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요 나!/수원병]토박이 vs 대권주자 與텃밭서 진검승부

    [나요 나!/수원병]토박이 vs 대권주자 與텃밭서 진검승부 지면기사

    수원병(팔달) 재보선은 '수원의 아들'을 자처한 신인급 정치인(새누리당 김용남)과 '친근한 경기지사'로 어필된 야권의 차기 대권주자(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간의 대결 구도다. ┃표 참조알려진 이름값만으로 보면 손 후보의 한 수위 싸움으로 예견되지만, 남경필 경기지사가 5선을 역임한 여당의 텃밭이어서 쉽게 승부를 예단하기는 힘들다. 특히 팔달은 '수원벨트'로 명명된 수원 3개 선거구의 중심에 위치한 지역이라 정당들이 부여하는 상징적 무게감이 더 크다.지난 10~11일 경인일보가 조사한 여론조사에서는 손학규 후보가 39.1%의 지지율로 김용남 후보(34.6%)를 오차 범위(±4.4%p) 내에서 4.5%p 앞선 것으로 조사됐지만, 적극적 투표층에서는 격차가 1.3%포인트에 불과할 만큼 접전을 벌이고 있다.수원지검 부장검사 출신인 새누리당 김 후보는 '지역 일꾼'을 주장하며 파란을 예고하고 있다. 김 후보는 무엇보다 지역인물임을 강조한다. 그는 출마의 변을 통해 "불도저를 모는 기능직 공무원 아버지와 형편이 어려워 초등학교도 채 마치지 못하셨던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며 "러닝셔츠 차림으로 친구들과 함께 팔달산을 뛰어다니던 아이가 이만큼 성장해 이제 저를 키워준 고향을 위해 모든 것을 쏟아붓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남 지사의 후광도 기대한다. 30대 초반이던 남 지사가 정치 인생을 시작한 곳임을 자신과 연계시켜 '지역 인물'을 만들어 주길 호소하고 있다. 팔달구에 있는 화홍초와 수원중·고를 졸업하고 법조인 출신의 전문성, 상대적으로 젊은 이미지 등이 강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다만 2012총선과 6월 지방선거에서의 출마 경험으로 피로도가 있다는 여론도 있다.경기지사 출신인 손 후보는 '정치의 변화'라는 큰 틀의 의미로 이번 선거에 임하고 있다. 또 4년간 거주했던 도지사 공관이 팔달에 소재해 있어 '돌아온 팔달사람'이라는 이미지메이킹도 가능하다. 손 후보는 인지도가 높은데다 특유의 친밀성을 내세워 현장을 누비며 유권자들을 접촉하고 있다. 또 큰 정치인이 지역에 전략 공천돼, 선거에 대한 전체적인 관심도 높게

  • [나요 나!/수원정]거물·진보 핵심 정치인… 1여4야 출사표

    [나요 나!/수원정]거물·진보 핵심 정치인… 1여4야 출사표 지면기사

    수원정(영통)은 30일 재보궐선거가 치러지는 경기지역 선거구중 가장 많은 정당이 후보를 낸 곳이다. ┃표 참조주민 평균 연령 32세로 전국에서 가장 젊은 도시로 꼽히는데다가 영통지역에서 3선 국회의원을 지낸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전 의원의 영향 등으로 야당 지지세가 강한 곳으로 분석되지만, 여당에서 거물급 정치인을 앞세워 승부수를 띄우며 선거 판세가 안갯속으로 들어섰다. 진보정치의 핵심 인사가 야권연대를 외치며 저변을 넓혀가는 점도 선거판을 뒤흔들 변수로 떠올랐다. 어느 진영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지역이라는 얘기다.새누리당 임태희 후보는 야권 강세지역에서 여당이 내민 핵심 카드다. 3선 국회의원과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낸 '선굵은' 정치인으로 승기를 잡겠다는 것이다. 평택을 출마를 준비했던 임 후보를 영통지역에 공천한 것도 이같은 복안이 뒷받침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 본사와 계열사가 다수 위치해 수도권 경제 흐름의 한 축을 담당하는 곳인 만큼 지역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 무게감있는 후보라는 점 때문이다.임 후보의 맞수로 새정치민주연합이 택한 인물은 박광온 후보다. 박 후보는 MBC보도국장을 역임하고 당 대변인으로서 새누리당에 날선 비판을 서슴지않던 대표적인 정치인이다. 이명박 정부에서 요직을 맡으며 'MB맨'으로 꼽히는 임 후보를 겨냥해 '과거 정치세력 vs 미래지도자'라는 전략으로 차별화를 꾀하고, 야권 대표주자로서 영통내 젊은 주민들의 표심을 잡는데 최적이라는 판단에서다.정의당 천호선 후보는 영통 보궐선거의 최대 변수중 하나로 꼽힌다. 당 대표를 맡고있는데다 노무현 정부에서 청와대 대변인을 역임한 주요 진보 정치인이라는 점에서 야권표가 분산될 가능성을 높이고 있기 때문이다. 선거 초반부터 교육·교통 등 분야별 공약을 꾸준히 발표하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점도 천 후보의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영통지역의 야권연대 여부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이유다.'젊은 도시'에 걸맞은 후보라는 점을 앞세운 30대 청년 정치인 통합진보당 김식 후보와 삼성전자 본사가 있는 지역인 만큼 근로자들의 삶

  • [김포 재보궐선거 후보자]행정가 vs 토박이 정치신인 격돌

    [김포 재보궐선거 후보자]행정가 vs 토박이 정치신인 격돌

    '창조경제를 이룬 신화의 주인공' vs '더 큰 일꾼 더 큰 김포'.김포는 농촌 지역에 신도시가 섞인 전형적인 도·농 복합 지역이다. 새누리당은 지역출신 경제인 홍철호 후보가 이곳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유정복 인천시장에 이어 후보로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장에서 도지사'까지의 입지전적 인물인 김두관 후보를 내세웠다. ┃표 참조양당 모두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됐다.6·4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2.08%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를 4.89%포인트 앞섰지만, 김포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유영록 시장이 48.28% 득표율로 새누리당 신광철 후보를 5.82%포인트차로 이겼다.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무승부였던 만큼 양당주자의 대결구도인 이번 선거도 승부 예측이 쉽지 않다.새누리당 입장에선 수도권 수성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자리이고,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도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반드시 깃발을 꽂아야 하는 곳이다.홍 후보는 자생한 토박이 출신으로 자신을 '김포가 키운 인물'로 부각시키고 있다.홍기훈 김포시노인회장의 장남으로 노인층과 보수층의 통진, 양촌, 하성, 월곶, 대곶 등 5개 읍면의 충성도 높은 여당지지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굽네 치킨' 브랜드로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1천억원대 매출회사로 성공시킨 그는 "이제 또 다른 선택을 시작했다. 정치만 해온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것을 경제로 이룬 자신의 삶을 투영해 '지역 밀착형 생활정치'를 펼쳐 정치인으로 재평가받겠다"고 말한다.반면 뒤늦게 김포에 진입한 김두관 후보는 "상대 후보보다 늦게 출발한 만큼 더 바쁘게 뛸 수밖에 없다"며 전국 지지층을 통한 김포시민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19대 때보다 7만여명이 늘어난 김포신도시 표심이 6·4 지방선거에서 같은 당 유영록 시장에게 호의적이었던 것도 김 후보는 경쟁력으로 해석하고 있다.김 후보는 '토박이론도 허구다'라고 반박한다. 다문화가족이 친근한 이웃인 21세기에, 글로벌 시대 김포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더 큰 김포를 만들기 위해선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 [나요 나!/김포]행정가 vs 토박이 정치신인 격돌

    [나요 나!/김포]행정가 vs 토박이 정치신인 격돌 지면기사

    '창조경제를 이룬 신화의 주인공' vs '더 큰 일꾼 더 큰 김포'.김포는 농촌 지역에 신도시가 섞인 전형적인 도·농 복합 지역이다. 새누리당은 지역출신 경제인 홍철호 후보가 이곳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유정복 인천시장에 이어 후보로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이장에서 도지사'까지의 입지전적 인물인 김두관 후보를 내세웠다. ┃표 참조양당 모두 경선을 통해 후보가 결정됐다.6·4 지방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52.08%의 득표율로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를 4.89%포인트 앞섰지만, 김포시장 선거에서는 새정치연합 유영록 시장이 48.28% 득표율로 새누리당 신광철 후보를 5.82%포인트차로 이겼다. 지방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은 무승부였던 만큼 양당주자의 대결구도인 이번 선거도 승부 예측이 쉽지 않다.새누리당 입장에선 수도권 수성을 위해 놓칠 수 없는 자리이고, 새정치연합 입장에서도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승기를 잡으려면 반드시 깃발을 꽂아야 하는 곳이다.홍 후보는 자생한 토박이 출신으로 자신을 '김포가 키운 인물'로 부각시키고 있다.홍기훈 김포시노인회장의 장남으로 노인층과 보수층의 통진, 양촌, 하성, 월곶, 대곶 등 5개 읍면의 충성도 높은 여당지지표에 기대를 걸고 있다.'굽네 치킨' 브랜드로 치킨 프랜차이즈 사업을 1천억원대 매출회사로 성공시킨 그는 "이제 또 다른 선택을 시작했다. 정치만 해온 사람들이 이루지 못한 것을 경제로 이룬 자신의 삶을 투영해 '지역 밀착형 생활정치'를 펼쳐 정치인으로 재평가받겠다"고 말한다.반면 뒤늦게 김포에 진입한 김두관 후보는 "상대 후보보다 늦게 출발한 만큼 더 바쁘게 뛸 수밖에 없다"며 전국 지지층을 통한 김포시민 홍보전을 벌이고 있다.19대 때보다 7만여명이 늘어난 김포신도시 표심이 6·4 지방선거에서 같은 당 유영록 시장에게 호의적이었던 것도 김 후보는 경쟁력으로 해석하고 있다.김 후보는 '토박이론도 허구다'라고 반박한다. 다문화가족이 친근한 이웃인 21세기에, 글로벌 시대 김포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더 큰 김포를 만들기 위해선 자신이 적임자임을 내세우고

  • [나요 나!/수원을]여초지대 기싸움 팽팽… 승패 안갯속

    [나요 나!/수원을]여초지대 기싸움 팽팽… 승패 안갯속 지면기사

    수원을(권선구)은 '여초현상'이 두드러진 이색지역이다. 4명의 후보 중 정의당 박석종 후보를 제외한 새누리당 정미경·새정치민주연합 백혜련·통합진보당 윤경선 후보 등 3명이 여성후보다. 여기에 여검사 1년 선후배(정 후보 사시 38회·백 후보 사시 39회)간 대결까지 성사됐다. ┃표 참조새누리당 정 후보는 당 안팎에서 화제의 공천자로 꼽힌다. 복당이 승인되자마자 이뤄진 여론조사 경선에서 박흥석 수원을 당협위원장을 누르고 공천된 것이다. 18대 총선에 처음 출마해 현직 국회의원을 눌렀던 그는 19대 총선 때에는 당의 공천 방침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출마, 23.8%라는 적지 않은 득표를 기록했다.새정치민주연합 백 후보도 단연 화제의 공천자다. 수원정(영통구) 보궐선거에 공천신청을 했다가 수원을 후보로 전략 공천된 것이다. MB(이명박)정부 시절 '정치 검찰이 부끄럽다'면서 사표를 낸 소신과 스토리 등이 범친이계로 분류되는 정 후보를 상대하기에 최적이라는 중앙당의 평가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이 밖에 수원시의원을 역임한 통합진보당 윤경선 후보와 참여정부 당시 김진표 교육부총리 정무비서관을 지낸 정의당 박석종 후보도 수원을에 각각 도전장을 내밀었다.최근 치러진 세 번의 선거결과를 보면, 여야가 팽팽해 어느 후보에 유리할지 섣불리 예단하기가 어렵다.지난달 6회 지방선거의 경우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 49.4% 대 새정치민주연합 김진표 후보 50.6%로 득표율 차이가 1.2%포인트에 불과했다. 18대 대선(2012년 12월)에서도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 49.5%,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 50.1%로 초박빙(0.6%포인트)이었다. 같은 해 4월 치러진 19대 총선에서는 새누리당 배은희 후보의 득표율이 33.2%에 그쳤지만, 당시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미경 후보(23.8%)의 지지로 표가 분산된 영향으로 분석된다.권선구의 연령별 인구분포도 우위를 판단하기 어렵다. 야당 후보 지지성향이 강한 20~30대 인구가 32.7%로 상대적으로 여당 후보 지지성향이 뚜렷한 50대 이상 인구(26.6%)보다 6.1%포인트 많지만 투표율

  • [평택을]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정치신인 vs 3선의원 양자대결

    [평택을]재보궐선거 국회의원 후보, 정치신인 vs 3선의원 양자대결

     7·30 재보선 평택을은 '관록의 3선 의원' 대 '패기의 젊은 새일꾼'간 양자대결 구도로 펼쳐진다. ┃표 참조새누리당은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유의동(43) 전 이한동 국무총리 보좌관을 후보로 내세웠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평택을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정장선(56) 전 국회의원을 일찌감치 단수 공천했다.유 후보는 전 이한동 국무총리와 류지영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는 등 정치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인물로 이번에 선출직에 첫 도전하는 정치 신인이다. 지역에선 4대 도의원을 지낸 아버지(유광) 그늘에 가려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반면 정 후보는 40대 중반 16대 총선에서 '바꿔 열풍'을 타고 당선된 뒤 3선에 성공했다.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길을 걷는 인물로 지역에서 평가돼 왔다. 이 때문에 이번 재선거를 다윗 대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하기도 한다.하지만 평택을의 경우 보수색채가 짙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8~9일 실시된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37.3%)와 유 후보(31.9%)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 안인 5.4%P에 불과했다. 지난달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평택에서 57.1%의 지지율을 얻었다.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는 42.9%에 머물렀다.여기에 그동안 정 후보의 3선 기반이 된 한광중고동문회와 팽성권역, 호남향우회 등의 텃밭들이 유 후보와 겹친다. 더욱이 재선거인 만큼 조직력 싸움이 관건인데 현재까지는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보다 조직면에서 다소 앞서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여기에 통합진보당과 정의당·노동당 등 진보정당과 민주노총 등의 지원을 받은 무소속 김득중 후보가 출마해 선거 결과는 더욱 안갯속이다.평택을은 인구가 밀집된 '시내권'과 미군기지를 중심으로한 '팽성권', 항만·공장과 농지가 복합된 '안중권' 등 크게 3개 권역으로 나뉜다. 지역별 맞춤형 공약 등을 통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후보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시내권의 경우 구도심 해소문제가 대표적이다. 팽성권은 대규모 미군기지 이전에 따

  • [나요 나!/평택을]3개 권역별 맞춤공약 '표심 좌우'

    [나요 나!/평택을]3개 권역별 맞춤공약 '표심 좌우' 지면기사

    7·30 재보선 평택을은 '관록의 3선 의원' 대 '패기의 젊은 새일꾼'간 양자대결 구도로 펼쳐진다. ┃표 참조새누리당은 국민참여경선을 통해 유의동(43) 전 이한동 국무총리 보좌관을 후보로 내세웠고, 새정치민주연합은 평택을 지역구에서 내리 3선을 지낸 정장선(56) 전 국회의원을 일찌감치 단수 공천했다.유 후보는 전 이한동 국무총리와 류지영 의원의 보좌관을 지내는 등 정치엘리트 코스를 밟아온 인물로 이번에 선출직에 첫 도전하는 정치 신인이다. 지역에선 4대 도의원을 지낸 아버지(유광) 그늘에 가려 인지도가 높지 않은 편이다. 반면 정 후보는 40대 중반 16대 총선에서 '바꿔 열풍'을 타고 당선된 뒤 3선에 성공했다. 당리당략에 치우치지 않는 중도의 길을 걷는 인물로 지역에서 평가돼 왔다. 이 때문에 이번 재선거를 다윗 대 골리앗의 싸움으로 비유하기도 한다.하지만 평택을의 경우 보수색채가 짙어 결과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난 8~9일 실시된 경인일보 여론조사에서 정 후보(37.3%)와 유 후보(31.9%)의 지지율 격차는 오차범위(±4.4%포인트) 안인 5.4%P에 불과했다. 지난달 경기도지사 선거에서는 새누리당 남경필 후보가 평택에서 57.1%의 지지율을 얻었다. 새정치연합 김진표 후보는 42.9%에 머물렀다.여기에 그동안 정 후보의 3선 기반이 된 한광중고동문회와 팽성권역, 호남향우회 등의 텃밭들이 유 후보와 겹친다. 더욱이 재선거인 만큼 조직력 싸움이 관건인데 현재까지는 새누리당이 새정치민주연합보다 조직면에서 다소 앞서고 있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여기에 통합진보당과 정의당·노동당 등 진보정당과 민주노총 등의 지원을 받은 무소속 김득중 후보가 출마해 선거 결과는 더욱 안갯속이다.평택을은 인구가 밀집된 '시내권'과 미군기지를 중심으로한 '팽성권', 항만·공장과 농지가 복합된 '안중권' 등 크게 3개 권역으로 나뉜다. 지역별 맞춤형 공약 등을 통해 유권자의 마음을 사로잡는 후보가 승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시내권의 경우 구도심 해소문제가 대표적이다. 팽성권은 대규모 미군기지 이전에 따른 불

  • [2014 나요 나!]연천군 관전포인트/새누리 낙천자들 무소속 출마 변수 지면기사

    6·4 지방선거에서 연천군 전체 유권자는 3만7천여명이며, 이 중 50세 이상이 51%를 차지하고 있다.보수성향이 강한 접경지 선거는 새누리당 공천에 김규선 군수가 유력시되지만 김 의원과 박 전 의원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낙천자가 무소속 출마를 강행하면 새누리당으로서는 흉터가 남는 상처에도 불구, 유권자들은 김 군수 재선 성공 여부와 득표율이 최고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야권 후보들의 선거공약이 현 군수 안티에만 치우칠지 미래발전을 위한 희망 유세로 선의경쟁을 유도할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이는 여권에 비해 비교적 지지기반이 열세인 야권후보 단일화 가능성 추론도 가능하게 하지만, 탈당과 잔류후보가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기에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시선도 있다.김 군수는 지난 6·2 지방선거에서 36.06% 지지를 얻어 나머지 5명 후보를 10~30%p 차이로 따돌렸다.지난 선거에서 김 군수는 일대 다수 경쟁 구도에서 비교우위를 점했지만 투표율 63% 이상을 타 후보들이 분산 득표한 사실을 반영하면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형국이다.결국 여·야 모두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라는 교훈이 선거결과를 판가름할 시금석이 될 전망이다.

  • [2014 나요 나!]양평군 관전포인트/김선교 뚜렷한 대항마 없어 3선 기대감 지면기사

    양평지역 정가의 이슈는 크게 한가지로 압축된다. '김선교 군수가 얼마 만큼의 득표율로 입성하느냐'이다.그만큼 타 시군의 후보군 난립, 과열, 공방 등의 문구가 무색할 정도로 평온하다.김 군수에 도전장을 과감하게 던진 후보군은 미미하다 못해 한가롭다. 하물며 공식적인 지역행사, 군민과의 대화에서도 인사 나누는 후보군 조차도 볼 수 없는 상황이다.현재 박장수 후보만 정당 공천 상관없이 완주를 밝힌 상태로 그밖의 자천타천 거론되는 후보들의 행보에 더욱 궁금증을 자아내게 한다.특히 직업이 출마인듯한 럭비공 타입의 후보들과 90여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판에 군수·도의원·시의원으로 출마를 저울질 하는 모양새 때문에 큰 변수 가능성이 없다는 분석도 나온다.이러한 후보자들의 행보에 일부 정치에 관심이 있는 유권자들은 "최소한의 얼굴알리기 정도는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비판론도 제기되고 있는 실정으로 김 군수를 제외한 후보자들의 최종 선택 여부 자체가 관전포인트다.

  • [2014 나요 나!]양평군

    [2014 나요 나!]양평군 지면기사

    양평군은 농업과 관광을 중심으로 하는 전형적인 농촌 도시로 여당 성향이 다소 강한 것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여당 성향이 짙다고 해서 여당 후보가 줄곧 당선하는 영광을 안지는 못했다.초대 민병채 군수의 민자당 출마 당선 이후 재보궐을 비롯한 선거 등에서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여온 것 처럼, 인물 위주의 선거전이 펼쳐졌다는 분석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이같은 경향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새누리당 후보로는 현 김선교 군수와 강병국 경기관광공사 경영기획실장이 두각을 나타내고, 무소속 후보군도 기세를 올리고 있다.지역정가는 정병국 국회의원의 경기지사 후보 확정 여부가 향후 후보군 확대에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 그가 어느 후보를 지원하는지도 영향을 주게 된다. 이에 정 의원의 행보가 큰 관심사다. 민주당이나 새정치연합은 아직 수면 위로 떠오르는 후보자가 없다.김선교(54·새누리) 현 군수는 기세를 몰아 일찌감치 3선 도전의사를 밝혔고 강병국(49·새누리) 경기관광공사 경영기획실장, 김덕수(51·무소속) 전 군의원, 박장수(58·무소속) 농촌 총각 장가 보내기본부장이 자천타천 후보군 물망에 올라있다.지난 2010년 선거에서 김선교 군수가 66.7%의 득표를 얻으며 경기도 최고득표율로 입성, 자연스럽게 3선을 내다보며 일찌감치 정상을 향해 고삐를 당기고 있다.김 군수는 올해 군정방향을 '건강하고 배려하는 양평', '윤택하고 활력있는 양평', '청정하고 아름다운 양평', '학습하고 창조하는 양평', '편리하고 안전한 양평' 등 5가지를 군정 핵심 전략 키워드로 제시하고 군정에 매진하고 있다.이에 맞서 경기도 4H연합회장 등을 역임한 박장수 본부장은 "비오염기업 유치로 일자리 창출과 농민 출신으로 농민이 잘살 수 있는 도시로 육성하겠다"며 무소속으로 완주의 뜻을 밝혔다.또 김덕수 전 군의원도 "군민생활이 궁핍하다", "잘살 수 있는 방안 및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히면서도, "오는 3월 정당 공천여부가 정해지면 군수 또는 군의원 출마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겠다"고 말하고 있다.특히 지난 2007년 재선

  • [2014 나요 나!]연천군

    [2014 나요 나!]연천군 지면기사

    연천군수 출마예상자들은 여·야 거론후보를 막론하고 각기 인지도 급상승 전략을 놓고 부심중이다.이는 김규선(62·새) 현 군수를 제외하고는 지역내에서 뚜렷한 활약상을 나타내지 못해 지자체장 선거가 광역 및 기초의원 선거보다 오히려 시들해질 수 있다는 유권자의 싸늘한 시선이 주된 배경이다.또한 출마 의사가 뚜렷한 몇몇 후보를 제외한 나머지 후보군은 "주민과 당 결정에 따르겠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혹여 차기선거를 염두에 둔 장기레이스성 도전이 아니냐는 짙은 물음표를 남기고 있는 실정이다.군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새누리당 인물은 김 군수를 비롯 김광철(56) 도의원, 박영철(56) 전 도의원 등 3명이다. 민주당은 이태원(63) 전 군의원, 새정치연합은 이운구(59) 전 도의원 등이다.선거가 3개월 남짓 남은 현재 새누리당 분위기는 재선고지를 내다본 김 군수 대항마로 김 의원과 박 전 의원이 거론되고 있다.지역여론은 김 군수가 탄탄한 지역입지와 무난한 군정수행으로 재선 공천의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반면, 김 의원과 박 전 의원은 공천경쟁 이후 행보까지 염두에 두고 있어 지구당은 당원결집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만약 낙천시 김 의원은 도의원 후보로 재도전하겠다는 의중을 암시했지만, 박 전 의원은 "무소속 도전의지를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혀 새누리당으로서는 응집력 흠집을 우려하고 있다.포천·연천 민주지구당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 전 의원은 2대 군의원 역임 이후 지금까지 군 발전 정체에 대해 쇄신의지를 밝히며 주민과 당의 적극 추천을 기다리고 있다.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이 전 의원은 평소 면사무소 발걸음조차 뜸할 정도로 그동안은 수면 아래서 조용히 활동해 왔다.민주당 후보로 국회의원 재·보궐, 군수후보 출마 경력을 가진 이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안철수신당 창당 실행위원직을 맡으면서 당적을 옮겼다.이 전 의원은 낙후지역부터 새정치 필요성을 언급하며 지역정가부터 상향식 새 바람이 필요하다며 출마여부를 고심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연천은 접경지역 특수성을 반영하듯 새누리당은 유형의 보수조직을

  • [2014 나요 나!]가평군 관전포인트/학연·혈연·지연 '지역인물론' 당락 향배 지면기사

    관전 포인트는 김성기 현 군수의 재선 성공 여부다. 가평에 또 한번 무소속 돌풍이 불 것인지, 아니면 지난 1998년 치러진 제2회 지방선거 이후 12년 만에 첫 정당 공천 후보가 탄생할지 관심이 모아진다.선거를 앞두고 지역정가 일각에서는 무소속 김성기 군수&다자의 새누리당 후보가 경쟁하는 선거 구도와 김성기 군수&새누리당 공천 후보간 양자대결 구도 양상으로 선거판이 짜여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김성기 군수를 정점에 두고 새누리당 후보들이 도전하는 형국으로 새누리당 공천이 초미의 관심사다. 여기에 역대 군수선거에서 쏠림으로 선거구도가 형성됐던 빛고개를 경계로 한 가평읍과 청평면의 지역구도도 후보자들의 출신 지역에 따라 선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관측된다.지역내에서는 지연·학연·혈연 등으로 얽히고 설킨 지역색의 실타래를 풀 수 있는 인물이 현 군수냐 아니면 집권여당의 후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고심하는 분위기다.때문에 지역유권자들은 인물론 외에 각종 규제 철폐 방안과 가평지역에 대두되고 있는 현안사업에 대한 후보자들의 견해에 주목하고 있다.가평역세권 개발, 도시가스공급사업, 관내 구역사활용 방안, 군부대 이전에 따른 지구단위 계획 등 대형 프로젝트 성사 방안 제시가 선거 판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2014 나요 나!]가평군

    [2014 나요 나!]가평군 지면기사

    가평지역은 전통적으로 친여 성향인 보수지역이다. 하지만 역대 군수선거 만큼은 무소속 후보가 강세를 보였다.지난 1995년 제1회 지방선거부터 지난해 재보궐선거까지 치러진 총 7차례 군수선거 가운데 6차례나 무소속 후보가 당선됐다.정당보다 학연·혈연·지연 등을 토대로 형성된 이른바 지역인물론이 선택의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지난해 재보선에 새누리당은 정당무공천제를 전격 도입, 다수의 새누리당 소속의 후보들은 무소속으로 새누리당 후보를 표방하며 선거에 출마했으나 무소속 김성기(57) 후보에게 고배를 마셨다.오는 6월 가평군수 선거에는 무소속 김성기 군수의 재선 도전에 박창석(56) 전 경기도의원, 정진구(58) 전 가평군의회 의장이 도전장을 내미는 리턴매치가 점쳐지고 있다.또 가평군의회 상반기 의장을 지낸 장기원(66) 의원과 이병재(54) 현 의장도 출사표를 던지며 정치행보에 들어갔다.김 군수를 제외한 모두가 새누리당 소속이다.새누리당 공천을 누가 받느냐에 따라 선거판도의 흐름도 변화될 것이라는 것이 지역정가의 일반적인 시각이다.현직 프리미엄의 무소속 김성기 군수를 상대로 선거를 치러야 하는 새누리당 후보들은 공천경쟁에 올인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지난 제5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공천을 받았지만 무소속 후보에게 낙선의 고배를 마신 정진구 전 군 의장은 지난해 재보선에 이어 이번 제6회 지방선거에도 출사표를 던지고 3전4기 도전에 나선다.지난해 재보선에서 김성기 군수에 이어 2위에 머무른 박창석 전 도의원은 일찌감치 출마의사를 밝히고 28일 출판기념회를 여는 등 본격 행보에 들어갔다.장기원 군의원은 30여년간의 공직생활과 가평군의회 의장 등을 역임한 다양한 경력 등을 발판삼아 지역 곳곳을 돌며 주민들에게 출마의지를 밝히고 있다.이병재 군 의장은 새누리당 공천에 자신감을 보이며 의정활동을 통해 지역의 문제점과 해결방안 등을 제시하는 등 정치행보의 폭을 넓히고 있다.반면 민주당의 경우는 인물난 속에 이번 선거에 나설 대항마를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무소속 후보는 아직까

  • [2014 나요 나!]여주시 관전포인트/與 공천권 향방 안갯속 탈락자 행보 변수 작용 지면기사

    새누리당 후보만 8명에 달하는 여주시장 선거를 놓고 지역에서는 농담처럼 '반찬은 많은데 딱히 먹음직한 게 없다'는 말이 나돌고 있다.그만큼 강력한 후보로 꼽히는 인물이 없다는 이야기다. 결국 새누리당 공천을 누가 받느냐에 따라 가장 유력한 후보가 결정되는 셈이다.아직까지는 그동안 꾸준히 지역에서 지지기반을 다져온 후보들도 공천에 대한 확신을 받아내지 못한 상황이다.이병길 국회사무처 사무차장이나 이준규 (주)쿠엘 파밀리에 대표 등은 공천 가능성 때문에 한발 늦게 뛰어들고도 후보군으로 꼽히고 있다.지난 2010년 지방선거에서는 중앙부처 출신의 현 김춘석 시장이 공천을 받아내며 선거 판세가 완전히 뒤바뀐 바 있다.새누리당의 선택을 놓고서는 김춘석 현 시장이 다시한번 선택을 받을지, 여주에서 기반을 다져온 다른 후보가 선택을 받을지, 화려한 경력과 중앙무대 인맥을 내세운 제3의 후보가 선택을 받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정숙영 전 국립중앙청소년 디딤센터 원장이 '여성 후보'로 전략적 공천을 받을 가능성도 열려있다.이들중 어느쪽이 선택을 받느냐에 따라 공천 이후 펼쳐질 본격적인 선거의 양상이 달라지게 된다. 특히 공천 이후 탈락자들의 행보는 또하나의 관심사다.지역에 기반을 가진 유력한 후보들 중 몇명은 '공천을 받지 못하더라도 끝까지 뛰겠다'고 강력한 의지를 밝히고 있다.여당 성향의 여러 후보들이 무소속으로 나설 경우, 의외의 선거 결과가 나올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 [2014 나요 나!]여주시

    [2014 나요 나!]여주시 지면기사

    새누리, 현역 김춘석에 원경희·이충우·정숙영 등 무더기 포진민주, 장학진 손꼽혀… 이희웅은 새정치연합 출마 가능성도여주시는 지난해 9월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됐다. 118년만에 옛 위상을 찾기는 했지만, 여전히 인구 11만의 도농복합도시로 토박이들의 입김이 강한 지역이다.그런만큼 전통적으로 여당 성향이 짙어서 지금까지 5번의 지방선거에서 여당 후보가 4번이나 승리했다.시 승격후 첫 여주시장을 뽑는 이번 선거에서도 거론되고 있는 후보들의 대부분이 새누리당에 쏠려있다.6·4 지방선거 여주시장 후보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쳤거나 출마가 거론되고 있는 후보는 총 10명이나 된다.새누리당은 원경희(58) 조은세무법인 대표, 이충우(53) 전 누리플랜 대표, 정숙영(62) 전 국립중앙청소년 디딤센터 원장, 최명수(62) 상지대 교수, 이병길(59) 국회사무처 사무차장, 이준규(56) (주)쿠엘 파밀리에 대표, 김봉익(64) 여주미래연구소장 등 7명이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김춘석(64) 현 시장의 재선 도전도 유력해 후보군만 8명에 달한다.새누리당이 이처럼 후보 난립 양상을 빚고 있는데 반해 민주당은 인물난에 빠져 있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2010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여주군수 후보로 출마했다 낙마한 이희웅(64) 전 고양 부시장과 장학진(61) 여주시의원이 출마 예상자로 꼽히고 있다.새누리당 후보군에서는 현직 프리미엄을 등에 업은 김춘석 현 시장이 강력한 후보로 점쳐지는 가운데 원경희·정숙영·이충우씨 등도 만만치 않은 기세로 경쟁에 나서고 있다.여기에 이병길·이준규씨까지 가세하면서 '과연 누가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아낼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현직의 강점을 충분히 살려 재선 도전을 준비해온 김 시장은 최근 여주지역 12개 읍·면·동을 모두 돌며 '시민과의 대화'에 나서는 등 지지기반 다지기에 힘을 쏟고 있는 모습이다.지난해 여주를 시로 승격시키는데 성공한데다가, 정부의 4대강 살리기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는 등 재임기간동안 여주 발전에 기여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지지자들을 끌어모으고 있다. 재임기간

  • [2014 나요 나!]인천 옹진군

    [2014 나요 나!]인천 옹진군 지면기사

    조윤길 군수 '3선 도전' 보수텃밭 탓 후보군 새누리 일색문경복 출마선언 속 최영광·임승일 거론… 민주는 '잠잠'인천시 옹진군은 모든 지역이 섬으로 이뤄진 특수한 환경을 지니고 있다. 특히 서해북방한계선(NLL)에 인접한 최북단 접경지역인 서해 5도는 백령도 천안함 침몰과 연평도 포격사건 등 북한의 군사적 도발과 위협이 끊이지 않고 있다.그러다보니 어디에 내놔도 손색이 없을 만큼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옹진군의 여러 섬 지역은 이런 불안정한 남북관계 때문에 빛을 제대로 발하지 못하고 있다.중국어선들도 말썽이다. 남북간 대치상황을 악용해 NLL 인근 해상에서 쌍끌이 불법조업을 일삼으며 우리 어민들이 바다에 뿌려놓은 어구까지 망가뜨리기도 한다.요즘 서해 5도 어민들은 한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아 국가를 상대로 중국어선 불법조업 피해 보상을 요구하는 공익소송을 추진하고 있다.옹진군이 인구로 치면 고작 2만명을 조금 웃도는 섬마을로 이뤄져 있지만 국가적 차원의 굵직한 현안들이 얽혀 있는 특수한 지역이라는 얘기다.새누리당 소속인 현직 조윤길(64) 옹진군수는 4년 전 지방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으로 재선에 성공했다.당선의 기쁨도 잠시, 그해 11월23일 북한이 연평도에 포격을 가하는 전대미문의 사건이 터지면서 조 군수는 실로 엄청난 충격과 실의에 빠진 주민들의 삶을 어루만지고 폐허가 된 섬마을을 복구하는 일에 집중해야 했다.정부는 연평도 포격사건 이듬해인 2011년 6월 '서해 5도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다. 이 계획은 관련 서해 5도 지원 특별법을 근거로 2020년까지 10년동안 78개 사업에 총 9천109억원의 예산을 투입하는 국가 차원의 사업으로, 피해 복구를 비롯해 서해 5도 주민들의 열악한 정주여건을 개선하는 데 1차적 목적이 있다.조 군수의 3선 도전은 오래 전부터 기정 사실화돼 왔다. 따라서 4년 전처럼 무투표 당선이 될 만큼 이번에도 조 군수의 독주가 계속되느냐, 아니면 그의 독주를 위협할 만한 대항마가 등장하느냐가 최고 관심사였다.조 군수는 재임기간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행정을

  • [2014 나요 나!]인천 옹진군 관전포인트/토박이 모여사는 섬지역… 가족·친인척 역할 클 듯 지면기사

    인천 옹진군은 보수 성향이 짙은 곳이다. 옹진군수 후보로 거론되는 인물들도 대부분 새누리당 소속이다. 옹진군은 전체 유권자가 약 1만5천명 수준인 작은 선거구다.특히 토박이들이 모여 사는 섬 지역 특성상 고향 사람을 뽑아주자는 의식이 강할 수밖에 없다. 그만큼 선거운동 과정에 가족이나 친인척 등의 역할이 결정적이다.주요 후보들의 출신지역을 살펴보면 조윤길 옹진군수는 백령면, 문경복 인천대 사무처장과 임승일 옹진농협 조합장은 영흥면이다.옹진군에서 유권자가 가장 많은 두 지역을 중심으로 후보군이 형성된 셈이다. 이들의 실제 출마 여부에 따라 유권자들의 표심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여기에 북도면 출신인 최영광 옹진군의원을 비롯해 섬 지역마다 적잖은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전·현직 정치인이나 관료, 단체 활동가 등의 행보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옹진군수 예비후보 등록은 공직선거법 개정으로 인천의 다른 기초단체와 달리 다음달 중순 이후에나 가능하다. 이 때문에 기존 후보군에 국한한 프레임으로 선거 판세를 진단하기는 다소 이른 상황이다.

  • [2014 나요 나!]양주시 관전포인트/국장급 역임한 후보군 민선3기부터 경쟁 이어와 지면기사

    양주시장 선거의 최대 관전포인트는 '국장들의 반란'이다. 새누리당과 민주당의 유력 후보들이 모두 양주시와 경기도의 국장급 관료 출신으로 공직 선후배간 어느 한쪽도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의 장이 예상되기 때문이다.새누리당에서는 현삼식 시장이 양주시 개발국장 및 사회산업국장을 역임한 공직 출신이며, 이에 도전하는 김억기 출마예정자 역시 양주시 도시건설국장과 경기도 교통건설국장 등을 거친 공직 선후배간이다.민주당의 이봉준 출마예정자 또한 양주시 총무국장을 끝으로 공직을 마감했으며, 지난해 말 출마를 위해 퇴임한 이성호 예정자는 양주시 도시건설국과 도시교통국, 산업환경국 등을 두루 거친 국장급 출신이다.특히 이성호 후보와 김억기 후보는 의정부공고 선후배간으로 직계 선배에 해당한다. 공직 선후배간 피말리는 대결이 시작된 것은 민선 3기때부터다.당시 윤명노 군수에 임충빈 부군수가 도전장을 던져 임 부군수가 승리했으며, 민선4기때는 임충빈 시장에게 윤광노 전 양주시 총무국장이, 민선5기에는 임충빈 시장에 현삼식 전 양주시 사회산업국장이 도전해 현삼식 시장이 당선됐다.시장선거에 관료 출신들의 출마가 잇따르자 공직경험이 풍부하고 조직 장악력을 갖춘 공직 출신이 시장으로 적합하다는 긍정적 평가와 함께 시발전의 정체를 막고 공직사회에 새바람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비관료 출신이 나와야 한다는 부정적 시각도 공존하고 있다.

  • [2014 나요 나!]포천시

    [2014 나요 나!]포천시 지면기사

    새누리 서장원 현역 프리미엄 3선 출마… 이강림·김종천 도전자 부상민주 이병욱 ·새정치 류왕현·무소속 최호열 등 유력 후보군에 거론포천시는 역대 각종 선거결과로 볼 때 보수적 정치색이 두드러진다. 유입 인구가 증가하고 있긴 하지만 아직 비중이 작아 선거 판세에 미치는 영향력은 약하다. 도시화 진행속도가 느린 편이기 때문이다.하지만 반세기 이상 각종 규제에 묶여 지역발전이 정체되다시피하고 있는 현실에 염증을 느끼는 유권자들이 늘고 있어 보수 지지세는 예전만 못하다.'말로만 수도권이지 수도권의 혜택을 누리지 못하고 있다'는 소외감이 팽배해 있고 이런 불만이 표심으로 작용하면서 요지부동이던 선거전도 변화양상을 보이기 시작했다. 과거의 부동표들이 흔들리며 이탈하고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지방선거에서 여당·보수 지지도는 여전히 막강하다. 보궐선거를 포함해 역대 지방선거 6번중 4번이 여당의 승리였다.무소속 당선 후 여당행을 택한 선거까지 포함하면 압도적이다. 오는 6·4지방선거에서는 안철수 의원이 이끄는 새정치연합이 변수로 떠오르긴 했지만 포천에서 '여당·보수후보=당선'이라는 공식을 깰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이러한 영향으로 이번 선거는 사실상 당적을 떠나 보수성향 토박이 후보간의 각축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조직싸움'이 될 것이라는 게 지역 정가의 관측이다.새누리당은 현역시장을 포함해 걸출한 예비후보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다. 현역 프리미엄을 안고 있는 서장원(56) 시장은 일찌감치 3선 도전을 예약했다.첫 시장선거에서 오랜 민주당과의 연을 끊고 무소속으로 나가 승리를 거머쥘 만큼 강력한 조직력을 보유하고 있다.재선때는 새누리당의 전신인 한나라당 후보로 나서 당내 지지기반도 갖추고 있다. 6년간의 시정성과가 가장 큰 힘으로 작용한다.여기에 시장 재임기간 다진 인지도와 인맥이 든든한 버팀목이 되고 있다. 이러한 여력을 배경으로 서 시장은 당내 공천과 상관없이 강한 출마의지를 표명하고 있다.새누리당 내에서 서 시장의 가장 강력한 도전자로는 이강림(55) 도의원과 김종천(52) 전 시의회 의장이 꼽힌다.이강림 도

  • [2014 나요 나!]포천시 관전포인트/새누리 당내 공천 경합 '사실상 선거전' 말돌아 지면기사

    오는 6·4지방선거에서 '보수 대 보수'의 대결구도가 예상되는 포천시는 서장원 시장의 역대 최초 3선 연임 여부에 관심의 초점이 모이고 있다.과거 시장선거에서 무소속 당선의 저력을 지닌 서 시장의 출마는 현재로서는 큰 변화 가능성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서 시장 자신도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구리~포천민자고속도로 사업과 대규모 산업단지 유치 등 시의 미래가 달린 현안사업을 깔끔하게 마무리 짓겠다는 의지다.이에 새누리당내 지지층이 두터운 이강림 도의원을 비롯해 지역 저변 지지표를 흡수할 수 있는 김종천 전 시의회의장 등이 도전장을 내밀고 있어, 당내 공천경합이 사실상의 선거전이라는 말이 돌 정도로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때문에 각 예비후보들은 현재 공천경합에 대비, 세 결집을 위한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민주당과 새정치연합 등 야권에서도 서 시장의 3선 연임을 저지할 강력한 적수 찾기에 나서고 있다.또 공천탈락으로 당을 이탈하거나 지역 지지기반이 탄탄한 보수성향 무소속 후보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역 유력인사들이 무소속보다 공천을 하지 않는 새정치연합에 흘러들 가능성도 높다.결국 포천시 시장선거는 현역시장 대 보수후보의 격돌로 흘러갈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