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경인만평] 진짜가 온다
    만평

    [경인만평] 진짜가 온다 지면기사

  • [참성단] 활·총·칼 나라의 막장 정치
    참성단

    [참성단] 활·총·칼 나라의 막장 정치 지면기사

    '국뽕'에 취한 한여름 밤이 꿈 같다. 대한민국 활·총·칼에 한국인은 열광하고 세계인은 고개를 절레절레 흔든다. 3일까지 딴 금메달 9개가 양궁, 사격, 펜싱에서 나왔다. '무기의 나라' 대한민국을 향한 국내외 네티즌들의 자부심과 찬사가 온라인을 도배했다.여자 단체전 10연패의 위업을 달성한 양궁은 5개 금메달 중 이미 4개를 목에 걸었다. 어젯밤 남자 개인전 금메달로 전 종목을 석권한 양궁에 전국민이 환호한 뒤의 아침이길 바란다. 마감 시간은 신문의 잔인한 숙명이다. 사격에선 여성 스나이퍼 3인방, 오예진·반효진·양지인이 금메달 과녁을 뚫었다. 사브르 개인전과 단체전을 석권한 남자 펜싱 대표팀의 선전도 기대 이상이었다.대한민국 활·총·칼의 올림픽 성적은 기적이 아니다. 양궁은 국가대표 선발전이 곧 국제대회 성적이다. 이우석은 2020년 도쿄올림픽 국가대표로 선발됐지만, 코로나19로 1년 연기된 올림픽 대표를 새로 선발하면서 탈락했다. 한국 양궁 불패 신화의 원동력은 공정한 경쟁이다. 새로운 실력자가 끊임없이 등장해 세대를 이어가는 선순환, 펜싱과 사격도 예외가 아니다. 사격은 실력으로 무장한 신예들이 일을 냈고, 펜싱에선 도경동·박상원이 오상욱·구본길과 어펜저스 시즌2를 열었다.세대교체와 더불어 선수들의 희생과 헌신이 실력 이상의 결과를 빚어낸다. 여자 펜싱 최고참 윤지수는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후배에게 출전을 양보했다. 실력이 노출된 자신보다 베일에 가린 후배가 승리에 보탬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팀코리아를 위해 자신의 마지막 올림픽 결승 무대를 반납한 것이다.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의 자부심도 금메달감이다. 신유빈(탁구) 은 동메달 결정전에서 일본 선수에게 패한 뒤 "나를 이긴 상대들은 나보다 더 오랜 기간 노력했던 선수들"이라며 "그런 점은 인정하고 배워야 한다"고 했다. 메달리스트 보다 멋진 4위의 언어에서 미래의 거인이 보인다.공정과 상식, 희생과 헌신, 결과에 초연한 자부심. 활·총·칼을 비롯한 올림픽 국가대표들이 우리가 정치판에서 보고 싶은 고귀한 가치들을 다 보여준다.

  • [월요논단] 기회소득은 김동연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칼럼

    [월요논단] 기회소득은 김동연에게 기회가 될 수 있을까? 지면기사

    '재정부담' 모든 이에게 지급 불가능노동방식 변화올지 학자들 부정적성과 논하기 이르지만 경기도 정책더 많은 도민들 체감하도록 알리고지금보다 더 과감히 재원 투자해야'변화의 중심, 기회의 경기'. 민선8기를 상징하는 핵심 개념은 뭐라 해도 '기회'일 것이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정치를 시작할 때부터 반복적으로 국민이 '더 많은 기회, 더 고른 기회, 더 나은 기회'를 누리게 하겠다고 강조해왔다. 그렇다면 민선8기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기회는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과 방향성을 가지고 있는가?사실 기회라는 말은 우리가 자주 쓰면서도 그것이 정확하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선뜻 대답하기 쉽지 않다. 더군다나 그것이 지자체의 도정 방향과 정책으로 사용될 때는 더욱더 모호해 보일 수 있다. 그런데 우리가 막연하게 좋은 의미로 사용하는 기회는 나름대로 연원이 오래되고 또 정치권에서 중요하게 다뤄져왔다.먼저, 우리나라의 경우 헌법에 기회가 '기회균등(평등)'이라는 개념으로 명시되어 있다. 헌법 전문(前文)에 나오는 '정치·경제·사회·문화의 모든 영역에 있어서 각인의 기회를 균등히 하고'라는 구절은 제헌헌법(1948년)에도 그대로 나오는데, 이러한 '기회균등'의 정신은 3·1운동으로 탄생한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해야 한다는 명확한 의식을 가지고 있었던 제헌의회 의원들이 임시정부의 핵심가치로 생각하고 반영한 것이다.기회를 정부나 정당의 강령에서 강조한 대표적인 정치세력이 미국과 영국에서 '제3의 길'을 제창한 사람들이다. 영국의 토니 블레어 총리는 '신노동당'을 천명하면서 기회, 책임, 공동체, 민주주의를 제3의 길의 핵심 개념으로 제시하였고, 3번째 임기에 도전한 2005년에는 노동당 강령에 아예 '기회 사회'를 지향하겠다고 명시하기까지 했다. 미국의 클린턴 정부도 기회, 책임, 공동체의 가치에 기초한 시민-정부 관계를 요청하는 뉴올리언스(New Orleans) 선언(1990년)을 지도철학으로 삼아서 집권했다.결국 기회를 강조한 제3의 길의 특징은 사회정의와 평등 같은 진보가치를 달성하고자

  • [오늘의 창] 군트럴파크를 볼 수 있을까
    오늘의 창

    [오늘의 창] 군트럴파크를 볼 수 있을까 지면기사

    경기도는 크다. 최남단 안성시부터 최북단 연천군까지 족히 150㎞는 가야 한다. 그래서 경인일보 같은 경기도 지역 언론사들은 보통 각 시·군 전담 기자를 둔다. 그렇게 군포 전담 기자로 온 게 3개월이다. 이 도시의 첫 인상은 규모에 비해 전철역이 많다는 것이었다. 인구 25만명 도시에 전철역이 6개. 인구 수가 2배 이상인 안양시 전철역 수가 7개인 점을 고려하면 전철 접근성이 비교적 높은 편이다.군포시 역사를 되짚어보면 도약의 순간엔 철도가 있었다. 1905년 개설된 경부선이 군포장역(지금의 군포역)에 정차한 게 도시의 산업과 교육이 움튼 원동력이 됐다. 이후 전철 시대가 열리며 1호선이 운행됐고 산본신도시 개발과 맞물려 4호선까지 지역을 누볐다. 하나 둘 늘어난 철도와 함께 도시는 성장했다. GTX 정차가 예정돼있고 신분당선 연장까지 추진하는 만큼 앞으로도 지역 발전을 철도가 견인할 전망이다.전철역이 모두 지상에 있다는 점 역시 깊은 인상을 줬다. 전철을 타려면 계단을 올라가야 하는 곳이 많다. 자동차가 다니는 길 옆 철로가 나란히 놓여있거나 아예 차로 위에 철로가 개설돼있다. 철도가 땅 한가운데를 가로지르다보니 도시 개발에도 한계가 생겼다. 한때 도시 성장을 견인했던 철로는 모순적이게도 성장의 정체 요인으로 작용한다. 10년 넘게 군포시가 인근 도시들과 함께 경부선 철도 지하화를 추진해온 것은 이 때문이다.연남동이 '핫플레이스'가 된 것은 경의선의 지하화 때문이다. 열차가 멈춘 철로 주변에 숲이 생겼고, 녹음을 좇는 청년들을 따라 '힙'한 가게들도 모여들었다. 뉴욕 센트럴파크를 빗대 연트럴파크라는 단어가 만들어질 정도로 내국인은 물론, 외국인들까지 찾는 명소로 거듭났다.'철도 지하화 및 철도 용지 통합 개발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정부는 10월 말까지 지하화를 추진할 철도 노선을 제안 받아 연말 선도적으로 시행할 노선을 정하게 된다. 군포시도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일이다. 땅 밑으로 내려간 전철은 성장이 멈춘 군포시에 새 활력을 불어넣을까. 군트럴파크를 그려본다. /강기정 지역사회

  • [데스크칼럼] 당신의 '올 웨이즈(all ways) 인천'
    데스크칼럼

    [데스크칼럼] 당신의 '올 웨이즈(all ways) 인천' 지면기사

    유정복 시장 공약 '뉴홍콩시티' 사실상 폐기대체사업 굴지기업 유치 '글로벌톱텐시티'국제도시 향하는 다문화 정착·갯벌가치 등눈앞에 널린 귀한보물 못 알아봐 안타깝다'관문'(關門)은 국어사전에서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 등으로 풀이된다. 길목은 '통로'란 단어와 곧잘 쓰인다. 통로는 말 그대로 드나드는 길만이 아닌, '소통'의 의미로도 확장된다. 소통의 유의어로는 '교류' 등이 있다.인천광역시 도시브랜드인 '올 웨이즈 인천(all ways Incheon)'이란 이 문구를 좋아한다. '모든 길은 인천으로 통한다'는 뜻이다.'항상'을 의미하는 '올웨이즈(always)'와 발음이 닮은 이 도시브랜드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민선 6기 시장이던 2016년에 선보였다. 공항과 항만을 둔 '대한민국 관문 도시' 인천을 잘 표현했다고 본다. 세계 1등 공항이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은 인천국제공항은 인천의 자랑이다. '제물포'란 옛 지명으로 한반도 근대화의 초석을 놓은 인천항은 오늘날에도 우리 경제를 떠받치는 버팀목이다.요즘 '경인방송'(FM 90.7MHz)에선 낯익은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올웨이즈 인천, 배칠수입니다." 새 프로그램 진행을 맡은 성대모사의 달인, 그의 오프닝멘트에서 인천시 도시브랜드가 새삼 떠올라 반가웠다.'대한민국 관문 도시' 인천의 역사는 그 뿌리가 깊다. 지금의 중구 중앙동과 항동 일대 작은 포구였던 제물포는 1883년 개항 이후 근대 문물을 받아들인 '길목'이었다. 한반도를 둘러싼 미국, 러시아, 일본 등 세계열강의 각축장이자 조계지가 형성된, 그야말로 '국제도시'였다.오늘날 인천은 '다문화' 도시로 빠르게 변모하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지난해 발표한 '지방자치단체 외국인 주민 현황'(2022년 11월 기준)을 보면, 인천은 외국인 주민이 이미 총인구의 4.9%인 14만6천여명에 이른다.인천 연수구에는 '고려인'이 다수 정착한 '함박마을'이란 곳이 있다. 주로 일제강점기 무렵에 독립운동, 강제동원 등으로 조국을 떠나

  • [권순대의 '대사 한 줄로 읽는 연극'] 더는 총을 겨누며 살고 싶지 않습니다
    칼럼

    [권순대의 '대사 한 줄로 읽는 연극'] 더는 총을 겨누며 살고 싶지 않습니다 지면기사

    연극 '당연한 바깥'은 분단에갇힌채 살아가는 우리들 이야기탈북 브로커가 중심 인물이데올로기로 또다른 세계상상하지 못하게 강제하는 아픔연극 '당연한 바깥'(이양구 작, 송정안 연출, 7월20일~8월 4일, 두산아트센터 Space111)은 분단에 갇힌 채 살아가는 우리들의 이야기이다. 분단으로 인해 잃어버린 바깥에 관한 이야기이자 상실한 상상력에 관한 이야기이다.탈북 브로커가 중심인물이다. 그는 '막힌 것처럼 보이는 곳에 난 길'을 안내한다. 끊긴 길을 잇고 막힌 길을 돌아서 안과 밖을 또한 밖과 안을 연결하는 사람이다. 통행료를 받기는 하지만 사람을 물건으로 생각하진 않는다. '반나절이면 건너갈 길을 평생이 걸려도 가지 못하는' 그 길을 이어간다는 점에서 그는 분단으로 막혀버린 곳에 길을 내는 사람에 가깝다. '저쪽에서 나를 향해 다가오는 것이 나를 잡아주려는 손길인지, 아니면 총을 겨눈 손인지. 나는 알 수가 없으니까. 그래도 강은 건너야 하니까, 앞으로 걸어가면서' 상실한 바깥과 남겨진 안을 이어가는 사람이다.연극 '당연한 바깥'에는 연결하고 이어주는 실 모티프 외에도 진주와 새 모티프가 분단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진주조개는 '이물질이 안으로 들어오면 그걸 밖으로 밀어낼 수 없을 때 겹겹이 감싸'며, '내보낼 수 없는 이물질을 안에서 가둬' 진주를 만든다. 진주는 분단 시대가 겹겹이 쌓은 결정체인 셈이다. "풀어주라고 파는 거예요." "생명을 살리는 걸 파는 거죠." "누군가는 가두고 누군가는 풀어주고, 그렇게 함께 살아가는 거죠." 브로커가 묻는다. "그 '함께'에 새들도 포함되는 건가요?" 당연한 바깥을 상실한 줄도 모른 채 궁핍한 상상력의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분단이라는 새장에 갇혀 있는 셈이다.'산과 산이 마주 향하고/믿음이 없는 얼굴과 얼굴이 마주 향한/항시 어두움 속에서 꼭 한 번은/천둥 같은 화산이 일어날 것을 알면서/요런 자세로 꽃이 되어야 쓰는가'. 시인 박봉우가 1956년에 노래한 '휴전선'의 한 부분이다. 그 꽃은 꼿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사설] 동물을 위한 '동물원' 만들 정책 변화 고민할 때다
    사설

    [사설] 동물을 위한 '동물원' 만들 정책 변화 고민할 때다 지면기사

    인간 위주의 전시·관람 기능에 치우쳐 동물원내 동물 방치·학대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동물원의 시초는 창경원이다. 1909년 일제가 위락시설 용도로 조성한 것이 기업의 이윤추구 논리와 결합해 전시·오락 중심의 한국 동물원 문화가 자리잡았다. 종 보전·동물 연구 등 동물원의 본질적 역할을 회복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아지는 배경이다.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동물원의 변화가 불가피해진 것이다.경인일보 기획보도 '시대착오 동물원 존폐를 묻다'에 따르면 도심에 자리한 대다수 실내·체험형 동물원들은 좁은 공간에서 밀집된 사육 환경을 유지하고 있다. 종별로 고유한 습성을 지닌 동물들을 인공 조명과 콘크리트 바닥 등에서 무차별적으로 사육한다. 열악한 우리 환경은 그 자체가 스트레스로 작동해 동물들에게 정형행동과 같은 치명적 병리현상을 발생시킨다. 지난해 12월 기준 전국의 공영동물원 26곳도 몇몇 곳을 제외하면 사육환경이 우수하다고 보기 힘들다는 것이 동물보호단체의 지적이다. 미국동물원수족관협회의 코끼리 외부 방사장 면적 기준에 부합하는 동물원은 단 2곳뿐이었다.유럽에서는 이미 동물복지 향상·동물권 보호 요구가 커지면서 동물원의 전시 기능을 인정하면서도 야생 서식지를 최대한 재현하고, 종 보전 기능을 발휘할 수 있는 동물원을 유지하기 위한 연구인력과 전문가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국내에도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나 청주동물원 같은 곳이 동물의 생활 환경을 개선해 관람객의 만족도를 높이는 효과를 봤지만 매우 예외적인 사례일 뿐이다.동물원 난립을 막으려 등록제를 허가제로 바꾸는 등 관련 법령이 강화되긴 했으나 반쪽짜리에 그치고 있다. 이미 운영 중인 동물원은 5년 유예 적용을 받고, 동물원 운영 관련 정부 지침인 동물원 관리 사육 표준 매뉴얼이 있지만 법적 구속력이 없다. 새로 도입된 전문검사관제는 민간 위촉직인 탓에 동물원 관리 권한을 쥔 지자체와의 정보 교류 및 협업에 엇박자가 나고 있다. 또한 환경부가 2020년 동물 생체정보 등을 전산화하는 '동물원정보관리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나섰지만 실행은 감감무

  • [사설] 인천 '역사교훈 유산' 철저히 보존하고 관리하자
    사설

    [사설] 인천 '역사교훈 유산' 철저히 보존하고 관리하자 지면기사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 행위가 이번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도 재연되었다. 일본은 애초 사도광산의 등재 범위를 16~19세기 중반으로 제한하여 조선인 징용의 역사를 의도적으로 누락시키려 했다. 유네스코의 권고에 따라 강제노역이 이뤄진 시기를 포함한 전체 기간으로 확대할 수밖에 없었다. 그런데 정작 전시공간에 '강제징용'을 의미하는 표현은 제외하는 술수로 유네스코와 한국을 기만했다.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 과정에서 강제노역 문구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을 한국 정부가 양해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로 논란은 더 커지고 있다. 강제노역을 '모집에 의한 자발적 노동 행위'로 왜곡한 것을 우리 정부가 용인한 셈이다. 일본 정부의 역사 왜곡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5년 세계유산에 등재된 나가사키현 군함도는 조선인 1천여 명이 징용된 곳이지만, 일본 정부는 탄광업 발전 등 산업적 측면만 부각하며 역사적 진실을 외면했다.일본 정부가 조선인 강제노역을 '모집에 의한 자발적 노동 행위'로 왜곡하는 행태가 반복되면서 한국에 남아있는 일제강점기 수탈의 역사를 더욱더 적극적으로 존치해야 한다는 데 힘이 실린다. 역사는 거울에 비유되듯 역사적 유산은 대부분 과거를 돌아보고 미래를 투시하기 위한 것, 곧 교훈과 지혜를 얻기 위한 것이다. 자랑하고 계승할 유산도 중요하지만 되풀이하지 말아야 할 역사를 환기하는 유산도 중요하다. 이런 유산을 '어두운 역사'라 하고 이것을 이용하는 것을 '다크 투어리즘'이라 부르고 있으나 '역사교훈 유산'이 더 사실적이다.인천은 도시 전체가 역사유산이다. 지난 수년간 캠프마켓 반환을 계기로 부평의 인천육군조병창의 역사 문화적 가치를 둘러싼 논쟁과 갈등이 계속돼 왔으나 최근 접점을 찾아가고 있다. 다만 지상에 잔존물인 병원 건물을 중심으로 보존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데 산곡동 일대에 산재하고 있는 수십 개의 지하시설물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그리고 전범 기업인 미쓰비시 인천공장의 노동자들이 거주했던 미쓰비시 줄사택 등을 함께 보존하여 일본의 역사 왜곡에 대응해야 한다.

  • [경인만평] 무한반복
    만평

    [경인만평] 무한반복 지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