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경인만평 이공명] 갖은 약재가 다…
    만평

    [경인만평 이공명] 갖은 약재가 다… 지면기사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포토데스크] 달려온 가을… 안양천변 코스모스 속 '꽃놀이'
    칼럼

    [포토데스크] 달려온 가을… 안양천변 코스모스 속 '꽃놀이' 지면기사

    지금 안양천에는 황화 코스모스가 활짝 피었습니다. 어느새 성큼 다가온 가을날 꽃놀이를 하며 지친 일상을 달래봅니다. 곧 불어올 선선한 바람에 세상이 울긋불긋 흐드러질 즈음이면 생긋생긋 웃는 아이처럼 사람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만개할 수 있을까요. 글·사진/김금보기자 artomate@kyeongin.com

  • [윤인수 칼럼] 대한민국의 서사(敍事)가 사라진 대선정국
    기명칼럼

    [윤인수 칼럼] 대한민국의 서사(敍事)가 사라진 대선정국 지면기사

    "지금 우리를 분열시키려 노력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정치 홍보가들과 정치 선동자들, 정치적으로 무슨 짓이든 하는 사람들입니다. 저는 오늘 밤 그 사람들에게 말합니다. 진보의 미국, 보수의 미국은 없습니다. 오직 미합중국만이 있습니다. 흑인의 미국도 백인의 미국도 라틴계 미국도 아시아계 미국도 없습니다. 오직 미합중국만 있을 뿐입니다." 2004년 미연방 상원의원으로 정계에 깜짝 등장한 버락 오바마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기념비적인 연설을 한다. '담대한 희망'으로 명명된 이 연설에서 오바마는 자신의 서사와 미국의 서사를 일치시킨다. "웃긴 이름을 가진 빼빼 마른 아이가 미국에 자신의 자리가 있음을 믿었던 그 희망"이 "(미국이라는) 이 나라의 기반"이라고 선언했다. '버락 오바마'라는 아프리카 이름으로 훌륭한 교육을 받고 유색인 상원의원으로 당당한 사회의 일원이 된 자신의 서사가 미국이었기에 가능했음을 강조했다. 모든 미국인에게 미국의 가치를 일깨웠다. 국민을 국가에 결속 시켜야 할 지도자들이네거티브 오염·고발사주 의혹 등 분열 참담 회고록 '약속의 땅'에서 오바마는 2008년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 승리를 사실상 확정지은 후의 심경을 이렇게 밝혀놓았다. "나는 젊고 검증되지 않은 신참을, 흑인일 뿐 아니라 이름 자체에서 낯선 인생사가 연상되는 사람을 믿어달라는 힘든 일을 미국 국민에게 요구했다. (중략) 이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기회를 줬다. 정치 서커스의 소음과 잡담을 뚫고 그들은 뭔가 다른 것을 이야기하는 나의 외침을 들었다. 내가 늘 최상이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들은 내 안에 있는 최상의 것을 알아봐 주었다. 그것은 우리가 저마다 다르지만 하나의 국민으로 묶여 있다고, 선의를 지닌 사람들이 뭉치면 더 나은 미래를 향하는 길을 찾을 수 있다고 주장하는 목소리였다. 나는 그들을 실망시키지 않겠노라고 다짐했다."오바마는 "모든 인간은 평등하게 태어났으며 그들의 창조주가 부여한 이양할 수 없는 권리를 타고났다"는 미국 독립선언문의 증거로 자신을 내세웠고, 20

  • [참성단] '골프 연습 방지법'
    참성단

    [참성단] '골프 연습 방지법' 지면기사

    PGA투어 8승에 빛나는 최경주(51) 프로는 전성기 시절 절묘한 벙커샷으로 팬들을 즐겁게 했다. 인터뷰 때마다 '비결이 뭐냐'는 질문이 쏟아졌는데, '어린 시절 모래사장에서 연습한 덕을 보는 것 같다'고 했다. 미국 방송은 해변 사진과 함께 그의 고향이 모래가 넘쳐나는 전남 완도라고 소개했다.아마추어 골퍼들에게 벙커샷은 '넘사 벽' 골칫거리다. 벙커에 빠진 공을 핀 가까이 붙이지 못해 타수를 잃기 일쑤다. 싱글 골퍼들도 '오늘은 자주 벙커에 빠져 라운딩을 망쳤다'는 푸념을 한다. 드라이버샷, 아이언샷, 퍼팅과 달리 벙커샷은 연습장소도 마땅치 않다고 한숨들이다.지난달 울산 해수욕장에서 중년 남성이 바다를 향해 골프채를 휘두르는 장면이 공개돼 공분을 샀다. '무개념 골프 남'이란 비난을 산 이 남성은 모래사장에서 자신의 차를 운전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관련 당국은 차를 몰고 해수욕장에 진입한 것은 처벌할 수 있으나 골프 스윙은 마땅한 근거가 없다고 했다.국회가 공원·해변에서 골프 연습을 해 시민안전을 위협하는 행위를 막을 장치를 마련한다. 더불어민주당 김진표(수원무) 의원이 대표 발의한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과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통해서다. 골프채와 공을 이용해 백사장이나 공원 잔디밭 등에서 스윙이나 어프로치 연습을 하는 이들이 늘고 있지만 단속근거가 없어 시민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골린이'들은 실력 향상을 위해서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는다. 잔디가 보이면 어프로치샷이고, 모래밭에선 벙커샷을 그린다. 해변에 가면 수영을 해야 하는데, 골프공이 벙커에 빠진 엉뚱한 상상을 한다. 공원 잔디는 어프로치샷에 최적이라며 이미지 스윙을 한다.스윙은 골프채를 휘둘러 공을 날려 보내는 동작이다. 골프채 회전 반경 내에 타인이 있다면 매우 위험하다. 어프로치란 공을 홀컵에 접근시키는 동작이다. 연습하는 과정에서 딱딱한 골프공이 타인의 몸에 맞아 부상을 유발할 수 있다.일부에선 해변에서 골프채 몇 번 휘두른 것을 두고 웬 호들

  • [윤상철 칼럼] 언더독, 아웃사이더, 그리고 반민주주의 포퓰리스트
    기명칼럼

    [윤상철 칼럼] 언더독, 아웃사이더, 그리고 반민주주의 포퓰리스트 지면기사

    우리나라의 대통령선거는 그야말로 총탄 없는 전쟁이다. 온갖 네거티브와 마타도어, 심지어 정치공작까지 공공연하게 횡행하고 있고, 국민의 삶과 국가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정치적, 정책적 논쟁은 뒷전으로 밀리고 어설픈 도덕논쟁이 선행한다. 뒤처져 있던 언더독 여당 후보가 부상하고, 제3지대 아웃사이더 후보가 제1야당의 선두주자로 나서면서 그 전쟁은 훨씬 복잡해졌다. 그에 따라 사람들은 대선 이후의 상황을 더 우려하기도 한다.2016년 미국 국민은 역사상 처음으로 공직 경험이 전혀 없고 헌법이 보장한 기본권을 존중할 의지가 보이지 않는 독단적 성향이 뚜렷한 인물을 대통령으로 선출하였다. 일부 미국인들이 우려한 대로 트럼프집권은 미국 민주주의의 쇠퇴를 가져왔고 그 상흔은 쉽게 치유되지 않고 있다. 그들은 미국 헌법이 트럼프와 같은 선동가들을 제어할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고, 실제로 200년 넘게 견제와 균형의 매디슨 시스템은 지탱되었으며, 남북전쟁과 대공황, 냉전과 워터게이트도 이겨냈다고 자신하고 있었다. 그러나 그들은 미국의 정치체제가 의외로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사실을 목도하였다. 이 과정에서 미국인들은 과거 미국 사회에 견제와 균형이 가능했던 이유는 정당 간 상호관용과 제도적 자제력이었다는 사실을 새롭게 인식하는 한편, 이제는 배타적 진영논리와 뿌리깊은 양극화가 이러한 정치적 자원들을 소멸시키고 있다는 사실을 또한 확인하였다. 트럼프 집권 美 민주주의 쇠퇴불러국내도 미래를 위한 대선 논쟁 뒷전국민들 내부 주류 재생산 거부 상황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상황은 어떨까? 현 정권은 정권 내내 상대 정당을 적폐로 규정하고 그 청산과 개혁(?)을 고집했다. 그 결과 태극기부대와 이른바 대깨문이 주도하는 극단적인 진영갈등이 정치를 지배했다. 더불어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정책은 소득과 자산 모두의 극단적인 양극화를 초래했다. 이 과정에서 기존 양대 정당은 그들 간의 선거경쟁결과와 무관하게 대중적 신뢰를 잃어갔다. 그 결과 여당은 비주류세력에서 자신들의 후보를 내야 했고, 야당은 외부에서 후보를 영입해야 했다.

  • [발언대] 인천형 '노동이동' 준비가 필요한 時點
    칼럼

    [발언대] 인천형 '노동이동' 준비가 필요한 時點 지면기사

    지금 세상은 빠른 속도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는 그 변화를 예측하며 적절히 대응하고 적응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은 물론 기업도 지역산업도 어려움을 겪거나 도태될 것이다. 인천지역 '노동전환'의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다.최근 정부의 정책방향 보도자료나 기업이 발표하는 미래 비전을 살펴보면 우리에게 주는 시사점이 크다. 글로벌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전 세계의 정부는 저탄소경제로 가기 위한 법제도의 입안과 목표를 수립했고, 모기업 CEO는 자사의 고급차 브랜드에 대해 내연기관차는 전면 생산 중단하고 2030년부터는 전기차만 생산하겠다고 선언했다. 정부정책 역시 수소·전기차 판매 비중을 2020년 5만2천대(2.8%)에서 2030년 60만대(33.3%)로 계획하고 있으니 자동차 배터리나 자율주행 관련 업종은 노동수요가 증가하는 반면 내연기관차 관련 부품, 정비, 주유업에 종사하는 노동수요는 급감할 것으로 예상된다.인천지역 상황은 어떨까? 지난 2018년 인천상의가 정부에 제출한 '한국GM 조기 경영정상화 건의문'에 따르면 협력업체를 포함, 5만여명의 노동자가 관련 업무를 수행하고 있고, 이는 당시 인천지역 제조업 취업자 중 약 15%에 해당한다. 또한 정부 자료에 따르면 내연기관차 부품은 약 3만개 정도이나 전기차는 약 1만5천개 정도로 내연기관 전용부품 생산 협력사 중심으로 일자리가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이렇듯 산업의 구조전환이 급속히 진행되는 상황에선 개별기업과 노동자에게만 알아서 대응하라고 하면 안 된다. 지역의 노사정 주체들이 함께 모여 선제적으로 산업과 노동시장을 모니터링하고 노동전환 지원체계를 가동해야 한다. 사양산업의 종사자를 고용전망이 좋은 업종으로 전직훈련을 통해 배치하고, 사회적 대화와 연구를 통해 새로운 인천형 일자리모델을 만들고 구체화 시켜야 한다. 인천의 경우 항공MRO 산업은 현시점 '노동전환'에 아주 적합한 분야라 생각된다. 지역 경쟁력과 양질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유망한 분야다. 부디 이 중요한 시점을 놓치지 말고 서둘러 지혜와 역량을 모아야 할 때

  • [시인의 꽃] 꽃의 권력
    칼럼

    [시인의 꽃] 꽃의 권력 지면기사

    꽃을 꽃이라고 가만 불러보면 / 눈앞에 이는홍색 자색 연분홍 물결 //꽃이 꽃이라서 가만 코에 대 보면물큰, 향기는 알 수도 없이 해독된다 //꽃 속에 번개가 있고 / 번개는 영영찰나의 황홀을 각인하는데 //꽃 핀 처녀들의 얼굴에서오만 가지의 꽃들을 읽는 나의 난봉은 //벌 나비가 먼저 알고 담 너머 대붕大鵬도 다 아는 일이어서 //나는 이미 난 길들의 지도를 버리고하릴없는 꽃길에서는꽃의 권력을 따른다 //고재종(1957~)진정한 권력은 강제적인 것이 아니라 스스로 복종하게 만드는 것에 있다. 꽃처럼 한순간에 취한 향기로 감정을 사로잡듯이 자유의지를 내려놓게 하는 것이야말로 비폭력적 권력이다. 그렇게 '꽃의 권력'은 당신도 모르는 사이 '눈앞에 이는 홍색 자색 연분홍 물결'로 자연스럽게 꽃 속에 파묻힌다. 꽃향기 속에서 '알 수 없이 해독'되는 진한 황홀은 '번개'처럼 뇌수를 마비시키며 가던 길을 멈추고 꽃길을 가게 한다. 이것은 꽃이 피어 올린 귀하고 아름답고 숭고한 생명의 꽃대가 선사하는 세례에 무릎을 굽히는 것이니. 거기에 '벌 나비가 먼저 알고' 찾아오는 것은 다음을 기약하는 축제의 씨앗을 퍼트리기 위함이다. 여기서 보면 인간은 권력이라는 공인된 힘을 지배의 수단으로 강제적으로 사용한다. 그렇지만 매번 개인의 욕망으로 치달아 실패로 돌아가고야 만다는 점에서 꽃의 엔딩이 될 수 없다. /권성훈(문학평론가·경기대 교수)권성훈(문학평론가·경기대 교수)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사설

    [사설] '고발 사주 의혹 사건' 수사력 총동원해야 지면기사

    대검 간부가 야당에게 여권 인사들의 고발을 사주했다는 의혹 사건이 한 인터넷 매체에 보도된지 열흘이 넘었지만 진실 규명은 요원해 보인다. 제보자가 밝혀졌지만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고발장이 제보자에게 전달된 통로로 지목되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의 해명과 발언들이 오락가락하고 상식적으로 납득되지 않는 데다가 고발장을 쓴 인물로 보도된 손준성 검사는 고발장을 작성하지 않았다고 부인하고 있다.국민의힘은 제보자가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사실을 두고 여권의 정치공작이라고 공세에 나섰다. 두 사람이 만난 시점은 고발장이 담긴 텔레그램이 인터넷 매체에 전달된 시점인 7월과 의혹 사건이 보도된 지난 9월 2일 사이인 8월 11일이다. 지난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김웅 의원실을 압수수색 한 것도 절차적 문제로 여야 공방의 쟁점으로 등장했다.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김웅 의원의 기자회견이 있었으나 더불어민주당은 윤 전 총장의 기자회견 태도를 문제삼는 것은 물론 윤 전 총장의 지시 또는 묵인 쪽으로 사건을 몰아가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여당의 정치공작이라는 입장이다. 이렇듯 증거와 논거보다는 각자의 주장만 난무하고 각종 추정과 예단만 있을 뿐이다.국회 국정조사나 국정감사, 또는 강제수사 등 할 수 있는 수단은 모두 동원해서라도 이 사건의 진상을 신속하게 규명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음모론과 정치공작설이 뒤엉키고 사건의 본질과는 무관한 곁가지 의혹들이 일파만파 확산되면서 실체적 진실 규명은 더욱 어려워질 수밖에 없다.지난해 총선 당시 국민의힘 법률지원단장인 정점식 의원이 고발장 초안을 보좌진으로부터 넘겨받아 당무감사실에 전달했다는 사실이 밝혀졌으나 보좌진은 어디로부터 받았는지 모른다는 입장이다. 제보자는 김웅으로부터 고발장을 전달받으면서 '반드시 대검 민원실에 접수하라'는 얘기를 전해들었다고 했으나, 김웅 의원은 '전달했을 수도 있다'고 하는 등 사건에 등장하는 인물들의 말이 일치하지 않는다.검찰과 공수처는 수사할 수 있는 혐의가 다르다. 공수처가 수사를 개시했지만 대검은 아직 수사에 들어가지 않았다. 공직선거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