 1만7천여점 차로 따돌리고 17연패를 달성했다. 지난 전국체전까지 최다 연승은 16연패였으며, 올해마저 경기도가 제패한다면, 역사적으로 다시 쓸 수 없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도의 예상성적 금메달은 142개, 은메달은 129개, 동메달은 174개로, 지난해 보다 금메달 수가 15개 줄었다. 여기에 서울은 막대한 예산을 투입해 경기도 등 우수 자원을 영입한 데다가, 기록경기를 제외하고 개최지 이점으로 대부분의 대진 종목에서 부전승으로 올라가게 돼 있어 경기도의 18연패 달성에 가장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경기도대표 선수단 총감독인 박상현 경기도체육회 사무처장은 지난 23일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을 상대로 승리시 추가 인센티브를 달라는 건의사항에 현재 충분히 고려하고 있다"고 밝히는 등 선수단의 사기진작을 위해 골몰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도는 최근 우승 유력 종목으로 육상과 유도, 볼링, 펜싱, 하키, 테니스, 복싱, 양궁, 역도 등 9개 종목을 꼽아 해당 종목들이 진정 효자가 될 지 대체적인 관측과 전력 등을 담았다.28연패 노리는 육상, 이민정 싹쓸이 눈도장효자종목 유도, 개최지 서울과 대결 승부처■ '육상, 28연패 도전!'육상은 이번 전국체전 28연패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달리기를 비롯해 허들, 높이뛰기, 마라톤 등 약 30개 종목에 걸린 총 3만1천500점을 쟁취하기 위해 171명의 도대표 선수들은 지금도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이번 전국체전에서 도는 금메달 2

  • [이슈&스토리]인천아트플랫폼 10주년 행사 25일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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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인천아트플랫폼 10주년 행사 25일부터 지면기사

    근대건축물 리모델링, 작업실·공연장 마련국내외 예술가 300여명 머물며 결과물 발표골목 구석구석 갤러리·카페등 활기 되찾아10살 생일잔치 '오버드라이브' 한달여 진행전시회·시민참여프로등 5개 섹션으로 구성인천 중구 해안동은 개항 후 오랫동안 서구 문물 도입의 전초기지였다. 바다와 연계된 항만도시와 전통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공업도시로 성장을 거듭하면서 인천의 도심 역할을 해왔다. 이 일대는 세계 열강들이 통상의 목적을 가지고 자유롭게 거주하면서 치외법권을 누릴 수 있도록 특정 공간을 확보하기 위해 결정된 지역으로서 각국의 조계지가 형성된 곳이며, 아직까지 독특한 건물 양식들과 도시계획의 흔적들이 잔존해 있는 장소이다. 인천아트플랫폼은 이러한 인천의 근현대 기억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지역에 세워졌다. -'인천문화재단 5주년 백서' 중에서 근대건축물 13개 동을 리모델링한 복합문화공간(창작 스튜디오) 인천아트플랫폼(IAP)은 지난 2009년 9월 25일 개관했다. 건물의 기본 구조와 내부공간을 원형대로 유지하되, 복원보다 보수에 비중을 둔 리모델링을 거쳐 인천을 대표하는 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 것이다. 인천 중구 해안동에 자리한 IAP는 대지면적 8천450㎡에 건축연면적 5천593㎡ 규모로, 체류작가를 위한 게스트하우스, 전시장, 공연장, 작업실 등으로 구성됐다. 지구(地區) 내의 옛 일본우선주식회사 인천지점 건물(1886년 건립)의 내부를 수선해서 현재 IAP의 사무 공간과 자료실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리모델링한 근대건축물은 14개 동으로 늘었다.지난 10년 동안 IAP를 거쳐 간 국내외 예술가들은 300여명(팀)에 이른다. 입주 예술가들 전원은 IAP에서 작업한 결과물들을 발표했다. 일정 수준 이상의 동시대 예술 작품(공연)들이 시민과 꾸준히 만난 것이다.IAP는 10년 동안 인근의 거리 풍경도 바꿔 놓았다. IAP 개관 무렵에는 밤에 돌아다니기 무서울 정도로 어둡고 차 한 잔 마실 곳도 찾기 어려웠는데, 지금은

  • [이슈&스토리]인터뷰|이재언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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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인터뷰|이재언 관장 지면기사

    이재언(61·사진) 인천아트플랫폼 관장은 "운 좋게 저의 재임 기간에 10주년을 맞았다. 이전 관장님들과 열심히 일한 분들 덕분에 국내외 문화계에 인천아트플랫폼을 알렸으며, 10주년 행사도 치르게 됐다"고 말했다. 이 관장은 이어서 "지난해 3월 부임 후 느낀 점은 그동안 관장님들이 시스템과 콘텐츠 등을 잘 다듬고 안정화시킨 부분이었다"면서 "각종 문화 사업과 함께 입주 작가들을 지원하고 공간을 운영하는 등 많은 일을 잘 이행해준 직원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미술평론가이기도 한 이 관장은 국내외 문화계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인천아트플랫폼의 향후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그는 "국내 레지던시 기관은 200여 곳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면서 "10살이 된 인천아트플랫폼은 지역의 특색과 입주 작가의 특성을 잘 살펴서 그에 걸맞은 레지던시 프로그램으로 운영되어야 한다"고 했다. 이 관장은 "일례로 인천아트플랫폼 입주작가들의 평균 나이가 수년째 점진적으로 늘더니, 현재 40대에 이르렀다"면서 "갤러리 등과 프로모션을 통해 가정이 있는 작가들에게 금전적으로 안정적 창작 여건을 마련해 줄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창작 유토피아'를 고민해야 할 때라는 것이다.현재 직원 수에 비해 많은 일로 인해 안정적이며 점진적 변화를 추구한다는 이 관장은 일반 시민에게도 친숙한 공간으로 다가서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그는 "국내 예술인과 문화 관계자분들에게 인천아트플랫폼은 친숙한 곳이지만, 일반 시민은 아트플랫폼 보다 차이나타운을 더욱 익숙하게 여기신다"면서 "아트플랫폼의 각종 공간과 인터넷 홈페이지에 시민이 의견을 제시할 수 있도록 하고,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면서 시민에게 더욱 다가가는 인천아트플랫폼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

  • [이슈&스토리]가습기살균제 참사 8년 '끝나지 않은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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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가습기살균제 참사 8년 '끝나지 않은 이야기' 지면기사

    2011년 8월 31일, 질병관리본부는 서울아산병원 산모들의 폐손상 원인으로 '가습기 살균제'의 유해성을 지목했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참사의 시작이었다. 그동안 국회와 사회적참사 특별조사위원회 차원에서 가습기 살균제 참사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청문회가 두 차례나 열리고 정부 폐손상조사위원회의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 백서도 발간됐지만, 규명할 부분이 아직 많이 남아있다. 가습기 참사는 아직도 피해자를 찾는 과정이 진행 중이고 피해자로 인정받기 위해 판정을 기다리는 피해자도 있다.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어 판매한 기업에 법적 책임을 묻는 작업은 이제 겨우 첫걸음을 뗀 상황이다. 8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이 지났지만, 가습기 살균제 피해 참사는 여전히 현재 진행형이다.1994년 첫 판매 20종 출시… 800만명 사용 추정이익에 눈 먼 기업 문제에 관리부실 정부 한몫6521명 신청 불구 지금까지 835명만 인정 받아# 세계 최초의 바이오사이드 사건2014년 12월 가습기 살균제 참사 사건의 중간보고서 역할을 한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폐손상조사위원회의 '가습기 살균제 건강피해 백서'는 이 사건을 '대한민국에서 일어난 세계 최초의 바이오사이드(살생물제·Biocide) 사건'으로 정의했다. 이 참사는 전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든 사건이다. 사람이 미생물이나 해충을 죽이려고 사용한 제품이 오히려 사람의 건강과 생명을 앗아갔다.문제의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거나 판매한 곳은 한국의 SK케미칼, 옥시레킷벤키저와 같은 외국계 기업, 롯데마트 등 우리에게 친숙한 주요 대형마트였다. 소비자들은 이들을 믿고 사용했다.1994년 첫 제품이 나온 뒤 2011년까지 20여 종이 시장에 선보였다. 판매중단·제품회수가 이뤄진 2011년까지 18년간 800만 명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 가습기 살균제는 2000년대 이후 많은 가정에서 생활필수품처럼 인기를 끌며 널리 사용됐다.가습기 살균제 피해는 2011년 3월 서울아산병원 중환자실에 원인 미상의 중증폐질환 환자들이 집중적으로 입원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기 시작했다. 당시 의료

  • [이슈&스토리]경기도 '고교 무상교육 3종' 설명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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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경기도 '고교 무상교육 3종' 설명서 지면기사

    '무상교육' 입학금·수업료·운영비·교과서비 포함2학기 3학년부터 일부 지원… 자사고·외고는 제외'무상급식' 2학기 全학년 대상… 1인당 연간 82만원기존 수익자부담 단가보다 낮을땐 차액 50% 보전'무상교복' 도의회 조례 개정… 내년도 신입생부터교육감이 현물지급 일부지정 품질검사·조치 규정올해 2학기부터 경기지역에서도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3대 무상교육(무상교육, 무상급식, 무상교복) 지원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들은 그동안 의무교육 대상이었던 초등학교와 중학교 뿐만 아니라 고등학교에도 공평한 교육의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마련돼 사업 시행을 앞두고 도내 고등학생 자녀를 둔 가계의 부담은 일정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사업 추진에 있어 필수적인 예산 확보 방안을 놓고 중앙 정부와 도교육청, 지자체들이 줄다리기를 하고 있어 사업의 지속적 추진을 위한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은 상황이다.# 무상교육┃"올해 2학기에는 고3 대상…2021년까지 단계적 확대"무상교육 지원 항목은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비 등 4개 항목이며 대상학교는 초·중등교육법상 고등학교, 이에 준하는 학교들이다. 단 자사고나 외국어고등학교처럼 입학금, 수업료를 학교장이 정하는 사립 학교는 제외된다.고등학교 무상교육 재원은 2020∼2024년까지 국가와 시·도교육청이 총 소요액의 각 47.5%를 부담하고 지자체는 기존 지원 규모 5%를 부담한다. 올해 2학기부터는 3학년 학생들의 수업료와 학교운영지원비를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2020년에는 2, 3학년의 입학금, 수업료, 학교운영지원비, 교과서 대금을 지원하고 2021년부터는 전학년이 대상이다. 경기도교육청은 2학기부터 실시하는 무상 교육지원을 위해 835억원을 자체 재원으로 충당했다. 고교 무상교육 시행으로 학생 1인당 연간 약 160만원의 교육비 부담이 경감돼 가계 가처분 소득이 월 13만원 늘어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무원, 대기업 재직자, 저소득층 등은 회사나 정부

  • [이슈&스토리]일상 넘나든 자유로운 선율 '소풍의 광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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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일상 넘나든 자유로운 선율 '소풍의 광시곡' 지면기사

    4개 공연 구성된 피크닉 시리즈, 김동규·손준호 등 시민들 만나이마에스트리 오케스트라·모스틀리필 등 '피날레 콘서트' 장식아기자기한 '체임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수상자들 연주 선봬행사기간 지역 곳곳 프린지 무대… 피아노·오케스트라 경연도'인천 서구가 클래식으로 물든다.'인천 서구와 서구문화재단이 공동 주최·주관하는 음악축제 '2019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이 오는 30일부터 9월 8일까지 인천 검단 능내체육공원과 청라호수공원, 서구문화회관, 엘림아트센터 등 서구 전역에서 펼쳐진다.지난해 첫선을 보인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은 지역 주민은 물론 시민에게 잊지 못할 추억과 감동을 안겨줬다. 올해도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남녀노소 관객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뜻깊은 추억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올해 축제는 '피크닉 클래식 시리즈'와 '체임버 음악회 시리즈'로 나눠 진행된다. 여기에 프린지 무대와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피아노 경연대회와 오케스트라 경연대회가 어우러진다.본 축제에 앞서 '2019 정서진 피크닉 클래식 프린지'는 이미(지난 17일) 시작됐다. 프린지 무대는 9월 6일까지 12개 연주팀이 서구 곳곳에서 '게릴라 공연'을 펼친다.■ 피크닉 클래식 시리즈온 가족이 피크닉을 즐기며 음악을 감상할 수 있는 피크닉 클래식 시리즈는 4개의 공연으로 구성됐다. 시리즈의 공연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오는 31일 오후 7시 인천 검단 능내체육공원에서 열리는 개막 공연은 '김동규와 함께하는 클래식 산책'으로 꾸며진다. 카를로 마리아 줄리니와 겐나디 로제스트벤스키, 레너드 번스타인 등 거장 지휘자에게 지도를 받았으며, 런던 교향악단과 BBC 교향악단 등을 지휘한 경험이 있는 이탈리아의 잔 루이지 잠피에리가 지휘하는 프라임 필하모닉과 대중에 친숙한 바리톤 김동규, 메조소프라노 김순희가 무대에 오른다.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 중 '투우사의 노래'와 '하바네라' 등을 함께 부르며 축제의 시작을 알릴 예정이다.9월 6일 오후 7시30분

  • [이슈&스토리]'계곡 불법영업' 칼 빼든 道·지자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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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스토리]'계곡 불법영업' 칼 빼든 道·지자체들 지면기사

    #경기도·시군 단속 현장이재명 지사 "한곳도 없게" 특사경 69곳 적발남양주시 "불법 개선돼야 선진국" 82곳 철거#시민들도 긍정적 반응"백숙·닭볶음탕 일색… 음식값 폭리가 문제""시민에 돌려준다니 반가워" "쾌적 공간 기대"#해마다 영업 재개가 문제업주 "과태료 내면 그만… 한철 장사 포기못해"道 "반복되면 유착 의심" 담당직원 감사 초강수일본의 경제 보복 여파로 여름 휴가지로 일본을 택했다 취소한 A씨.대신 가까운 계곡으로 향했지만 비싼 값을 내고 음식을 시키지 않으면 앉을 수조차 없는 상황에 기분만 상했다.A씨처럼 다수의 피서객들이 일본 대신 국내로 눈길을 돌렸지만 돌아오는 것은 한숨뿐.터무니없이 비싼 요금에 성행하는 불법 영업으로 원성이 높아지자 지자체가 칼을 빼들었다.경기도민생특별사법경찰단은 최근 주요 계곡 16곳을 단속했고 그 결과 불법 영업 중이던 69개 업소를 적발했다.급기야 이재명 도지사는 "불법 영업하는 곳이 내년 여름에는 한 곳도 없도록 하겠다"고 엄포를 놨다.특별 TF팀까지 꾸려질 것으로 보인다. '보이콧 재팬'이 오랜 기간 방치됐던 계곡의 불법 평상을 없애는 나비효과를 일으킨 셈이다.여름 한 철을 노려 계곡에 평상을 설치하고 음식을 파는 불법 행위와의 전쟁은 남양주시가 포문을 열었다. 남양주시는 지난해 8월부터 하천 불법 영업 청산 작업을 시작했다.남양주 청학리 계곡은 무려 50년 전인 지난 1970년대부터 음식 영업이 성행하던 곳이다. 1.5㎞에 이르는 계곡 양쪽으로 모두 47곳의 음식점이 들어섰다. 이들은 소규모 소매점으로 신고를 한 뒤, 휴가철을 틈 타 음식점 영업을 펼쳐왔다.시는 청학리 계곡과 은항아리 계곡, 월문계곡 등을 점검해 최근 82개에 달하는 불법 음식점을 철거했다. 시 관계자는 "업주들이 강하게 반발했다. 예전까지는 '잠깐 단속하고 말겠지'라는 인식이 강했는데, 이번엔 계곡과 하천 불법 영업을 완전히 뿌리 뽑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보여줘 철거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시는 집단적인 반발 움직임에 단속 전담팀을 꾸려 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