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미등록 이주아동’ 기획보도 인상적… 학교 현장체험학습 대안책 다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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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등록 이주아동’ 기획보도 인상적… 학교 현장체험학습 대안책 다뤄야 지면기사

    경인일보 독자위 3월 모니터링 요지 이주아동 구제제도 진입장벽 등 후속 요청 ‘지역화폐 리포트’ 업종별 분석 오역 지적 고교학점제 박스기사 배치 독자 이해 높여 경인일보는 지난 10일 수원시 팔달구 경인일보사 3층 대회의실에서 지난달 보도됐던 기사들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황의갑(경기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조용준(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김명하(안산대 유아교육과 교수), 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문점애(전 화성금곡초 교장) 위원 등 5명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한국에 사는 미등록 이주아동의

  • [with+] 옹기종기 붙어있는 마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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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th+] 옹기종기 붙어있는 마음들 지면기사

    인천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쪽방촌 고단함보단 따뜻함이 기억에 남아 구분하지 않고 다닥다닥 붙어살아 따뜻하고 정감있게 자라는 아이들 다정한 온기, 삭막한 시대의 유산 인천 만석동 괭이부리마을 쪽방촌에 다녀왔다. 다닥다닥 붙어 있어 햇볕 한 조각 들지 않고, 여전히 연탄을 때고, 집 앞에 장독대를 두고 김치를 담가 보관하는. 누군가 장독대 뚜껑을 받쳐둔 벽돌을 자주 훔쳐간 모양인지, 한 번만 더 훔쳐 가면 된통 욕먹을 각오를 단단히 하라는 경고가 적힌 종이쪽지도 보았다. 반쯤 부수어져 나간 집을 그대로 두고 있어 위험해 보이기도 했지만,

  • [기고] 금연 결심했다면 보건소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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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금연 결심했다면 보건소로 지면기사

    금연 결심에도 상당수 흡연 되풀이 2023년 경기도 현재 흡연율 18.8% 금연클리닉 등록, 체계적인 도움 검증된 보조제 지원, 성공률 높아 적합한 방법 추천받아 시도해보길 흡연자에게 금연은 연초 단골 목표다. 그만큼 실천하기 어려운 과제란 점을 상기시켜 주는 현상일지 모른다. 달리 말하면 그 중독성이 가벼이 볼 수 없는 위험성이 있다는 것이다. 건강이란 말로 금연을 결심하지만, 상당수가 얼마 못가 담배를 다시 입에 대고 만다. 전국적으로 흡연율이 줄고 있다곤 하지만 기존 흡연자의 금연이 뒤따르지 않으면 감소에도 한계가 있을 수밖에

  • [기고] 송도국제도시, 독립자치구를 통해 도약 준비할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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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송도국제도시, 독립자치구를 통해 도약 준비할때 지면기사

    분구 요구 늘어나… 행정 독립 필요성 대두 연수구와 이질성 해결·도시 경쟁력 등 강화 경제적 자립 기반 충분 자체세수 투자 가능 빠른 시일 결단 미래 위한 선택 평가될 것 인천 송도국제도시는 대한민국 경제자유구역의 핵심축으로, 첨단산업과 외국인 투자유치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송도를 연수구로부터 분구해야 한다는 요구가 점차 커지고 있다고 한다. 물론 반대 의견도 있지만, 송도의 위상과 역할에 비해 행정자치권 부재가 송도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연수구로부터 분리돼 독립된 자치구로

  • [톡(talk)!세상] 인간은 얼마나 비합리적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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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talk)!세상] 인간은 얼마나 비합리적일까? 지면기사

    종종 비합리적 신념 사로잡혀 결정 엘리스, 합리적정서행동치료 주장 상황·신념·정서 ABC 모델 설명 논리적 반박 질문 던져 답을 찾고 더 긍정적 발전적인 사고로 전환 인간의 비합리성에 대해 이야기해보자. 우리는 하루에도 수많은 결정을 하고 이러한 결정은 일종의 행동으로 결과를 낳고, 그 결과는 정의적으로는 책임이 될 수도 있고 감정적으로는 기쁨이나 후회 등이 될 수 있다. 인간은 특정 과정을 거쳐 때로는 합리적으로, 때로는 비합리적으로 결론을 내린다. 사람들은 자신의 결정이 상당히 과학적·객관적이고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

  • [기고] 65년 전 인천공고 학생들은 민주주의 씨앗을 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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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65년 전 인천공고 학생들은 민주주의 씨앗을 뿌렸다 지면기사

    대통령 파면으로 막내린 정치활극 국민이 승리한다는 진리 다시 확인 65년전 학생중심으로 독재에 항거 발화지인 인천기계공고엔 ‘기념탑’ 권력 놀음, 가만두지 않음 명심을 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정치 활극’이 끝났다. 한밤중 기습적인 비상계엄으로 시작해 줄탄핵과 수많은 국민을 광장으로 불러낸 넉 달간의 정치 활극은 대통령 파면으로 막을 내렸다.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는 각자의 마음속에 남았으리라. 계엄 해제와 끝없는 탄핵, 사상 초유의 현직 대통령 구속과 석방, 공수처의 우왕좌왕, 법원 난입, 법원과 헌법재판소 불신, 여야 정치

  • [경인아고라] 국민의힘 대선 방정식, 중도 vs 윤심 vs 한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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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아고라] 국민의힘 대선 방정식, 중도 vs 윤심 vs 한덕수 지면기사

    오세훈 불출마 한덕수 차출론에 경선 없이 본선 후보단일화 구상도 후보들은 윤심과 거리두기 어려워 현실적 영향력에 버리지 못한다면 중도층 흡수는 점점 더 요원해져 다음 대통령은 누가 될까. 6월3일 차기 대통령이 결정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파면 결과를 안고 선거에 뛰어드는 국민의힘은 짧은 시간동안 갈 길이 멀다. 15일까지 당내 경선에 참여할 후보자들의 등록을 받고 22일 100%국민여론조사(역선택 방지 조항 포함, 국민의힘 지지층과 무당층 대상)를 실시해 4명의 경선 후보자들을 선출한다. 최종 경선 진출 후보자는 당원 투표

  • [자치단상] 기후위기시대, 산림은 ‘경관’ 아닌 ‘기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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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단상] 기후위기시대, 산림은 ‘경관’ 아닌 ‘기반’이다 지면기사

    광주시는 65% 이상 산림 이뤄진 대표도시 보존대상 아닌 미래자산 인식 전략적 추진 너른골 휴양림 조성·산림문화박람회 유치 지역 경제·공동체 등 지속가능 모델 그려가 강원도와 경북지역을 휩쓴 대형 산불은 우리에게 다시금 산림의 소중함을 일깨웠다. 수천 헥타르의 숲이 순식간에 잿더미로 변하면서 그 안에서 살아숨쉬던 생태계와 우리 삶의 터전 일부도 함께 사라졌다. 기후 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산불은 더 이상 특정 계절이나 지역에만 국한된 재난이 아니다. 이는 곧 우리가 숲을 어떻게 바라보고, 지키며, 활용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존과

  • [장제우의 ‘아웃사이드’] 저출산에 드리워진 망령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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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제우의 ‘아웃사이드’] 저출산에 드리워진 망령들 지면기사

    초저출산 배경, 현재와 과거 충돌 해외 여성 교육·출산율 동반 상승 핀란드, 고소득·고학력 훨씬 높아 스웨덴, 출산 여성 수입이 더 많아 한국, 출산으로 불이익 악습 여전 전직 대통령 윤석열은 가치관, 태도, 국정운영 등 모든 면에서 구시대의 망령과 같은 인물이었다. 독재 시대의 유물인 불법 계엄까지 저지르다 파면된 것은 어쩌면 그에게 가장 맞는 귀결인지도 모르겠다. 그가 대통령까지 오른 데는 여전히 한국 사회에 시대를 거스르는 요소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대세로 굳어진 초저출산의 배경에도 현재와 충돌하는 과거가 박혀 있다. 202

  • [발언대] 손안의 유혹, 청소년 노리는 사이버도박
    칼럼

    [발언대] 손안의 유혹, 청소년 노리는 사이버도박 지면기사

    요즘 청소년들 사이에서 은밀하게 퍼지고 있는 ‘사이버 도박’은 중독성과 범죄성을 동반한 위험한 덫이다. 과거 도박이 어둠 속에서 몰래 이루어졌다면 이제는 스마트폰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처음엔 단순한 호기심이나 ‘용돈벌이’로 시작되지만 결국 돈을 잃고, 관계가 무너지고, 학교생활과 미래까지 흔들리는 결과를 낳는다. 청소년들이 사이버 도박에 빠지는 이유는 다양하다. 친구의 소개, 경제적 유혹, 손쉬운 접근성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SNS와 메신저를 통해 도박 사이트가 무분별하게 확산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