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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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 경기도민 5명도 끝내 내리지 못했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지면기사
희생자 중 오산시 일가족 4명 포함 용인시 거주 제주항공 승무원 참변 道, 수원·의정부역 합동분향소 마련 30일 오후 설치된 오산시청 합동분향소에는 무안 제주항공 참사 일가족 희생자 위패가 놓인 가운데 시민들의 추모발길이 이어졌다. 엄마와 함께 외할아버지 팔순 여행을 따라갔던 10대 두 딸, 초등학생 막내아들은 참변을 당했다. 희생자가 다닌 초등학교 친구들은 분향소에 헌화를 한 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친구들은 서로의 등을 토닥이며 위로했다. 김모(13)군은 “같은 학교에 다닌 친구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라서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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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사 다음날 제주항공, 같은 문제로 ‘또 회항’ [무안 제주항공 참사] 지면기사
사고기 동일 기종, 랜딩기어 이상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하루 만에 제주항공의 같은 기종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부품과 동일한 문제로 회항하는 일이 발생했다. 30일 제주항공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37분 김포공항에서 출발한 제주행 제주항공 7C101편(B737-800 기종)은 이륙 직후 랜딩기어(비행기 바퀴 등 이착륙에 필요한 장치)에서 이상이 발견됐다. 제주항공은 즉각 이 항공편에 탑승한 161명 승객에게 랜딩기어 문제에 따른 기체 결함을 안내한 뒤 회항, 오전 7시 25분에 김포공항에 착륙했다. 제주항공은 같은 기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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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00m 활주로… ‘바다·논밭 착륙’ 어려운 환경 [무안 제주항공 참사] 지면기사
국토부 “제동거리 충분한 수준” 무안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은 전라남도 무안군 망운면 피서리에 위치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목포공항 및 광주공항 국제선의 대체공항으로 만들어진 무안국제공항은 1990년 1월 공항개발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출발했다. 1994년 4월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 고시에 이어 1998년 12월 공항개발사업 기본계획이 고시됐고 이듬해인 1999년 12월 착공해 2007년 개항했다. 부지는 268만2천㎡이며 활주로는 2천800m에 폭은 45m다. 지난 2020년 기준으로 연간 14만대를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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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촬영 잘돼서 계획 테러” 음모론 기승 [무안 제주항공 참사] 지면기사
“조류 충돌은 사실 새모양 드론” 보수 유튜버 중심 일파만파 우려 무안 제주항공 참사의 사망자 수습도 제대로 완료되지 않은 상황에서, 확인되지 않은 음모론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30일 카카오톡에는 익명의 오픈채팅방을 중심으로 ‘이게 우연 같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수차례 공유되고 있다. 해당 글은 사고영상을 찍은 제보자가 사고를 미리 예상하며 촬영했다고 주장하면서 이틀 전 제주항공 주식이 대량 매도된 점과 지식 정보 사이트 나무위키에 관련 사고 글이 사고 발생 22시간 전에 작성된 점을 근거로 ‘참사가 계획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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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류 충돌’ 교신 공식 확인… 퇴치 전담 인력 고작 4명뿐 [무안 제주항공 참사] 지면기사
인천공항도 철새 이동경로 지역 원거리 음파 등 퇴치시스템 사활 여러 비정상 상황이 뒤얽히며 끝내는 수백명이 숨지는 대형 사고로 막을 내린 ‘무안 제주항공 참사’의 시작은 작은 ‘새’(Bird)였다. 국토교통부는 30일 오전 전남 무안군 무안국제공항 사무동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고기 조종사가 사고 당일 오전 8시59분께 관제탑과의 교신에서 조류 충돌 사실을 보고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조종사가 관제탑에 “메이데이, 메이데이, 메이데이, 버드 스트라이크, 버드 스트라이크, 고잉 어라운드”라고 보고한 교신 내용을 일부 공개했다. 끝내 대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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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단한 콘크리트 둔덕… 충돌때문에 화 키웠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지면기사
로컬라이저 지지 위한 돌출 구조물 항공 전문가 “질주때 기체 이상없어” 규정 위반 아니지만 재점검 목소리 전남 무안공항에 설치된 방위각 시설(로컬라이저)과 이를 지지하기 위해 만들어진 돌출된 형태의 콘크리트 구조물(둔덕)이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를 키웠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관련 규정을 재점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사고를 당한 제주항공 7C2216편은 무안공항 활주로에 동체 착륙 후 1천600m 정도를 질주하다가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둔덕과 외벽을 연이어 충돌했다. 로컬라이저가 설치된 둔덕은 무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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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산 일가족 4명 희생… 유족은 남편만 남았다 [무안 제주항공 참사] 지면기사
외할아버지 팔순여행 동행 참변 시장 이틀째 현장, 지원인력 배치 무안 제주항공 참사 당일 곧바로 무안공항을 찾은 이권재 오산시장이 사고 이틀째인 30일에도 유가족을 찾아 위로했다. 이번 사고 희생자 명단에 엄마와 10대 두 딸, 초등학생 막내아들 등 오산시민 일가족 4명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 이들은 전남 영광에 사는 아이들의 외할아버지 팔순을 기념해 외할머니와 이모 가족 3명 등 모두 9명이 함께 태국 여행을 다녀오다가 변을 당했다. 전날에 이어 이날도 이 시장은 무안공항을 방문했다. 오산 일가족 희생자의 남편이자 아빠인 A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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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복 입은 학생·아이와 온 부모 ‘슬픈 연대’ [무안 제주항공 참사] 지면기사
오산시청·인천시청에 합동분향소 30일 오후 5시께 무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오산시청 일대는 적막했다. 분향소에 마련된 오산시민 일가족 4명의 위패는 흰 국화들로 빼곡히 둘러싸여 있었다. 종종걸음으로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한 손에 흰 국화를 든 채 엄마와 세 자녀의 위패를 응시하다 안타까운 듯 연신 한숨을 내쉬었다. 희생자와 같은 초등학교에 다니는 재학생들을 비롯해 앳된 얼굴을 한 아이들이 잇따라 이곳을 찾았다. 교복을 입은 채 학교가 끝나자마자 달려온 10대 학생들도 있었고, 아이의 손을 잡고 분향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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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제주항공 참사에… 의료계 “트라우마 회복 정부 지원을” 지면기사
재난보도준칙 언론 숙지도 당부 정신건강 전문가 등 의료계가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참사 생존자와 유가족이 적절한 치료를 받고 트라우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을 촉구했다. 특히 언론을 통해 접하는 대중의 정신적 고통까지 예방하는 것도 필요하다며 대중에게는 사고 관련 보도는 제한적으로 볼 것을 당부했다. 대한신경정신의학회와 한국트라우마스트레스학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중요한 것은 생존자와 유가족, 목격자 및 이 사고로 충격을 받을 수 있는 많은 사람의 마음 고통과 트라우마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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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학교 친구에게 이런 일이...” 오산시민 애도 발길
30일 오후 5시께 찾은 오산시청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 사망자 합동 분향소는 적막했다. 분향소에는 일가족의 위패가 흰 국화들로 빼곡히 둘러싸여 있었다. 종종걸음으로 분향소를 찾은 시민들은 한 손에 흰 국화를 든 채 위패를 응시하다가 안타까운 듯 한숨을 내쉬었다. 오산시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엄마와 10대 두 딸, 초등학생 막내아들 등 일가족 4명이 참변을 당했다. 이날 오산시청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가 다닌 초등학교의 재학생들을 비롯해 앳된 얼굴을 한 아이들이 잇따라 찾아왔다. 분향소에 헌화를 한 뒤 눈물을 흘리는 친구의 등을 토닥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