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기고] 대한민국 변화의 움직임, 경기도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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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대한민국 변화의 움직임, 경기도에서 시작된다 지면기사

    ‘새로운 나라,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망이 넘친다. 대한민국의 개혁, 전환의 출발과 완성은 지역의 변화와 개혁이다. 세상의 개혁과 전환은 개개인의 삶에 대한 변화이며 이는 구체적인 생활 단위, 공동체의 변화이다. 대한민국 거주자의 4분의1이 경기도에 있다. 경기의 변화가 대한민국의 변화를 만든다. 서울을 중심으로 한 권력의 집중이 과도한 한국사회에서 오늘 우리가 제시하는 변화의 선언은 이후 우리 모두의 실천과제이다’.(4월19일 경기사회대개혁 토론회 경기도민선언 中) 지난 4월19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 경기 31개 시군에서 출발한

  • [with+] 절에서의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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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th+] 절에서의 하룻밤 지면기사

    무늬만 애국자인 필자도 넉달 동안 거의 일을 할 수가 없었다. 오로지 뉴스만 추적하고 있었다. 헌법재판소의 선고가 내려진 후, 다시 일상으로 돌아가려니 그것도 준비가 필요했다. 전북 고창에 있는 사찰 선운사의 템플스테이(templestay)를 다녀온 것은 4월16·17일이었다. 템플스테이를 끝내면 절에서는 ‘체험 후기’를 써달라고 용지를 내민다. 아래는 그때 제출한 글을 바탕으로 새롭게 쓴 것이다. 미당(未堂)의 시에서처럼 동백꽃을 보러 왔다가 아니 피어 번번이 돌아간 선운사. 문득 지금 계절이면 되겠구나 싶어 템플스테이를 신청했습

  • [톡(talk)!세상] 서삼릉에서 소현세자와 그 가족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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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talk)!세상] 서삼릉에서 소현세자와 그 가족을 만나다 지면기사

    유네스코 세계유산 조선왕릉 40기 중 가장 고요한 능이 고양에 있다. 고요한 것이 아니라 찾아갈 수 없어 늘 조용하다. 찾는 사람이 없으니 한적할 따름이다. 찾아가려고 해도 교통이 불편하다. 전철도 버스도 심지어 그 왕릉 주변엔 음식점도 커피숍도 없다. 왕릉 주변 그 많은 갈빗집 역시 여기는 예외다. 왜 이렇게 조용한 왕릉일까? 이른 아침 승용차로 길을 나선다. 한양도성 밖 서쪽에 왕릉 3기가 있어 서삼릉(西三陵)이다. 한양도성 관문 숭례문 나가 통일로 따라 연신내역과 구파발 지나면 삼송역이다. 서울과 경기 경계가 고양특례시다. 고

  • [기고] 일본 쌀산업의 진화에서 여주쌀이 배워야할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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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일본 쌀산업의 진화에서 여주쌀이 배워야할 것들

    쌀은 더 이상 양으로 승부하는 식량이 아니다. 특히 젊은 세대일수록 쌀을 매일 먹는 주식이 아니라 특정한 기분이나 요리에 따라 고르는 ‘기호식품’으로 여긴다. 카레에 어울리는 쌀, 오므라이스에 잘 맞는 쌀, 삼겹살과 어울리는 쌀처럼 용도 기반의 선택이 뚜렷해지고 있다. 여기에 미각의 세분화, 건강에 대한 관심, 식문화의 감성화가 더해지며 ‘쌀 한 공기의 가치’가 새롭게 정의되고 있다. 이런 변화의 흐름 속에서 일본은 예외적인 성공을 거두었다. 수십년에 걸쳐 쌀 소비량은 절반으로 줄었지만, 위기를 ‘프리미엄화’라는 전략적 전환점으로

  • [기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 해법은, 체계적인 도시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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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도민의 삶의 질 향상 해법은, 체계적인 도시계획 지면기사

    우리나라는 전체 국토의 62.6%가 산림지역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도시에 살고 있다. 도시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지를 나타내는 지표인 도시화율은 2005년 90%를 넘었으며 2023년 말 기준 92.1%로 대한민국 인구 10명 중 9명 이상이 도시에 거주하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앞서 언급했듯이 우리나라 국토의 대부분은 산림지역인 만큼 주택건설 등을 위해 가용할 수 있는 토지가 상대적으로 적은 상황이다. 이 때문에 우리는 제한적인 가용토지로 도시의 무한정 확장이 불가능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거주하고 있는 도시가 나름의 질

  • [생활법무카페] 위반건축물의 경매참가와 양성화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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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활법무카페] 위반건축물의 경매참가와 양성화검토 지면기사

    부동산경매목적물에서는 제시외 건물이 부합물이나 종물로 판단되면 그 가격을 평가하여 경매에 포함시키고 이 조건이 충족되지 않으면 경매에서 제외시킨다. 그러나 입찰자들의 입장에서는 이런 건물을 낙찰받았다가 큰 낭패를 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마음에 드는 물건이 있어도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경매목적물에 제시외 건물이 있으면 경매포함여부와 양성화 가능성과 절차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위반건축물 양성화의 법적 근거로는 위반건축물의 양성화의 가능성은 주로 위반 사항이 경미하거나, 합법화 과정에서 공공 안전에 미치는 영향이 적

  • [자치단상] 경제자유구역, 의정부시 미래를 위한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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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단상] 경제자유구역, 의정부시 미래를 위한 도전 지면기사

    얼마 전 의정부시는 파주·수원시와 함께 경기도 경제자유구역 최종 후보지에 올라 경제자유구역 지정에 한 발 더 다가서게 됐다. 최종 관문까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가능성을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본다. 우리 의정부시는 경제자유구역 부지로 캠프 레드클라우드(CRC)와 카일 등 미군 반환 공여지 2곳을 선택했다. 이 두 곳은 현대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곳일뿐만 아니라 주변 여건 등을 고려했을 때 경제자유구역으로서 지역 내 어느 곳보다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됐다. CRC는 교통의 중심지인 데다 대학이 인접해 있고, 캠프 카일은

  • [경인아고라] 미·중 패권 경쟁과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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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아고라] 미·중 패권 경쟁과 대한민국 지면기사

    트럼프 2.0 시대에 들어 미국 중심의 국제 질서 개편이 더욱 본격화되었다. 과거 관세, 무역, 환율에 집중하던 미국의 세계 전략은 이를 포함하여 유통망과 인터넷 플랫폼 장악, 과학·군사 기술 통제, 지식과 인재 관리 등 전방위적인 모습을 보인다. 또 ‘코로나 팬데믹의 출발점이 중국’이란 말이 다시 나오고 있다. 팬데믹 시기 미국과 중국 전문가가 미국이 중국을 제재하는 데 있어 코로나19의 원인 제공과 국제 사회에 미친 악영향으로 미국이 중국을 압박할 수 있다는 견해를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이러한 가정은 미국만 아니라 다른 국제

  • [조용준의 ‘맛대가리’] 장례식장에서는 왜 육개장이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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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용준의 ‘맛대가리’] 장례식장에서는 왜 육개장이 나올까? 지면기사

    헤어짐은 대체로 슬프다. 회자정리(會者定離)라는 고사성어로 위로가 안 되는 경우가 많다. 대개 사랑하는 가족과의 이별이 그렇다. 특히 이승과 저승의 영역을 구분하는 이별의 슬픔은 형용 불가 영역이다. 이런 슬픔의 공간인 장례식장의 음식은 주로 육개장이다. 1983년 용미리(경기도 파주) 공원묘지 안에 우리나라 최초의 전문 장례식장이 등장했다. 그 이전까지만 해도 장례는 집에서 치렀다. 노란색 근조 등(燈)이 집 문 앞에 걸리면 누군가의 상(喪)을 의미했다. 슬픔을 위로하는 문상객이 오면 귀한 마음을 담아 손님을 대접해야 한다. 하지

  • ‘인천 5·3항쟁’ 역사적 가치 재조명… 중점 갈등관리사업 현안 후속 기대
    칼럼

    ‘인천 5·3항쟁’ 역사적 가치 재조명… 중점 갈등관리사업 현안 후속 기대 지면기사

    경인일보 독자위 3월 모니터링 요지 한국지엠 보도후 공장유지 입장발표 유의미 시의회 ‘조례입법영향평가 도입’ 기사 주목 市 싱크홀 사고예방책 심도있는 분석 필요 경인일보 인천본사 ‘3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4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 독자위원장, 고헌영(안국노무법인 대표)·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윤용신(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지엠지부 수석부지부장)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 독자위원들은 3월 경인일보가 지역에서 관심 가져야 할 인천의 주요 현안을 놓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