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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창간 52주년 축하해 주신 분 지면기사
△곽하형 인천광역시중구부구청장 △장진홍 경기분당소방서장 △노혁우 고양경찰서장 △황성모 여주경찰서장△신규철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 △박길상 인천시민운동지원기금 상임이사 △김광호 국민은행 연수중앙지점 △이문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 대표이사 △이종열 송도랜드마크시티 대표이사 △노의래 송도랜드마크시티 대표이사 △최동협 인천시군구발전협의회 △전현 중앙감정평가법인 이사 △민경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사장 △이기설 인천사랑회 회장 △김종환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박상문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상임회장 △정진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주) 사장 △박용월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회장 △김재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본부장 △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 원장 △박만 인중제고총동창회장 △박춘목 인천농산물 대표 △안정균 인천남부경찰서장 △박노익 서인천세무서장 △서영식 한국은행인천본부장 △김하운 인천시 경제정책자문관 △이기식 해군 제2함대사령관 소장 △오경환 (사)함께하는인천사람들 이사장 △최경환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 △강범석 특임장관실 제1조정관 △유수복 인천역도연맹 회장 △이명재 인하대경영대학원 제31기 동창회장 △김봉기 인천의료관광재단 대표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장 △이용선 인평신협 이사장 △성완종 선진통일당 원내대표 △이응칠 인하대총동창회 회장 △강춘식 인하대경영대학원 24대 회장 △정복균 인하대경영대학원총동문회 회장 △이지환 경인여자대학교총장 대행 △이명철 가천대길병원 원장 △이해우 인천항운노동조합 위원장 △강광 인천문화재단 대표 △이종학 가천CEO아카데미4기원우 회장 △서정우 성세의료재단 이사장 △김영수 2014인천아시아경기대회조직위원회 위원장 △최명선 해오른병원 이사장 △조윤구 해오른병원 병원장 △김용복 민주평통 부의장 △김학권 인천경영자총협회 회장 △장한조 (재)인천충남도민 회장 △한상대 인천소방안전본부장 △김재순 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윤형선 인천시의사회 회장 △전은숙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이청연 인천시자원봉사센터 회장 △노윤곤 중소기업진흥공단 인천지역본부장 △강호연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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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창간 52주년 축하해 주신 분 지면기사
△박성도 (주)셀트리온 부회장 △정창범 양주시의회 의장 △이상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후보 대변인 △이미애 (주)오리엔탈 드림 대표이사 △정한주 경기지방경찰청 정보분실장 △이병돈 IBK기업은행 진주지점장 △박종록 변호사 △서윤성 법무법인 조율 변호사 △오수연 소설가 △성완종 국회의원 △김현숙 협성대학교 음악대학 교수 △이학재 새누리당 국회의원 △이광호 인천 남구부구청장 △민경원 경기도의회 경제투자위원회 △장호철 경기도의회 부의장 △박기영 한국짐보리(주)대표이사 △조영구 개그맨 △성열학 (주)비비테크 대표이사 △이영옥 (주)청호나이스 사업회장 △이관헌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 경영지원과장 △강재식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 교수학습과장 △이석기 경기도안성교육지원청 교육장 △이종길 나래울화성시복합복지타운 관장 △염규종 수원농업협동조합 △유정복 국회의원 △이재영 국회의원 △박현출 농촌진흥청장 △조성환 광주시중부면장 △박경원 광주시 도척면장 △신규철 인천사회복지보건연대 사무처장 △박길상 인천시민운동지원기금 상임이사 △김광호 국민은행 연수중앙지점 △이문표 잭니클라우스골프클럽코리아 대표이사 △이종열 송도랜드마크시티 대표이사 △노의래 송도랜드마크시티 대표이사 △최동협 인천시군구발전협의회 △전현 중앙감정평가법인 이사 △민경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인천지사장 △이기설 인천사랑회 회장 △김종환 중소기업중앙회 인천지역본부장 △박상문 인천의제21실천협의회 상임 회장 △정진대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사장 △박용월 인천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 회장 △김재일 새생명찾아주기운동본부 본부장 △김민배 인천발전연구원 원장 △박만 인중제고총동창회장 △박춘목 인천농산물 대표 △안정균 인천남부경찰서장 △박노익 서인천세무서장 △서영식 한국은행인천본부장 △김하운 인천시 경제정책자문관 △이기식 해군 제2함대사령관 소장 △오경환 (사)함께하는인천사람들 이사장 △최경환 인천경제통상진흥원장 △강범석 특임장관실 제1조정관 △유수복 인천역도연맹 회장 △이명재 인하대경영대학원 제31기 동창회장 △김봉기 인천의료관광재단 대표 △이채욱 인천국제공항공사장 △이용선 인평신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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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학파의 정신' 교육으로 역사관 바로잡아야 지면기사
"추락한 우리의 역사관을 되살릴 수 있는 방법은 양명학, 즉 인천학파의 정신을 교육하는 것입니다."이덕일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소장은 4일 송도 컨벤시아에서 열린 '동아시아시대, 인천의 어제와 내일'이란 주제의 강연에서 "독립운동한 사람들이 역사적으로 대접받아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뒤틀리고 왜곡된 역사적 환경을 바로잡기 위해 필요한 것이 주자학 일색의 학문풍토에 저항했던 조선 후기 양명학의 본산인 인천의 정신이 필요하다는 얘기다.이 소장은 지금껏 하곡 정제두(1649~1736)를 필두로 하는 양명학자들을 강화학파라고 칭했는데, 강화가 인천에 있기 때문에 앞으로는 인천학파라고 고쳐 불러야 할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이 소장은 "조선시대 230여년이나 집권한 노론세력이 대한제국 시기에 나라를 팔아먹는 데 열중할 때 인천학파는 1910년 10월, 가장 먼저 만주로 집단망명했다"면서 "나라가 망했을 때 목숨을 던진 이들에 대해 명예가 지켜져야 할 것인데, 아직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현 실태를 꼬집었다. 또한 이 소장은 제국주의 시절에는 인천이 전쟁의 피해지역이었지만, 아시아시대가 된 이제 인천은 황해의 중심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한반도 서쪽 해안과 중국의 동쪽 해안을 아우를 때 가장 중심적인 도시가 바로 인천이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이 소장은 개항시기 청나라나 일본 등의 특별구역인 조계지가 인천에 있었던 점을 거론하면서 과거에는 조계지가 부끄러운 측면이 강했지만, 앞으로는 이를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하기도 했다. 조계지를 복원해 이를 역사적 학습현장으로도 삼고, 국제적인 관광지로도 만들 수 있다는 얘기다.이 소장은 조선을 지배했던 성리학 이념이 아직도 우리 사회의 주류로 자리잡고 있다면서, 그 단적인 예로 우리가 사용하는 지폐의 상징 인물을 거론했다. 1천원권 지폐 인물은 퇴계 이황이고, 5천원권은 율곡 이이인데 이들을 외국인에게 설명할 때 뭐라고 할 것이냐고 했다. 그러면서 최근에 만들어진 5만원에는 신사임당이 들어갔는데, 이런 점 하나만 갖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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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평화의 기운, 동아시아로" 지면기사
경인일보 창간 52주년 기념식과 '세계사를 바꾼 인천의 전쟁' 출판 기념회를 축하하기 위해 인천의 주요 기관장을 비롯한 각계의 여러 인사들과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았다. 또 주요 내외빈들은 역사학자로 국민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가람역사문화연구소 이덕일 소장의 특별 강연을 관심있게 지켜봤다.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축사에서 "전쟁을 기억하고 공론화하는 것은 평화를 열망하고 반드시 지켜내기 위한 것이다"며 "전쟁의 땅이었던 인천에서 평화의 기운이 동아시아로 뻗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신학용(민주통합당)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장은 "인천의 오피니언 리더인 모든 분야의 귀빈들이 다 오셨다. 지역 정론지에 힘을 모아주기 위한 의지가 아니겠느냐"며 "인천이 대한민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서 중요한 정체성을 다시금 깨닫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은 "경인일보는 지역 정론지로 비판과 격려, 대안을 제시해 왔다"면서 "지금까지도 전쟁의 이미지를 갖고 있는 도시인 인천은 전 세계 모두가 함께 공유하는 곳이 돼야 한다"고 역설했다.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은 "사람을 아끼고 키워야 인천이 발전한다"며 "여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다 협력해 인천의 젊은 후배를 키우는 데 역점을 둬야 한다. 또 그런 시점에서 경인일보가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이날 행사장에는 송영길 인천시장,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황우여·신학용·홍일표·박상은·윤관석 국회의원, 이강덕 해양경찰청장, 정병두 인천지방검찰청장, 박천화 인천지방경찰청장, 홍미영 부평구청장, 조택상 동구청장, 박우섭 남구청장, 박춘배 인하대 총장, 김흥주 인천가톨릭대 총장, 이기우 인천재능대 총장, 지용택 새얼문화재단 이사장, 조건호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 이기상 영진공사 회장, 유필우 인천시사회복지협의회 회장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임승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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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를 바꾼 인천의 전쟁' 인천 중심 한반도전쟁 집약 지면기사
'세계사를 바꾼 인천의 전쟁'은 800년 동안 한반도에서 벌어진 전쟁의 역사를 인천 중심 시각으로 조망한 책이다.이 책은 여몽전쟁, 임진왜란, 정묘·병자호란, 병인·신미양요, 청일전쟁, 러일전쟁, 한국전쟁, 서해에서 벌어진 남북간 교전 등을 담고 있다.이들 전쟁에서 인천은 중요한 구실을 했다. 여몽전쟁과 정묘·병자호란 등 근대 이전의 시기는 누가 강화도를 차지하느냐의 싸움이었다. 근대 이후로는 제물포가 핵심 지역으로 부상했다. 한국전쟁 이후 인천의 바다는 분쟁지역이자 '평화지대의 남상(濫觴)'으로 주목받고 있다.인천 강화도는 여몽전쟁과 정묘·병자호란 때 전시수도 또는 보장지처 구실을 했다. 임진왜란 당시에는 의병 사령부가 됐다. 또한 강화도는 병인·신미양요의 최전선이었다. 이 책은 인천이라는 도시를 중심으로 얼마나 많은 전쟁이 벌어졌는지, 그 전쟁들은 한국사와 세계사에 얼마나 중요한 결절점을 형성했는지를 보여준다. 그래서 더 이상 한반도에서 전쟁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를 던진다.역사평론가 이덕일씨는 추천사에서 '인천처럼 한 지역이 나라 전체의 모순을 두 어깨에 짊어지고 그 고통을 고스란히 감내해야 했던 곳도 찾기 힘들 것이다. 그래서 이 책은 단순히 한 지역의 전쟁사가 아니라 이 땅에서 벌어진 많은 전쟁사의 집약사란 특징을 갖는다'고 평가했다.이 책은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이 2011년 한 해 동안 연재한 '세계의 전장(戰場) 인천, 평화를 말하다'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경인일보 특별취재팀은 이 연중기획물로 '2012 한국신문상'을 받기도 했다.'세계사를 바꾼 인천의 전쟁'은 도서출판 다인아트(032-431-0268)에서 구입할 수 있다. 이달 중순부터는 대형 서점과 온라인 서점에서도 살 수 있다(2012년 9월 1일 발간, 값 2만3천원, 신국판, 429P)./목동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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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창간 52주년 축하해 주신 분 지면기사
△남경필 국회의원 △유승우 국회의원 △송영길 인천광역시장 △나근형 인천시교육청 교육감 △최윤길 성남시의회의장 △김학규 용인시장 △홍승표 용인시 부시장 △윤득원 용인시 공보관 △김영환 광주시 공보팀장 △김동근 경기도 기획조정실장 △김주섭 김포교육지원청 교육장 △김영국 부천시오정구청장 △이석우 남양주시장 △최형근 남양주시 부시장 △강준원 남양주시 홍보기획과장 △유종석 남양주시 총무기획국장 △문병대 대한적십자사 경기도지사 회장 △배대환 수풍산업(주) 대표이사 △군포의왕교육지원청 △문희상 국회의원 △부좌현 국회의원 △백재현 민주통합당 경기도당 위원장 △정용연 광명시의회의장 △엄기영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 △신기태 군포경찰서장 △박용출 △박영렬 법무법인 성의 대표변호사 △최종만 대한지적공사 경기도본부 본부장 △소진광 가천대학교대외부총장 △전지용 경복대학교 총장 △한창희 부천시 홍보기획관 △김학용 국회의원 △이우현 국회의원 △윤창영 KT수도권 강남고객 본부장 △임규석 이천시청 예산공보담당실 담당관 △김경희 이천시 부시장 △오보근 남양주소방서장 △이재선 안양시의회 부의장 △박현배 안양시의회 의장 △김성진 한경대학교 총장 △남윤희 경기개발공사 대표이사 △이광호 인천남구 부구청장 △심기보 시흥시 부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손종천 평택시청 산업환경국장실 △광주시 친환경사업단 △양경모 광주시 하수과장 △이상규 광주시 농정과장 △정하근 광주시 주민지원국장 △정수헌 광주시 상하수도사업소장 △이창일 광주시 산림행정과장 △정경남 하남소방서장 △김형석 가평소방서장 △엄우현 농협중앙회 가평군지부장 △엄광태 가평군농협 조합장 △김인권 가평군 세정과장 △이경재 고양시 공보담당관 △유승현 한국농어촌공사 고양지사장 △김희규 의왕경찰서장 △오택영 의왕시 부시장 △민화식 안산시의회 사무국장 △김미덕 의왕시 기획경제국장 △조동규 의왕시 비전홍보담당관 △조상호 의왕시 도시개발국장 △강영길 의왕시 시민서비스국장 △이기풍 과천소방서장 △이성만 인천시의회 의장 △조명우 인천시 행정부시장 △김진영 인천시 정무부시장 △김영분 인천시의회 부의장 △허종식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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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2돌 생일 축하합니다"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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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희망을 품다]수원 아주대병원 '아주푸른공간' 지면기사
수원 아주대학교병원 웰빙센터 6층 '아주푸른공간'. 20여명의 사람이 둘러앉아 명상과 요가를 하고 있다. 그들의 표정은 진지함을 넘어 평온해 보이기까지 했다. '아주푸른공간'은 암 판정을 받은 환자들에게 국선도, 명상, 요가, 스트레칭, 음악·미술 치료 등 의학 외적인 치료를 제공하는 곳. 현재 같은 처지의 환자 40여명이 치료도 받고 담소도 나눈다.수원 영통동에 사는 김종환(58)씨가 간암 판정을 받은 것은 지난 2010년 6월. 더 이상 손을 쓰기 어렵다는 충격적인 소식도 함께 접했다. 김씨는 "암 판정 이후 누구를 만나는 것 자체가 싫어 사람을 피하게 됐다. 가족도 예외는 아니었다"고 소회했다. 결국 김씨는 따로 집을 마련, 가족과도 잠시 담을 쌓은 채 외롭고 처절한 투병 생활에 들어갔다.그러나 그는 살고 싶었다. 술을 끊고 매일 30~40분씩 걸었다. 또 꾸준히 이곳에 들러 체조와 명상을 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해 나갔다. 자신과 비슷한 상황에 놓인 사람들을 만나 함께 위로받는 과정에서 사람에 대한 거부감도 떨쳐버릴 수 있었다. 마음의 평온을 찾고 몸을 다스리는 법을 터득해 나간 지 2년, 김씨는 기적처럼 회복을 거듭해 현재 일반인과 다를 바 없을 만큼 상태가 호전되는 기적이 벌어졌다. 김씨는 "마음먹기에 따라 내일 당장 죽을 수도 있고 수십년을 건강하게 살 수도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가장 좋은 약은 마음의 치유"라고 전했다.수원 원천동의 지이란(62)씨는 2006년 7월 '폐암 3기' 판정을 받았다. 지씨는 "평생 남에게 해 끼치지 않고 살아온 나에게 이런 일이 생겼다는 게 너무 억울했고 세상이 원망스러웠다"며 당시의 절박했던 심정을 밝혔다. 이후 항암치료를 계속 받았지만 극도의 고통이 계속되며 자살까지 생각했다.그러나 포기하지 않았다. 5년 전부터 이 곳에서 명상을 시작,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새 인생을 이어가고 있다. 지씨는 "매일 명상을 하며 내 몸 구석구석에 이야기를 건넨다"며 "가령 '아프게 해서 미안해. 아프지 않을게'라며 내 자신과 대화를 하고 나면 내 몸을 훨씬 더 아끼고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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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이주여성 최초 공무원 왕흔씨… 오늘의 나를 만든건 '배움 향한 열정' 지면기사
중국 산둥성 출신인 왕흔(41)씨는 1998년 남편과 결혼하며 한국에서 생활하기 시작했다. 그가 처음 한국에 왔을 때만 해도 우리말을 전혀 사용하지 못했다. 15년이 지난 현재 그는 유창하게 우리말을 구사할 뿐 아니라, 인천시청에서 공무원으로 일하며 다문화가정의 정착을 돕고 있다.왕씨는 "처음에는 언어가 통하지 않아서 어려운 것들이 많았다. 친척들이 하는 말이나 TV에서 하는 말을 계속 듣고 배웠다"면서 "그렇게 몇 년을 배운 뒤에야 온전히 말을 하고 알아들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기간동안에는 가족들에게도 내 생각을 표현하지 못해서 너무 답답했다"고 말했다.한국어 구사에 대한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는 배움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다. 그는 2004년부터 한국방송통신대학 중어중문과를 다녔다. 의사소통에는 무리가 없었지만, 전문서적을 읽어야 되는 대학에서의 공부는 버거웠다. 그는 "중국에서 왔지만, 한글로 된 두꺼운 책들을 공부해야만 했다"며 "강의가 제대로 이해되지 않아 책을 중심으로 공부했다"고 말했다. 남들보다 배의 노력을 했던 그는 결국 2008년에 졸업장을 손에 쥐었다. 그 동안의 생활경험 등을 토대로 이주여성을 위해서 일하기도 했다. 그는 2009년부터 남동구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통역과 상담 역할을 했다. 지난해부터는 인천 이주여성 최초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다. 그는 "한국인보다 어려운 조건에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이루려는 것을 위해 노력한다면 무엇이든 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정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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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생활에 새바람 분다… 귀족 레포츠의 '혁명' 지면기사
'골프는 지고 승마가 뜬다?' 소득 수준 향상과 더불어 남들과는 차별화된 레저문화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귀족 레포츠로 여겨졌던 승마가 대중 레포츠로 거듭나고 있다. 신레저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인데 신레저는 1인당 국민소득 2만달러 전후의 시기에 차별화된 소비를 원하는 계층의 새로운 소비 양식으로서 나타난다. 전문가들은 골프를 대신해 승마가 1인당 국민소득 2만~3만달러 시대를 대표하는 레저스포츠로 자리잡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리보다 먼저 선진국에 진입했던 외국의 사례를 보면 1인당 국민소득 1만~2만달러 시대에는 골프·등산이 인기를 끌었지만 2만달러를 넘어 3만달러 시대로 나아가면 승마가 국민 레저스포츠로 자리를 잡았다. 일본만 해도 1인당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넘어선 1989년 3만3천명으로, 승마 인구가 전년보다 89% 급증했다. 2010년 현재 8만여명의 승마 인구가 있는 일본은 극장에서 표 끊고 영화보듯이 동네 승마장에서 말을 타고 논다.# 승마, 저변 넓힌다'귀족 스포츠'로 인식되던 승마의 활성화·대중화 길이 열리면서 승마산업이 신(新)레저 블루오션으로 급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9월 '말(馬)산업 육성법'이 본격 시행되면서 승마장 설립 규제가 완화되고 시설 부담도 상당 부분 덜어질 전망이다. 실제 면적 500㎡에 말 3마리만 두면 소규모 농어촌형 승마장 신설이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마사회는 말산업 육성법 시행 이후 농어촌 승마시설 설립에 대한 예비 창업자와 지방자치단체들의 승마장 개설 방법 문의가 잇따르면서 연말부터 승마장 신설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정부는 현재 293개소인 승마시설을 오는 2016년까지 500개소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말 조련, 치료, 위탁관리, 승마 등 종합기능을 갖춘 '거점승마센터'를 지정·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말 마릿수도 현재 2만8천마리에서 4만6천마리로 대폭 늘리기로 하고 말 조련사 등 전문 인력도 1천100여명을 양성하기로 했다.지자체와 마사회도 '전국민 말타기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 운동을 통해 최근 2년간 약 7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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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 외국인 자문위원 데이비드 무어씨… 세계 선도하는 '다문화 도시' 기대 지면기사
"송도국제도시, 인천이 세계를 이끄는 다문화의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게일사 부사장으로 2007년 인천에 와 송도국제도시 디자인 전반에 참여했던 데이비드 무어(David Moore)씨는 송도와 인천의 희망 키워드로 '다문화'를 꼽았다. 무어씨의 아내는 그의 이름을 딴 레스토랑 '왓츠 데이비스(What's David's)'를 3년 전에 개업했는데, 이곳은 '외국인들의 사랑방'으로 불리며 송도국제도시의 명소 역할을 하고 있다. 그는 런던이 올림픽에서 보여줬던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모습을 2014 인천아시안게임에서도 보여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영국 런던 출신인 무어 씨는 "런던 올림픽 개막식에서는 다양한 인종이 함께 사는 모습이 콘셉트였다. 인천도 그럴 필요가 있다. 그렇게 한다면 전 세계에서 다문화를 상징하는 선도적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다문화 사회로 가는 좋은 징조를 송도에서 보고 있다고 했다. 무어씨는 "송도국제도시에 처음 왔을 때 사람들이 지나가면 수군거리는 등 다양한 인종 자체를 수용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하지만 더 이상 수군거리는 사람이 없다. 다문화 사회로 변하는 모습을 확연히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무어씨는 그가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송도 외국인자문위원회(Foreign Advisory Board) 등을 통해 인천 정책에 외국인들의 의견을 반영하는 것이 계속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홍현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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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일보 창간 52주년] FTA '바로 알기' 지면기사
FTA란 무엇인가특정국가간 '관세·상업적 제한' 철폐통상적으로 모든 무역 10년 이내 실시한국의 FTA 추진 현황은지난 2004년 4월 칠레 대상 최초 협상싱가포르·노르웨이등 45개국 발효세계적 추세인 FTA, 장점과 단점은관세 철폐따라 내수시장의 영역 확대농업 등 일부 분야 심각한 타격 예상FTA(Free Trade Agreement)란 무엇인가?FTA(자유무역협정)는 특정 국가간에 배타적인 무역 특혜를 서로 부여하는 협정으로 가장 느슨한 형태의 지역 경제통합이다.FTA는 통상적으로 모든 무역을 대상으로 하며, 특정한 분야를 전면적으로 제외하지 않는다. 관세 및 기타 상업적 제한을 합리적 기간내(원칙적으로 10년이내)에 철폐해야 하며, 역외국에 대한 관세 및 기타 상업적 제한이 협정 체결전보다 더 후퇴돼서는 안된다.FTA를 좀더 쉽게 설명하자면 한 나라의 내수경제를 확대해 다른 나라로 내수경제화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현재 우리나라의 최초 FTA 대상국은 칠레로, 2004년 4월 FTA가 발효됐다.이어 싱가포르·EFTA(European Free Trade Association, 스위스·노르웨이·리히텐슈타인·아이슬란드 등 4개국)·ASEAN(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싱가포르·태국·필리핀·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브루나이·베트남·캄보디아·미얀마 등 10개국)·인도·EU·페루·미국 등과 협정(표 참조)을 체결, FTA가 발효된 상태다.터키와는 기본 협정 및 상품무역협정 정식 서명을 마쳤으며 콜롬비아와는 협상 타결을 선언한 상황이다.이밖에 캐나다·멕시코·GCC(Gulf Cooperation Council, 사우디아라비아·UAE·쿠웨이트·바레인·카타르·오만 등 6개국)·호주·뉴질랜드·중국·인도네시아와는 협상이 진행중이다.8월 기준으로 우리나라는 8건, 45개국과 FTA가 발효된 상태며, 2건 2개국과 공식 서명 및 협상이 타결됐다.왜 이처럼 우리나라는 FTA에 사활을 걸고 있는걸까. 문제는 FTA가 비단 한국만의 문제가 아닌 전세계적인 추세라는 점이다.FTA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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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희망이 있다]가능성 무궁무진한 경제자유구역 지면기사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변방 도시' 인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인천은 제조업 중심의 국가·일반산업단지 인프라와 신성장동력산업 클러스터를 동시에 갖춘 도시다. 수출 중심의 국가산업단지와 내수기반의 지방산업단지가 고용 등 인천경제의 기초 체력을 뒷받침하고 있다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은 인천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신성장동력을 육성하는 디딤돌 역할을 하고 있다.'무늬만 경제자유구역이다'는 지적이 없지는 않다. 개발사업 초기에 대규모 주거단지 조성으로 부동산 투기붐만 일으켰다는 비난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외국인 투자유치를 활성화하는 경제자유구역 지정의 본래 취지를 생각하면 인천경제자유구역이 가야 할 길은 아직 멀다.하지만 2020년까지 계획된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실패한 프로젝트'로 단정짓는 건 성급한 시각이라는 주장도 있다. 홍콩과 상하이, 싱가포르 등 동북아 주요 도시와 비교하자면 수준이 크게 떨어지지만, 인천은 '수도권 규제'라는 어려움 속에서도 나름대로 성과를 내고 있다. 또 우리나라 6개 경제자유구역 중 인천경제자유구역은 규모와 실적면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거두고 있다.작년 봄 삼성그룹이 5대 신수종사업의 하나인 바이오 의약산업의 최적지로 인천을 선택한 이후 인천경제자유구역은 '바이오 메디파크'로서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국내 최초 미국대학분교인 한국뉴욕주립대가 올초 개교한 이래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는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다. 중국 등 동남아 관광객을 겨냥한 국내 첫 복합카지노리조트 사업도 영종하늘도시에서 구체화되기 시작했다.재정 위기를 겪고 있는 인천시의 돌파구를 인천경제자유구역이 마련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있다. 과거 재정난에 처했던 부산, 대구 등 타 지방자치단체와 비교했을 때 인천은 '유동성 위기'에 가깝다.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일시적 어려움에 처했지만, 인천경제자유구역이란 '우량 자산'을 통해 중장기적으로 위기를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위기의 원인을 진단하고 대응 방안을 마련하는 노력과 함께 인천의 미래가치를 높이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세계적 바이오 특화단지 송도'지난 달 16일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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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희망이 있다]세계로 물류영토 확장하다 지면기사
인천공항과 인천항의 '물류영토' 확장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동북아 허브를 지향하고 있는 인천공항에서는 3단계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현재의 규모보다 큰 제2여객청사를 신축하는게 골자. 이는 인천공항의 허브화를 완성하는 작업이기도 하다.인천항은 화물 위주에서 '여객'에 주목하고 있다. 그 핵심은 국제여객부두 건설. 대중국 수출입 전초기지가 될 인천신항도 2014년 7월 개장을 목표로 순항중이다. 북미와 EU에 이어 세계 3대 경제권으로 급부상중인 중국시장 진출의 교두보로서 인천의 위상을 굳건히 하기 위한 힘찬 발걸음이 동시에 진행되고 있는 셈이다. 최근의 글로벌 물류환경은 항공과 항만물류의 연계를 통한 통합물류체계 구축이란 큰 흐름을 띠고 있다. 이런 점에서 동북아 허브공항인 인천공항과 대중국 수출입 전초기지인 인천항의 유기적 결합은 인천을 더욱 더 성장시키고 발전시킬 확실한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인천항한때 벌크화물(곡물, 광석, 원유, 목재 등 포장되지 않은 채 대량으로 수송하는 화물)의 대명사였던 인천항은 새로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그 중심에 있는 것은 국제여객부두 건립. 8만t급 크루즈선과 3만t급 카페리(여객과 화물을 함께 실어나르는 배) 5척이 동시에 접안할 수 있는 부두시설(안벽)과 연면적 4만9천㎡ 규모의 국제여객터미널이 주요 시설물이다. 화물뿐만 아니라 소비여력이 충분한 여행객들이 인천항을 통해 몰려들어오는 것이다.국제여객부두는 오는 2016년 말까지 3단계에 걸쳐 공사가 진행되는데, 1단계 공사는 최근 사업자를 선정하고 착공됐다.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에 맞춰 공사가 진행되는 1단계 공사에서는 8만t급 크루즈선이 접안가능한 부잔교(부두에 상자모양의 부체를 띄워 수면의 높이에 따라 움직이게 한 다리) 1기가 설치돼 여행객들을 맞이하게 된다.정상적인 부두시설(안벽)은 내년 7월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15년 12월 준공예정이고, 국제여객터미널은 2014년 7월 착공해 2016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인천항만공사(IPA)의 인천항 국제여객터미널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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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희망이 있다]UN GCF 유치 목표 '또 한번의 도약' 지면기사
인천시가 또 한번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으로 일컬어지는 'UN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의 인천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것이다. 국제환경분야의 메카로 발돋움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끄는 미래형 녹색성장 도시로 성장하기 위한 인천의 도전이 어떤 결말로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 인천, 세계환경분야 리더 될까GCF는 개발도상국의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자금을 지원하는 최초의 기후변화 특화기금이다. 지난 2010년 칸쿤 기후변화협약에서 설립이 합의돼 앞으로 기후변화 분야에서 개도국을 지원하는 중추적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에서 내년부터 2020년까지 매년 1천억달러(약 115조원)의 기후기금을 조성할 예정인데, GCF 사무국이 이 자금의 관리와 운영 등을 맡게 된다. 환경분야의 세계은행과 같은 거대한 기구로 성장할 것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시는 지난 3월 정부로부터 이 같은 GCF의 국내 유치 후보도시로 선정됐다. 송도국제도시를 중심으로한 저탄소 녹색경쟁력과 외국인 정주에 유리한 도시환경 등에서 함께 경쟁을 벌이던 서울시보다 높은 평가를 받은 것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GCF가 인천에 유치될 경우 연간 3천812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GCF가 인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또 정치·외교, 사회·문화 등 전방위적 시너지효과를 통해 인천이 세계 속의 환경도시로 재도약할 수 있는 견인차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밖에도 대규모 국제기구가 인천 송도에 위치하게 되면 한반도의 평화정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송영길 인천시장은 "녹색기후기금(GCF)의 유치는 대한민국 녹색도시 1번지, 나아가서는 세계 환경분야 리더 도시가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 남은 3개월, 치밀한 전략 중요GCF 사무국이 갖는 의미가 큰 만큼, GCF 유치에 공을 들이는 국가는 우리뿐만이 아니다. 현재 독일의 본, 스위스의 제네바와 같은 유력 도시는 물론, 멕시코·폴란드·나미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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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희망이 있다]"운영지원금 우리가" 치열한 베팅경쟁 지면기사
UN녹색기후기금(GCF)의 유치를 위한 국가간 경쟁은 치열하기만 하다.우리나라를 비롯한 독일과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나미비아 등은 저마다 '유치공약'을 내걸며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다.독일은 GCF사무국이 유치되면 300만유로(370만달러)를 우선 지원하고, 2014년부터는 400만유로(490만달러)의 운영비를 매년 지원하겠다는 '공약'을 내걸었다. 이 뿐만이 아니다. GCF 사무국을 위한 건물을 신축하고 이를 무상임대하겠다는 내용과 함께 직원이주비용 80만유로(98만달러) 지원, 개발도상국 회의 참석비용 연 100만유로(120만달러) 지원 등을 강조하고 있다. GCF사무국 유치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스위스의 공약도 만만치 않다.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간 총 1천400만달러를 지원하고, 사무국 운영비 990만달러, 개발도상국 능력배양에 330만달러, 개발도상국의 회의참석비용 40만달러 등을 지원하겠다는 게 스위스의 공약이다. GCF의 회의장소로 제네바국제컨벤션센터(GICC)의 무상사용안도 포함시켰다. 이 밖에 멕시코는 건물과 운영비 50만달러 지원을, 나미비아는 건물 제공을, 폴란드는 사무실 제공 등을 유치공약으로 내세우고 있다. 우리나라는 내년부터 2019년까지 사무국 운영비 연 100만달러를 지원하고, 사무국 건물 15개층 지원과 140만달러 상당의 기자재 지원, 연 50만달러 상당의 회의공간 지원(송도컨벤시아), 직원들의 정착 지원에 30만달러 상당을 지원하겠다며 유치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정부와 인천시는 독일과 스위스 등에 비해 재정지원 규모면에서는 떨어지지만, 나머지 부문은 이들 국가와 대등한 규모인 만큼 경쟁을 해볼만하다고 자체 평가하고 있다. 또 개발도상국이면서도 운영비와 다른 개도국들을 위한 기후변화능력배양 등 부분에 재정지원을 하고 환경관련 국제기구의 지역간 균형을 맞춰야 한다는 논리 등을 부각시킨다면 승산있는 싸움이 될 것이라는 기대다. 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유치공약의 강점을 적극 홍보하고, 약점에 대해서도 우리나라만의 대응 논리로 설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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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희망이 있다]IPBES 유치 실패 교훈 정부-인천시 '필승전략' 지면기사
정부와 인천시는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사무국의 유치 실패를 교훈으로 삼아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 유치를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각오다.지난 4월 중남미 파나마에선 씁쓸한 소식이 전해졌다. 정부와 서울시, 민간이 합심해 추진해 온 생물다양성과학기구(IPBES) 사무국의 국내 유치가 실패로 돌아갔기 때문이다. IPBES는 생물다양성 분야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패널(IPCC)과 유사한 역할을 하는 UN 산하 정부간 기구로, 이 기구가 서울에 유치되면 우리나라와 서울의 브랜드 가치 향상과 국내 바이오기술산업 육성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됐다.하지만 최종 유치도시는 독일의 본으로 결정됐다. 지난 4월 파나마에서 열린 IPBES 총회 2차회의에서 결선투표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끝내 독일에 4표차로 무릎을 꿇은 것이다. 독일은 막판 기존 제안서에 없는 추가 재정지원안을 꺼내들며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의 표심을 얻는데 성공했다.정부와 시는 이 같은 실패가 이번 GCF 유치 과정에서 되풀이 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정부와 시는 GCF 유치활동을 진행하면서 재정이 풍부한 독일이나 스위스 등의 막판 원조제공 전략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하고, 아프리카 등 친유럽성향 국가에 대한 대책을 세우고 있다. 또 유럽에 집중돼 있는 국제기구의 형평성 측면을 강조하고 GCF사무국 유치노력의 진정성을 부각시킬 계획이다.한태일 시 환경녹지국장은 "선진국의 무차별적 물량공세와 선입견 속에서도 침착한 대응과 중앙정부와의 긴밀한 업무 공조를 통한 치밀한 전략의 수립이 필요하다"며 "GCF 이사국들에게 한국의 노력과 진정성에 대한 공감대를 이끌어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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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희망이 있다]'남북평화 교류협력기지' 구축 지면기사
인천 앞바다에는 남과 북을 가로지르는 보이지 않는 경계선이 있다. 바로 서해 5도 해역에 있는 북방한계선(NLL)이다. 휴전선의 철책처럼 보이지도 않고 별다른 표시도 없지만 이 경계선을 사이에 두고 남과 북은 끊임없이 대치해 왔다. 지난 1999년과 2002년 발생했던 제1·2차 연평해전, 2010년 온 국민을 놀라게 한 천안함 피격 사건과 연평도 포격 모두 이 NLL을 사이에 두고 벌어진 일이다.이렇게 NLL을 경계로 북한을 지척에 둔 인천은 요동치는 남북관계에 따라 때로는 움츠려야 하고 때로는 평화를 얘기해야 하는, 복잡한 정치적 위치에 있다.그러나 남북 관계에 있어 이런 인천의 특수성이야말로 인천이 앞장서 남북 평화를 이야기 하고, 이를 위한 각종 정책과 행동을 추진할 수 있게 하는 당위성을 부여해 준다.1차적으로는 인천 시민들의 안전과 평화로운 삶을 위해, 더 나아가서는 평화를 위한 인천의 작은 노력들이 쌓여 향후 남북관계에 긍정적으로 작용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북한과의 교류 협력은 계속 진행돼야 하는 것이다.송영길 인천시장은 지난 2010년 취임 이후, 지역의 이런 특수성을 내세우며 인천을 남북평화 교류협력의 전진기지로 만들겠다고 공언했다.이를 실천하기 위한 각종 대북협력사업도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천안함 사건 이후 발효된 5·24조치로 남북관계가 경색돼 있지만, 인천시는 '희망'이란 끈을 놓지 않고 꾸준히 북한에 노크하고 있다.# 남북 평화협력의 전진기지 인천 송 시장은 취임과 동시에 현재 인천시의 남북사업 기조가 되는 3P(인도적 지원 보호(Protection), 평화정착(Peace), 공동경제번영(Prosperity)), 3R(땅길(Land Road), 바닷길(Sea Road), 하늘길(Sky Road))정책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초적으로는 인도적 차원의 대북지원정책을 시작으로 해, 지난 2007년 10·4 남북정상회담때 합의된 서해 NLL해역의 평화수역 지정 이행, 인천과 강화·개성·해주를 잇는 국제산업벨트 구축 등이 3P정책의 핵심이다.3R은 서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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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희망이 있다]프롤로그 지면기사
'여러분은 인천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요즘 '인천'이란 단어에 늘 붙는 말이 있더군요. '재정난'입니다. 인천이 재정위기 도시의 대명사로 부각됐기 때문입니다. 무분별하게, 장밋빛 개발 사업을 추진하다 실패한 사례로 인천을 꼽기도 합니다. 인터넷 포털 검색창에서 '인천시 파산'은 자동완성기능이 적용되는 문구가 됐습니다.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검색했다는 뜻입니다. 인천에 살고 있는 자녀와 친구들을걱정하는 분들도 늘고 있습니다. 인천사람들도 위기를 얘기합니다. 동네 슈퍼마켓과 미용실, 택시에서 종종 들을 수 있습니다.인천이 어려운 건 사실입니다.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은 국내 부동산 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인천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각종 개발사업들은 더 이상 나아가지 못하고 금융이자만 내며 힘겹게 버티고 있습니다. 세수 확보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쓴 돈과 쓸 곳은 많은데 벌 길이 막막합니다. 철밥통이라고 여겨졌던 공무원의 봉급을 제때 주지 못하는 일도 있었습니다. 너무 지친 나머지 일부 시민단체들은 2014 아시안게임을 반납하자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시민들의 삶은 더욱 팍팍해지고 있지요. 낡은 주택가를 살기 좋게 고치는 주거환경개선사업은 엄두도 못내고 있습니다. 내집마련의 꿈을 기대한 중산층은 부동산 가치 하락에 따른 금융비용 증가에 허덕입니다. 옛 인천대 주변과 가정오거리 주변은 유령도시가 됐습니다. 그곳에 살던 주민과 상인들은 어디서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봉급생활자 연봉 수준은 16개 시도 중 꼴찌에서 두번째입니다.인천이 이대로 좌절하고 있기를 바라는 건 아니겠죠?인천이 어떤 도시가 되기를 바라시나요? 언뜻 겉으로 보기엔 다 망가져 가는 도시인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인천은 대한민국의 희망이자 가장 역동적인 도시임에 틀림없습니다. 언젠가 인천에 사람과 돈이 몰려드는 날이 올 겁니다. 지금의 어려운 나날들은 그런 날이 만들어지려는 일종의 '성장통'을 겪고 있는 것이지요. 인천이 대한민국의 경제수도, 동북아시대 거점도시가 되길 바라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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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인재양성'·'기업=경쟁력 강화' 윈윈 시너지 효과 지면기사
사례 1 지문인식 전문기업인 슈프리마는 연구력 빈곤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난 2006년, 한국산업기술대학교와 손을 잡았다. 슈프리마는 산기대의 교수진, 학생들과 연구개발에 매진한 결과, 세계 1위의 지문인식 기술을 보유함과 동시에 코스닥 상장이라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프로젝트에 참여했던 학부생 3명은 슈프리마에 직원으로 채용되기도 했다.사례 2 김포시에서 혈류 치료 의료기인 스텐트를 만드는 태웅메디칼과 가톨릭대학교 생명공학과는 지난 2006년부터 산학협력을 맺었고,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동반성장 관계로 이어지고 있다. 양 측은 지금까지 모두 10건의 공동연구를 수행했으며 특히 2010년에는 태웅메디칼의 신제품 개발에 가톨릭대가 중심적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태웅메디칼의 임원들은 가톨릭대에서 석·박사 통합과정 교육을 받았으며 가톨릭대 학부생 멘토링 사업에 태웅메디칼 임원이 참여하고 있다.사례 3 안산시에 있는 한양대학교(에리카캠퍼스)는 지역 중소기업에 고가의 공용장비를 지원하고 있다. 한양대는 지역 산업체의 수요에 기반한 공용장비센터를 구축하고, 중소기업에서 공동활용가능한 장비를 교내에 설치해 기업체가 사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 현재 51개의 공용장비를 구축했으며 현재까지 250여개 업체에 3천500건 이상의 장비지원을 하고 있다.지역산업과 지역대학이 협력하는 '산학협력'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산학협력을 통해 대학은 산업현장 정보를 얻을 수 있고 취업률을 높일 수 있다.기업은 대학과 공동연구개발 등으로 산업경쟁력을 강화시킬수 있다.정부도 산학협력 강화에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산업인력의 수요 담당부처인 지식경제부와 산업인력 공급을 담당하는 교육과학기술부는 지난 5월 산학협력 발전을 위해 뭉쳤다. 양 부처는 산학협력 선도대학(LINC) 육성사업(1천700억원), 2단계 광역선도사업(2천850억원) 공동 출범식을 갖는 등 광역경제권 단위의 산학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 같은 정책연계에서 오는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 LINC 육성사업으로 산학협력 업그레이드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