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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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칼럼] 역사와 문화의 인드라망 지면기사
깊게 파고들면 모든 것은 인다라망으로 연결 알베르 카뮈 ‘이방인’ 다른 작가 작품서 영감 배재학당-주시경-종로서적 긴밀관계 이뤄 촘촘해진 세상, 누구든 어찌 소홀히 대할까 온 세계가 하나로 연결돼 있다는 인드라망은 한자로 인다라망(因陀羅網)이라고도 한다. 원뜻은 불교의 신적 존재인 인다라(Indra) 곧 제석천의 궁전 위에 끝없이 펼쳐져 있는 그물을 뜻한다. 이 그물에는 구슬이 달려 있고 이 구슬들은 서로가 서로를 비춘다. 화엄학의 핵심 개념인 인다라망은 전 우주와 일체의 현상이 서로 하나로 연결돼 있어 항상 교류하며 융합돼 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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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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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고라] 미국 트럼프 정책과 한국의 이해관계 지면기사
트럼프 2기, 1기정책 더 구체적 실현 제조업 부활·안보 강화 등 개혁 의지 美 중심 정책, 韓에 미칠 파장 중요 국민체감 경기개선 위한 정책 필요 여당·야당·국민 협력해야 하는 시기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로 표시되는 도널드 트럼프 정책이 재임 1기(2017~2021년) 때보다 더 구체적이고 강하게 재임 2기(2025~2029년, 47대 대통령)에 나타날 것이다. 대통령 선거와 같이 치른 미국 상·하원 선거도 공화당이 다수당을 차지해 주요 입법 과정에 공화당이 주도권을 쥐어 트럼프의 영향력이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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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무 칼럼] 수신(修身) 제가(齊家)가 그리운 세상 지면기사
‘수신’과 가루(家累) 돌보는 ‘제가’ 요즘같은 때 참으로 중요하다 느껴 오늘날 대통령의 ‘제가’에 관한 일 국민 공분사며 공정·상식서 벗어나 YS·DJ라도 따라가야 하지 않겠나 ‘수신제가 치국평천하’. 너무도 자주 언급되고 항다반으로 사용하는 말이어서 더러는 그 중요성을 잊고 지낼 때가 많다. 그 의미를 모르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그 진가를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요즘처럼 국가 지도자가 거짓말을 입에 달고 살며, 지도자의 아내에 대한 문제가 온 세상에 들끓고 있는 때를 맞다 보니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닦는 ‘수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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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성단] ‘신곡’과 ‘진단타려도’ 지면기사
공재 윤두서(1668~1715)하면 곧바로 떠오르는 그림이 바로 ‘자화상’이다. 공재의 그림 중에서 ‘자화상’ 말고도 인구에 회자되는 유명한 그림이 한 점 더 있다. 바로 ‘진단타려도(陳摶墮驢圖)’다. 그림은 나귀에서 떨어지는 희이 선생이란 별칭을 지닌 진단(872~989)의 모습을 그린 것이다. 통상 낙상하는 그림은 큰 사고로 이어지는 불길한 그림인데, 웬일인지 나귀에서 떨어지는 진단 본인은 얼굴에 희색이 만연하고, 곁에서 시중드는 동자 아이만 허둥지둥 당황하는 모습이다. 숙종의 제화시가 덧붙여 있어 더 유명해진 이 그림의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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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만평] 화수분 지면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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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법무카페] 제시외 건물 낙찰받았을때 문제점 지면기사
제시외 건물이란 미등기여서 채권자의 경매신청목록에는 기재되지 않았으나 부동산에 대한 현황조사와 감정 당시 그 현장에 소재한 건물로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한다. 이에 대하여는 불법건물 자체에 대한 처리문제와 제시외 건물의 소유권과 관련하여 첫째 제시외 건물의 종물성이 부인되어 소유권 상실이 문제될 수도 있고 두번째 매각에서 제외된 제시외 건물이 원래의 채무자 소유여서 법정지상권의 문제로 부동산인도가 거절될 수도 있다. 불법건물 자체에 대한 처리문제로는, 양성화가 가능하다면 추인허가신청절차를 밟아서 양성화하면 된다. 그러나 자진신고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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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치단상] “오(Oh!) 해피 산타마켓을 소개합니다” 지면기사
내달 29일까지 다채로운 볼거리·즐길거리 따뜻하고 밝은 시민들보며 시장으로서 감사 원동 상점가 활성화로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 오산서 유럽감성 느끼고 행복한 시간 보내길 지난해 오산시 겨울철 랜드마크형 행사로 성황리에 마무리됐던 크리스마스마켓이 올해는 ‘오(Oh!) 해피 산타마켓’이란 이름으로 다시 돌아왔다. 유럽국가들은 11월 즈음이 되면 각 도시마다 야간 경관조명(루체비스타)을 설치하고, 미니 놀이동산을 포함한 다양한 마켓을 만들어 다가올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며 크리스마스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이에 오산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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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한 여성을 죽음으로 내몬 악질 불법 사금융 지면기사
제도권 대출이 막힌 서민들이 불법사금융의 덫에 내몰렸다. 지난해 대부업체에서 불법 사금융시장으로 이동한 저신용자(6~10등급)는 최대 9만1천명으로 추산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접수된 ‘불법대부’ 관련 피해 신고는 1만2천884건으로, 전년보다 24.48% 증가했다. 특히 이 중에서 고금리 수취로 인한 피해는 전체 피해 신고 건수의 26.9%(3천472건)를 차지했다. 또 한국대부금융협회는 불법사채의 연환산 평균 이자율은 무려 414%에 달한다고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지난 7월 연 최고 3만6천500%의 살인적인 이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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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여·야·정 이재명 재판에서 벗어나 정치시계 돌려야 지면기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5일 위증교사 혐의 재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날 재판은 지난 15일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1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이 대표의 운명을 결정할 정치적 기로로 주목받았다. 금고형 유죄면 이 대표는 이중의 사법 리스크에 갇혀 정치적 위기에 몰리고, 무죄면 기사회생의 활로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란 여야 정치권의 전망이 엇갈렸다. 이날 무죄 선고에 예상대로 민주당은 환호했고, 국민의힘은 실망감을 표시했다. 지난 공직선거법 재판과는 정반대의 풍경이다. 재판부와 상관없이 여야는 자의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