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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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부평 미얀마 민주화운동 지면기사
1971년 ‘박대통령컵 쟁탈 아시아축구대회’가 신설됐다. 박스컵(Park’s cup)대회다. 개최국 한국은 1회 대회에서 버마와 공동 우승했다. 버마는 2·3회 대회 준결승에서 한국을 주저앉히고 3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연속 3위에 그친 한국대표팀은 ‘박정희컵’을 뺏긴 불경죄(?)에 고개를 숙였다. 1983년 버마를 국빈방문 중인 전두환 대통령을 노린 북한의 아웅산 묘소 테러가 발생했다. 버마는 1989년 미얀마로 개명했지만, 한국 6070세대엔 미얀마보다 버마가 강렬하다. 베트남, 태국보다 덜해도 미얀마를 찾는 한국 관광객들이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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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헌재심판과 법원재판 공정하게 진행해야 한다 지면기사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인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됨으로써 윤 대통령을 비롯한 중요임무종사자 등이 모두 구속됐고, 지난 16일 김용현 전 국방장관의 첫 재판도 시작됐다. 윤 대통령 역시 구속 기간이 끝나면 검찰에 의해 기소될 것이다. 또한 헌법재판소는 이미 2월까지의 변론 기일을 지정함으로써, 윤 대통령 측에서 사법적 논쟁을 제기하며 탄핵심판을 지연시키려 하더라도 탄핵심리는 정상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헌재에서의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한 조기 대선을 의식한 여야 진영 대립은 더욱 극심해질 전망이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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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법원 난입에 이른 정치적 집단폭력 지면기사
2021년 1월 6일 오후, 대선 패배로 정권을 넘겨줘야 할 당시 미국 대통령 트럼프의 지지자 2천여명이 대선 결과에 불복해 미국 국회의사당에 난입했다. 트럼프와 측근들의 대선 부정선거 음모론에 경도된 극우 극단주의자들을 중심으로 한 폭도들이었다. 바이든 대통령 당선자의 승리를 공식 인증하는 절차를 방해하기 위해 의사당에 침입한 이들은 의원실과 여러 사무실을 뒤지고 약탈을 자행했다. 국회의사당 앞에 교수대를 세우고 낸시 펠로시 당시 하원의장과 펜스 부통령 등을 인질로 붙잡아 위해를 가하려고 했다. 트럼프는 시위대를 ‘위대한 애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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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 어떤 인사(人事) 지면기사
인사(人事) 시즌이 되면 늘 기대와 걱정이 교차한다. 부서 이동이 필연적인 직장에서는 특히 인사가 민감하게 다가올 수밖에 없다. ‘인사가 만사’라는 흔하지만 조직 운영의 핵심을 간파한 명언이 매번 되새겨지는 것은 적재적소에 인재를 배치하는 것이 그만큼 어려운 일이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미국의 경영학자이자 현대 경영학을 창시한 학자로 평가받는 피터 드러커는 인사에 대한 중요성과 철칙 등을 강조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올바른 자리에 두는 것”이라며 이를 리더십의 궁극적인 시험으로 여기기도 했다. 기자들에게도(자신이 속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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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월담 실패??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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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헌법 개정 논의에 대한 소견 지면기사
의원 내각제 개헌, 여건상 아직은 시기상조 중간평가 강화하고 지방분권 의지 담아내야 화해와 타협, 정치권의 최대 숙제이자 난제 불붙은 개헌 불씨 잘 살려 보복 정치 끝내자 식민지와 해방 후 사회 혼란, 전쟁, 그리고 굴곡진 현대사를 듣고 본 필자로서는 ‘현직 대통령 체포, 헌정 사상 최초’란 제목의 신문 기사를 바라보는 심정이 참담하다. 좋은 머리를 가진 우리 민족은 우울한 일이 일어날 때마다 이런 일이 되풀이되어선 안 된다고 하지만 왜 반복되는 것일까. 국가의 기본 법칙인 헌법의 문제인지 12·3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소추안 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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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헌혈 보릿고개 지면기사
“헌혈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사랑의 실천이고, 고귀한 나눔입니다.” 전국 최다 778회 헌혈왕 진성협씨의 헌혈 예찬론이다. 대한적십자사는 누적 헌혈 횟수에 따라 은장(30회), 금장(50회), 명예장(100회), 명예대장(200회), 최고명예대장(300회)을 수여하고 있다. 100회 이상 헌혈자는 ‘헌혈 레드카펫’인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다. 100회 이상 8천204명, 500회 이상은 75명에 달한다. 선뜻 팔뚝을 내어주고 피를 나누는 생명연대, 우리 사회의 천사들이다. 혈액은 장기간 보관이 어려워 꾸준한 헌혈 동참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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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이참에 개헌해야 지면기사
尹 계엄선포, 민주주의 역사 역행 의욕 넘쳤던 대한민국 국격 추락 국회·학계 등서 개헌 논의 활발 여야 정치인들만의 소망이 아닌 나라 걱정하는 국민 염원이기도 ‘대통령 권한대행의 대행’. 작금의 대한민국 위기를 이처럼 분명하고 확실하게 표현한 말이 또 있을까. 윤석열 대통령의 12·3 계엄선포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를 1970·1980년대로 되돌려 놨다. 그는 탄핵소추돼 직무가 정지됐고 내란죄 혐의로 공수처의 수사를 받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회가 의결한 헌법재판관 3명을 임명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직무를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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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th+] 누가 죄인인가 -지식인의 배반 지면기사
수백 수천의 심장을 움직이는 문학 尹 블랙리스트에 이름 올리지 못해 작가로서 책무 다하지 못한 것 같아 국민이 지켜낸 민주공화국 무너뜨린 12·3 불법계엄 시대 오적 누구인가 우리에게 실존주의 사상으로 익숙한 프랑스 철학자 샤르트르는 “언어는 장전된 권총과 같다”고 말했다. 조금 유머를 보태자면 이 말은 현실에서의 무력함에 한숨짓는 INFP 내향인 작가들을 격려하는 말일 테다. 물질의 소유가 모든 것을 규정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가진 것 없이 펜대 하나에 의지하고 있는 작가들은 문학의 무용함에 좌절한다. 굶주린 사람에게는 빵 한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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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 템포 쉰 기준금리 인하, 선제적 대응 시급하다 지면기사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6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1월 기준금리를 동결했다. 지난 11월 기준금리가 0.25%p 인하된 이후 3개월 연속으로 3.0%를 유지하게 됐다. 사실 이번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에서 빅스텝은 아니더라도 인하 전망이 컸었지만 한 템포 쉬어가며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양새다. 금융통화위원회는 “물가상승률 안정세와 가계부채 둔화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정치적 리스크 확대로 성장의 하방위험이 커지고 환율 변동성이 증대됐다”며 “향후 국내 정치상황과 주요국 경제정책의 변화에 따라 경제전망 및 외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