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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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성기선 강점과 약점은? 경기도교육감 후보 SWOT 분석 지면기사
6·1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 임태희·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바쁜 발걸음으로 현장을 누비며 총력전을 폈다. 이력과 공약이 상반된 두 후보는 강점(strength)과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와 위협(threat) 등 4가지 분석 요소에서 모두 다른 모습을 보인다. 이틀 앞으로 다가온 지방선거에서 각자의 'SWOT'에 따른 장점을 어떻게 극대화하고 단점을 최소화 하는지에 따라 성패가 갈릴 전망이다.임태희 '뼈굵은 정치인 경력' 강점이자 약점현 정부 궁합 기대감 기회·신선함 없어 위기먼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강점과 약점은 모두 같은 요인에서 비롯된다.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 실장 등 경력 대부분을 정치인으로 보냈기에 교육 현장과 어울리는지 의문이 제기된다는 게 약점이다. 반대로 이 경력은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정치인 시절 국가장학금, 누리과정 등 굵직한 교육 현안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한 경험이 있는 데다 현 정부와 코드를 맞출 수 있어 교육 행정의 난제를 해결할 적임자라는 것이다. 이른바 '구도'라고 불리는 기회 요인에서도 보수 정권 출범 초기의 여론 호감도를 업을 수 있어 긍정적이다. 다만, 오랜 기간 정치 무대에서 활동해 와 자칫 '진부한 정치인'으로 비칠 수 있다는 게 위협 요인으로 꼽힌다. 임 후보는 "가장 내세우고 싶은 경력은 고용노동부 장관이다. 노사정을 모두 아우른 경험을 대표적인 이력으로 제시하고 싶다"고 밝히기도 했다.임 후보 캠프 측은 "합리적인 중도 보수로 13년 동안 망가진 경기 교육을 정상화 시키겠다는 게 주요 메시지"라고 했다.성기선, 30년 교육 정책가 강점·인지도 약점'진보 13년 집권' 순탄하지만 한방 없어 위기성기선 후보는 30년 경력의 교육 정책가라는 점이 강점이다. 사범대학 졸업 후 교사, 연구원, 수능을 책임지는 한국교육평가원 원장에 이르기까지 대부분의 경력이 교육 관련 이력으로 이뤄져 있다. 다만, 임 후보에 비해 낮은 인지도가 약점이다. 이 때문에 성 후보는 캠페인 대부분을 방송 등 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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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성기선 후보, 네거티브 도를 넘어서"
6·1 지방선거 전 마지막 주말을 맞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수원-시흥-김포-고양으로 이어지는 숨 가쁜 일정을 소화하면서 지난 13년 동안 진보 교육의 맹점을 지적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다.임 후보는 경기도 진보 교육의 상징인 꿈의 학교, 꿈의 대학을 비롯해 돌봄교실, 교권 추락 등 여러 주제에 대해 공세를 펼쳤다. 그러면서도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네거티브가 도를 넘어 섰다"고 대응에 나섰다.임 후보 선대위는 지난 27일 논평을 통해 "성기선 후보는 상대 후보 비방할 시간에 학생들을 위한 교육정책 발굴에나 신경 좀 쓰라"며 "지금껏 언론 보도된 내용을 보면 공약보다는 상대 후보 비방하는 글이 더 눈에 띌 정도다.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지켜보는 선거인데, 부끄럽지도 않냐"고 지적했다.그러면서 27일~29일까지 돌봄교실 부족·꿈의 학교 부실화, 교권 추락, 학교 폭력, 교육 현장의 이념화 문제를 연달아 지적했다. 임 후보는 "학부모는 초등돌봄교실을 선호하지만 학교돌봄을 이용하기는 매우 어렵다. 그렇다고 지자체와 돌봄 문제를 풀어보려는 노력도, 학교의 돌봄업무 지원 방안 마련도 하지 않고 사실상 방치했다"고 분석했다.2020년 방과후돌봄 범정부 수요조사(경기도)에 따르면 초등돌봄교실 이용학생은 6만8천명(19.5%)에 불과하다는 자료를 제시했다. 또 "교육감 공약사업인 꿈의학교와 혁신학교는 매년 수백 개씩 늘었으나 초등돌봄교실 추첨에 떨어져 대기자 명단에 오른 아이들은 학원을 전전하고 있다. 교육감 공약사업이 아이들 돌봄보다 더 중요한 것이냐"라고 꼬집었다. 지난 2021년 51개로 시작한 꿈의 학교는 지난해 2천29개로 대폭 늘었으나 매년 예산 심의에서 도의회의 삭감 논란이 일 정도로 부실했다는 것이다.임 후보는 "2014년 이재정 교육감은 당선과 동시에 상벌점제를 폐지했다. 의욕만 앞세워 대체 수단도 마련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없애 학생들을 지도·단속할 최소한의 방법조차 없어졌다"고 교권 추락 문제를 거론했고, 지난 2015년 4천198건이었던 학교폭력위원회 경기도 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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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 "정치인이 교육 현장에 들어와선 안돼"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사전투표 후 맞는 주말 용인, 안성, 오산, 화성 등 경기 남부 일대를 집중 공략했다. 성 후보는 윤석열 대통령의 교육 행정의 난맥상을 지적하며 견제 세력으로 진보 교육감을 선출해 달라고 호소했다.성 후보 측은 논평을 통해 지난 26일 윤 대통령이 지명한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자격 문제를 거론했다. 논평에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한 김인철 후보자가 '아빠 찬스'와 '비도덕성'을 상징한다면, 이번 지명은 윤석열 정부의 교육에 대한 '무시'와 '무관심'을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다"면서 박 후보자가 교육 전문성이 결여됐다고 지적했다.성 후보는 이런 문제의 연장선에 상대편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문제가 있다고 봤다. 성 후보는 "6월 1일 치러지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는 윤석열 캠프에서 활동한 정치인이 출마했다. 교육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무시와 무관심 위에, 경기교육이 정치 전문가의 '먹잇감'이 된 것"이라고 공세를 쏟아냈다.그러면서 "교육은 우리 아이들의 소중한 삶을 가꾸고 우리 사회의 미래를 그려나가는 매우 소중한 국가의 과제다. 실패한 정치인이 기웃거리거나, 문외한이 뛰어들어 교육현장을 혼란에 빠트려서는 안 된다"고 했다.성 후보는 주말 돌입 직전 '유치원 무상교육'을 공약으로 내걸며 유치원 명칭을 유아학교로 전환하고 만 5세부터 유아 의무교육을 도입하는 방안을 정부와 함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6·1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 날인 27일 오전 수원시청에서 투표하고 있다. 2022.5.27 /성기선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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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후보 24시] 9시 등교 폐지… 임태희 "학교 자율", 성기선 "과거 회귀" 지면기사
사전선거 개시를 하루 앞둔 26일 임태희,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9시 등교 폐지'를 두고 맞붙었다. 임 후보는 학교에 자율권을 부여하는 9시 등교 폐지가 옳다는 입장을 편 반면 성 후보는 과거 회귀라고 맞섰다. 임 "건강·수면권 보장 공감… 이재정 교육감 일방적 추진 문제"성 "0교시보다 효율성 증명… 수년 시행 되돌릴 명분 없고 무리"이날 임 후보는 "학생 수면권과 건강권 보장을 위해 도입했다는 9시 등교제의 취지는 공감하지만 시행과정은 획일성과 일방통행식 불통행정, 학교자율성 침해 등의 문제가 있다"며 "9시 등교제 폐지는 학교에 등교시간 운영의 자율성을 돌려주겠다는 것이지, 9시 등교제를 없애겠다는 말이 아니다"라고 밝혔다.2014년 이재정 교육감이 추진한 '9시 등교' 전면 도입 당시에 학교 의견을 수렴하지 않고 일방적으로 시행해 과정상 문제가 있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반대로 성 후보는 "9시 등교는 보수 후보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지난 2018년 6·1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민의 선택을 받았다"면서 정당성을 강조했다. 그는 "학생의 건강권 및 수면권, 공교육 정상화, 학생들의 조식권과 행복추구권 보장 등등 이미 많은 연구를 통해서 9시 등교가 0교시보다 효율성이 높다는 것이 증명됐다"며 "이를 재론하는 것은 그야말로 낡은 레코드판 돌리기일 뿐"이라고 일축했다.임 후보는 등교 시간은 교육청이 아니라 학교가 스스로 정하도록 해야 한다며 9시 등교 일괄 적용을 강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이지만 성 후보는 이미 수년 동안 9시 등교가 시행되고 있어 이를 되돌릴 명분도 없고 무리가 따른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한편 성 후보는 이날만 여러 개 논평을 쏟아내며 임 후보에 공세를 퍼부었다. 정치인 경력이 주를 이루는 임 후보가 경기도교육감을 재기 발판으로 삼아선 안 되고, 보수 정치인의 교육감 선출로 이명박 정부 시절 경쟁 교육으로 퇴행할 수 있다고 논평에서 주장했다. 임 후보는 직접 대응을 자제하는 모양새다. 이날엔 학교체육 활성화 공약을 내놓으며 정책 선거 기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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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교육행정포럼, 경기도교육감 후보에 정책제언 전달
경기교육행정포럼(대표 임정호)가 1만3천여명 지방공무원과 관련된 현안을 정리한 정책제언을 경기도교육감 후보인 성기선, 임태희 후보에게 전달했다.정책제언으로는 지방공무원 총액인건비 산식 개선 교육부 건의, 교육감 직속 지방공무원 소통 전담창구 구축, 일반직 공무원 교육지원청 관내 전보제도 개선, 학교조직(행정실) 개편과 연계한 학교업무재구조화, 교육지원청 부교육장 신설을 위한 법령 개정 건의 등 모두 5개를 담고 있다.임정호 경기교육행정포럼 대표는 "경기교육의 더 큰 도약, 학생을 위한 안전한 학교 기반조성, 공무원의 전문성 강화를 바라는 마음으로 정책과제를 구상했다"며 "경기교육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지방공무원이 전문적 역량을 펼칠 수 있는 정책이 많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밝혔다./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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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여론조사] 임태희 15.9% 성기선 10.8%… 70% 넘는 표심, 아직 선택 못해 지면기사
6·1지방선거가 1주일도 채 남지 않았지만, 경기도교육감 후보 지지도 조사는 '지지 후보 없음'과 '잘 모름·무응답'이 과반으로 오리무중이다. 이런 가운데 보수 진영 임태희 후보와 진보 진영 성기선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이다.'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후보 중 누구를 지지하냐'는 질문에서 경기도민 51.8%가 '지지 후보 없음'을 꼽았다. 이어 잘 모름/무응답은 21.5%로 도민 상당수(73.3%)는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관심이 없거나, 지지하는 후보를 결정하지 못한 상황이다.60대 이상 제외 연령서 접전 양상국힘·민주 지지자도 부동층 많아지지를 받은 후보 중에서는 임태희 후보가 15.9%로 10.8%의 성기선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국민의힘을 지지하는 도민 중에선 33.4%가 보수 진영의 임태희 후보를 선택했으며 더불어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자 중에선 성기선 후보가 26.3%의 지지율을 보였다.다만, 국민의힘과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모두 '지지인물 없음'과 '잘 모름/무응답'을 선택한 부동층이 각각 65.3%, 68.5%로 나타났다.연령별 후보 지지도를 보면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대에서 양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펼쳤다.임태희 후보는 만 18세 이상 20대와 30대, 50대에서 5.6%, 7.9%, 19.4%의 지지를 얻어 성기선 후보(5.0%, 6.9%, 16.4%)를 오차범위 안에서 근소한 차로 리드한 반면 성기선 후보는 40대에서 15.3%로 임태희 후보(10.8%)보다 4.5%p 높았다. 60대 이상은 임태희 후보가 29.7%로 9.4%의 성기선 후보를 오차범위 밖에서 제쳤다./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 이번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경기도지사·경기도교육감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주)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2년 5월22일부터 23일까지 양일간 경기도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천6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무선전화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 결과다. 표본오차는 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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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후보 24시] 성기선·임태희 '혁신학교·고교평준화' 놓고 대립각 지면기사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맞붙은 성기선 후보와 임태희 후보가 25일 진행된 TV 토론회에서 혁신학교·고교평준화 등의 교육정책을 두고 대립각을 세웠다.성 "일반학교보다 성적 안떨어져""진로탐색 위해 평준화 확대돼야"임 "시험없어 사교육으로 학력보충""끼 맘껏 발휘할 맞춤형 교육돼야"두 후보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의 대표 정책인 '혁신학교'를 두고 첨예하게 대립했다.성 후보는 "학생이 중심인 학교다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혁신교육이 시작돼 현재 도내 2천500개 정도의 초중등학교 중 1천400여개가 혁신학교로 지정될 만큼 보편화됐다"고 말했다. 그는 혁신학교로 인해 학력이 하향화됐다는 주장에 "경기도교육연구원 교육종단연구 결과 혁신학교가 일반 학교보다 성적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결과가 나왔다"고 강조했다.반면 임 후보는 혁신학교에 대한 반대 입장을 내놨다.임 후보는 "혁신학교를 두고 학생은 일반학교와 뭐가 다른지 모르겠다고 하고 부모는 혁신학교로 지정될까 봐 걱정하면서 반대하고 있다"며 "원점에서부터 혁신학교를 재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혁신학교는 시험, 숙제, 훈육이 없어 부모님들은 결국 사교육 시장에서 학력을 보충한다. 이로 인해 학력이 올라간 경우도 있다"며 성 후보의 주장을 반박했다.고교평준화 정책을 두고도 논쟁을 벌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득점왕을 차지한 손흥민과 월드스타로 자리매김한 방탄소년단(BTS) 사례까지 들어 눈길을 끌었다.임 후보는 "학생들의 성향은 과거와 완전히 달라졌다. 맞춤형 교육이 가능한 여건이 됐고, 학생들은 자신이 가진 끼를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교육이 돼야 한다"며 "손흥민 선수나 BTS는 한쪽으로 자기 역량이 뛰어나다. 국영수 시험만 가지고 서열화라고 규정하는 것은 자체가 미래형 시대의 정신을 담지 못하는 과거식 잣대"라고 주장했다.반면 성 후보는 고교평준화를 확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그는 "고교평준화를 서열화라고 얘기하는 건 잘못됐다. 고교평준화는 1974년 박정희 대통령 시절 진학 열풍이 높아져 학생을 선발하지 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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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후보 24시] 성기선, 수도권 정책 연대… 임태희, 장애인 끌어안기 지면기사
성기선·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24일 각각 민주진보 수도권교육감후보 공동기자회견, 경기도 장애인 축제 한마당 참석으로 활동을 이어갔다.이날 오후 성기선 후보는 국회 정론관에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 후보, 도성훈 인천시교육감 후보와 함께 민주진보 수도권교육감후보 공동 기자회견을 열었다.성, 민주진보 공동 공약… "차별없는 학교문화 조성 상생 방안 도입"임 "이재정 道교육감, 金교육장 만찬 기획 선거개입 의혹" 철회 촉구세 후보는 공교육의 1:1 맞춤형 학습 코칭 역량 획기적 향상, 비대면 원격기술 협력을 통한 실시간 국제공동수업 등을 공동으로 공약했다. 성 후보 측 캠프는 이날 논평을 통해 차별 없는 경기교육 학교문화 조성을 위한 상생 방안을 적극 도입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를 위해 교원단체, 공무직 단체 등 교육단체와의 정기적인 소통 채널과 창구를 개설해 의견을 수렴하겠다는 방침이다. 이후 성 후보는 김포 구래역에서 선거 유세에 나섰다.임 후보는 이날 오전 수원 파장 IC에서 출근길 차량 인사 후 수원 다솔초등학교에 방문해 학생들을 맞았다. 이후 용인에서 개최된 경기도 장애인 축제 한마당에 참석했다. 임 후보 측은 이날 유세 일정과 별개로 경기도교육청 선거개입 의혹 논평을 냈다. 임 후보 측 캠프는 논평을 통해 "6·1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이틀 앞둔 오는 25일,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전 교육장들을 초청해 만찬행사를 기획하고 있는 것은 선거개입 의혹이 충분한 만큼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며 "성기선 후보가 이재정 교육감 당시 제17대 경기도율곡교육연수원장을 역임했고, 이 교육감 당선시 인수위원회 분과위원장으로 활동하는가 하면 성 후보 스스로 이재정 교육감의 경기교육 계승을 자처하고 있어 이재정 교육감의 신중한 처신이 필요하다"고 했다.그는 이날 좌파 수도권 교육감 후보 연대에 대한 논평을 내고 "수도권 교육감부터 교체되어야 공교육 대전환이 가능한 일"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임 후보 측 캠프는 "전교조를 등에 업은 좌파 교육감들이 10년 넘게 교육혁신과 교육평등을 외치며 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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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24시] 임태희, 경기 동부권 표심겨냥 한바퀴… 성기선,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지면기사
임태희·성기선 두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23일 각각 경기 동부권 유세,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으로 활동을 이어갔다.이날 임 후보는 수원 출근길 인사를 마친 뒤 광주·양평·여주·이천 하이닉스로 이어지는 동부권 유세에 나섰다. 임 후보 측은 이날 유세 일정과 별개로 전교조 소속 교사의 정치 편향 문제를 겨냥했다.임 후보 측 캠프는 논평을 통해 "도내 사립고등학교 교사가 수업 중 정치 편향 발언을 했다. 해당 교사가 조사 과정에서 '문제가 생기면 전교조와 함께 대응하겠다'고 발언하는 등 전교조 소속 교사인 것으로 나타났다. 법 개정이나 조례 제정을 통해 정치적 중립 의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또 임 후보는 2026년까지 현행 만3세 13명, 만4세 22명, 만5세 26명인 경기도 유치원 학급당 원아를 각각 10명(만3세), 12명(만4세), 15명(만5세)으로 낮추겠다는 공약도 발표했다.성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경기도형 미네르바 스쿨' 교육 정책 공약을 제시했다. 2011년 미국에서 시작한 캠퍼스 없는 대학인 미네르바 스쿨을 본떠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해 보급하는 것이 정책 골자다. 성 후보는 "경기도형 미네르바스쿨은 기존 공교육의 틀을 확장하는 동시에 학교 교실의 모습을 미래지향적으로 대전환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성 후보 측은 임 후보에 대한 정책 토론 제안도 했다. 성 후보 측은 경기도교육감 후보 토론이 25일 오전 1차례 밖에 없다며 유권자의 알 권리를 위해 후보 토론을 추가로 열자고 요청했다.이와 함께 성 후보는 자신의 소셜 미디어를 통해 "노무현 대통령이 실현하려 했던 가치는 교육에서도 실현돼야 한다. 경기 교육을 위해 진일보하겠다"고 밝혔다./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23일 광주 유세를 펼치고 있다/임태희 후보 제공임태희(사진 왼쪽)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지난 22일 고양 일산에서 유세를 펼치는 모습/임태희 후보 제공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지난 22일 고양 일산에서 선거 유세를 펼치고 있다/임태희 후보 제공성기선(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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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파주서 '지지호소' 지면기사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22일 오전 파주 운정 호수공원 거리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2 /임태희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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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 안산서 '거리유세' 지면기사
성기선 교육감 후보가 22일 오후 안산 노적봉 인공폭포공원 거리유세에서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5.22 /성기선 후보 캠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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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진보 교육' 승계냐 심판이냐·(下)] 임태희 '신중' 성기선 '찬성'… 엇갈린 고교학점제 지면기사
임태희·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지난 13년간의 진보 교육감에 대한 평가가 다른 것 만큼이나, 혁신학교·고교학점제에 대한 입장도 엇갈린다. 임 후보는 오전 7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아이 돌봄을 책임지는 '책임 돌봄'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한다. 돌봄 시간을 연장해 맞벌이 부부 등 돌봄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9시 등교 폐지' 공약도 이런 맥락에서 나왔다.성 후보는 코로나19 후유증 극복에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공약을 대표로 제시한다. 2년 동안 이어진 코로나19로 학력격차와 사회성 문제가 나타났기 때문에 대책이 시급하다는 진단이다. 성 후보는 '기본교육'도 공약으로 제시하고 있다. 학력격차를 학력을 보강하는 방법으로 해소할 것이 아니라 가정 환경의 격차를 공교육이 보완해 내는데 초점을 맞추겠다는 설명이다. '혁신학교'에 이어 상반된 입장임 "교사·학생 여건 되지 않아"성 "학력 줄세우기를 막는 방안" 혁신학교에 대한 입장도 갈릴 수밖에 없다. 임 후보는 혁신학교가 학력 저하를 초래한 주요 원인이라는 진단을 내놓으며 "일반 학교보다 예산을 많이 배정 받고 교사 초빙권과 같은 혜택을 받는 것 말고 무슨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혁신학교 이후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증가했고 도농 간 학력 격차가 더 벌어졌다"며 비판의 날을 세웠다.임 후보는 문재인 정부에서 도입이 결정된 고교 학점제에도 '신중론'을 편다. 마치 대학생처럼 고등학생도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는 고교 학점제 도입에 대해 "교사와 학생이 제대로 운영할 여건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하면 서두르지 않겠다"고 밝혔다.임, 9시 등교 폐지 등 '책임돌봄'성, 가정의 격차 해소 '기본교육' 성 후보는 반대 입장이다. 혁신학교 계승-발전을 제시하고 고교 학점제 전면 도입도 "획일적인 교육과정 편성을 근절하고 학력 줄 세우기를 막을 수 있는 좋은 방안"이라며 적극적인 찬성 입장을 내놓았다. 학생들이 학점을 선택해 이수함으로써 획일적인 교육과정이 파훼돼 하나의 잣대로 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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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정책가 성기선, 등굣길로… 보수계 거목 임태희, 성남으로 지면기사
6월 1일 전국동시지방선거에 출마한 경기도교육감 후보들이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19일 현장 유세에 나섰다. '교육 정책가'로 불리는 성기선 후보는 아침 등굣길에서 학생들을 만났고, '보수 정치계 거목' 임태희 후보는 정치적 고향 성남에서 출정식을 열었다.성, 학생 맞이로 선거 일정 시작임 '정치적 고향' 야탑역 출정식 진보진영의 성기선 후보는 이날 오전 8시 30분께 수원 칠보중학교에서 아침 등교 맞이로 출정식을 대신했다. 그는 "등교하는 학생들을 따뜻하게 맞아주는 것이 우리 교육의 출발"이라며 "교육은 정치가 아니라 오직 아이들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학생 맞이로 선거 일정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이날 칠보중 교문에서는 학생들이 '슬픔 막는 고운 손길, 폭력 예방 예쁜 손길' 등의 피켓을 들고 학교폭력 예방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다. 등교 시간 내내 칠보중 오케스트라단의 연주소리가 흘러나왔다. 성 후보는 등교 중인 학생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학부모들과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학부모들에게 "9시 등교로 웃으며 여유 있게 오는 아이들의 얼굴을 보니 좋다"며 "교육감은 학교 현장에 밀착해야 한다. 언제든지 학교를 찾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 교육감이 되겠다"고 말했다.성 후보는 이어 칠보중 교육가족 간담회 참석, 핵심 공약 발표, 한국유치원총연합회 경기도회 간담회 참석, 평택·오산 거리유세 등의 일정을 이어갔다.보수진영의 임태희 후보는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성남 야탑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갖고 선거 운동에 돌입했다. 성남은 임 후보의 고향이자, 제16대부터 18대까지 3회 연속 국회의원을 한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그는 진보교육감들의 교육실패를 바로잡겠다며 경기도교육감 출마 이유를 밝혔다. 임 후보는 "김상곤, 이재정으로 이어진 지난 13년은 '획일-편향-현실안주' 교육이었다"며 "임태희와 함께하는 경기교육은 '자율-균형-미래지향' 교육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0년 전까지만 해도 경기도는 학력 면에서 전국 시도 중 최상위였다. 그러나 이제 경기교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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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진보 교육' 승계냐 심판이냐·(上)] '보수권력 핵심' 임태희 "학교의 자유를"… '교육연구 평생' 성기선 "진보교육 결실" 지면기사
보수진영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진보진영 성기선 후보의 정책은 그들이 살아온 이력에 바탕을 두고 있다. 보수 정치인으로 보수 정권 황금기를 권력 정점에서 보낸 임 후보는 학교의 '자유'를 강조한다. 반면 교육 정책가이자 연구가로 생애 대부분을 보낸 성 후보는 이제 막 뿌리 내린 진보교육이 결실을 거둘 수 있도록 김상곤·이재정에 이은 3기 진보 교육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교육청 간섭에 자율권 침해 부작용학생·교사 교육활동만 집중 최우선 1980년 행정고시에 합격해 기획재정부 공무원을 지낸 임 후보는 40대에 접어들던 2000년 성남 분당에서 국회의원에 출마해 내리 3선을 지냈다. 이어 장관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는데, 교육감 출마 명분도 정치인 시절 펼쳤던 정책에서 찾는다. 국회의원 시절 누리과정(만 3~5세 공통 보육·교육) 법안을 입안했고 대통령실 실장을 지내며 이를 추진했다는 것이다. 대통령실 실장 시절 국가장학금 제도를 도입해 '반값 등록금'을 실현했다는 것도 성과로 꼽는다. 중앙정치 무대에서 국가적 교육과제를 해결해 온 만큼 이제 전국 최대 규모 지자체인 경기도로 자리를 옮겨 교육을 맡아 보겠다는 포부다. 임 후보는 9시 등교 전면 시행과 혁신학교 보급과정에서 학교 자율성이 침해됐다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학교 스스로 자율권을 가지고 교육활동을 펼쳐야 하는데 교육청의 일방적인 간섭으로 부작용이 발생했다는 것이다.특목고, 자사고와 같은 수월성 교육도 교육 다양성 측면에서 인정해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교육청은 학교 폭력으로부터 학생을 보호하고 디지털 교육과 같은 미래 교육을 준비하는 역할에 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성 후보는 사범대학을 졸업한 교사 출신 교육 전문가라는 점을 강조한다. 석·박사 시절부터 교육 불평등을 주요 연구과제로 삼았고, 고교 평준화부터 수능에 따른 대학 서열화 문제까지 진보진영이 제기해 온 각종 교육정책에 이론적 토대를 제공해 왔다. 주로 고교 평준화로 학력이 떨어지는 하향 평준화가 발생하지 않았다는 것과 고교 학점제 등 수능 서열화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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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진보 교육' 승계냐 심판이냐·(上)] '혁신학교 정책, 학력수준 낮춰' 동의 하십니까? 지면기사
진보교육 심판이냐 계승이냐. 오는 6월 1일 열리는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2009년 이후 13년 동안 이어진 진보교육의 분수령이다. 무상급식으로 시작해 9시 등교 전면폐지, 혁신학교 도입, 수월성 교육 제한으로 이어진 진보교육 정책들이 지방선거를 통해 경기도민의 평가를 받게 된다.그간 선거에선 보수진영 후보 난립으로 표가 갈리며 교육정책에 대한 냉정한 평가보다 선거공학이 당선에 미치는 영향이 컸다면, 이번엔 각 진영의 대표 주자 1명씩 정면 승부를 펼친다는 점에서 과거와 차별된다.이들이 내세우는 정책과 최대 현안이 무엇이고 경기도민들은 이들의 어떤 점을 보고 투표를 해야 하는지 심층 분석한다. → 편집자주 임, 13년 이어진 '진보 정책' 비판 성 "서울 진학 가능성 높여" 반박 경기도교육감 선거의 최대 전선은 '혁신학교'를 두고 형성됐다. 보수 진영의 임태희 후보는 혁신학교로 대표되는 진보교육 정책의 여파로 학교 자율권이 침해됐고, 학력 수준이 낮아졌다는 우려를 제기한다. 특히 일제고사와 같이 학력을 측정할 수 있는 잣대가 없어져 학력을 평가하지 못하는 근본적인 문제가 발생했단 진단이다. 이달 초 임 후보는 "혁신학교는 설립 취지에 맞게 지속적으로 관리하되 학습능력 향상·대학 진학률과 연계될 수 있도록 손질할 필요가 있다"며 대대적인 수술을 예고했다.김상곤 전 교육감의 첫 재임기간인 2009년 도내 13개 학교로 시작한 혁신학교는 이재정 교육감의 강한 정책 드라이브로 현재 1천393개까지 늘어났다. 성 후보는 학력저하가 없어 혁신학교 공격 자체에 근거가 없다는 입장이다. 성 후보는 이달 중순 "혁신중학교와 혁신고등학교를 모두 졸업한 학생이 서울 소재 대학 진학 가능성이 13.9% 증가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혁신학교는 학생과 학부모 모두 만족하는 성공한 교육 정책"이라 고 일축했다. → 관련기사 3면([경기도 '진보 교육' 승계냐 심판이냐·(上)] '보수권력 핵심' 임태희 "학교의 자유를"… '교육연구 평생' 성기선 "진보교육 결실") /신지영기자 sjy@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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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수위 높이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전교조 경기지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가 임태희 후보의 '전교조 OUT 연대'에 대해 "전교조와 맞서려 하는 자가 누구든 당당하게 맞서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 후보 측은 전교조가 교육실패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맞대응했다.전교조 경기지부는 19일 논평을 내고 "지난 17일 경기도교육감 임태희 후보는 10명의 수구보수 교육감 후보들을 모아 ▲反지성교육 OUT ▲反자유교육 OUT ▲전교조 OUT을 슬로건으로 정책연대, 지지연대, 선거캠페인 연대 등을 하기로 약속했다"며 "전교조와 맞서려고 하는 자, 그 누구든 당당히 맞서겠다"고 했다. 이어 "임태희 후보는 갈라치기를 접어두고, 경기교육 진일보를 위한 전교조 경기지부의 정책제안에 답하라"고 덧붙였다."전교조와 맞서려고 하는 자, 그 누구든 당당히 맞설 것""많은 국민이 왜 '전교조 OUT'에 지지하는지 성찰해야"임태희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전교조가 논평을 낸 직후 보도자료를 통해 "전교조는 많은 국민이 왜 '전교조 OUT'이라는 구호에 지지를 보내고 있는지 성찰하는 자세부터 가질 것을 권고한다"며 "'전교조 OUT'이라는 주장에 민감하고 거칠게 반응할 시간이 있으면 그 시간에 아이들한테 눈길이라도 한 번 더 줄 수 있는 교육에 집중하기 바란다"고 비판했다.이어 "시도교육감 직선제 이후 전교조 간부들이 대거 시도교육감에 당선하고 그간 10년 넘게 이 나라 유·초·중등교육을 사실상 이끌어 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아이들의 학력, 인성, 행복도, 자살률, 삶의 질, 기초학력, 학생안전, 교육격차 등등 무엇 하나 나아진 점이 없다"며 "후보 비방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교육실패에 책임을 지는 자세부터 갖추고 아이들 교육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것인지에 대한 대답부터 내놓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앞서 임 후보는 지난 17일 전국 10개 시·도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들과 함께 '중도·보수 교육감 후보 연대'를 출범했다. 당시 임 후보는 모두발언을 통해 진보교육감을 '전교조 교육감'이라고 명명하고 "전교조 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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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 "학교, 지역사회와 함께 사용하는 거점공간으로"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학교 공간을 학생뿐 아니라 지역사회가 함께 사용하는 거점공간으로 만들겠다고 19일 밝혔다. 성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감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의 공간, 두 개의 학교(투 스쿨) 시대를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투 스쿨'은 학교 공간을 오전과 오후로 나눠 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 소통하는 진정한 지역사회의 거점 공간으로 활용하겠다는 정책이다. 성 후보는 '오전 학교'를 정규교육과정을 통해 수업에 집중하는 학교로 운영하고, 학교 수업과 관련이 없으면서 기존 학교 운영에 부담으로 작용했던 요인들을 대폭 '오후학교'로 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후 학교'는 학부모들의 돌봄 걱정을 덜어주는 ▲요구하는 대로 열리는 돌봄과 방과 후교실(2천여개 꿈의학교 연계) ▲평생교육기관 거점학교(부모교육, 생애주기별 맞춤형 교육프로그램 운영) ▲지역주민에 열려 있는 학교(운동장, 체육관, 도서관 개방, 야간 주차장 운영, 학교행사 등)으로 운영된다.성 후보는 예산과 책임 소재 등을 이유로 학교 개방을 반대하는 목소리에 대해 "외부인과 학생들 동선이 분리될 수 있는 제한된 영역에서 학교 공간을 시범적으로 개방해본 뒤 확대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을 비롯한 OECD 국가들은 오래전부터 학교를 지역사회 소중한 자산으로 여겨왔고, 일본만 하더라도 학교를 주민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경기도교육청은 일반행정과 교육행정이 협력하는 혁신교육지구를 최초로 시작했던 곳이고, 현재 227개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190여 개가 참여할 정도로 일반화되고 있다"며 "교육행정과 일반행정은 혁신교육지구를 통해 제도를 넘어서는 거버넌스 실험을 충분히 해 왔고, 이제 '하나의 공간, 두 개의 학교'를 통해 새로운 도전을 선도해 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성 후보는 19일 오전 경기도교육감 남부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나의 공간, 두 개의 학교(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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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출정식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9일 오전 성남시 야탑역에서 열린 출정식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22.5.19 /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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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 5.18 민주화운동 유가족에 위로 전해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출마한 성기선, 임태희 후보가 5.18 민주화운동 42주년을 맞아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는 18일 논평을 통해 "오월 민주 영령들을 기리며 아픈 세월을 살아오신 유가족과 부상자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아픈 역사를 딛고 그 정신을 기리기 위해 하루속히 헌법에 4·19 민주 이념과 함께 5·18 민주화운동 정신을 추가해 민주주의를 발전시키는 정신적 밑바탕으로 삼아야 한다"고 했다.그러면서 "이 소중한 가치를 잊지 않고 희생당한 분들의 정신을 이어가는 길은 민주시민교육과 인권교육, 평화교육으로 구체화하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학교에서 민주시민역량을 강화하고, 학생의 학교운영위원회 참여를 보장하겠다. 교육 주체가 참여하는 학교민주주의 강화를 위해 학생회, 학부모회, 교직원회의 자치권을 보장하고 학교구성원을 대상으로 노동인권교육을 체계화하겠다"고 밝혔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도 이날 논평을 통해 "수많은 사상자를 낸 5.18 민주화운동은 한국 현대사를 대표하는 비극의 역사"라며 "해마다 우리가 5.18 정신을 잊지 않고 기리는 것은 다시는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다"라고 했다. 그는 "이제 우리는 아픈 역사를 딛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학생은 학업에 충실하고 선생님은 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에 최선을 다하는 학교, 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일을 다 할 때 행복한 미래가 보장되는 사회, 자유민주주의가 확고히 뿌리 내린 선진 국가, 이것이 우리가 써나갈 새로운 대한민국의 역사"라고 했다. 이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이 땅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해온 수많은 애국지사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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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 "도내 학급 학생수 25명 밑으로 줄이자" 약속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8일 경기도 내 학급 당 학생 수를 25명 이하로 줄이겠다고 약속했다.성 후보는 이날 "열악한 경기도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을 내 아이처럼 보살피기 위해서는 반드시 학급당 인원수를 전국 평균 수준으로 낮춰야 하며, 교사 수도 안정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내 초·중·고 학교 가운데 학급당 학생 수 30명 이상 과밀학급은 모두 7천439개 학급이다. 중학교의 경우 전체 학급의 43.3%인 5천611개 학급, 고등학교는 1천513개 학급(11.2%), 초등학교는 315개 학급(1.0%)이 과밀학급으로 나타났다. 그는 "이를 위해 반드시 학급당 25명 이하의 기준을 지킬 수 있도록 할 것이며, 지역별 편차가 있는 만큼 지역별로 세부 기준을 파악하고, 지자체와 공동으로 조례 등을 제정해 학급당 인원을 최대한 낮출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이어 "지역별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과밀학교와 거대학교 전수조사를 통해 해당 학교의 미래를 예측하고 학생들 교육이 어려울 정도로 과밀화된 학교는 인원 분산 등의 대책을 강구하기로 했다"며 "이에 따른 대중교통 노선 확보, 학생 안심 등·하교 대책 등을 지자체와 협의 할 수 있도록 하고, 교육지원청과 지자체가 협력을 도모할 수 있는 협력관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