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둥번개 쳐도 뛴다?

    천둥번개 쳐도 뛴다? 지면기사

    "시장이 나쁠 때는 쉬어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라고 국내의 대다수 재테크 전문가들이 입을 모으는 사이에 일반 투자자들은 주식, 펀드, 부동산 할 것 없이 요동치는 시장에서 갈 길을 잃다보니 숨죽이고 지켜보는 쪽으로 돌아선 이가 많습니다. 하지만 속내를 들여다보면 재테크 전략상 쉬어가는게 아니라 해답이 없어서 어쩔 수 없이 쉰다는 것이 정확한 표현일 것입니다.그러나 지금 이 순간에도 외국인(해외동포 포함)들은 서울의 경우 지난해 말 현재 부동산(토지 포함)취득건수가 1만3천246건으로 2007년보다 9.1% 증가된 총면적 50만3천947㎡ (약 15만2천500평)인데 취득 용도별로는 아파트와 주택 등 주거용이 9천599건이나 됐다는 사실은 순수외국인 보다는 국내에 연고가 있는 해외동포들의 부동산 투자가 활발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경기도 또한 외국인이 소유한 도내 토지는 군포시(3천636만㎡)보다 넓은 3천679만㎡로, 공시지가로 환산하면 무려 4조9천322억원에 달하는, 2007년에 비해서 7.4%나 증가된 것입니다. 이처럼 외국인들과 해외동포들의 '바이코리아 부동산' 붐이 일어난 것은 국내 부동산 투자환경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인데, 지난해부터 경기침체 등으로 부동산 가격이 아파트의 경우 2006년 고점보다 20~50%까지 떨어졌으며, 환율은 큰 폭으로 올랐기 때문입니다. 달러, 엔화, 위안화 할 것 없이 환차익으로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린 외국자금을 보유한 외국인 입장에서는 투자경쟁이 실종(?)된 상태에서 고점가격의 절반 혹은 그 이하의 저렴한 가격으로 국내 부동산을 손쉽게 매입 할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메리트(merit)라 할 수 있겠으며, 또한 외국인이 취득한 부동산의 70% 이상이 해외동포들이었는데, 법인을 제외한 외국인 개인의 부동산 취득은 '미래가치를 내다본 투자성격이 크다'라고 분석되는 것입니다. 이 같은 현상은 부산, 대구, 광주할 것 없이 지방의 대도시에서도 같았는데, 다만 인천시 만큼은 타 도시에 비해서 순수 대만(臺灣) 자본이 송도 힐스테이트, 커낼워크 등 입지여건이 좋은 부동산을

  • 경매 부동산의 바닥은?

    경매 부동산의 바닥은? 지면기사

    경제 한파가 부동산 시장에도 몰아치면서 불과 1년 전이라면 상상도 못할 정도의, 시세보다 싼 급매물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습니다. 이자부담을 견디지 못하고 나오는 것이거나 경기가 더 나빠질 것이라는 비관적 해석에 동조한 물건들인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이 집을 사려하거나, 늘려가려는 사람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많은 이들은 더 떨어질까봐 주저하고, 그렇다고 더 기다렸다가 사자니 시세가 반등될까 걱정이라고 합니다. 여기저기 물어봐도 답변조차 제각각인데, 어떤 이는 지금이 내집 마련의 절호의 기회라고 하고, 또 다른 이는 집값이 바닥을 치려면 아직은 멀었다나…. 그러면 바닥은 언제일까…. 해답은 '부동산 떨이시장'이라고 할 수 있는 법원경매법정에 가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부동산 실물경기 동향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 다름 아닌 법원경매시장이기 때문이며 낙찰가격이 그 어떤 급매물 가격보다 저렴하다는 것이 특히 부동산 하강기에 뚜렷하기 때문인 것입니다. 다만 움직임의 순서는 서울 강남, 강북, 분당, 평촌, 수지, 수도권, 기타지역 순으로 2억~3억원대의 아파트부터 점차 큰 평형의 아파트로 번져가는 시기의 차이만 있다는 것인데, 이 또한 6개월 전후로 커브(흐름)를 같이한다는 것이 공식(公式)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지난 23일에 있었던 대규모 '토지거래허가구역해제'조치에 이어, 정부와 여당이 27일 부동산 '3대 규제'완화를 검토 중이라고 발표한 설연휴 다음날인 28일에는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경매법정에서 아파트와 연립주택에 대해 부동산 과열기에나 볼 수 있었던, 경매물건마다 보통 20~30명 혹은 그 이상이 몰리는 현상이 일어났습니다. 이는 현재의 부동산 가격대와 정부의 강력한 경기부양정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연초부터 경매시장에서는 부동산가격이 변곡점을 통과했다는, 이른바 집값이 "이미 바닥을 쳤다고 읽은 것이다" 라고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다만 아직은 경쟁자의 숫자에 비해 낙찰가율은 서울지역은 감정가의 65~70%선에서 매각되고, 경인권 지역은 56

  • 맛있게 사는 법!

    맛있게 사는 법! 지면기사

    의사들이 환자를 대할 때 으레하는 질문중 하나가 바로 '잠을 잘 자느냐'라고 합니다. 잠을 잘 못 잔다는 것은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건강이 잘못돼 간다는 첫 신호인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최고의 수면을 취하기 위해 취침 전 목욕이나 스트레칭 등 숙면을 하기위해 노력해 보지만 'IMF 보다 더 심한 불황' '경제기상도 눈보라' 등등 새해 신문을 도배한 제목을 보면 현대인중 거의 절반은 충실한 숙면(熟眠)을 못 취한다는 것이 오히려 당연하다(?)라고 해야 되지 않을까? 여하튼 콘크리트더미의 아파트 생활이 주된 숙면저해요인이라는 일본 동해대학의 연구발표도 있었듯이, 건강한 수면은 보약이라는 것을 누구든 알고 있으면서도 스트레스 많은 도시인들에게는 간단치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과감하게 한달에 한 두번 정도라도 주말을 이용해서 한적한 시골의 펜션이나 사찰의 템플스테이를 이용해봅시다. 잠자리가 바뀌어서 불과 몇 시간밖에 못 잤더라도 온몸이 상쾌하고 새로운 기운이 충만한 느낌을 누구나 체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또한 경기도가 농촌의 통나무집을 1년 동안 별장처럼 사용하면서 텃밭도 가꾸고 시골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체재형 주말농장인 '클라인 가르텐'(Klein garten)의 올해 입주자를 다음달 18일까지 한 달 동안 '경기도 농촌체험관광' 홈페이지(kgtour.kr)에서 최고가 입찰(최저금액 350만원) 방식으로 선정하는 것을 활용하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온가족이 저렴한 비용으로 일년내내 친지와 더불어 함께 즐기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에 땅 한 자락 취득할 자금도 여의치 않은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해 드립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돈을 잘 모으지 못하는 이유는 불황이나 적은 수입 때문만이 아닌, 더 큰 원인은 돈을 버는 데에만 매달릴 뿐, 이미 들어온 돈에 대해서 관심을 두지 않는, 즉 재테크를 못했기 때문입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는데도 이런저런 이유로 도시의 공해와 콘크리트더미, 촘촘한 거미줄 같은 전자파에 파묻혀서 지내는 도시인들은 후일 정작 건강상의 문제가 발생됐다고 가

  • 노후(老後)의 방주!

    노후(老後)의 방주! 지면기사

    죄악의 도시 '소돔과 고모라'를 홍수로 심판하기로 결정한 하나님은 성실한 노아 부부에게 거대한 방주(方舟)를 만들라고 명령합니다. 타락한 세상에 노한 하나님은 노아의 가족과 직접 선택한 짐승들로 다시 세상을 열 계획이었죠. 하지만 당시 극심한 가뭄에 시달리던 사람들은 맨땅에 배를 만드는 노아를 비웃었습니다. 그러나 150일간의 홍수 끝에 결국 신의 은총을 받은 '노아의 방주'에 있었던 인간과 동물만이 살아남았다는 구약성서 창세기편에 나오는 노아의 방주는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아는 상식입니다. 저 멀리 떨어져있는 미국 월가의 충격이 대서양과 태평양을 넘어 유럽, 중동은 물론 일본과 한국에까지 글로벌 금융 경제쓰나미로 밀어닥치고 있는 현 상황이, 문득 꿈만 같은 아득한 성서속의 이야기를 떠올리게 하는데… 의학기술 덕분에 수명은 자꾸 늘어나, 다시 구만리(?)나 되는 우리네 미래에는 '노아의 방주'같이 노년의 삶을 보장할 수 있는 '노후(老後)의 방주'가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구조조정이 일상 다반사가 되다보니 굳이 '사오정(45세 정년)' '오륙도(56세까지 직장에 있으면 도둑)'를 거론하지 않더라도 40대 은퇴자도 주변에 적지 않습니다. 아차하면 퇴직 후에 더 긴 은퇴인생을 살수도 있다는 것이 현실이 된 것입니다. 그래서 재테크는 생존을 위한 선택이 아닌 필수라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러나 투신사 등의 주식과 펀드로 매일 널뛰기 주식동향에 일희일비(一喜一悲)하는 것은 우리의 인생을 타인의 손에 맡긴 것과 같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더욱이 심각한 문제는 우리나라가 일하는 사람보다 부양받을 사람이 더 많은 '고령사회'로 빠르게 진행 중이라는데 있습니다. 결국, 노후를 위해 경제적인 준비를 해야 되는 것이 해법인 것 같지만, 저금리 시대에는 은행적금이나 퇴직보험으론 기대수준을 맞추기란 불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노후준비가 돈이 전부인 것만도 아닌 것입니다. 누구든 인생을 마무리하는 시점에는 내면의 준비가 아주 중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노후에 할 일이나 취미를 찾는 과정을 간과하면 안 된다는 것입니

  • [죽어서도 들고가는 전재원의 땅이야기]대포(大砲)쏘는 바보!

    [죽어서도 들고가는 전재원의 땅이야기]대포(大砲)쏘는 바보! 지면기사

    12월 29일 서산지원의 텅 비다시피 한 경매법정에서는 감정가 2억4천800만원의 태안읍 농지를 1회차 신건에서 단독으로 응찰한 이모씨가 무려 145%를 더 쓴 3억6천만원에 낙찰되어 잠시 어이없다는 듯 술렁거림이 있었는데, 낙찰자의 얼굴 또한 단독인데 금액이 너무 높았다는 낭패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요즘의 경매 법정에선 경쟁자가 1명이 있을까 말까 할 정도로 뻔한 상황에서 전회 차 유찰된 금액 이상을 적어내는 과다 응찰을 호황기때 보다도 적지 않게 보게 되는데… 가뜩이나 주식과 펀드로 상처받은 투자자들이 또 한번 아파지는 것이 못내 딱하기만 합니다. 언젠가 실수로 잘못 작성된 응찰서의 해프닝을 얘기한 적이 있었는데, 언제나 그렇듯이 경쟁자보다 저렴하게 좋은 부동산을 취득하려 한다면 셀 수 없이 여러 번 응찰해서라도 최저 가격에서만 낙찰받겠다는 대원칙을 세우고 이를 지키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따라줘야 할 것입니다. 이에 적절한 경매 응찰 금액을 결정하기 위해서는 ①우선 유찰이 될 것인지를 판단한다 ②유찰이 될 물건이라면 단독을 예상하고 최저가로 응찰한다 ③경쟁인 숫자가 2명에서 3명 정도의 소수일 때는 응찰가를 최소화하는 것은 당연지사! (턱걸이 금액) ④5명이상이 응찰할 수 있는 물건이라면 부동산의 미래가치를 다시 한 번 재검토해서 그래도 취득이 유리할 때다 판단되면 5%이내의 응찰금액으로 입찰한다 ⑤수십 명의 경쟁이 예상된다면, 차라리 다른 물건을 선택하는 것이 정답이다, 라고 하겠습니다. 경매의 최고 장점인 싼가격 취득이 어려운 게 아닌데도, 엉뚱하게 고액 낙찰을 받는 경향이 최근에 속출하는 것은, 그 만큼 경매가 일반화 되면서 낳은 '전문성 결여'라는 부작용인 것입니다. 그야말로 경매는 경제적 전투행위인 것입니다. 여기에서 승리하는 길은 냉철한 작전과 철저한 수행능력을 가져야 하는 것이요, 정확한 정보 및 분석 못지않게 경쟁자의 유무(有無) 및 예상인원과 응찰금액 결정이 승패를 가름하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실력 있는 경매전문 컨설팅 업체를 2개 내지 3개 정도로 복수거래를 하는 것도 좋은

  • 2009년 희망을 심읍시다

    2009년 희망을 심읍시다 지면기사

    한해를 보낼 때면 늘 다사다난(多事多難)했었다고들 하지만 2008년은 경제적 측면에선 어두운 해였습니다. 그러나 '어두움이 있기 때문에 밝음이 더 빛나는 것'이듯 2009년에는 희망찬 한해가 펼쳐질 것이라 믿습니다. 십이지(十二支)중 두 번째 자리를 차지하는 소(牛)를 지칭하는 축(丑)이란 글자는 달로는 음력 12월(丑月)인데 최대한 가득 채운것(Full)을 의미한다고 합니다. 소와 농경, 그리고 풍년은 연관성이 있는 것입니다. 병자호란, 기묘사화, 임진왜란, 갑신정변, 임오군란 등등 우리 역사 속에서 충격적이거나 크게 사회가 요동친 많은 사건이 있었지만 소띠 해에는 평온과 안정만이 있었다는 것이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 민첩한 순발력과 눈치가 빠르다면 주식투자가 더 어울릴 것이겠으나, 부동산 투자는 소같이 듬직하고 묵묵히 서둘거나 조급하지 않아야 되는 것입니다. 2009년 부동산 시장을 전망해본다면, 4대강 정비사업에 전국 5개 광역권 개발사업 등 그야말로 단군 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들이 줄을 잇고 있는 상황이라서, 개발호재지역의 토지시장이 크게 각광받고 상승폭과 거래량이 급증할 것이 분명하다고 하겠으며, 임대수익이 가능한 건물 및 공장 또한 전망이 밝다고 하겠습니다. 다만 한 가지 주의할 것은 주택과 아파트같은 주거부동산은 더 이상 재테크의 대상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정부의 일시적 경기부양책에 예전 5·6공 시절 같은 복부인형 아파트 투자는 절대 금물인 것입니다. 과표가 확실하게 정해진 아파트는 투기적인 현상이 나타나면 그 즉시 세제 및 규제가 용이하기 때문입니다. 현 경제시장같이 거래위축과 경기침체 시기에는 팔려는 쪽보다는 사려는 쪽이 훨씬 유리하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서둘러 거래를 성사시킬 필요는 없으며, 다만 법원경매를 활용해서 최저의 응찰금액으로 지속적인 경매응찰을 통한다면 취득시점부터 수익을 발생시키는 것이 그리 힘든 일은 아닐 것입니다. 미래가 아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우리네 삶에는 녹색혁명이라고 하는 CO2(이산화탄소)배출규제에 따른 삼림 가꾸기, 공해 줄이기에 이어, 심각할 정

  • "살까 말까, 팔까 말까?"

    "살까 말까, 팔까 말까?" 지면기사

    미국의 고전적 시인 로버트 프로스트의 '가지않은 길'(The road not taken)이라는 시(詩)는 삶에 대한 희구(喜懼)와 인생행로에 대한 아름다운 서정시면서도, 우리인간에겐 늘 두 갈림길 중 어느 것을 택할 것, 즉, 'yes'냐 'no'냐 라는 이분법적인 선택에 대해서 얘기하고 있습니다. 오래된 직업에 관련된 유머 중에 미용사가 고객의 파마머리를 잡으면서 꼭 하는 질문이 "죽일까요? 살릴까요?"라나… 별것도 아니지만, 표현의 완곡함이 머리털을 파마 하는데 섬뜩하게 생사(生死)를 묻는 것 같아서 퍽 재미있어한 기억이 납니다. 요사이에도 이분법적인 질문을 적지 아니 접하게 되는데, 그 멘트는 바로 "지금 당장 '집'을 팔까요? 살까요?" 라는 것입니다. 예전에는 개발호재에 따라 사야할 땅이냐, 팔아야할 땅이냐를 놓고 웬만한 투자자들이라면 한두 번쯤 고심을 했던 기억이 있겠지마는 작금의 재테크 시장에서는 그야말로 '죽일까요, 살릴까요'처럼 "팔아야 되나, 사야 되나"가 첨예(尖銳)하게 부딪친다고(?)해야 할까…. 여하튼 정부는 경기부양을 위해 하루가 멀다 하고 부동산 관련 정부시책과 세제 및 규제완화를 내놓고 있는 실정이라서 부동산시장의 전망은 밝다고 읽어줄 수 있는데도, 다만 미국발 세계경제한파에 놀란 가슴을 내리쓸며 잔뜩 겁먹은 투자자들이 고작 물어본다는 것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 순간에도 외국인(외국교포 및 국내거주 조선족 포함)들은 조용히, 소리 없이, 여의도 면적의 24배에 해당되는 땅 면적 2억196만71㎡씩이나 넓혀가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이는, 올 6월말 국토해양부 집계로 외국인의 총보유건수가 3만9천341건에, 취득가액규모가 무려 27조8천억 원에 달하는 것입니다. 엔고와 달러 강세 속에서 한국의 부동산 자산 가치는 그네들의 입장에서는 바겐세일(Bargain Sail)하는 것 같기 때문입니다. 특히 일본교포들의 모국투자가 단단히 시동을 걸고 있는 현실에서 정부는 교포포함 외국인에게는 내국인과 차별해온 '외국인토지취득신고'를 2009년 6월부터는 하지 않도록 국무회의에서

  • 인분(人糞)과 돈의 닮은꼴?

    인분(人糞)과 돈의 닮은꼴? 지면기사

    연말이 되면 새로운 결심을 하고 새해에 이루고 싶은 멋진 계획을 꿈꿉니다. 그러나 늘 재테크에 관한한 아쉬움과 후회가 남습니다. 그 대단한 결심과 계획을 이루지 못하는 이유는, 정보가 부족하기 때문도 아니고, 지식이 모자란 때문도 아니요, 단지 실천하지 않았을 뿐인 겁니다. 가장 큰 위기의 순간을 인생반전의 기회로 활용한다면, 우리 삶은 위기와 실패 때 가장 큰 운이 온다는 것을 그 순간이 지난 후일(後日) 알게 됩니다. 그 순간을 얼마나 용기있게 받아들이느냐, 그 마음의 선택이 행복을 결정짓게 하는 것입니다. 밀짚모자는 겨울에 사두라는 격언이 있는데, 이는 어려운 시기일수록 미래에 대해서 전략적이고, 적극적인 자세로 투자를 하라는 역설적인 표현인 것입니다. 기회는 준비된 자들만이 쟁취할 수 있는 도전이자 선물이기 때문입니다. 다르게 일하는 사람이 최고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투자에서 'make a difference!'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그 중 하나는 '모든 것이 남들과 달라야 한다'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이 세상은 내가 있어 다르다'는 것입니다. 누군가 갔던 길을 뒤쫓아 따라만 가서는 그들보다 성공이라는 결승점에 먼저 도달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입니다. 투자는 일반적으로 유사한 행위로 보일지는 몰라도 '돈'으로 하는 것이기에 절대 같은 것은 단 한 번도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돈이라는 화폐는 경제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것이지만 그 사용함에 따라서 결과 또한 천양지차(天壤之差)일 수 있는 묘(妙)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돈과 인분(人糞)'은 적당한 곳에 적절하게 뿌려주면 훌륭한 비료가 되듯이 주변이 좋아지는데, 그저 욕심내어 쌓아두기만 하면 참기 힘들 정도의 심한 악취를 풍기기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누군가가 주장하는 '돈'과 '인분'의 닮은 점은 참으로 공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합니다. 요즘같이 부동산이 위축된 때야말로 땅값이 인분값에 해당된다 할 수 있으니, 땅값이 인분값일 때 사두면 언젠가 금값이 될 터이고, 금값일 때 은값만 받는다면 얼마나 잘 팔릴 것인가…. 투자를 어

  • 경부고속도로와 4대강 정비사업

    경부고속도로와 4대강 정비사업 지면기사

    1929년 10월 24일, 뉴욕 주식시장의 주가 대폭락을 계기로 시작된 경제불황은 미국 전역에 파급되고, 그것이 연쇄적으로 세계적인 대공황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 1932년 미국대통령 F.D 루스벨트는 경제사회의 재건, 즉 빈궁과 불안으로부터 국민의 구제 등을 목적으로 하는 새로운 정책, '잊혀진 사람들을 위한 뉴딜(신정책)'을 약속하고, 결국 미합중국의 제 32대 대통령에 취임하게 됩니다. 뉴딜정책은 구제, 부흥, 개혁 등을 목적으로 적극적으로 구제정책(救濟政策)을 전개하여 미국을 대공황으로부터 구해낸 것은 물론, 탄탄한 경제 및 산업을 육성해 세계 초강대국으로의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40년 전 '단군이래 최대의 토목공사'라던 경부고속도로 공사가 시작되었을때, 야당 및 다수 언론과 일부 전문가들은 연일 '경제성 없는 정치적인 이벤트'라고 맹비난하며 사업을 공박하고 공사현장에서 몇몇 정치인은 아예 드러눕기까지 했습니다. 경부고속도로는 그와 같은 비판과 반대, 자금부족 등의 어려움을 딛고 완공되었습니다. 이후 경부고속도로는 한국 경제의 대동맥이 되어 경제발전에 지대한 기여를 했습니다.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자긍심을 불러일으켰고, 한국이 오늘날 세계경제 10위권의 경제대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었습니다. 국회 예산정책처가 발간한 '2009년 예산안 중점분석' 자료집에 따르면 하천정비관련 예산이 금년대비 약 62% 정도 대폭 증액되었습니다. 또한 최근 국토해양부가 공개한 '4대강 물길 잇기 및 수계정비사업'에서는 오는 2012년까지 14조원을 투입하여 하천을 정비하고, 주변을 개발해서 하천을 문화, 관광의 새로운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을 발표, 정치권에선 한반도대운하의 '우회추진'을 시도하고 있다고 의혹을 제기하며 또다시 대운하 관련 여·야간 대립과 마찰이 재연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는 경제 대공황에 비할만한 어려운 시기를 지나고 있습니다. 어려움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뉴딜정책이나 경부고속도로 사업에 비할만한 대규모 혁신산업이 불가피합니다. 뉴딜

  • 경매여 잘있으라고!

    경매여 잘있으라고! 지면기사

    요즘 법원에서 진행하는 부동산 경매는 우리경제의 추위(?) 탓인지 평소의 절반이 채 안 되는 인원이 참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여기에 이렇게 경기침체의 골이 깊어지면서 상대적으로 경매물건은 증가되기 때문에, 올해 초의 낙찰가액보다는 평균 20% 정도의 적은 금액으로 취득이 가능하게 되어서인지, 움츠러든 경매법정에 자못 내공이 쌓인 굳세어라 투자자(?)들이 적지 않게 눈에 띄기도 합니다. 지난 2일 수원법원에서 진행된 군포시 금정동의 전용 65.15㎡의 감정가 2억4천만원의 아파트 경매에서는 3회 유찰로 1억2천300만원으로 거의 절반가격 탓인지 요즘 들어 드물게 많은 숫자인 26명의 응찰자가 참여했는데…. 그 중 낙찰자가 기쁘기는커녕 낙담을 한 어처구니없는 일이 빚어졌던 겁니다. 무기여 잘있거라의 가사 중에 어처구니없는 것처럼 1억2천여만원짜리를 무려 58배나 넘게 쓴 140억원을 쓴 용감한 돈키호테(?)의 출현이었던 것인데…. 경쟁 26명 중 2등이 1억6천16만원인 것에 비해서 액면으로만 해도 무려 139억8천400만원 정도를 더 썼으니 지금 집값이 떨어진다는 뉴스가 무색한 사태가 벌어진 것이요, 못지 않게 벌어진 입을 다물기 힘들었는데…. 아무튼 그이에게 이유는 직접 들어보진 못했으나, 한 가지 중요한 것은 계수(計數) 감각이 없는 한 사람의 실수에 대한 실소(失笑)라기보다는 참으로 아픈 '해프닝'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희귀한 가치라고 생각하기 힘든 그저 평범한 2004년형 아파트를?… 정말 모르리 모르리…? 끝으로 함부로 하지 않아도 되리니, 되리니…! 처음 경매에 응찰하는 사람들의 공통분모는 '왜 그런지 가슴이 두근거려요'라는 것입니다. 오래 전 어느 때부터 우리네 전통같이 일제시대의 출장소, 경찰서, 검찰, 법원의 문턱은 드나들지 않는 것이 불문율같이 자리잡았는데 지금도 일부 경매집행관들이 때로는 고압적인 자세를 보여서 씁쓸하기도 한데… 여하튼 왜 그랬을까? 그 유형의 일반적 분석으로는 ① 사전 권리분석 부재 ② 분위기 현혹 ③ 답안지 작성 미스 등이겠지만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은 진

  • "불황 무풍지대"

    "불황 무풍지대" 지면기사

    난세에 풍수도참(風水圖讖)설이 유행하듯이 요즘 삼삼오오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에선 으레 전 세계적인 불황과 디플레이션의 공포가 주된 화제가 되고 일부 비관론자의 백가쟁명(百家爭鳴)이 한창입니다. 사실 나라 안팎의 돌아가는 형국을 볼 때 최악의 시나리오가 등장하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래서 지금 사상 최고로 호황을 구가하는 업종이 역술가와 정신과라는 자조적인 농담도 나오는 판이니 정말 우울한 시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한치 앞이 보이지 않을수록 기본에 충실해야할 것입니다. 경제 불황이 농업부문에는 되레 유망한 인력이 몰리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농협경제연구소에서 나왔는데 기업의 구조조정 등으로 인해서 경영을 익힌 사람들이 많이 귀농할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득력 있는 해석이라 하겠습니다. 또한 '경자유전(耕者有田)'의 원칙, 즉 농사를 짓는 사람만 농지를 소유할 수 있다는 법조항을 다시 생각해볼 때라는 제안 또한 필요적절하다 하겠습니다. 정부가 대만처럼 농지는 농사에만 쓰되 소유는 누구나 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규제완화를 해야 할 것입니다. 자본력이 있는 도시인과 법인이 넓은 농지를 소유할 수 있도록 길을 터야 농업에서도 '규모의 경제에 따른 효율화'가 이루어질 것이기 때문입니다. 농촌이야말로 '불황의 무풍지대'인 것이며, 웰빙시대에 맞춰서 친환경 채소와 과일 등을 생산한다면 얼마든지 고수익의 농가소득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에 고추장, 간장, 된장 등의 생산까지 보태진다면 일반적인 도시의 샐러리맨 수입보다는 더 높은 수익을 보장받을 것입니다. 또한 공해로부터 벗어난 농촌전원생활은 건강이라는 선물을 보너스로 받을 것입니다. 이솝우화에서 나오는 '서울쥐와 시골쥐'이야기는 바로 현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은꼴인 것입니다. 현실은 강한 자가 살아남는 세상이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인 세상이기 때문입니다. 법원 경매를 통하면 1천만~2천만원 정도로도 꽤 넓은 땅을 취득하기가 용이할 것이기에 우선은 컨테이너 모빌홈 정도로 설치

  • 그건 너, 바로 나!

    그건 너, 바로 나! 지면기사

    상대성의 원리를 처음 주창한 아이슈타인은 다음과 같이 정의했습니다. 뜨거운 난로 위에서의 일분은 한 시간처럼 느껴지지만, 미인과의 한 시간은 일분처럼 느껴진다고…. 그런데 막상 우리 사회에서는 좀 더 치열하고 첨예하게 살아서 그런지, 나보다 더 늦게 운전하는 놈은 바보고 나보다 더 빠르게 운전하는 놈은 미친놈이다, 다른 사람의 사랑은 불륜이요 내가 하는 사랑은 로맨스다, 내가 받는 비판은 파괴적이고 소모적이요 내가 하는 비판은 건설적이다 등 일상에서의 상대성원리(?) 라고 할 수 있는 현상은 많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기적 해석이 씁쓸한 실소를 터뜨리게 하는 것은 어이가 없기 때문인 것입니다.종합부동산세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결이 일부 위헌, 일부 헌법불합치란 판결에 대해서 일부 야권 및 시민단체가 부자들만을 위한 나쁜 판결이라고 비난하는 것도 엄밀히 보면 이분법적인 이기적 해석인 것입니다. 일반 서민들의 부유하기를 원하는 '부자의 꿈'은 소박하면서도 희망적 삶을 가꿔가는데 촉매제 역할이 될 것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지 않은 사람이 있을까? 가난과 결핍이 더 좋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지금 당장 종부세법의 조정이 집 한 채 없이 사는 수많은 서민에게 직접적인 혜택이 없다고 하더라도 우리는 미래에 이번 판결의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될 것입니다. 열심히 한평생 살다보니 늘그막에 1가구1주택을 갖게 되었는데 단지 그 지역이 버블세븐지역이라고 무조건 투기세력 내지 부자 운운한다면 얼마나 황당할 것인가! 또한 수도권 규제완화를 두고 수도권과 지방의 국회의원과 지자체장들이 벌이는 싸움을 보면서 국토가 10만㎢도 못되는 땅에 4천900만 인구가 밀집해 사는, 세계에서 가장 인구밀도가 높은 나라에서 수도권, 비수도권을 어찌 따로따로 해석해야 되는지 그들의 의식이 제대로 된 것인지…. 그저 입만 열면, 말끝마다 농촌경제 운운하는데 진실로 농촌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정작 농촌토지에 부과되고 있는 세금폭탄이라는 과중한 거래세를 인하해서 많은 도시인들이 투자 내지 거래가 되도록 해야 된다는 것을 그들

  • 총알보다 더 빠른게 세월

    총알보다 더 빠른게 세월 지면기사

    2008년 새 달력을 걸어놓은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입동(立冬)이 지났습니다. 예전엔 '세월이 유수(流水)와 같다' 또는 '살(화살)과 같다' 고 했는데, 요즘에는 그 빠르기가 더해진 것 같으니 '세월이 총알 같다'고 해야 할까? 어쨌든 한달, 두달, 일년, 이년이 눈 깜짝할 새에 지나는 것 같다는 느낌은 누구나 한번쯤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사회로 진행되는 국가는 다름 아닌 한국이라는 사실을 일반인들은 전혀 인식을 못할 뿐만 아니라 그에 대한 대비 또한 국가와 개인 할 것 없이 거의 무관심에 가까운 것이 현실입니다. 그래서인가 우리나라 65세 이상 고령자 가구의 상대적 빈곤율이 45%로 OECD국가 중 꼴찌라는 통계청과 OECD의 충격적인 발표가 있었습니다. 여기서 상대적 빈곤은 전체가구 중위소득의 50%미만, 즉 빠듯하게 연명하는 수준을 말하는 것입니다. 좀 더 강조한다면 죽지 못해 사는 것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인 것입니다. 이 노인들의 92%가 한가지 이상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끼니를 제대로 못잇는 이들이 30.7%나 되며, 노인의 93%가 여가활동으로 TV나 라디오를 보고 듣는 것이 고작이라 합니다. 그러다보니 노인의 자살률이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데, 노인자살의 태반은 자식에게 부담을 안주겠다고 병에 걸린 후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현상의 가장 큰 이유는 자식이 부모를 봉양하지 않는 세태인 것인데,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그 몫을 대신하기엔 턱없이 부족한 예산이 문제인 것입니다. 경제적 능력이 왕성한 40~50대에 농촌지역에 헐값인 농지나 임야라도 마련했더라면, 노년에 정착할 아담한 농가주택에, 손수 경작한 먹거리로 자연 속에서 풍부하게 여생을 보낼 수 있을 것일텐데…. 평범한 사람들의 노년을 책임져줄 것은 국가의 사회보험이나 자식의 봉양에 의존할 것이 아닌 본인이 직접 경작하고 생활할 수 있는 농촌의 땅덩어리가 정답인 것입니다. 농촌에는 도시에 없는 농촌 고유의 가치 있는, 이른바 전원에서 느끼는 여유와 편안함, 이웃과 나누는 정겨운 인정이

  • 한국판 백묘흑묘(白猫黑猫)!

    한국판 백묘흑묘(白猫黑猫)! 지면기사

    인류가 만들어낸 세계 7대 불가사의(不可思議) 건축, 구조물이라면 전문가마다 꼭 같지는 않지만 보편적으로 이집트의 피라미드, 로마의 원형극장(콜로세움), 영국의 거석기념물(스톤헨지), 이탈리아의 피사 사탑(斜塔), 이스탄불의 성(聖)소피아 성당, 중국의 만리장성, 알렉산드리아의 등대를 7대 불가사의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그 규모의 크기에서는 단연 만리장성이다 라고 말하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미국의 아폴로 우주선이 우주궤도 밖에서 지구를 봤을 때 만리장성만이 보였다는 유명한 일화도 있는데, 아무튼 만리장성하면 자연스럽게 떠올려지는 인물은 진시황(秦始皇)일 것입니다. 춘추전국시대의 막을 내리게 하고 중국을 통일시킨 전제주의의 대명사라 할 수 있는 진시황은 분서갱유(焚書坑儒)라는 사건으로도 유명합니다. 그 당시 수많은 이론과 이론의 대립, 현실의 세계를 외면한 이론간의 끝없는 소모적인 논쟁은 결국 그들이 주장하는 학설의 기록물과 심지어 학자들까지도 불태워지고 파묻혀지는 분서갱유의 처참한 종말을 초래한 원인중 하나다라는 것이 역사가 증명하고 있는 것입니다.요즘 정부의 투기지역 해제 및 부동산 규제 완화를 놓고 수많은 정치권·시민단체들이 저마다의 아전인수식의 찬반 의견을 내는 것을 보니까 마치 진시황 시대의 제가백가(諸子百家)의 모양이 연상되기도 하는데, 단 하나 간과하고 있는 심각한 문제는 시장현실을 외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동산이든 여타 종목이든간에 그 시대 시장 트렌드(Trend)는 패션(Fashion)의 세계처럼 끊임없이 돌고 도는 것이요, 중요한 것은 부동산 빠진 경기부양은 있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투기지역 해제나 지방주택 양도세 감면·확대같은 정책은 시기적절하며, 지방농촌 경제의 활성화는 무엇보다도 토지·임야에 부과되는 60%대의 중과세를 대폭 완화하여 개발 및 거래가 많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다만 다주택자에 대한 양도세중과해제 부분은 우리나라의 부동산시장이 쉽게 끓는 '냄비현상'(?)이 나타나는 점을 고려할 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 '땅, 떵, 어, 리 !'

    '땅, 떵, 어, 리 !' 지면기사

    "부모 때문에, 자식 때문에, 애 때문에, 희생했다? 착각입니다! 결국 여러분 꼴이 이게 뭡니까! 하고 싶은 건 못하고, 생활은 어렵고, 피해의식만 생겼잖습니까! 이건 착한 것도 아니고, 바보인 것도 아니고, 비겁한 것입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백가지도 넘는 핑계를 대고 도망친 것입니다!"오케스트라 킬러라는 별명이 있는 왕싸가지(?) 지휘자가 나오는 오합지졸(烏合之卒) 찌질이 오케스트라의 요절복통 성장드라마 '베토벤바이러스'에 나오는 대사중 하나입니다. 요즘 '강마에(마에스트로 강의 애칭)신드롬'을 불러일으키는 가장 큰 이유는 강마에의 지독하다 못해, 아예 그의 어이없는 독설(毒舌)이 무서워졌다가, 재수 없었다가, 멍해졌다가, 마침내 터질듯한 카타르시스를 느끼는 것이기에 그럴 것입니다. 부동산에 투자를 못하는 수많은 사람들도 찌질이 오케스트라 멤버같이 저마다의 그런 저런 이유로 못한다는 것이지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부동산 투자로 성공한 사례를 접했을 때 잘된 것 보고는 배가 살짝 아파지기도 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부동산은 무조건 투기라고 우기면서 매도하려고 하는 분위기가 우리 사회를 상당부분 멍들게 하고 있는 것입니다. 콘서트에서도 집중력이 관건이듯 특히 재테크에서는 일반적인 경제 분위기에 휩싸이지 말아야 되며, 바둑이나 장기판에서 훈수를 두는 사람이 수가 잘 보이듯 옆에서 (장외에서) 관전하는 시각과 마음의 자세로 일관, 냉정을 유지하여야 냉철하고도 현명한 결론과 판단을 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아는 것이요, 특별한 진리도 아닌 것인데도, 다만 누구나 쉽사리 하지 못하기에 빈부(貧富)가 차이나는 것입니다.혹시 '강마에'식 부동산 재테크란? 카리스마 있는 그의 스타일로 봐서 대단히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었을 것이라 단언할 수 있겠습니다. 그 이유는 실패가 두려워서 시도조차 못하면서도 이런저런 이유로 자기방어에 치중하는 드라마 속 오케스트라 단원 같은 일반인과는 달리 치열하면서도 도전적으로 재테크에 임했을 것인데다가, 자금력(일종의 타협성)이라는 실력보다는 완벽

  • 투자타이밍이 곧 홈런볼!

    투자타이밍이 곧 홈런볼! 지면기사

    19일 오후 대구야구장에서 열린 2008 프로야구 플레이오프 3차전 삼성라이온스 대 두산베어스 경기에서 삼성 6회말 1사 2, 3루 상황에서 최형우 선수가 역전 스리런 홈런을 날렸는데…. 쭉쭉 뻗는 장쾌한 홈런 볼은 야구의 백미(白眉)라 할 만큼 온 관중이 환호하며 관중석에서는 그 볼을 잡으려 늘 야단법석이 나는 법입니다. 이때 볼을 걷어 올리려는 신형무기(?) '잠자리채'까지 등장하는 것을 보면서 갑자기 전설적인 금융자산가 '제임스 골드스미스'의 "대중이 움직인다면 이미 투자 타이밍은 늦은 것이다"는 말이 새삼 생각났습니다.북풍한설(北風寒雪) 몰아치는 한겨울처럼 아파트시장에는 거래가 끊기고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지는 등, 부동산중개업소가 개점휴업 상태인 것이 현재의 모습입니다. 여기에 부동산가격이 뒷걸음치듯 밀리는 상황이라 해도 과언이 아닌지라, 너도나도 부동산을 사면 손해 볼까 손을 놓고 있는 시기라서 매도인도 물건을 헐값에 내놓게 되는 것이 시장의 순리인 것입니다. 따라서 현실적으로 웬만해서는 부동산을 매입하려는 의욕이 생기지 않는 것이 차라리 정상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무기력 경제상황에 경쟁이 실종된 시장이야말로 경매에서는 이른바 블루오션(Blue Ocean)시장이기에 큰 수익을 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것입니다. 바닥일 때 취득해서 상투에 파는 것이 최대 시세차익을 낼 수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막상 일반적으로는 현재와 같이 부동산시장이 냉각된 데다가 전반적인 경제현실이 투자위축에 숨죽인 관망 분위기라서 재테크를 할 엄두를 내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경제는 심리다'라는 말도 있듯이 심리적으로 부동산, 주식, 펀드, 환율할 것 없이 쇼크, 패닉, 불황 운운하며 최저점(最低点)으로 곤두박질 칠때 다수의 분위기에 현혹되지 말고 투자 타이밍을 놓치지 않는 용단이 필요한 것입니다. 특히 눈여겨봐야 할 부분은 단연 부동산인데, 부동산은 지역성과 개발호재에 우선하기 때문에 일반 경제흐름의 영향을 덜 받는다는 점이 강점인데다가 위험부담이 가장 적은 투자종목이면서도

  • 귀거래사 무릉도원

    귀거래사 무릉도원 지면기사

    지난 15일 뉴스에 일본열도가 중국산 콩 때문에 또 한번 발칵 뒤집어졌다는 데 바퀴벌레 등을 잡는데 쓰이는 살충제가 기준치의 무려 3만5천배나 초과 검출되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난 9월, 온통 중국을 뒤흔든 '멜라민(Melamine)공포'와 '고무은어' 충격이 채 가시지도 않았기 때문에 더했을 것입니다. 우리나라도 진배없이 같은날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 멜라민 검출 식품으로 발표한 멜라민 함유과자가 아직도 버젓이 백화점과 대형마트, 초등학교 주변 문방구 등에서 팔리고 있었다는 뉴스에 그저 아연실색(啞然失色)할 수밖에 없었을 것입니다. 이렇게 연일 터지는 불량 내지 독성식품에 그저 속수무책으로 노출 되어있는 우리로서는 오히려 궁핍은 했으나 자연친화적인 먹거리를 마음 놓고 섭취했던 예전이 동경의 시대가 될 지도 모를 일일 것입니다. 음식점에 걸려있는 글귀 중 가장 많은 것 중 하나를 꼽으라면 "재물을 잃으면 적게 잃는 것이요, 명예를 잃으면 많이 잃는 것이며,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 것이다"일 것입니다.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은 대기오염과 환경오염으로 인한 음식물의 독성화 라는 연구결과는 이미 익숙한 것인데도 이것에 대한 원인적 대응을 대다수의 사람들은 소홀히 하고 있는 것입니다. 병을 발생하는 원인과 예방법은 동서양과 고금을 막론하고 인간의 역사 이래로 수많은 추측과 연구와 설명들이 있었지만, 예방을 위해서는 지극히 간단한 한 가지, "생명력(生命力)이 왕성해야 한다는 것"에 이의를 달 수 없을 것입니다. 생명력이 약하면 그 흔한 감기에도 독감과 폐렴으로 진화해서 급기야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지 않은가? 하는 것입니다. 특히 한국사회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고령화 되고 있지만 정작 노후를 대비하는 사람은 두사람 가운데 한 사람도 채 안된다는 모 증권사의 조사결과도 있습니다. 우리는 건강과 명예보다 재물은 사소한 것이라고 머리로는 이해를 하면서도 대다수의 도시인들이 전원생활, 즉 낯선 환경에 주저하며 현재에 안주하는, 이른바 재물에 목숨 바치는 사람이 적지 않은 것이 현실입

  • 땅 잡고 볼일이요!

    땅 잡고 볼일이요! 지면기사

    오늘날 세계경제현상인 국제 금(金)값이 전대미문(前代未聞)으로 치솟으며 원유, 곡물 등의 원자재가격 급등과 폭락현상을 이미 약 30년 전에 예견한 사람이 바로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입니다. 그는 1980년 출간한 그의 저서 '제3의 물결(The Third Wave)'에서 현재의 세계경제 모습과 유사한 사례를 예로 들면서, 추가로 인플레가 맹위를 떨칠 것이요, 거기에 세계경제를 주도하던 선진국들조차 속수무책이 될 수밖에 없는 경제상황이 나타날 것이라며 결국 새로운 '제3의 정보, 지식화 산업문명'이 도래할 것이라 기술하고 있습니다. 1980년에 발표된 책에서 오늘날의 현상을 족집게 집듯이 예견한 것이기에 감탄이 저절로 나오게 되는데…. 그 중 흥미로운 주장이 바로 미래의 세계경제주도권은 아시아가 될 것이며 그중에서도 동북아의 대한민국, 중국, 일본이 세계의 경제중심이 될 것이라고 예견하였다는 것입니다. 그의 학설이 그냥 듣기 좋은 공염불(?)은 아니라는 것이 이미 적지 않은 분야에서 그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입니다. 간단한 예를 들자면 지구온난화, 대륙별 광역국가군 형성, 프로슈머(Prosumer)의 등장 등을 들 수 있을 것입니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빠르게 녹으면서 북극해를 가로지르는 지름길 항해가 가능해지면 변두리 같았던 극동지역의 우리나라 동해안이 국제해상물류의 중심이 될 수도 있다는 것에 이의를 달 수 없는 청신호가 우리에게 현실로 다가오고 있는 것입니다. 호황이든 불황이든 간에 동전의 앞뒷면과 같이 성공과 실패라고 하는 냉혹한 경제 현실 속에서 미래의 가치라는 것에 주안점을 두어야 성공한 재테크가 될 것입니다. 그저 하루하루 객장에서 숨 졸이다 뉴욕발 다우증시 쇼크에 망연자실해하는 투자는 삼가야할 것입니다. 작년 세계 증시 호황 때, 금년 2008년에는 우리나라 코스피지수가 2천500선을 넘어 3천선도 불가능은 아니라며, 호언장담하던 수많은 증시 전문가라 자처하는 이들은 모두 어디로 갔는지….패닉에 가까운 현상을 보이는 주식, 환율 등 침체된 재테크 시장에서 유독 오히려 과열현상 조짐마저

  • "위기는 기회다"

    "위기는 기회다" 지면기사

    요즘 경제뉴스를 접하면 어지러울 정도로 널을 뛰지 않나, 대공황(1930년도) 이후 최대의 위기설이 심상치 않다 하니까 길 잃은 철새처럼 재테크라는 개념조차 실종된 듯이 우왕좌왕하며 크게 위축되는 모습이 우리의 경제시장 모습입니다. 우리는 IMF를 겪으면서 'IMF형 신흥부자와 재벌'의 탄생을 보아왔습니다. 지금 미국 발 세계경제의 먹구름이 많은 것은 사실이지만 1930년대의 대공황 같은 최악의 상황은 절대 오지 않을 것입니다. 그 이유는 현재 세계경제는 대공황을 대처할 수 있는 'IMF' 'IBRD' 'ADB' 같은 범세계적인 유엔경제관련 기구들이 면역력, 이른바 백신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후세에서는 글로벌(Global) 경제시대에 나타날 수도 있는 지극히 자연스러운 현상에 불과했다고 할 것입니다. 그저 덤덤히 또는 묵묵히 목표를 향해서 걸어가는 지혜와 뚝심이 필요한 때입니다. 또한 우리는 Good뉴스도 있다는 것을 간과하지 말아야 되겠는데….지난 10일 '제2차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 MB정부의 지역발전 정책의 핵심인 '5+2광역경제권활성화전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현명한 방법일 것입니다. 내년부터 본격 추진되는 '광역경제권선도프로젝트'는 ①수도권 ②충청권 ③호남권 ④대경권(대구+경북) ⑤동남권(부산, 울산, 경남)이라는 5대광역경제권과 강원권, 제주권이라는 2대 특별광역 경제권을 묶는 '5+2광역경제권' 전략인 것인데, 정부에서는 향후 5년간 50조(兆)라는 막대한 투자를 통해서 전국토의 지역발전을 도모한다는 원대한 플랜인 것입니다. 이것은 진정, 유례가 없을 정도의 '한강의 기적'을 이룩한 대한민국의 저력으로 볼 때 지금 세간에 오고가는 흉흉하고, 조마조마하는 경제위기설 정도는 단숨에 극복할 것이라 확신할 수 있겠습니다.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은 있으며, 호랑이등에 탄 상황일지라도 정신만 똑바로 차리면 산다고 한 우리네 속담은… 주저하지 말고 적은 자금일지라도 재테크를 통해서 내일의 부(富)를 추구하라는 것입니다. 전반적으로 경기가 꽁꽁 얼어붙어 있을 때일수록, 정부에서는 하루

  • 뛰는 황금(黃金), 나는 땅

    뛰는 황금(黃金), 나는 땅 지면기사

    자동차 사고로 요절한 할리우드 인기배우 제임스딘의 '이유없는 반항'이라는 영화 속 장면 또는 인디애나존스에서와 같이 브레이크 없는 폭주 기관차의 질주를 보며 손에 땀이 났던 경험은 누구나 해봤을터인데…. 필자도 등줄기에 식은 땀이 흐를 정도의 긴장을 느끼면서도 의연하고 덤덤하게 사내인 척 했던 때가 기억납니다. 요즘도 수시로 손에 식은 땀이 나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말입니다.요즘 매일 등락을 거듭하는 우리의 주식시장은 미국발 금융쓰나미에서 비롯된 것을 알 것입니다. 아담 스미스의 국부론에 기초한 미국 경제는 요즘 '자유방임적자본주의'의 한계 노출로 패닉에 가까운 현상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것은 '부(富)의 창출 시스템'으로 숭앙(崇仰)되어온 미국형 경제시스템의 결함을 여실히 드러내는 것으로 우리를 심히 걱정되게 만들고 있습니다. 이미 지난주 미국에서는 신용공황이 급속 확산 되면서 안전자산 투자성향이 강해져 금값과 미국국채 가격이 크게 올랐다가 떨어지는 널뛰기 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우리 자금시장의 움직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합니다. 전 세계 금융의 대표적 도시인 뉴욕과 런던 증시가 기침을 하면 한국은 몸살이 나서 죽는다(?)는 전형적인 종속형의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우리에게 현재의 미국발 '경제 쓰나미'는 이미 예전에 미국의 대공황이 시작되던 1930년대와 같이 엄청난 회오리가 되어 현실로 다가올 수도 있을 것입니다. 우리는 지나간 경험 속에서 자유방임시장은 결코 사람들에게 필요로 하는 모든 것을 주지 않는다는 것을 체험하면서 결국 우리의 경제구조는 작게는 우리 주변부터, 크게는 국가단위에 이르기까지 필연적 연관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에 귀결될 것입니다.이러한 시대에 부동산 현주소를 알려주는 한 예(例)를 들면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강동구 등 서울 강남권 아파트값에 거품이 잔뜩 끼어 있다는 내용으로, 최근 여러 신문들에서 '강남권아파트 가격 상승분 60%는 거품'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나온 적이 있습니다. 한 연구기관의 보고서를 인용한 기사였습니다. 그래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