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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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처음처럼! 언제나 가치 지면기사
조지오웰이 쓴 동물농장에 등장하는 주인공이 독재자 나폴레옹일까요. 환관으로 불려야 할 스퀼러일까요. 아니면 진보적 혁명가라 불러줘야 할 스노볼인가요. 주관적인 정답을 들라면 나는 '스퀼러'라 말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인생은 끝까지 살아남는 사람이 이기는 거니까요.역사적으로 최악의 환관 조고는 진의 영정 즉, 역사상 최초의 황제인 시황제가 죽은 후 맏아들 부소와 장군 몽염을 자살하게 하고 부족한 주군인 호해를 옹위한 후 스스로 중승상으로 올라 지록위마의 영화를 누렸습니다.비록 오래가지 못한 나라인 진나라의 왕까지 교체하는 술수를 부리다가 종내는 살해되지만 만약 국가를 경영할 지략마저 있었다면, 아니 과유불급만 아니었다면 영화 관상의 또 다른 주인공인 한명회와 견줘도 괜찮았을 것입니다.분뇨는 더러워 피하는 거지 무서워 피하는 것이 아니지만 사람은 무서워서 피하는 것입니다. 춘추전국시대 진나라 효공의 책사인 상앙은 공포정을 시행한 지 10년 만에 도적을 사라지게 하고 부국강병을 만듭니다. 그러나 그렇게 된 것도 상앙이 무섭고 그가 만든 법이 백성들은 무서워서였지요. 그렇게 서슬 퍼런 법치국가의 주인공으로 10년을 호사하던 그도 모함 끝에 끝내 처형되고 맙니다.'정관정요'에 이런 고사가 있습니다. 중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왕이었다는 당 태종 이세민이 중신들에게 이렇게 묻지요. "대저 나라를 만드는 것이 쉽소? 만든 나라를 유지해 나가는 것이 쉽소?"다들 웅성웅성, 설왕설래, 왁자지껄하자 태종의 미간이 심하게 찌푸려지던 찰나, 간의대부라는 벼슬에 있던 '위징'이라는 자가 이렇게 말했다지요. "위대한 왕이시여. 대저 지금까지의 왕들의 치세를 볼라치면 대충 뭐 이렇습니다. 나라의 경영이 위태로워지면 뛰어난 인재를 등용하고 그의 의견에 귀를 잘 기울이는데 나라의 기반이 튼튼해지면 군주가 등용한 신하를 내치거나 듣는 귀를 막아버렸습니다. 저라고 뭐 모가지가 두 개겠습니까. 그렇게 되면 신하도 자신의 목숨의 소중함을 알아 군주에게 잘못이 있어도 간하려 들지 않습니다. 이러다 보면 나라의 정치는 점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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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어리석은 너구리의 슬기로운 웃음 "화(禍) 화(過) 화(火)" 지면기사
옛날 옛적 산골짜기에 살던 너구리가 추운 겨울을 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다. '눈보라와 세찬 바람에도 끄떡하지 않을 튼튼한 집을 지어야지'라고 생각하며 너구리는 우선 주춧돌을 구하러 강가로 향했다.이때 물을 먹으러 나왔던 노루가 주춧돌을 찾는 너구리를 보며 "내가 사는 곳에 좋은 주춧돌이 넘쳐나니 너에게 보내줄게. 조금도 걱정하지 마"라고 안심시켰다. 너구리는 이 말을 고맙게 생각하고 노루를 데려다 맛있는 음식을 대접했다.다음날 서까랫감을 구하러 가던 너구리는 곰을 만났다. 곰은 "너의 그 작은 몸으로는 무리야. 서까래는 내가 찍어 줄게"라고 말했다. 너구리는 "곰 아저씨 감사합니다. 그 보답으로 제가 참외와 수박을 대접해 드릴게요"라고 인사하며 곰에게 과일을 잔뜩 내어주었다.다음날 너구리는 '창문이라도 내 손으로 짜 달아야지'라고 생각하며 산으로 올라가 나무를 하기 시작했다.이때 지나가던 여우가 너구리를 보며 "목수질이야 이 마을에서 내가 최고지. 좋은 나무를 골라 멋진 창문을 짜줄 테니 걱정할 필요 없어"라고 도움을 약속했다. 너구리는 기뻐하며 여우에게 참외 한 짐을 지워 보냈고 모든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는 생각에 기분이 무척 좋았다.어느덧 여름이 가고 가을도 지나 겨울이 다가오고 있었다. 날씨는 쌀쌀해지고 싸늘한 초겨울 바람이 불어왔다. 하지만 노루와 곰, 여우가 준비해준다던 재료들이 오지 않아 추위에 떨고 있었다.너구리는 '왜들 약속한 것을 보내지 않을까. 훌륭한 재료를 준비하느라 시간이 오래 걸리는 건가'라고 생각하며 목이 빠지게 기다렸다.고마운 이웃들이 달려오기만을 기다리는데 사흘째 되는 날 저 멀리서 우편 배달부인 토끼가 편지를 들고 달려왔다. 너구리에게 집을 지을 재료를 준비해 준다던 이웃들에게서 온 편지였다. 너구리는 기쁜 마음에 편지를 뜯었다. 하지만 편지를 뜯은 너구리는 너무 놀라 입이 떡 벌어졌다."우리 집 울타리가 약해서 주기로 했던 주춧돌로 돌담을 쌓았다네.(노루)""일이 바빠서 아직 서까랫감을 하지 못했다네.(곰)""올해 겨울이 몹시 춥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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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기후변화가 부른 '오징어 게임' 지면기사
최근 국내 제작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 화젯거리다. 오징어 게임은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인 넷플릭스가 지난 9월 공개한 작품으로, 달고나 뽑기 등 여러 유행을 만들어내며 선풍적 인기를 끄는 중이다. 그런데 이 같은 '오징어 열풍'이 지금 우리나라 서해 바다에서도 불고 있음을 알고 있는가?오징어는 난류성 어종이다. 그래서 따뜻한 수온 환경이 조성되는 동해에서 주로 많이 잡혔다. 하지만 최근 기후변화로 해수면 온도가 상승하면서 수온이 상대적으로 낮았던 서해에서도 오징어가 대거 출몰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지난 7월에는 충청남도 태안지역에 오징어 풍년이 들기도 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바다의 평균 표층 수온은 1968년 16.1도에서 2020년 17.4도로 53년간 약 1.3도 올랐다. 동해 표층 수온은 15.9도에서 17.8도, 남해는 17.9도에서 19.2도, 서해는 14.4도에서 15.3도로 전 해역의 표층 수온이 서서히 상승하는 중이다. 이로 인해 명태와 도루묵 같은 한류성 어종의 어획량이 급감하고 오징어와 같은 난류성 어종 어획량이 증가하는 추세다.농작물에서도 비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강원도에서 사과와 복숭아가, 경상북도와 전라남도에서는 한라봉이 재배된다. 이는 열대과일로까지 확장됐는데, 경상북도와 전라북도는 패션프루트, 전라남도와 제주도는 망고, 경상남도에서는 파파야가 재배되고 있다. 정부가 발표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보고서 2020'에 따르면, 21세기 말이면 사과 재배 적지는 한반도에서 완전히 사라진다. 미래에는 차례상에 사과 대신 패션프루트가 올라갈 수도 있을 것이다. 폭염·한파·홍수 등 극한기상 현상우리 생명·재산에 직접 영향 미쳐 기후변화로 인한 변화는 우리 삶과 아주 가까운 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누군가는 '동해산 오징어 대신 서해산 오징어를, 사과 대신 패션프루트를 먹으면 되겠네'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그렇게 단순히 치부할 문제가 아니다.기후변화는 우리의 생명과 재산에도 직접 영향을 미친다. 그중 하나가 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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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 인천대회를 맞이하여 지면기사
2021년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가 올해 11월 말 인천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2009년 목포에서 처음 시작한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가 어느덧 제11회 대회를 맞이하게 되었다. 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원래 매년 7월 초에 개최해 왔는데,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의 지역사회 확산으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오는 11월26일부터 28일까지 2박 3일 동안 인천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열릴 예정이다.2009년부터 2020년까지 지난 10년여 동안 매년 200명 이상의 도서·해양문화관련 학자들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학술발표와 토론의 장을 펼쳤다. 그동안 총 1천600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되었고, 도서·해양문화 관련 주요 주제와 쟁점, 담론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데 이바지했다.전국해양문화학자대회는 도서·해양문화의 중요성 제고 및 가치를 재발견하고, 해양관련 전반의 다양한 학술 주제들에 대한 집중적인 논의를 통해 해양 및 도서의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대안과 미래 발전전략을 제시하는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왔다. 일정한 형식에 구애받지 않은 상태에서 참가자 전원이 각자 자유롭게 발표하고 토론하는 방식으로 참여하여 학술의 난장을 즐겼다. 이러한 성과는 도서·해양문화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실천을 확산하고 심화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서 높게 평가받을 만한 것이다. 인천을 둘러싼 접경지역 도서상생발전과 평화정착 위한실효성 있는 정책추진 위해선市가 강화도부터 백령도까지'물' 활용방법에 대한 질문 필요이번 인천대회는 해양도시로서 인천의 가치를 재발견하고 인천 접경지역의 개발 및 보전정책을 가시화하며, 도서 관광자원에 대한 홍보를 확산하고 도서·해양에 대한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지역 현안 정책들을 실현함으로써 접경지역 도서의 상생발전과 평화 정착에 기여할 목적과 취지로 개최될 예정이다. 이번 인천대회는 인천광역시와 한국연구재단의 후원 하에 인천연구원, 인천통일+센터, 인하대학교, (사)황해섬네트워크, 영남대학교 BK플러스사업단, (사)한국섬재단, 국립공원연구원,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국립목포대학교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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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한강 철책 제거, 신중히 접근해야 지면기사
지난 11월10일 김포지역 한강하구의 군 경계철책이 일부 제거됐다. 철책 따라 나 있던 길에는 아이들의 작은 손에 의해 희망의 리본이 달렸고 이제 시민들은 한강길을 따라 더 큰 자유를 누리게 됐다. 새로운 평화가 시작되는 길이다.한반도는 유일하게 20세기 냉전의 잔재가 남아있는 곳이며 한강하구는 그 상징이다. 철책의 한 마디 한 마디에는 남북의 뼈아픈 역사가 녹아 있다. 그런 철책이 제거된다는 것은 본래의 역사와 공간을 되찾아 시민에게 돌려주고, 새로운 평화와 미래로 나아간다는 점에서 숭고한 의미를 담고 있다.특히, 철책의 일부는 제거되고 일부는 그대로 남아있게 된 현재의 상황은 마치 현재의 남북관계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듯하다. 지난 10일 철책 제거 한강하구엔 희망 리본한반도에 유일하게 남은 냉전 상징 역사유산 남북은 같은 민족, 역사, 언어라는 동질성으로 통할 수 있는 관계이지만 때로는 다른 민족, 다른 국가보다도 못한 대립과 갈등의 관계를 안고 있기도 하다.이에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는 남북한의 관계를 '나라와 나라 사이의 관계가 아닌 통일을 지향하는 과정에서 잠정적으로 형성되는 특수관계'라고 규정했다.남북관계가 특수관계에서 본래의 한민족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평화협정을 통해 정전체제를 종식하고, 단계적으로 평화체제와 공동체를 형성해 나가야 한다. 그때가 되어서야 한강하구의 철책은 오롯이 다 걷힐 수 있을 것이다. 즉, 철책을 전부 제거하는 일은 성급하게 접근할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한강하구 철책 제거에 대해 일각에서는 일부가 아닌 전부를 제거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아래와 같은 이유에서 매우 위험한 발상이다.첫째, 철책은 김포시의 유산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와 전 인류의 역사문화 유산이기 때문이다.한반도와 함께 냉전의 상징국가였던 독일은 1990년 베를린 장벽이 붕괴되며 통일에 이르게 되었다. 통일 과정에서 동서독을 가르고 있던 철조망과 군사시설을 성급하게 모두 다 걷어냈다.그리고 얼마 안 가 성급한 역사 지우기에 대해 엄청난 후회를 하게 됐다. 독일 분단의 상징이었던 철책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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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친환경 도시, 지자체 - 발전사 - 대학이 힘을 모아야 지면기사
인류의 산업활동으로 지구는 10년당 0.2℃의 온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다. 현재 추세가 지속된다면 지구 온난화로 촉발된 이상기후 현상으로 인해 기후변화의 시대를 넘어 인류의 생존과 직결된 기후위기의 시대로 진입하게 될 것이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현실이 되고 있다. 기후변화로 인해 시베리아에 유래가 없는 포근한 날씨가 나타나고 있다. 온대 지방에는 생각지도 못했던 북극 한파가 기습적으로 휘몰아치기도 한다.이렇게 기후변화 및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하여 국제사회는 '배출거래제', 탄소중립(Net- Zero) 등 다양한 탄소감축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정부는 2015년부터 탄소 배출권 거래를 시행하여 운영해 오고 있고, 올해부터는 새롭게 도입된 신기후협정인 파리협정의 이행을 위해 2050 탄소중립 선언과 2050 장기 탄소 발전전략 및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수립하는 등 탄소중립 사회로 나가기 위한 대책을 강도 높게 시행하고 있다.탄소중립에서 에너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국가 온실가스 총배출량의 약 36%를 차지하는 에너지 부문은 2030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과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가장 핵심적인 부문이다. 우리나라는 에너지 집약적인 제조업 중심(2019년 기준 총 GDP 중 제조업 비중 34.3%)의 경제구조와 에너지 수입 의존 비율 94%의 특성이 맞물려 세계 8위의 에너지 다소비 국가이다. 또한 국가 전체에 공급되는 공공재의 특성상 전력 등 에너지 공급부족의 온실가스 감축은 탄소중립 사회로의 전환에 가장 핵심적으로 작용하고 있다.문재인 정부는 출범 때부터 석탄발전소의 축소 정책으로 신규 석탄발전소 건설금지, 30년 경과 노후 석탄발전소 폐지 등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발전공기업 중 가장 규모가 큰 한국남동발전이 가장 모범적으로 탄소중립 정책을 실천하기 위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만들어 전사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는게 눈에 들어온다.한국남동발전의 탄소중립 로드맵 핵심은 '2050 에너지 공급부문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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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인도주의가 무너지고 있다 지면기사
인도주의(Humanitarian)가 무너지고 있다. 코로나19 발발, 기후위기 등 지구촌 안전을 위협하는 복합적인 인도주의 위기 상황이 국내외에서 나타나고 있는 가운데, 적십자사의 역할과 의무에 고심하게 되는 요즘이다.국외에서는 에티오피아가 중앙정부의 연방군과 반군 사이의 내전으로 고통받고 있으며, 탈레반이 재집권한 아프가니스탄은 사실상 국가 경제가 붕괴함에 따라 아동 매매혼 급증, 인구 절반의 식량난 등 인도주의 위기가 심각한 수준이다. 미얀마는 군부쿠데타로 많은 시민의 희생이 연일 이어지고 있으며, 북한도 코로나19 여파로 인도주의적 위기가 심각하다는 내용이 최근 유엔 북한인권결의안 초안에 포함되었을 만큼 우려를 낳고 있다.이에 대한적십자사는 국제적십자운동 기본원칙에 따라 차별 없이 도움이 필요한 곳에 신속한 국제구호를 펼친다. 국제적십자사연맹(IFRC),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각국 적십자사가 긴밀히 협력하는 적십자 글로벌 네트워크는 아프가니스탄에 1천459억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대한적십자사는 20억원 규모의 의료·주거·생계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미얀마에서는 응급처치소를 설치, 구호 및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으며 이들을 치료할 자원봉사자 교육도 진행한다.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코로나19가 지속함에 따라 기부문화가 많이 위축되었다. 도움이 필요한 취약계층, 위기가정 세대수는 점점 증가하고 있으나, 코로나19가 발생한 2019년 이후 기부금 모금 상황은 매년 하락세다. 2019년과 비교하였을 때 2020년 기부금은 약 16% 감소세를 보였고, 2020년과 비교하였을 때 현재 27%의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의 연장, 대면행사의 비대면 전환 등 다양한 원인으로 기부문화가 얼어붙은 것으로 보인다. 취약계층 증가속 코로나 이후 기부금 줄어적십자사 인천지사, 올해도 '함께 걷자' 등다양한 행사 기획 시민들의 나눔참여 독려내년에도 '안전' 기치로 소외이웃 보듬을 것 인천 관내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대한적십자사 인천지사는 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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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반려동물 중성화수술과 그 이후 관리 지면기사
농림축산식품부의 '2020 동물보호에 대한 국민의식조사'에 따르면 2020년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638만 가구(전체 2천304만 가구 기준)로 전체 가구 수의 27.7%를 차지하고 있다. 코로나19 시대, 집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반려동물을 새로 입양하는 가구 수가 늘어난 것을 감안하면 현재는 더 많은 반려가구가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강아지,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들의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는 중성화 수술이다. 중성화 수술의 장단점에 따른 찬반론은 이전부터 뜨거운 감자였으나 모두가 원하는 것은 우리가 키우는 강아지, 고양이가 더 건강하게 오래 함께 사는 것이다.동물병원에 자주 내원하는 케이스 중 두 가지를 소개해 본다. 11살 말티즈 뽀미는 3일 전부터 구토와 설사를 보였다. 산책도 안 나가려 하고 잘 먹던 간식도 거부해 동물병원을 찾았는데, 뽀미의 병명은 자궁축농증이었다. 자궁축농증은 자궁 내 세균감염으로 염증이 생겨 고름이 차는 질병으로 복막염, 패혈증을 유발, 사망까지도 유발되는 위험한 질병이다. 다행히 뽀미는 자궁난소적출술을 받고 건강한 모습을 되찾았다. 7살 푸들 차차는 오른쪽 3번째 젖꼭지 부분에 작은 몽우리가 만져지더니 점점 커졌다. 동물병원에서 유선종양으로 진단을 받았다. 다른 장기로 전이된 소견이 없어 해당 유선을 제거하는 수술을 받고, 미뤄왔던 중성화 수술도 같이 진행했다. 조직검사 결과, 양성 유선종양으로 확인되어 주기적인 검진을 통해 유선종양 재발 여부를 체크할 예정이다.뽀미, 차차와 같은 케이스는 조기에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방법은 중성화 수술이다. 강아지, 고양이에서 중성화 수술은 성호르몬을 분비하는 성기관을 제거하는 수술이다. 수컷에서는 테스토스테론 호르몬을 분비하는 고환을 제거한다. 암컷에서는 난소와 자궁을 적출하여 에스트로겐, 프로게스테론과 같은 성호르몬이 더 이상 분비되지 않도록 한다.중성화 수술을 통해 원치 않는 임신이 예방되는 것은 물론 다양한 질병 예방도 가능하다. 수컷은 중성화 수술을 통해 마킹이나 마운팅, 공격적인 성향 등을 줄일 수 있다. 또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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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서울 9호선과 공항철도 직결, 인내의 시계 지면기사
"연내 마무리 하는 겁니까? 올해 안에 끝내는데 동의하시는 겁니다."2021년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장에서 인천 서구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의원은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이같이 말했다. 이에 오 시장은 올해 안에 비용분담 협의를 마치겠다며 긍정의 반응을 보였다. 온 국민이 바라보고 있는 국감장현장에서 오 시장의 발언은 그 자체로 공신력이 생긴다.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직결사업은 서울시로서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구간을 직접 연결하여 운행하는 사업으로, 1999년 3월 국토교통부의 서울9호선과 공항철도 연계방안 수립에 따라 시작되었다. 2000년에 서울시가 이를 기획하여 당시 국토교통부 장관의 승인을 받아 서울9호선 기본계획에도 반영된 바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는 2015년 6월, 공항철도와 서울9호선 간 직결운행을 위한 연구용역을 통해 경제적 타당성을 확인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려 했으나 2019년도 말 서울시는 돌연, 인천시민도 수혜 대상이 될 수 있다는 이유로 인천시에 사업비 분담을 요구하며 갈등의 골이 깊어졌고, 서울시는 교부된 차량 구입비를 다시 국토부에 반납하였다.인천으로서는 서울의 갑작스러운 조건 변경과 무리한 요구에도 불구하고 사업지연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의 몫이 된다는 우려에 따라 국토부,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의 끝없는 논의 끝에 시설비 분담 의견을 공식적으로 서울에 전달한 바 있다. 그런데 서울시는 갑자기 운영비까지 인천시가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상황이다.서울시의 논리대로라면 계획단계에서 법적 지위 재정립과 사업비와 운영비 분담에 대해 논했어야 했다. 뜨물 먹고 주정하는 것도 아니고 서울시의 이 같은 억지는 도를 넘었다고 생각한다.22년전 서울시, 국토부와 독자적 추진 사업뒤늦게 시설비 분담요구까지 받아 들였는데이젠 운영비도 달라 '무리한 억지' 시민 분노오세훈 시장 "연내에 추진" 약속 이행 기대김교흥 의원과 오세훈 시장의 고성이 오갔던 서울시 국감현장에는 잠시 긴장감이 감돌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김 의원의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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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경기방송은 경기도민이 주인이어야 지면기사
지난해 3월, 일방적으로 폐업을 결정하면서 정파된 경기방송이 다시 살아나게 됐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역밀착형 콘텐츠 제공 등 지역방송의 역할 수행, (구)경기방송을 청취해온 경기도민들의 청취권 보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지역의 목소리를 들려줄 수 있는 새로운 지역방송이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신규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힌 것이다. 방통위는 후속조치로 '경기지역 라디오방송사업자 선정 기본계획'을 마련해 공개했고 사업자 공모에 들어갔다.나는 평생을 언론인으로 살았다. 대대로 경기도 수부도시인 수원에서 살아온 토박이로 MBC기자로 경기도청을 출입하면서 경기도와 함께 살아왔다. MBC 퇴직 후에는 모 지역신문사 사장으로도 일했다. 평생을 언론인으로 살면서 지역 언론의 특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 경기방송의 경우 대주주가 외부인으로 경기도의 정체성과는 그다지 부합하지 않았던 것이 사실이었다. 더구나 일본에 거주하는 대주주가 경기방송을 인수한 이후, 그런 현상은 더욱 두드러졌다.경기도는 서울을 한가운데 두고 남북으로 나뉘어 있어 지역정체성 확립이 어렵다. 특히 급속한 인구유입으로 경기도의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언론의 역할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경기방송은 그동안 수도권 이동이 많은 도민을 위해, 20시간 생방송으로 교통정보와 생활정보를 제공해 왔다. 그러나 경기지역의 시각으로 오늘의 대한민국을 분석하고 대안을 제시하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또한 경기지역의 정체성을 찾아내는 일은 더더욱 미흡했다.방통위도 이번 사업자를 위한 설명회에서 '지역적, 사회적, 문화적 기여 실적 및 실현 계획'의 적절성을 평가할 예정이라고 했다. 당연한 일이다. 이러한 현상을 꿰뚫고 있는 인적자원은 경기도민이다. 가칭 '경기 도민방송'추진위원회는 투자를 약속한 주주들은 물론 소액주주로 최소 1만명이 넘는 도민참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한다. 경기방송은 경기도민이 주인이 되는 것이다. 그것이 경기방송의 설립명분이고 경기도민의 방송으로 1천400만 도민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길이다. 경기도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