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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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협 공동┃대선 민심 르포] 조기대선 불러온 정권에 큰 실망… 그나마 있던 국힘 지지층도 이탈 지면기사
지난 2022년 3월 9일 제20대 대선 전북의 전체 투표율은 전남 81.1%에 이어 전국에서 두번째로 높은 80.6%였다. 더불어민주당 기반 지역이기에 문재인 전 대통령에 이어 정권을 이어가야 한다는 여론이 우세했기 때문이었다. 당시 개표결과, 20대 대선의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각각 82.98%, 14.42%를 기록했다. 그런 가운데, 내란과 탄핵정국, 조기 대선을 맞이하면서 국민의힘에 분노하고 실망한 지역 내 여론은 빠르게 민주당 쪽으로 기운 분위기다. 민주당은 전북지역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 지지율이었던 93%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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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협 공동┃대선 민심 르포] “입법 독재 막아야” “계엄 반성 없어”… 혼전으로 변한 판세 지면기사
6·3 대통령 선거 사전 투표를 앞둔 마지막 주말이지만 부산의 민심은 여전히 요동치고 있었다. 24~25일 만난 유권자 상당수가 어느 후보를 뽑을지 표심을 정하지 못하고 있었다. 부산은 보수 텃밭으로 분류되지만 표심을 예측하기 어려운 지역으로도 꼽힌다. 지난 4·2 재보궐선거 결과, 부산교육감은 진보 진영이 승리를 거뒀다. 반면 정권 심판론 바람이 강하게 불었던 지난해 총선 때는 부산 18개 의석 중 17석을 국민의힘에 몰아주며 개헌 저지선을 만들어주기도 했다. 주말 첫 날인 지난 24일 부산 남구 못골시장에서 만난 한 60대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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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협 공동┃대선 민심 르포] “그래도 김문수” 뭉치는 보수 텃밭… “우리도 변해야” 탄핵 책임 여론도 지면기사
보수 지지세가 강한 대구경북(TK)에서는 대선이 다가올수록 보수결집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 국민의힘 당원, 지지자들은 김문수 후보와 한덕수 전 국무총리 간 단일화 과정에서의 실망감으로 선거운동 기간 초반만 하더라도 지지층 분산 모습이 감지됐으나, 국민의힘의 본격적인 선거운동 체제 가동과 정권 교체 우려감이 퍼지면서 ‘그래도 김문수’ 쪽으로 보수 결집이 이뤄지고 있다. 다만,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후보의 고향(안동)을 기화로 ‘험지’ TK 공략에 공을 들이면서 민주당 지지세도 예전과 달리 상승기류를 타면서 30% 득표에 다가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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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협 공동┃대선 민심 르포] “캐스팅보터라며 나아진 게 없어”… 양당 공약 불신, 표심 향방 몰라 지면기사
6·3 대선을 열흘 앞둔 지난 24일 대전역은 여느 주말처럼 수많은 인파가 오갔다. 전국 철도의 중심이자, 중원의 심장 대전. 시민들은 연신 열차를 타고 내리며 대통령 선거에 대한 많은 이야기들을 나눴다. 지역 정서가 교차하는 공간에서 유권자들은 “어디다 맡겨야 할지 모르겠다”며 충청도 특유의 조심스러움으로 말을 아낀 채 현 상황 등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침묵 속에서 출렁이는 충청 민심은 여전히 대선 판도의 마지막 변수를 쥐고 있다. 지난 2022년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대전 49.55%, 충남 51.08%, 충북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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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정치 보복없다” 김문수 “수평적인 당정” 지면기사
제21대 대통령선거 공식선거운동이 후반기로 접어들었다. 각 후보들은 지지층 이탈을 차단하면서 표심을 최대한 확보하는 전략 수립·실행에 나서는 양상이다. 이번 대선 승부처로 꼽히는 수도권 민심의 향배도 주목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공식선거운동 개시 후 첫 기자간담회를 25일 오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고 자신이 ‘통합의 정치’의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대립과 갈등의 정치가 만들어낼 이 악순환의 고리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면서 ‘내란 세력’ 죄는 엄하게 다루겠지만 그 외 특정인을 상대로 한 ‘정치 보복’은 하지 않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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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이재명 ‘민심 풍향계’ 충남서 비전 제시 지면기사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5일 “분열과 갈등의 시대를 끝내고 통합의 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13일 동안의 선거유세 기간 소회를 밝히고 자신의 국정 비전과 정책 구상 등을 밝혔다. 이 후보는 “전국 방방곡곡을 다니며 정말 많은 국민을 만났다. 다양한 목소리가 넘쳐났지만, 결국 우리 국민의 마음은 하나였다”며 “파괴된 경제와 민생, 무너진 대한민국의 위상을 바로 세워야 한다는 간절한 외침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당선되면 ‘비상경제 대응 TF’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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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정관계 쇄신안’ 승부수 던진 김문수 지면기사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는 주말 이틀 새 대통령의 당무 개입을 막는 ‘당정관계 개혁방안’을 깜짝 발표하고, 박정희·육영수 향수를 자극하며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승부수를 던졌다. 김 후보는 특히 그릇된 당정관계를 제도적으로 차단하겠다는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는데, 사실상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과오를 인정하는 메시지로 풀이되면서 중도층의 표심을 흔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김 후보는 25일 오전 충북 옥천 육영수 여사 생가에서 “그동안 대통령의 당무 개입 논란이 많은 갈등을 낳았다”며 당정관계 쇄신안을 발표했다. 그는 “대통령의 공천 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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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스 반환점… 주요 정당 ‘인천 전통시장 민심 살피기’ 주력 지면기사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를 9일 앞둔 25일 주요 정당들이 지역 전통시장 등 바닥 민심 살피기에 집중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민생살리기본부는 이날 인천 부평구 부평깡시장을 찾아 인천지역 주요 상인회 임원진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간담회에는 윤후덕·인태연 공동본부장, 부평구를 지역구로 둔 노종면(부평구갑)·박선원(부평구을)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상인 측에서는 진흥종합시장·부평깡시장·일신시장·부평문화의거리·부평대아지하상가·송도커낼워크 상인회, 인천골목상권 총연맹, 한국마트협회 인천지회, 인천 중소유통상인회, 인천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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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온 사전투표… 후보들, 고발전 날 세웠다 지면기사
6·3 대선은 8일 앞으로, 사전투표는 불과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대선 후보들의 경쟁도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여전한 우위 양상 속 보수 표심 결집 영향 등으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의 추격세가 매서운 와중에, 경기도 현안들을 중심으로 상대를 향한 고발전까지 전개되며 ‘전직 경기도지사 더비’가 불붙고 있다.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공개된 각종 여론조사들을 살펴보면 지난 20일 이후 실시된 다수의 여론조사에서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후보간 지지율 격차는 한자릿수대로 좁혀졌다. KSOI(한국사회여론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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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만들었다” 파도에… “90% 공실 유령섬” 쓰나미 지면기사
국민의힘과 개혁신당은 25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경기도지사 시절 ‘시흥 거북섬 웨이브파크 유치’ 사업을 유치했다는 발언에 대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의 눈물은 보이지 않느냐”고 맹공을 퍼부었다. 그러자 민주당은 발언자의 이름을 언급하며 허위사실공표죄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맞섰다. 사단은 이재명 후보가 전날(24일) 시흥시 유세에서 “거북섬에 웨이브파크라고 있다. 제가 (인공 서핑장을 만들려는) 업체들에게 경기도 거북섬으로 오면 우리가 다 나서서 해줄 테니 이리로 오라고 해서 인허가와 건축 완공하는데 2년 정도밖에 안 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