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사설] 수도권 국민의 시야에서 사라지는 국민의힘 지면기사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퇴임했다. 당내 친윤 주류의 대선후보 교체 파동 끝에 후보직을 사수한 김문수 전 후보의 지명으로 대선 국면을 지휘했던 수도권 소장 개혁파였다. 대선 때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완전한 절연을 선언했고, 대선 후에는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대선 후보 교체 파동 당무 감사 5대 개혁안을 제시했다. 하지만 당내 친윤·영남 주류 집단의 반발로 윤 전 대통령과의 절연도, 5대 개혁안 논의도 무산된 채 임기를 마쳤다. 심각한 것은 김 전 위원장이 임기를 마치든 말든, 국민의힘이 새 비대위를 꾸리든 말든,
-
[자치단상] 지켜낸 약속, 오산 변화의 3년 지면기사
민선 8기 오산시장에 취임한 지 어느덧 3년을 마주하게 됐다. 3년여의 시간이 누군가에겐 길게 느껴질지 몰라도, 오롯이 오산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너무나도 짧은 시간이었다. 시청 1천300여 공직자들과 함께 시간을 쪼개고 또 쪼개며 중앙정부, 국회, 한국토지주택공사(LH), 경기도, 경기도의회 국민의힘을 수없이 찾아다녔다. 그 결과 인구 50만, 예산 1조원으로 대표되는 자족시대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고 시민들에게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수 있었다. 그 과정 중에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주관 전국 기초단체장 공약이행
-
[경인만평] 목욕재계 지면기사
-
[경인아고라] 20%대 ‘레임덕’ 국민의힘 지지율 지면기사
몇 주 되지는 않았지만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운영은 거침이 없다. 임기 시작한 지 12일 만에 G7 참석을 위한 순방 외교를 떠났고 숨 돌릴 틈 없는 지방 민생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지난 6월22일에 여야 지도부를 대통령 한남동 관저로 초청해 ‘오색국수’를 놓고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추가 경정 예산 통과를 위한 국회 시정 연설로 국회를 방문했고 국민의힘 의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는 모습이 연출되기도 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이틀 동안의 인사 청문 시간동안 내내 의혹을 지적했고 ‘지명 철회’를 강력하게 주장하고
-
[방민호 칼럼] 세계체제를 다시 생각한다 지면기사
지금 한국은 ‘고요하다’. 무서운 세계정세의 소용돌이 속에 놓여 있는 나라답지 않다. 산채에 들어앉은 것 같이 ‘고요한’ 가운데 세상은 무섭게 변하고 있다. 나라가 시시각각 변모하고 있다. 당장 가까이는 퇴직연금공단이 생긴다던가. 지금까지는 월급 받는 직장인들이 퇴직하면 한꺼번에 큰돈을 받을 수도 있었다. 이제는 그것을 나라가 대신 관리해 준다고 한다. 잘게 쪼개서 달마다 받게 한다는 것이다. 노동경찰이라는 것도 생긴다고 한다. 근로감독관을 그렇게 변화시킨다는 것인데, ‘감독’이 ‘경찰’로 바뀐다 하니 어딘지 모르게 말이 무섭다.
-
[참성단] 국방 타임머신, 강화 돈대 지면기사
현재 사용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군사시설은 무엇일까. 아마도 우리나라 인천 강화도 북쪽 해안의 돈대가 아닐까 싶다. 예성강 입구, 황해남도 배천군 고미포가 마주보이는 강화군 양사면 북성리 구등곶돈대(龜登串墩臺)의 경우 1679년에 축조되었는데, 여전히 대한민국 해병대원들이 감시초소로 활용하고 있다. 조선 숙종 시기 군인들이 만들고, 지키던 그 시설에서 우리 해병대원들이 한강 하구 해안을 감시하고 있다. 구등곶돈대 남쪽의 홍예문 안쪽에는 ‘머리조심’이라고 쓴 빨간색 표식이 붙어 있다. 마치 해병대원들의 이름표처럼 보인다. 202
-
[사설] 문체부, 국립강화고려박물관 건립 추진해야 지면기사
13세기 몽골군은 인류 역사상 가장 강력한 군대였다. 칭기즈 칸의 손자인 쿠빌라이 칸 재위 기간인 1260년부터 1294년에 걸쳐 몽골제국은 막강한 군사력을 앞세워 유라시아를 휩쓸며 가장 넓은 육상 제국으로 성장했다. 이 땅의 고려 왕조는 이런 세계 최강 몽골군의 아홉 차례나 되는 대규모 침략에 맞서 항전했다. 그 중심지가 바로 강화도다. 몽골의 1차 침략이 있던 1231년 이듬해 개경에서 이곳으로 천도(遷都)한 이후 무려 39년이나 이어진 장기 대몽항쟁의 본거지다. 강화도는 우리 민족의 자주성과 생존 의지를 상징하는 공간이다. 단
-
[사설] 통합과 협치를 위해 여야의 변화가 필요하다 지면기사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 26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야당을 향하여 “야당 의원님들도 필요한 예산 항목이 있거나 삭감에 주력하겠지만 추가할 게 있다면 언제든 의견을 내주길 부탁드린다”며 야당과의 협치를 또 강조했다. 그리고 “어려운 자리를 함께해 주신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하면서 한껏 자세를 낮췄다. 이 대통령이 취임 당일과 취임 18일 만에 여야 지도부와 오찬 회동을 가지며 소통과 통합 행보를 보이는 것은 평가할 만하다. 그런데 협치는 대통령 혼자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여야가 그동안 보였던 상호 불신과 증오의 벽을
-
[노트북] ‘기회’ 없는 기회발전특구 지면기사
이쯤 되면 희망고문을 넘어섰다. 인천·경기 접경지역 지방자치단체들이 기다리고 있는 정부의 기회발전특구 지정은 올해도 성사되기 어려울 전망이다. 지방분권·지역균형발전을 목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기업 투자·유치를 위해 세제나 재정 지원, 규제 특례 등의 정책 지원이 이뤄지는 기회발전특구는 지난해 처음 비수도권을 대상으로 3차례 지정이 이뤄졌다. 제도 도입 초기에는 비수도권 지자체만 대상으로 했지만 여느 비수도권 지역보다 훨씬 낙후된 수도권 접경지역·인구감소지역도 뒤늦게 포함됐다. 지정 대상에 올랐으나 신청할 기회가 주어진 것은 아니다.
-
[기고] 경기교육, 세계를 선도하는 미래교육으로 지면기사
경기교육을 받은 학생은 누구나 개인적으로는 인성과 실력을, 사회적으로는 폭넓은 균형감을 갖추고 중심은 확고하되 유연성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경기교육의 지향이다. 이에 따라 학교를 중심으로 경기공유학교, 경기온라인학교의 든든한 공교육 플랫폼을 마련하고 대한민국 교육의 본질 회복과 미래교육을 선도하는 노력을 꾸준히 경주해 왔다. 교육의 중심은 ‘학교’이며 학교 구성원의 자율 역량은 미래교육을 위해 갖춰야 할 중요한 덕목이다. 경기교육은 학교의 자율 과제 선정과 특색 있는 교육활동을 위해 목적사업비를 줄이고 총액교부 형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