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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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투입 軍장병 회의감… 초급간부 수급 차질 빚나 [격랑 속 ‘탄핵 정국’] 지면기사
국민·언론 비판에 사기만 떨어져 부당명령도 따라야해 전역 고민 “엄정 수사·처벌로 신뢰 회복뿐” 12·3 비상계엄 사태의 후폭풍이 군 내부에 강하게 불고 있다. 이번 계엄에 투입된 부대 장병들의 인터뷰가 일부 언론을 통해 공개되며 명분 없는 계엄에 동원됐다는 회의감이 군 전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취임 이후 줄곧 초급 간부 처우 개선을 강조해 온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사태로 오히려 군 장병의 사기를 바닥으로 떨어뜨렸다는 비판이 나오는 가운데, 추후 초급 간부 수급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국방부에 따르면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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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하는 시민들
9일 오후 서울 국회 인근에서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2024.12.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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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윤석열 대통령 퇴진 촉구하는 시민들
9일 오후 서울 국회 인근에서 시민들이 모여 윤석열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하며 촛불집회를 하고 있다. 2024.12.9 /이지훈기자 jh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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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밀가루 반죽기에 필로폰 19㎏ 숨겨 밀수한 일당 구속 기소
63만여명 동시 투약 가능한 양 7명 구속 기소, 필로폰 14㎏ 압수 경찰과 긴밀한 공조로 대응 성과 동남아 마약 조직으로부터 63만여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대량의 필로폰을 밀수입해 국내에 유통하던 마약 밀수·유통 조직이 재판에 넘겨졌다. 안양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기노성)는 이 같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 위반 및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등)로 국내 마약 밀수·유통 총책 A씨(47) 등 7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9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A씨 등은 라오스계 마약 조직과 태국의 마약상을 통해 마약을 넘겨받아, 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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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대통령 수사’ 두고 “대상에 인적 제한 없다”… 이상민 전 장관 출금조처
경찰이 12·3 비상계엄 내란사태와 관련 피의자로 입건한 윤석열 대통령 향후 수사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성역 없이 수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우종수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장은 9일 경찰청에서 연 브리핑에서 “수사 대상에는 인적·물적 제한이 없다”며 “특수단을 중심으로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자원을 동원하겠다”고 말했다. 우 단장은 “이번 수사를 둘러싼 여러 논란에도 불구하고 국수본은 내란죄의 수사 주체로서 무겁게 책임감을 느낀다”며 “오직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철저하게 수사할 것을 국민께 약속드린다”고 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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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 주차장 지붕 주저앉힌 설(雪), 안전기준 미흡이 원인 지면기사
도내 162개소 피해에 전문가 지적 “경사도 등 구조적 기준 마련을” 지난달 117년만에 기록적인 폭설로 경기도내 곳곳의 지하주차장 지붕이 무너지는 피해가 발생했는데, 지하주차장 지붕에 대한 안전 기준 미흡이 그 원인으로 지목된다. 8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번 폭설 중 도내 캐노피·지붕 등의 피해는 무려 162개소에 달한다. 눈이 물기를 머금은 ‘습설’로 하중을 이기지 못해 무너지는 사고가 다수다. 현재 아파트·다세대주택 등 공동주택의 지하주차장 지붕은 완만한 경사의 캐노피 형태로 설치되는데 벽면을 따라 설치된 기둥으로 지탱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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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어버린 ‘민생 돌봄’… ‘폭설의 아픔’은 아직 녹지 않았다 지면기사
계엄령에 밀린 특별재난 선포 복구 현장 대민 지원 군부대 안와 ‘3일로 간소화 개정안’ 정쟁 속 계류 애타는 주민… 행안부 “정상 진행” “그놈의 계엄령 때문에 군 대민 지원도 끊기고, 정부 지원마저 늦어질까 걱정입니다.” 폭설로 피해가 막심한 여주시에서 화훼작목반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최화식씨의 목소리엔 걱정이 가득했다. 지난 2일부터 폭설 피해복구 현장에 대민 지원을 오던 군부대가 3일 밤 때아닌 비상계엄 선포 이후 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최씨는 “화훼는 관상 가치가 중요한데 피해 복구 작업이 하루 늦어지면 그만큼 가치가 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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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자협회 등 언론 11개 단체 “내란 동조 국민의힘 해체하라” 긴급 성명 발표
7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이 끝내 무산된 것과 관련해 한국기자협회와 전국언론노동조합, 방송기자연합회, 한국방송기술인연합회, 한국방송촬영인연합회, 한국사진기자협회, 한국아나운서연합회, 한국영상기자협회, 한국영상편집기자협회, 한국편집기자협회, 한국PD연합회 등 언론계 11개 주요 단체들이 즉각 긴급성명을 발표, 표결 불참을 당론으로 결정한 국민의힘을 강하게 규탄했다. 이들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가 무너졌다. 주권을 위임한 국민에게 총부리를 들이대고 국회를 장악하려 했던 친위 쿠데타 우두머리의 탄핵안 투표 불성립 폐기는 장구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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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응원봉부터 야광봉까지… 국회 앞 밝힌 각양각색 촛불
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요구 집회는 기존에 광장을 메웠던 촛불과 함께 다양한 색깔의 응원봉이 채웠다. 촛불이 없어 응원봉을 가져왔다는 시민들부터 아이돌 팬이라는 정체성을 보여주기 위해 일부러 응원봉을 챙겨 온 경우도 있었다. 시민들은 야광봉에 ‘탄핵’이나 ‘윤석열 탄핵’ 등을 손수 적어놓기도 했다. 전북 군산에서 아침부터 올라왔다는 정세운(29)씨는 오른손에는 남자 아이돌 ‘블락비(Block B)’의 응원봉을 들고, 왼쪽 손목에는 ‘데이식스(DAY6)’의 팔찌를 차고 있었다. 그는 “어두워지면 불빛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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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83개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 “윤석열 정부 비상계엄 규탄”
가천대학교와 단국대학교를 비롯한 전국 83개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가 지난 3일 비상계엄을 선포한 윤석열 대통령을 규탄하는 성명문을 7일 발표했다. 83개 대학 전현직 총학생회는 비상계엄 규탄연대를 결성하고,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이 헌법과 민주주의의 원칙을 무시한 채 진행됐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규탄연대는 입법부와 사법부에 “비상계엄의 선포 이유를 명확히 밝혀달라”며 “대통령을 비롯해 국민 탄압에 관여한 모든 인사에게 책임을 물어 법치주의를 바로 세워달라”고 요구했다. 이어 “우리가 겪은 혼란과 불안이 다음 세대까지 이어지지 않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