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와 한국공항공사,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의 통합 논의가 지방선거 쟁점으로 떠올랐다. 정부는 아직 확정된 바 없다고 부인하고 나섰지만, 관련 보도가 잇따르고 ‘인천공항 졸속통합 반대 시민·노동단체 대책위’(이하 ‘대책위’)가 구성돼 기자회견을 여는 등 반발도 커지고 있다.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인천공항의 수익과 운영 역량을 다른 공항의 적자 보전과 신공항 건설 부담에 동원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 때문이다. 이 논란은 정부의 오락가락 대응 방식 때문에 더욱 증폭되고 있다. 정부는 공항공사 통합 논의를 두고 “확정된 바 없다”
최근 골목마다 급증하는 무인점포가 경찰 치안력의 ‘블랙홀’이 되고 있다.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관리 인력을 없앤 자리를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경찰이 메꾸고 있는 실정이다. 현장의 현실은 단순히 ‘기술의 발전’이라 부르기엔 그 대가가 너무도 무겁다. 가장 큰 문제는 공공재인 치안력이 특정 개인의 수익 구조를 보조하는 ‘사유재’로 전락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부 무인점포 업주들은 최소한의 보안 장치나 인증 시스템조차 갖추지 않은 채, 사건이 발생하면 당연하다는 듯 경찰에 신고한다. 소액 절도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경찰관들이 CCTV를
경인일보는 지난 2월 지면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 회의를 서면으로 진행했다. 이번 회의에는 황의갑(경기대학교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정창욱(경기민주언론시민연합 사무처장), 조용준(안산미래연구원 선임연구위원), 한상진(민주노총 경기도본부 정책기획국장), 곽주철(수원 서평초등학교 교장), 김윤희(수원YWCA 사무총장), 박종근(경기남부경찰청 홍보협력계 보도팀장) 위원 등 7명이 의견을 보냈다. 위원들은 특별조정교부금이 유력 정치인의 ‘쌈짓돈’처럼 쓰인다는 비판을 다룬 <‘의원님의 쌈짓돈?’ 경기도 특조금 대해부> 기획기사에 대해 긍정적으
경인일보 인천본사 ‘2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10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장, 고헌영(안국노무법인 대표)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윤용신(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지도고문)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 독자위원들은 2월 경인일보가 지역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현안을 잘 다뤘다고 봤다. 주요 현안은 연재 또는 기획 기사로 다룬 점도 좋았다고 했다. 구본형 위원장은 “2월에 3번 이상 다뤄진 주제들이 많았다.
2016년 도널드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처음 승리하고 영국 국민이 브렉시트를 선택했을 때, 세계가 어딘가 불안한 방향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10년이 지난 지금, 그 변화가 새로운 세계 질서로 굳어지고 있는 시점에 서 있는 듯하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인류는 하나의 이상을 세웠다. 전쟁의 참화를 되풀이 않기 위해 힘과 군사력이 곧바로 침략의 정당성이 되는 세상이 아니라, 규범에 기반한 국제 질서를 만들자는 약속이었다. 그러나 2026년, 그 약속이 힘을 잃은 것 같다. 미국은 베네수엘라의 선출된 지도
출근을 하면 우리는 자리에 앉자마자 서로에게 묻는다. “오늘 점심은 뭐야?” 옆에 앉은 동료는 휴대폰으로 찍어둔 ‘이주의 메뉴’ 사진을 찾아 뒤적거린다. “닭갈비, 콩나물, 미역 줄기, 배추김치, 미역국이야.” 면세점으로 한차례 L카트를 끌고 출고를 다녀온 후 화물차에 롤테이너로 실려 오는 상품들을 입고하고 나면 금방 밥 먹을 시간이다. 출근을 하면 이미 배가 고프기 때문에 점심 메뉴가 가장 먼저 궁금해지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아침을 먹고 나오는 사람은 거의 없다. 화물차 기사님 역시 차에서 내려 우리를 만나자마자 묻는다. “오늘
군 복무는 한 사람의 인생에 있어서 단순히 흘러가는 시간이 아니라, 형언할 수 없는 특별한 의미를 지니고 있다. 국가와 국민의 안녕을 위해 자신의 소중한 시간과 열정을 기꺼이 바친 경험은 숭고한 책임감과 무조건적인 헌신의 가치로 남는 삶의 훈장과도 같다. 이제 제복을 벗고 평범한 시민으로, 또 한 명의 사회인으로 돌아오는 제대군인들의 새로운 출발은 개인에게는 삶의 거대한 전환점이자 도전이며, 우리 사회 전체로 보았을 때는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며 응원해야 할 중차대한 과제라 할 수 있다. 제대군인들은 군 생활을 통해 쉽게 얻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