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자치단상] 피해 주민에겐 응원이, 인천 서구민에겐 자부심이
    칼럼

    [자치단상] 피해 주민에겐 응원이, 인천 서구민에겐 자부심이 지면기사

    각지서 성금·주변 식당 식사·생필품 기부 등전기차 화재 피해 극복 많은분들 정성 쏟아피해자 물질·신체·정신적 회복 도움 더 필요市·정부와 협의 최종 복구때까지 함께 할것인천 청라국제도시 한 아파트에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지 어느덧 한 달이 지났다.인명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인천에서 벌어진 화재 사건 중에는 규모가 큰 사건이었다. 전기차 사고로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큰 사고였다. 그리고 여전히 피해 주민들의 피해 복구는 현재 진행형이다.화재로 인해 공급이 끊겼던 전기·수도·가스 등은 복구됐지만, 어디까지나 응급 복구다. 특히 전기는 본공사를 통해 원상회복하기까지 몇 달이 더 소요될 예정이다. 아파트 승강기, 지하주차장 등 공용부분이나 개별 가정의 그을음 등 청소도 1차적으로는 마무리됐으나, 냄새나 잔여 그을음이 남아 주민들이 입주해서 살기에는 불편하다. 그래서 아동이나 어르신, 환자 있는 가구의 경우 청소가 끝나도 선뜻 입주를 못하고 여전히 다른 숙박시설을 이용하고 있다.완전히 복구하기까지 피해 주민들이 앞으로 치러나가야 할 고통과 불편함은 아직도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피해가 컸던 이번 화재가 외형으로나마 1차 응급 복구가 마무리될 수 있었던 이유는 피해 주민들의 인내와 협조, 이웃 주민들의 지원과 응원 덕이다.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화재 상황에서 성금과 후원 물품을 기부해 주신 기업과 단체들, 전기차 화재 진압을 위해 8시간 이상 최선을 다하신 소방관분들, 질서 정연하게 사태 수습에 앞장서 주신 경찰관분들, 이재민들의 임시거주시설을 지원해 주신 기관과 학교들, 피해 주민들의 불편 사항을 세심하게 보살펴주셨던 자원봉사자분들 등 여러 정성이 모여 재난 상황을 수습할 수 있었다. 이 밖에도 보이는 곳에서, 보이지 않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피해 극복에 정성을 다해주셨다.이번 화재를 수습하면서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가슴 뜨겁고 코끝이 찡한 감동적인 순간이 많았다.화재 직후부터 피해 주민에게 작은 도움이라도 되고자 각지에서 성금이 답지했고, 한 끼 식사라도 대접하겠다고 기부에 나선 주변 식당들도

  • [경제전망대] 개혁을 위한 교훈
    칼럼

    [경제전망대] 개혁을 위한 교훈 지면기사

    성공하는 조직·부진한 조직 차이는'똑똑한가' 보다는 '건강한가'에 달려경제가 건전하면 '비상조치' 불필요'뉴질랜드 교훈' 우리가 관심 가져야국가·기업 국민 섬기는 리더십 절실"경영은 평범한 사람이 비범한 일을 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현대 경영학의 아버지 피터 드러커 박사의 말이다. 그는 또 "경영의 모든 성과는 경영자의 성과이며, 반면에 모든 경영의 실패는 경영자의 실패이다"라고 했다. 경영이란 국가경영에서 기업경영까지 자원을 투입하여 계획화, 조직화, 지휘화, 통제화라는 경영의 과정을 통하여 능률적이며 효과적으로 조직의 목표를 달성하는 과정이라고 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경영자는 목표를 설정하기 위하여 사려 깊은 의사결정을 하고, 여러 자원을 동원, 활용하여 사람을 통해 일을 완성한다. 이 모든 경영과정에서의 근본요소는 사람이며 일이다. 일과 사람의 조화를 통한 사회발전에서 중요한 원칙은 '올바른 비전을 가진 사람'이 '옳은 일을 옳게 하는 것'이다.경영자는 옳은 일을 하고, 관리자는 일을 옳게 하면 된다. 경영자는 전략적 사고를 하고, 관리자는 전술적 사고를 한다. 경영자는 일의 효과성을 염두에 두고, 관리자는 일의 효율성을 추구하며 목표를 달성해 나간다. 국가나 기업 모두 마찬가지이다. 조직은 조직목표 달성을 위해 계층별로 사명과 역할을 구분해야 한다. 경영층은 지속 가능한 기업 발전의 사명감으로 기업의 비전과 장래의 사업구조 구축을 위한 어젠다 세팅에 대한 전략적 매니지먼트의 추진자로의 역할에 힘쓰고, 관리자는 매 연도의 경영성과 달성과 일상업무의 완전화 지원체계 구축을 위한 일상적 매니지먼트의 추진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하면 된다.이를 위해서는 기능과 역할 전개를 통한 임파워먼트(권한위임)가 필수적이다. 임파워먼트는 조직의 의사결정체계를 통제중심에서 자율과 몰입 중심으로 옮기는 매체라고 할 수 있다. 조직구성원이 상사로부터 일일이 통제받아서 움직이기보다는, 자기 일에 몰입하여 스스로 무엇인가를 자꾸 하려고 하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가진 조직은 발전 가능성이 크다

  • [톡(talk)!세상] 행복을 잃어버린 이들을 위하여
    칼럼

    [톡(talk)!세상] 행복을 잃어버린 이들을 위하여 지면기사

    비극적 사건·사고 연일 발생원인 알아야 예방할 수 있고'누구 탓' 알아내는것 중요하지만결과 어떻게 볼것인가가 더 중요행복·불행 한끗차 귀인이론서 찾자연일 폭염에 시달리고, 하루가 멀다 하고 들리는 사건 사고들을 바라보며 도대체 우리는 어디서 행복을 찾아야 하는가 혹은 진정한 행복이라는 것이 존재하기는 한 것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게 된다.우리는 지난 몇 년 간을 코로나19 팬데믹에 시달리면서 본인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경우를 보았고, 최근에는 평범했던 어느 평일 저녁 횡단보도 앞에서 삼삼오오 모여 퇴근을 하던 사람들이 이유 없이 목숨을 빼앗겨야 했던 사건이라든지, 가장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자신의 아파트 문 앞에서 살인을 당하는 등 도저히 이성적으로 원인과 결과를 따져서는 알 수 없는 비극적인 일들을 근 몇 달 사이에 겪고 있다.어쩌면 폭염보다도 이러한 사건들이 우리의 심리적 불안정성을 자극하고 인간에 대한 불신과 사회에 대한 불안감을 증폭시키고 있다. 그리하여 이번 칼럼에서는 도대체 우리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한 유일한 심리적 위안인 '행복'이란 것을 어디서 찾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논하고자 한다.행복을 논하기에 앞서 우선 짚고 가야 할 것들이 있다. 위에 나열한 일련의 사건들은 결국 누구 탓일 것인가?이를 사회심리학에서는 '귀인이론'에서 찾을 수 있다. 귀인이란 'locus of control(통제위치)'이라고 할 수 있으며 행복의 원인을 찾는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이론이라 볼 수 있다. 즉 사건의 원인이 어디에 있는 가를 찾아내는 이론이다.귀인은 크게 내적 귀인과 외적 귀인으로 나눌 수 있다. 내적 귀인은 그 사건의 원인이 사람의 내적인 요소 즉, 지능이나 성격, 타고난 기질 등에서 찾아내는 것이라 '내탓'이라고 볼 수 있고 외적 귀인은 사건의 원인이 철저히 외부의 환경적 요인에 의해서 이루어진 것이라고 보는 것이다. 더 쉽게 얘기하면 내적인 귀인의 예로는 자신의 능력이나 노력으로 볼 수 있고, 외적인 귀인의 예로는 운이나 운명, 과제의 어려운 정도 등을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사설] 갈수록 심각한 청소년 도박, 예방·치유 강화해야
    사설

    [사설] 갈수록 심각한 청소년 도박, 예방·치유 강화해야 지면기사

    청소년들의 온라인 도박 중독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PC를 통해 한정된 공간에서만 도박사이트 접속이 가능했지만, 이제는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으로 도박을 할 수 있다. 특히 청소년들이 즐기는 온라인 게임 속 '확률형 아이템'은 게임 이용자가 뽑기 형식으로 캐릭터나 무기를 얻는 것인데, 이른바 '현질'(현금 구매)을 유도한다. 맞벌이 가정이 증가하면서 보호자의 돌봄 없이 혼자 시간을 보내는 아이가 늘었고,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비대면 문화에 익숙해진 것도 청소년 도박이 심각해진 이유 중 하나다.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이 1만8천444명을 대상으로 한 '2022 청소년 도박문제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100명 중 5명은 자기 조절에 실패했다. 도박 중독 증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돈내기 게임을 해 본 청소년의 약 9%는 남의 돈이나 물건을 훔치거나 빼앗은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자살을 생각해 본 청소년도 적지 않았다. 경찰청 통계에 따르면 도박으로 경찰 조사를 받는 청소년은 증가·저연령화 추세를 보인다. 도박 중독 청소년들과 상담사들의 얘기로는 교실 내에서 도박 사이트 추천, 도박 자금 대출이 이뤄지고 있다고 한다.청소년은 '또래 문화'와 '부족한 통제력' 때문에 온라인 도박에 쉽게 노출 또는 중독될 수밖에 없다. '세 살 적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청소년기 도박 습관은 성인이 돼서도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청소년 도박의 또 다른 문제는 도박 자금을 구하거나 빚을 갚기 위해 학교폭력·절도·사기 등 범죄의 유혹에 빠질 수 있다는 것이다. 특정 인물의 얼굴에 타인의 신체 등을 합성한 '딥페이크' 성범죄도 청소년 도박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경찰청,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 시민단체 '도박없는학교', 교육청 등 여러 기관·단체가 도박의 늪에 빠진 청소년을 구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그러나 이 정도로는 부족하다. 정부와 지자체, 교육청, 관계 기관·단체가 더욱 적극적으로 청소년 도박 예방·치유에 나서야 한다. 청소년 도박 예방·치유를 위한 예

  • [사설] 교대 자퇴생 증가, 예사롭지 않은 조짐이다
    사설

    [사설] 교대 자퇴생 증가, 예사롭지 않은 조짐이다 지면기사

    지난해 경인교대 학생 102명이 학적을 포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교대에서도 96명이 중도 탈락했다. 전국적으로 10개 교대에서 621명, 3개 대학 초등교육과에서 46명이 학업을 포기했다. 모두 초등교사를 꿈꾸고 입학한 예비 교사들이다. 중도 탈락 사유는 자퇴, 미등록, 미복학, 학사경고 등이지만 자퇴가 대부분일 것으로 추정된다. 미등록, 미복학도 넓게는 자퇴에 포함시킬 수 있는 사유로 볼 수 있다.눈여겨볼 점은 중도탈락 추세다. 경인교대 중도탈락자는 전년에 비해 43.7%가 늘었다. 부산교대는 전년에 비해 71.8%가 늘어난 67명이 지난해 학교를 떠났다. 입학정원 111명인 한국교원대 초등교육과에서는 30명이 중도 탈락해 전년보다 무려 275%나 증가했다. 이 같은 추세가 일시적이라면 다행이지만 고착된다면 초등교사 육성 구조가 위기에 처할 수 있다.경인일보 취재진이 경인교대 현장에서 취합한 학업 포기 사유는 구조적이고 심리적이다. 먼저 교대 졸업장이 초등교사 자격증으로 여겨지던 시절이 진작에 끝나, 초등교사 임용 문턱이 높아졌다. 지난해 경인교대생의 임용시험 합격률이 47.1%다. 정부가 상당 기간 초등교사 수요 관리에 실패한 결과가 교대생 이탈로 나타난 셈이다.경인교대 학생들과 학교관계자들은 서이초 교사 순직 사건 등 각종 교권침해 문제도 교대생 자퇴의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 학생은 "현장 실습을 나가면 교직에 대한 회의를 품고 돌아온다"고 말했다. 교직에 대한 전통적 존중이 희미해지는 사회적, 문화적 변화가 교대생들을 심리적으로 위축시킨다는 얘기다.교육부는 지난해 발표한 초·중등 교원수급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공립 초·중·고 교사 채용 규모 축소에 나섰고, 올해는 2025학년도 교대 정원을 축소했다. 따라서 교대생들의 자발적인 학교 이탈을 자연스러운 수요공급 현상으로 볼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교대생들의 학교 이탈을 방치해 고질로 고착되면 초등교단의 질적 하락이 순식간에 돌출할 수 있다.교대생 중도탈락 현상을 한 사설 학원이 공표한 것도 기가 막힐 일이다. 교육 현장의 이상 현상이라면 교육부

  • [경인만평] 정치, 그것은…
    만평

    [경인만평] 정치, 그것은… 지면기사

  • [참성단] 브랜드가 된 올림픽 스타
    참성단

    [참성단] 브랜드가 된 올림픽 스타 지면기사

    2024 파리올림픽이 낳은 스타 중의 스타는 수원 출신 탁구요정 신유빈이다. 15일 동안 14경기를 치르는 강행군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려 바나나, 주먹밥, 납작복숭아, 에너지젤을 수시로 섭취했는데, 먹방 아닌 먹방에 시청자들이 열광했다. 스타성에 민감한 CF시장이 즉각 반응했다. 신유빈의 바나나맛 우유 광고는 공개되자마자 연일 화제다. 2004년생인 신유빈이 2004년 당시 광고를 패러디하며 추억을 소환했다. "훈련 중에 출출해서 냉장고를 열어보니… 엄마 나를 위해 채워 넣으셨나 보다." CM송도 직접 불렀다. 얼음주머니를 머리에 얹은 채 행복한 미소를 짓고, 메달 세리머니에 '바나나 플릭'까지 신유빈의 매력을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최초의 한국 올림픽선수 모델이 1993년 화장품 CF에 발탁된 원조 요정 현정화였다. 한 세대를 격한 현정화-신유빈의 평행이론이 신유빈의 올림픽 금메달로 실현되면 금상첨화이겠다.스타 브랜드 평판도 올림픽 영웅들이 휩쓸었다. 8월 빅데이터 분석 결과, 역시 1위는 신유빈이다. 임영웅(2위)과 손흥민(10위)도 제쳤다. 3위 사격 김예지, 4위 양궁 김우진, 5위 펜싱 오상욱이 뒤를 이었다. 일론 머스크가 반한 김예지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화보 모델로 나서 걸크러시의 면모를 과시했다. 3관왕 수면쿵야 김우진은 뉴스·예능 등 연일 방송계의 러브콜을 받았고, 그랜드슬램 검객 오상욱도 잡지 화보와 맥주 CF로 비주얼을 인증했다.배드민턴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은 작심 발언으로 구태의연한 체육행정에 스매시를 날렸다. 배드민턴협회는 선수들의 연봉·용품·후원까지 제약했다. 태극마크를 다는 순간 족쇄가 채워진다니 납득하기 어렵다. 안 선수가 CF를 고사했던 나름의 이유가 있었다. 선수를 제도 안에 가두고 통제하려는 행정은 고리타분하다. 세상은 변했다. 협회는 이제라도 관습을 타파하고 선수들에게 날개를 달아줘야 한다.올림픽 스타들은 개인 자체가 브랜드이고 인플루언서다. 포상금·연금 이상의 경제적 보상은 물론 SNS를 타고 사회적 영향력은 더욱 확장됐다. 올림픽 스타들은 후배 양성과 이

  • [수요광장] 문제는 대통령이다
    칼럼

    [수요광장] 문제는 대통령이다 지면기사

    한번 결정하면 물러섬 없는 대통령의사 의견 물었는지 모를 의료개혁5명 정원에 2명만 운영되는 방통위장관 후보는 새시대 적합한지 의문독선과 오만, 국민들의 근심거리로주변에 무당층이 많아졌다. 지지정당이 없다고 말한다. 이들 중 상당수는 대선에서 윤석열 후보를 찍은 사람이다. 선구자들은 이미 강서구청장 보선 이전에 지지를 철회했다. 총선 이후에 상당수가 돌아섰다. 사실 이들은 윤 후보를 적극 지지하지 않았다. 상대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서, 차마 이재명 후보를 선택할 수 없어서, 투표한 사람들이 많다. 이들은 자책하고 있다. 취임초 50%를 상회했던 지지율도 최근 20% 초반으로 떨어졌다. 갤럽조사는 70대 이상의 영남출신이 주 지지층이라고 말한다. 이재명 대표에게 '개딸'이 있다면 윤 대통령에게는 '영남 노년층'이 힘이다.대통령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듣지 않는다. 제왕적 권력에서 벗어나기 위해 청와대를 나온다고 했다. 관저 이전은 전격 추진되었다. 충분히 준비한 후 이전하라는 권고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출근길에 기자들의 질문에 응답하는 것도 신선했었다. 돌발 상황과 대통령 권위에 상처받을 수 있다는 우려는 무시했다. 대통령은 검사 시절 출근길에 기자와 만났다. 수사에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해 언론을 이용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2년이 지난 지금 도어스테핑은 사라졌다. 기자와의 만남 횟수도 전직 대통령들에 비해 오히려 적은 편이다. 만난다 해도 일방적으로 본인 이야기만 한다. 국민이 듣고 싶은 말은 찾을 수 없다. 검사와 대통령은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는지 궁금하다.대통령은 의료개혁이라고 말하지만, 국민들은 의료대란으로 이해한다. 같은 주장만 되풀이한다. 대통령은 뭔가 착각하고 있다. 의료개혁에 반대할 국민은 없다. 방법이 문제다. 왜 다른 정권은 의료개혁을 이루지 못했는가, 단지 기득권의 저항 때문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혁명적 개혁은 예상하지 못한 부작용을 초래한다. 그래서 보수주의자는 점진적 개선을 선호한다. 무엇보다 의대정원을 한번에 1천509명을 증원하는 것이 문제다. 실험·실습이

  • [발언대] 극한기후에 대응하는 수돗물 공급
    칼럼

    [발언대] 극한기후에 대응하는 수돗물 공급 지면기사

    올 여름에는 부쩍 기후변화를 실감했다. 예측 불가의 국지성 폭우, 열대지방에서나 볼법한 스콜성 강우가 그런 느낌을 더했다. 산업혁명 후 증가한 온실가스는 지구를 뜨겁게 만들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2020년 역대최장 장마, 2022년 집중호우, 2024년 시간당 100㎜ 이상의 폭우 등 기상이변이 계속되고 있다. 이로 인해 하천수 탁도 등 원수의 수질 변화 폭은 우려할 만한 수준으로 커졌고, 이는 정수장 공정에도 극단적 변화를 초래한다.정수장은 복합공정시설로서 기계, 토목, 전기, 계측, 환경 모든 분야가 유기적으로 그 역할을 할 때 적절히 운영되며, 다양한 분야가 어우러져 운영하는 만큼 다양한 위협요소가 있다. 한겨울 유빙으로 취수구가 막히거나 갑작스러운 관로 파손, 정전, 하천 기름유출 등 사고 리스크가 늘 상존한다.특히 최근 역대급 폭우로 인해 정수장에 유입되는 하천수의 탁도 증가폭은 최고 수준이며, 2022년에는 평시(5NTU) 대비 200배 수준의 탁도를 가진 1천NTU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원인 미상의 오염물질 유입, 폭우 이후 폭염에 따른 탁도 증가와 조류발생의 복합 이상 수질 등 공정대응 난이도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한편 국민의 수질 기대치는 이와 반대다. 적수 사태, 깔따구 유충 발생, 수돗물 냄새 등 수질사고를 겪으며 깨끗한 물에 대한 요구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점점 어려워지는 수처리 환경에도 불구하고 정수장에서는 더욱 품질이 높은 수돗물을 생산해야 하는 상황인 것이다.K-water 경기동북권지사에서는 이러한 극단적 환경변화와 높아지는 소비자 요구에 부응하고자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을 위한 시설 안정성 개선사업, 노후 여과지 개량, 고도처리시설 도입 등을 추진 중이다. 또 전사 차원에서도 AI, 디지털 트윈 기술 등을 활용한 미래형 정수처리시설의 청사진을 그려 나가고 있다.앞으로 더 어려운 환경변화와 다양한 사회적 이슈가 예상되지만 국민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의 영위를 위해 깨끗하고 안정적인 물 공급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김현일 K-water 경기동북권지사장김현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