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노트북] 디지털콘텐츠 제작기
    노트북

    [노트북] 디지털콘텐츠 제작기 지면기사

    올해 디지털콘텐츠센터에 합류했다. 이전에는 늘 기사를 쏟아내야 했던 터라 한 가지 사안을 깊숙이 들여다보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소위 정해진 기승전결을 따르는 보도가 아닌 ‘색다른’, ‘흥미로운’ 볼거리를 만드는 게 목표였다. 그 과정에서 낯선 상황이 많아 조심스러웠다. 첫번째 연재물인 ‘당신의 병명은 마약중독’을 취재할 때는 중독자를 여럿 만났다. 인터뷰를 꺼리는 이들을 간신히 설득해내기까지의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다. ‘지금 당신 옆, 기후괴담’에서는 글을 색다르게 풀어가려 시도를 했고 ‘경기도 빈집 리포트’를 만들 땐 경인일보

  • [경인칼럼] 풍선전쟁과 한국의 위기
    경인칼럼

    [경인칼럼] 풍선전쟁과 한국의 위기 지면기사

    21세기 한반도에선 퇴행적인 공방 벌어지고 유럽선 北 러시아 파병 등 남북 현대전 위기 韓, 트럼프 재집권에 외교적 입지 위축 상황 尹 정부 이념지향적 가치외교로 타개 난항 한반도에는 기묘하고 우스꽝스러운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남북한이 전단이나 쓰레기를 풍선에 매달아 상대편에 날려 보내는 풍선전쟁이다. 북한이 날려 보낸 풍선은 바람을 타고 서울 시내 곳곳으로 날아와 터지며, 용산대통령실 마당에까지 날아와 터진다. 참으로 너저분하고 퇴행적인 공방을 21세기에 벌이고 있는 것이다. 오물풍선이 공중에서 터지면 생화학 물질검사를 하고 수

  • [사설] 인천시가 선도하는 ‘와상 장애인 이동권 보장’
    사설

    [사설] 인천시가 선도하는 ‘와상 장애인 이동권 보장’ 지면기사

    인천시가 병상에 누워 생활하는 ‘와상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을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인천시인권보호관회의(이하 보호관회의)는 지난 10월 말 ‘와상 장애인’을 위한 이동권 보장책 마련을 인천시에 권고했고, 시가 이를 수용한 것이다. 인권침해나 차별행위 등을 바로잡기 위해 ‘인천시 시민인권보장 및 증진에 관한 조례’에 따라 만들어진 보호관회의는 변호사와 연구단체·인권단체 관계자 등으로 구성됐다. 시민단체 한국인권진흥원은 지난 7월 인천시 거주 와상 장애인들의 이동권과 의료 접근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취지의 진

  • [경인만평] 신의 자제
    만평

    [경인만평] 신의 자제 지면기사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참성단] 로봇 조끼
    참성단

    [참성단] 로봇 조끼 지면기사

    로봇은 과학소설(SF)의 영역을 떠나 일상의 현실이 돼가고 있다. 산업·의료분야는 물론 외식업계에서는 이미 로봇이 도입됐다. 지난달부터는 수원시청 청사 입구에도 안내 로봇이 배치돼 안내와 민원업무를 거들고 있다. 로봇이란 말은 본래 ‘노동하다’란 뜻을 지닌 체코어 로보타(robota)에서 나왔다. 로봇이 문학의 소재로 다뤄진 사례는 체코의 극작가 카렐 차페크(1890~1938)의 실험극 ‘로섬 유니버설사의 로봇(1920)’이 최초다. 로봇은 한국문학사에도 비교적 이른 시기에 등장했다. 한국 신경파문학운동의 기수였던 박영희가 1925

  • [경인아고라] 겨울 노래
    칼럼

    [경인아고라] 겨울 노래 지면기사

    소설 닷새 후 찾아온 기록적 첫눈 왠지 슬프게 느껴지는 겨울 노래 연탄재처럼 흐트러진 경제 위기 불안한 미래는 가슴 속 숯덩이로 현실 이겨낼 때 진정한 봄날 온다 어쩌면 눈은 낙엽을 덮으려 내리는지도 모른다. 노란 은행잎 빨간 단풍잎은 책갈피로 끼워두지만, 천지에 나뒹구는 거무죽죽한 낙엽은 어찌하란 말이냐. 붉게 물들어 보지도 못하고 시든 잎들 말이다. 한때 신록을 뽐냈던 잎새들인데. 이효석은 수필 ‘낙엽을 태우면서’에서 낙엽은 끝이 아닌 여전히 계속되는 삶의 과정이라고 설파했다. 그래서 낙엽을 태우며 즐기는 삶을 가장 의욕적이라고

  • [이재우 칼럼] 미래 시그널을 제대로 읽자!
    기명칼럼

    [이재우 칼럼] 미래 시그널을 제대로 읽자! 지면기사

    미래 읽기에는 트렌드 등 개념 중요 특히 ‘초고령화’는 대표 메가트렌드 지속적 사회·경제 전반 영향 원인 장기 전망엔 위크시그널 등 활용도 국가 등 합리적·체계적인 대비 가능 얼마 전 업무차 방문한 부산 해운대는 금요일 오후인데도 많은 사람으로 붐볐다. 길을 걷다 보니 타로 집과 점집이 곳곳에 늘어서 있었고 이를 이용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아 깜짝 놀랐다. 해운대는 관광지이므로 사람들이 재미 삼아 가볍게 운세를 보거나 자신의 미래를 알고 싶어 점을 보았을 것이다. 그런데 연말이 다가오면 사람들은 내년의 운세를 보거나, 미래를 전망하는

  • [사설] 극명하게 대비된 경기도와 서울시의 제설 시스템
    사설

    [사설] 극명하게 대비된 경기도와 서울시의 제설 시스템 지면기사

    117년 만의 폭설은 그쳤지만, 경기도내 곳곳은 아직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도내 지자체들은 가용인력과 예산을 최대 가동했음에도, 기록적인 폭설에 속수무책이었다. 지난달 27일 경기도 전역에 눈이 쏟아진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예상 밖의 폭설에 도로 제설의 골든타임을 놓쳐버렸다. 용인 47.5㎝, 수원 43.0㎝ 등 갑자기 쏟아진 눈에 경기도민들은 출퇴근 전쟁을 겪었다. 무릎까지 차오른 눈과 얼어붙은 도로에 도내 배달앱과 이커머스 업체들의 라이더와 배송기사들도 멈춰 섰다. 배달망이 끊긴 자영업자들은 강제 개점휴업 상태에 놓였다.

  • [사설] 가정폭력 등 ‘친밀한 관계 폭력’ 대응책 마련해야
    사설

    [사설] 가정폭력 등 ‘친밀한 관계 폭력’ 대응책 마련해야 지면기사

    전국 17개 시·도 중 인천에서 인구 대비 가정폭력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지난해 112에 신고된 인천지역 가정폭력 건수가 총 1만6천663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천은 인구 10만명당 가정폭력 건수가 555.9건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인천여성가족재단은 최근 주최한 포럼에서 ‘친밀한 관계 폭력’이란 제목의 조사 결과를 내놓으며 이같이 밝혔다. 친밀한 관계 폭력이란 혼인이나 혈연관계에서 발생하는 가정폭력, 연인 관계 등에서 생기는 교제(데이트) 폭력, 스토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