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참성단] 여성 발달장애인 풋살리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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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 여성 발달장애인 풋살리그 지면기사

    “선서! 우리는 여성 발달장애인 풋살 선수로서 자부심과 책임감을 가지고 다음과 같이 선서합니다. 하나, 우리는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며 하나 된 팀으로 함께한다. 둘, 우리는 정정당당한 경기와 올바른 스포츠 정신을 실천한다. 셋, 우리는 포기하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며 스스로 성장해 나간다. 넷, 우리는 여성장애인 스포츠의 희망과 가능성을 널리 알리며 더 많은 사람들과 함께하는 문화를 만들어간다.” 최근 열린 여성 발달장애인 풋살리그 ‘W.E(Woman Empowerment) 플레이 컵’ 출범식에서 울려 퍼진 선수 선서문이다

  • [참성단] K-참기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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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 K-참기름 지면기사

    유럽에 올리브유가 있다면, 한국은 참기름이 있다. 참기름은 삼국시대부터 한결같이 사랑받아온 향미 식재료다. 조선시대 빙허각 이씨는 ‘규합총서(1809)’에 약식, 병자, 편포 등 참기름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허준의 ‘동의보감(1610)’은 참기름이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상처를 아물게 하는 약재로 쓰였다고 기록하고 있다. 참기름은 부엌은 물론 약방과 경대에도 놓여 있던 삶의 동반자였다. 한국을 찾은 관광객들도 예로부터 ‘진유(眞油)’라 불린 참기름의 진가를 제대로 알아봤다. K-화장품 로드숍과 함께 전통시장 골목 안 방

  • [참성단] ‘교도소 에어컨’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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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 ‘교도소 에어컨’ 논란 지면기사

    폭염은 교도소 담장 안에서 더 가혹하다. “모로 누워 칼잠을 자야 하는 좁은 잠자리는 옆사람을 단지 37℃의 열덩어리로만 느끼게 합니다.” 20년을 옥에서 지낸 고(故) 신영복 선생이 저서 ‘감옥으로부터의 사색’에서 여름 징역의 고통을 토로한 대목이다. 올여름도 심상치 않다. 성미 급한 열대야가 5월부터 찾아왔다. 과밀 수용이 심각한 교도소일수록 선풍기만으로 폭염을 버틸 수 있을지 고민이 깊다. 법무부가 예산 12억원을 들여 교도소에 에어컨을 설치하겠다는 계획에 갑론을박이 뜨겁다. “시민들은 전기세가 무서워 틀지도 못하는데 감방이

  • [참성단] 삼성과 동일방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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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 삼성과 동일방직 지면기사

    인천의 노동운동을 이야기할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데가 동일방직이다. 그야말로 경제력과 정치 권력이 한통속으로 돌아가던 1970년대 후반, 노동력을 착취당하던 동일방직 여공들이 더이상 견딜 수 없다면서 들고일어섰다. 다음 달이면 행정구역 명칭이 제물포구로 바뀔 인천 동구의 당시 동일방직 주변에는 기계공장, 유리공장을 비롯한 대규모 공장이 빼곡했다. 그 동일방직이 잠시나마 삼성의 품안에 있었던 적이 있다. 삼성그룹 창업주 이병철 회장은 1954년 제일모직을 세우고 국내 최초로 양복 원단 국산화를 실현했다. 이 회장은 4년 뒤에는 장미

  • [참성단] 라보나킥 차는 아틀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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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 라보나킥 차는 아틀라스 지면기사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대자동차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현란한 라보나킥을 날려 화제다. 아틀라스는 실제 축구경기에서 선수들이 보여준 동작 데이터를 모델링해 스스로 연습하더니 라보나킥을 완벽하게 구사했다. 현대차는 이 과정을 동영상으로 기록해 ‘스쿨 오브 풋볼’이란 제목으로 유튜브에 올렸다. 어린아이도 정지된 공을 차면서 축구를 시작한다. 아틀라스도 정지된 공으로 정상적인 킥과 라보나킥을 연습하면서 실축을 반복하더니 순식간에 선수급 수준에 도달했다. 페널티킥이나 프리킥 전담 키커로 투입해도

  • [참성단] 에볼라 공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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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 에볼라 공포 지면기사

    에볼라(Ebola) 바이러스는 50년 전인 1976년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의 에볼라강에서 처음 발견됐다. 면역계를 교란하며 다발성 장기 부전과 전신성 내출혈을 유발한다. 감염자의 혈액이나 체액 접촉을 통해 사람 간 전파된다. 한때 치사율이 90%에 달해 ‘죽음의 바이러스’로 불렸다. 에볼라 바이러스에는 다섯 개의 종이 있다. 가장 치명적인 자이르(Zaire)형은 2014년 서아프리카 대유행 때 1만1천300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그런데 이번 유행을 일으키는 종은 자이르형이 아닌 분디부교(Bundibugyo)형이다. 현재 에볼라

  • [참성단] 원자력 잠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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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 원자력 잠수함 지면기사

    잠수함은 예나 지금이나 꿈의 무기다. 은밀한 공격력과 억제력이라는 전략적 가치 때문이다. 북한은 2010년 천안함 격침으로 잠수함의 전략적 가치를 실증했다. 지금이야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에 의한 격침으로 확정된 사건이지만 당시는 아니었다. 인양된 천안함과 북한 어뢰파편이라는 명백한 증거에도 북한의 도발을 부인하는 언론과 단체들의 주장이 극렬했다. 북한 소행을 부인한 진영의 수많은 시비들의 근원은, 한마디로 ‘봤느냐’였다. 1·2차 연평해전처럼 적과 대면한 교전이었다면 나올 수 없는 시비였다. 46명의 장병과 함정을 잃고, 한주호

  • [참성단] 연두색 번호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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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 연두색 번호판 지면기사

    도로 위를 달리는 차량은 용도에 따라 다른 색깔의 번호판을 단다. 가장 흔한 흰색은 비사업용 일반 차량, 노란색은 영업용 택시·버스·화물자동차, 하늘색은 수소·전기차 등 친환경 차량, 주황색은 덤프트럭·굴삭기 같은 영업용 중장비, 감청색은 외교 차량이다. 2024년 1월, 연두색이 더해졌다. 취득가 8천만원 이상의 법인 승용차에 부착이 의무화됐다. 법인 명의 고가 차량의 사적 유용을 사회적 시선으로 억누르겠다는 당시 윤석열 정부의 의도였다. 회삿돈으로 슈퍼카를 굴리는 사주 일가의 행태를 도로 위에 공개하겠다는 발상이었다. 출발은 제

  • [참성단] 인두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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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 인두겁 지면기사

    이재명 대통령은 엊그제 부처님오신날 봉축법요식에서 “다름을 틀림으로 여기지 않는 게 부처님의 참된 뜻”이라는 취지로 말했다. 그렇다. ‘다름’과 ‘틀림’은 분명히 다르다. 서로 간의 차이는 존중돼야 하지만 틀린 행동이나 생각까지 용인해서는 안 된다. 불가에서는 이를 일러 파사현정(破邪顯正)이라 한다. 사악한 생각을 깨뜨리고 올바른 도리를 드러낸다는 의미다. 이 대통령이 이날 다름과 틀림을 구분해 강조한 것은 요새 세간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스타벅스의 ‘5·18 탱크데이’와 ‘4·16 사이렌’ 이벤트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

  • [참성단] 분철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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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참성단] 분철 사기 지면기사

    ‘영리한 소비’의 미덕은 소유보다 공유다. 비싼 값을 치르고 혼자 사용하는 대신, 나눠 쓰고 비용을 줄인다. 값을 쪼개는 이른바 ‘분철’은 아이돌 덕후들 사이에서 익숙한 구매전략이다. 여러 장의 앨범을 함께 산 뒤 각자 원하는 멤버의 포토카드와 엽서, 스티커를 나눠 갖는다. 콘서트 티케팅과 팬사인회 응모, 응원봉 공동구매까지 팬덤 소비의 영역 전반으로 확장됐다. 해외 공연 원정에서는 호텔방과 택시까지 분철할 정도다. 랜덤과 한정판으로 희소성을 부추기는 굿즈 시장에서 분철은 덕후들의 팬심이자 문화가 됐다. 덕후들의 분철은 OTT(온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