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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발언대] 오픈 된 '국제물류플랫폼'을 만들자
    칼럼

    [발언대] 오픈 된 '국제물류플랫폼'을 만들자 지면기사

    물류(物流). 물적 유통의 줄임말이나 지금의 의미는 이를 넘어 물품의 시간·공간적 가치를 창출하는 일련의 활동을 총칭한다. 다시 말해 생산자로부터 출발해 소비자까지 전달되어지는 물자의 흐름을 말한다. 생산자(화주)의 화물을 받아 원하는 곳까지 운송해주는 곳이 물류회사요, 화주를 대신해 운송과 관련된 업무를 처리해주는 곳이 포워딩(국제물류주선업)이다. 필자는 이 흐름도에서 포워딩 업계를 말하고자 한다. 시장은 이미 대기업이 자사(1PL) 혹은 자회사(2PL)들의 자가 물류처리와 대형화로 시장 점유의 상당량을 독차지하고 있다. 물론 일부 대기업은 계열사에 주던 물량을 다른 3PL(3자물류)로 전환하는 등의 액션을 취하기도 하나 대기업 중심으로 재편되어 있는 것이 현실이다. 2PL 측면에서 전문화된 물류서비스는 앞설 수 있으나 모기업 물량을 몰아줌에 있어 단계별 구조가 점차 무너지고 있다는 지적이 다수를 이룬다. 한마디로 대기업, 글로벌 유수의 물류기업들의 규모 경제와 해외 온라인 물류시장(직구·역직구 등)의 성장에 중소형 물류기업들은 설 자리가 점차 줄어들며 맥을 못 추기 시작했다.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줄어든 수치만큼 신생하는 포워더가 그 여백을 채우고 있다. 한국국제물류협회의 최근 5년간 회원사 증감현황을 살펴보면 2011년 756개에서 2012년 743개, 2013년 700개, 2014년 703개, 2015년에는 697개를 나타내며 5년새 59개사가 감소해 연평균 증감률 2%를 밑돌았다. 협회에 가입안한 업체는 수천여개에 달해 그 변동 폭은 더 크다. 사라지고 생기고를 반복하나 통상적으로 포워딩 업계가 어려운 것은 사실이다. 이와 함께 영세한 화주 역시 물류 실행업체를 만나는데도 애로가 있다. 원하는 교역국에 어떠한 프로세스를 바탕으로 물류를 원활하게 처리할 수 있는지 이러한 방법론을 잘 알지 못하는 도내 수출입 중소기업들도 부지기수다. 이처럼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주와 물류 실행업체가 큰 제약 없이 매우 자유롭고 간편하게 물류활동을 처리할 수 있다면 어떨까? 그렇다면 좀 더 맑은 기상도를 만날 수

  • [경제전망대] 대한민국은 나라 자체가 거대한 세트장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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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망대] 대한민국은 나라 자체가 거대한 세트장이 될 수 있다 지면기사

    동·서·남해 보고 즐길거리 즐비지속적인 한류붐 강화 위해선콘서트장·드라마·영화 촬영지 등관광상품화 해 IT기술과 접목도시전체 콘텐츠화 한다면문화강대국 자리매김 할 수 있어대한민국은 육지를 둘러싼 삼면의 바다와 뚜렷한 사계절의 다양한 변화만으로도 뛰어난 세트장이 될 수 있다. 동해, 서해, 남해 각기 다른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아름다움을 가지고 있다. 또한, 세계에서 사계절이 나타나는 곳은 여러 곳이나, 대한민국은 좋은 지리적 위치로 다른 지역 또는 국가보다 사계절 변화가 뚜렷하여 계절의 특색을 잘 나타내는 외적 촬영이 가능한 자연 스튜디오이다. 그리고 동해에서는 하루를 시작하는 일출을 서해에서는 마감하는 일몰을 볼 수 있다. 이것을 하루 생활권에서 볼 수 있다는 것 또한 흔한 것이 아니다. 그 외에도 과거 역사의 현장들이 잘 보전된 곳이 많고, 고유의 문화와 더불어 퓨전적인 문화와 도시, 현대 건축물 건설에 끊임없는 노력으로 미래를 추구하는 모습들이 공존되고 있다. 따라서 자연적 자원과 인적자원을 잘 활용하면 대한민국 문화와 공간 자체만으로도 높은 문화의 힘을 갖게 될 것이다.백범 김구 선생께서는 "나는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나라가 되기를 원한다. (중략)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다. 문화의 힘은 우리 자신을 행복하게 하고, 나아가 남에게 행복을 주었기 때문이다"(백범일지·나의소원中)라고 문화의 힘을 강조하였다. 대한민국이 가지고 있는 높은 문화의 힘 속의 잠재력을 후손에게 알리고자 하셨고, 이는 점점 세계의 중심이 되어가고 있다.세계적으로 국가 경쟁력이 높은 대한민국은 국민소득 수준이 3만달러 시대에 도래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청년실업 문제와 수출부진 등 경제위기를 예고하는 악재들은 지속되고 있다. 이를 타파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성장에도 이바지하기 위해, 우리는 다시 한 번 한류붐을 관광으로 연결하여 대한민국의 존재를 알리고 국가 브랜드를 강화하여 새로운 가치를 창조해야 할 때이다.한류 붐을 지속하고 강화하기 위해서는 한류가 진행될 수 있

  • [기고] 인천발 KTX 사업, 정부는 약속 지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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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인천발 KTX 사업, 정부는 약속 지켜야 지면기사

    인천발 KTX 사업비를 둘러싸고 최근 정부가 말을 바꾸고 있다. 정부예산을 총괄하는 기획재정부가 갑작스럽게 사업비 중 20%를 인천시가 부담하라고 요구하고 나선 것이다. 이 사업은 애초 정부가 사업비 100%를 부담하는 국책사업으로 추진돼 왔다. 이 사업비가 3천833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인천시가 책임져야 할 사업비는 770억원에 이른다. 인천발 KTX 사업은 수인선 어천역과 경부선 KTX 간 3.5㎞를 연결하는 게 핵심이다. 인천발 KTX는 수인선 구간에는 시속 130㎞ 정도의 속도로 운행되며, 경부선 KTX 구간에서는 시속 300㎞ 이상 달리게 된다. 이 사업은 정부가 100% 사업비를 부담하는 '일반철도' 건설기준을 적용해 추진돼 왔다. 인천발 KTX의 속도가 '고속철도(200㎞/h 이상)' 기준에 못 미치기 때문이었다. 예비타당성 조사도 이를 기준으로 이뤄졌고, '3차(2016~2025년)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도 일반철도 사업으로 반영됐다. 모두 기재부 협의를 거치면서 추진됐던 내용이다. 기존 협의마저 뒤집으며 정부가 인천시에 사업비 분담을 요구한 주된 논거는 '수익자 비용부담 원칙'이다. 이 사업으로 이익을 얻는 지역의 지자체가 사업비 일부를 부담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참으로 궁색한 논리이다. 지금까지 철도나 도로 등 사회간접자본(SOC)사업의 경우 그 어느 것이 해당 지역에 이익을 주지 않았던 사업이 있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 사업을 국가가 담당해온 것은 철도망 구축 등이 효율적인 국가건설과 국민 행복의 토대가 되며 이의 추진이 정부의 기본책무이기 때문이다.정부가 약속까지 뒤집으면서 부담을 지자체에 떠넘기려는 배경에는 정부의 재정여건과 예산구조의 변화가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최근 발표에 따르면 내년 정부 예산이 사상 처음으로 400조원을 돌파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 예상만큼 경기가 빠르게 회복되지 않으면서 확장적인 정부 재정지출에 대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이렇게 정부가 나설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는 당연히 국가채무 비율이 올라가게 된

  • [경인칼럼] 소통·화합 웃음의 아이콘 '아재 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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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칼럼] 소통·화합 웃음의 아이콘 '아재 개그' 지면기사

    다소 썰렁하지만 중장년층 마음의 문 활짝 열어웃음·재미 주는일 상대방에 대한 배려·정성 필요찜통더위인 요즘 '웃음 선물'로 여름나기 어떨지200년만의 무더위로 기록되었던 1994년 못지 않은 폭염이 연일 계속되어 불쌍하게도 얼음과자가 다 죽었답니다. 이를 네글자로 표현하면? '다이하드'랍니다. 아몬드가 죽으면? '다이아몬드', 방금 전에 울다가 그친 사람을 다섯글자로 줄이면? '아까운 사람'. 요즘 유행하는 아재개그입니다. 아재개그는 아저씨 세대가 가부장적인 권위주의를 과감히 떨쳐버리고 유치함을 무릅쓰고 젊은 층과 융화 소통해 보고자 무뎌진 유머감각을 되살려 나름대로의 고심 끝에 구사하는 농담입니다. 요즘의 똑똑한 젊은이들은 이러한 중장년층의 노력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아재개그에 열광하며 기꺼이 함께 즐거워합니다. 다소 썰렁하고 유치한 듯하지만 권위주의를 떨쳐 버리고 다가서는 중장년 층의 눈물겨운 노력에 마음의 문을 활짝 여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에게 웃음과 재미를 주는 일은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정성 그리고 상당한노력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의 효과는 상상할 수 없는 커다란 결실로 되돌아 옵니다. 또한 상대방의 농담이 별로 재미없더라도 함께 웃어줄 줄 아는 아량이 의외로 인간관계를 아주 친밀하게 만들어 주는 계기가 됩니다.미국의 사우스웨스트(SW) 항공사는 고객에게 즐거운 웃음을 제공하여 큰 성과를 거둔 사례로 유명합니다. 항공기내 금연정책이 실시된 후 SW는 실제로 다음과 같이 기내방송을 하였습니다. "승객여러분! 기내에서는 금연입니다. 흡연하실 분은 문을 열고 밖으로 나가 날개 위해서 맘껏 피우시기 바랍니다. 오늘 흡연하면서 감상하실 영화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입니다." 지정좌석도 없고, 기내식도 제공되지 않는 저가 항공기를 이용하여 여행을 하려던 승객들은 서비스에 대한 아무런 기대도 하지 않고 탑승하였다가 뜻하지 않은 코믹한 기내방송을 접한 후 저가항공기를 이용한 여행의 불편함을 다 잊어버리고 자연스럽게 SW에 호감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그 결과 SW는 1971

  • [기고] 지역 문화관광, 성장만이 살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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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지역 문화관광, 성장만이 살길이다 지면기사

    국내외를 막론하고 쉽게는 당일치기 여행부터 가까운 근교여행을 즐기려는 문화가 어느덧 생활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게 됐다. 여행을 즐기는 이들이 이전과 많이 다른 점은 단순 관광이 아닌 의미를 찾는 질높은 여가를 원한다는 것이다. 요즘 여행객들은 IT의 발전으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정보를 생활권에 쉽게 접목시키고 있다. 이런 현상은 우리뿐 아니라 중국, 일본 등 전세계적인 현상이다. 세계인의 눈이 문화관광에 눈을 돌리며 한국 관광에 발길을 움직이는데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최근 경기도에서도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경기사계의 아름다움을 담은 체험 관광 상품 '후아닝 경기도(봄꽃), Super Cool(여름 워터 파크), 다채(多彩)로운 경기도(가을 단풍), Super Ski(스키장)'상품 등을 출시해 경기도만의 특징을 살린 관광객 유치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그러나 막상 한국에 오면 특색 있는 관광은 한정돼 있고, 곧 한계점에 식상함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일부에서 행해지고 있는 불법적인 성(性) 관광 상품 등으로 유혹과 자극적인 요소를 추가하는 등 더 이상의 볼거리를 제공해 주지 못하는 문제점은 우리의 관광현실이자 치부이기도 하다. 또한 국가적 이미지에도 큰 타격이 아닐 수 없다.관광과 문화예술은 분리해서 이야기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문화예술의 가치를 높일 때 비로소 관광이 상승하는 정비례 곡선을 이룬다. 즉 문화예술의 성장이 국가의 성장과도 비례한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현재 관심을 끄는 관광 문화 상품은 극히 일부분으로 한정돼있어 고갈됐을 때를 대비해야만 한다. 우리나라 각 지역은 대체적으로 비슷한 시기에 유사한 지역 축제를 하고 있다. 차별성이 느껴지지 않는 문화관광 행사로 점점 거리는 좁혀지고 있으며 그로 인한 문화, 관광의 가치는 점차 자리를 잃어가거나 소멸될 우려마저 있다.여행객들이 각 나라와 지역을 방문, 충족하고 싶어하는 것은 그 나라, 그 지역만의 문화적인 색깔일 것이다. 그 지역에서만의 시각, 후각, 청각, 미각, 촉각 등의 모든 감성(오감)을 경험할 수 있는

  • [사자성어로 읽는 고전] 기용불족:  흉년이 들어 쓸 것이 부족함
    칼럼

    [사자성어로 읽는 고전] 기용불족: 흉년이 들어 쓸 것이 부족함 지면기사

    현대 경제에서는 주체를 국민과 기업과 정부로 구분한다. 정부는 국민과 기업으로부터 세금을 거두어 재정을 마련한다. 세금을 더 거두는 것을 증세(增稅)라 하는데 이 증세의 문제는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다. 다만 그것을 바라보는 관점이 늘 문제가 되어왔다. 노나라군주 애공과 공자제자 有若의 대화에서 그런 모습을 볼 수 있다. 노나라 군주 애공이 "임금이 나라에 흉년이 들어 쓸 것이 부족하니 어쩌면 좋겠소?"하고 물었다. 그러자 유약은 '철(徹)'법을 쓰면 좋지 않겠느냐고 제안하였다. 徹은 주나라의 세금제도로 백성에게 10분의 9를 얻게 하고 10분의 1만을 거두는 조세법이다. 그런데 당시에는 주나라 조세법과 달리 10분의 2를 거두는 조세법을 쓰고 있었다. 그러니 흉년으로 백성들이 쓸 것이 없으니 10분의 1로 줄이자는 것이 유약의 생각이다. 그러자 노나라 애공은 10분의 2의 세금으로는 나라 재정에 쓸 것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여 물은 것인데 어떻게 10분의 1로 줄이자는 대답을 할 수 있냐고 되물었다. 그러자 유약이 답한다. "백성이 풍족한데 임금이 부족한 이치는 없고 백성이 부족한데 임금이 풍족한 이치는 없다." 여기서 不足하다는 의미가 서로 다름을 볼 수 있다. 예나 지금이나 그 주체는 백성이어야 한다. /철산(哲山) 최정준 (동문서숙 대표)

  • [수요광장] 경기도 도시계획, 주민참여가 답이다
    칼럼

    [수요광장] 경기도 도시계획, 주민참여가 답이다 지면기사

    도시의 문제점 해결과 미래위해학생·주부 등 다양한 계층 참여주민을 위한 주민의 손에 의해직접 도시계획 만들어가야경기도와 31개 시·군에서는관련 교육·프로그램 운용 필요1960년대 미국 도시계획을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도시계획의 '아수라장' 시기였다. 도시발전을 위한 계획을 발표하는 공청회 장소는 주민들이 정상적인 공청회가 개최되지 못 할 정도로 난장판을 만들었다. 이렇게 선진국 미국의 도시계획이 아수라장화 되었던 이유는 도시계획을 입안하는 행정가의 오만 때문이었다. 도시계획은 상당한 전문성을 띤 어려운 분야이기 때문에 주민은 이런 어려운 계획을 수립할 수 없고, 모든 계획은 행정이 수립해야 한다는 행정오만주의에 빠진 결과이다. 이런 행정오만주의가 비밀주의로 흐른 결과, 계획과정에 주민 참여를 배제시켰다. 이로인해 주민들은 내 재산권에 영향을 미치는 계획을 발표만 들어야 하니 주민이 할 수 있는 행동은 공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 수 밖에 없었다. 해서 파울 데이비도프라는 변호사는 도시계획을 전공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도시계획에서 주민이 참여해야 한다는 주민참여이론을 만들어 냈다. 몇 해 전 경기도의 K시 도시기본계획공청회에 사회를 본적이 있다. 어느 한 주민이 시장의 선거공약에 나와 있는 공약과 왜 우리 시의 미래상이 같은지에 대해 신랄한 비판을 하였다. 비판의 요지는 한 도시의 미래상은 시장이 생각하는 미래상이 아니고 시민이 생각하는 미래상이어야 한다는 요지였다. 주민을 참여시키지 않은 불신의 결과로 적절한 답변이 생각나지 않았다. 해서 시장의 공약집에서 따온 것이 아니라 우리나라 모든 도시의 기본계획 미래상에서 따온 것 같은 다른 시의 도시기본계획의 미래상과 비슷할 것 같다는 답변을 해서 웃고 넘긴 적이 있었다. 이런 일이 발생하는 이유는 도시기본계획에 주민이 참여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하는 현상이다. 도시기본계획은 매우 전문적인 분야라 주민참여는 낭비에 해당하고 행정과 전문가가 결정해야 한다는 오만이 이런 불신을 초래한 것이다. 최근에는 도시기본계획에 있어서도 주민참여의 변화가 뚜렷하다. 광명·고양

  • [발언대]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육성에 앞장서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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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대]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육성에 앞장서는 사람들 지면기사

    연천군의 산림보유는 도내에서 4번째이다. 그러나 남북한의 대치로 인한 비무장지대의 사계청소와 화전으로 산불이 연이어 발생 돼 입목재적을 비롯한 산림자원의 수치가 도 평균 수치에도 못 미치고 있다. 이에 군은 조림과 숲 가꾸기를 산림정책의 최우선에 두고 매년 80여㏊ 조림과 1천110여㏊ 숲 가꾸기를 추진해 왔다.본인은 산림부국의 실현을 위해 산림자원을 보다 가치 있는 경제·환경자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인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이 일익을 담당하고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지속가능한 산림자원 육성 관리는 조림된 나무를 가꾸는 일이 더 중요하다. 자칫 풀베기시기를 일실할 경우 잡풀에 금방 피복되어 고사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일어나기 때문이다. 이때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의 역할이 중요한 것이다. 산중 작업 일은 놀랄만한 사건들이 종종 발생한다. 얼굴이 벌에 쏘여 퉁퉁 붓기라도 하면 이들은 매년 벌에 쐬서 면역이 생겨 이제는 괜찮다고 하며 병원치료를 끝내 거부한다. 이들은 계획된 작업량을 마치려면 작업을 마무리해야 한다며 등에 예취기를 걸머지며 묵묵히 또 일을 나선다.작업량보다는 안전이 우선이라고 매일같이 반복해서 교육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 산림바이오매스 수집단은 더위와 벌 등 어려운 작업환경을 극복하고 묵묵히 숲 가꾸기 작업을 수행하고 있다.산림작업은 특성상 매번 담당공무원이 현장을 확인하기 어렵다. 그럼에도 불구, 이들은 자신들의 과제 의무를 성실히 추진하고 있다. 오늘의 산림녹화 결과를 가져다준 이들의 노력이야말로 진정한 애국심의 발원지라고 표현하고 싶다./이선규 연천군 산림녹지과 산림정책팀장이선규 연천군 산림녹지과 산림정책팀장

  • [김준혁의 역사산책] 암행어사 정약용의 상소(上訴)
    칼럼

    [김준혁의 역사산책] 암행어사 정약용의 상소(上訴) 지면기사

    1794년(정조 18) 가을, 흉년으로 농사를 망쳐 백성들이 고통에 빠져있는데 경기도의 여러 수령들이 백성들을 돌보지 않고 부정부패를 하고 있다는 소문이 도성에 가득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이 되자 수령을 신뢰하지 못하는 백성들이 암행어사를 파견하여 탐관오리를 해결해달라고 조정에 간곡하게 요청하기 시작했다. 그 소식을 들은 정조는 11월 초에 젊은 관리들 15명을 은밀히 불러 모았다. 정조는 청렴결백한 젊은 관리로 평가받고 있는 그들을 경기도 전역에 암행어사로 보내기로 하였다. 정조는 이들에게 "수령의 잘잘못을 규찰하고 백성들의 괴로움을 살피는 것이 어사의 직임이다. 비단옷을 입는 것은 그 은총을 드러내는 것이요, 도끼를 지니는 것은 그 권위를 높이려는 것이다" 라며 철저한 조사를 지시하였다.이 청년 관리들중에 32살의 정약용도 포함되어 있었다. 정조가 정약용에게 조사하라고 지시한 지역은 경기 북부의 적성, 마전, 연천과 삭녕의 네 고을이었다. 정약용은 이곳에 가서 은밀히 조사를 시작하였다. 조사를 하던 정약용은 너무도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었다. 전직 삭녕군사 강명길과 전직 연천현감 김양직의 부정부패가 일반 수령들에 비해 극에 달한 것이다. 김양직은 마음대로 환곡을 나누어 주어 높은 이자를 받아 자신이 챙겼고, 강명길은 가난한 백성들이 스스로 개간한 화전(火田)에 높은 세금을 부과하여 자신이 착복하였다. 강명길은 부평부사로 자리를 옮기고도 그 못된 행위를 그만두지 않고 더욱 심한 비리를 저지르고 있었다. 정약용은 이 두 사람의 죄는 도저히 용서할 수 없으니 유배형에 처해야 한다고 정조에게 상소를 올렸다. 정조는 매우 곤혹스러웠다. 왜냐하면 이 두 사람이 자신이 매우 총애하는 관료들이었기 때문이다. 강명길은 자신의 건강을 책임지는 내의원의 태의(太醫)였다. 강명길은 정조의 체질을 가장 잘 알기 때문에 치료를 전담하다시피 하였다. 과도한 업무와 스트레스로 몸이 좋지 않았던 정조는 자신의 건강을 지켜준 강명길을 무척 신뢰하였고, 그에 대한 보답으로 수령으로 보내준 것이다. 김양직은 정조의 부친인 사도세

  • [자치단상] 아동친화 도시를 구현해야 하는 이유
    칼럼

    [자치단상] 아동친화 도시를 구현해야 하는 이유 지면기사

    현재의 시민들이 미래 사람들 보호·육성 하는것인격·자존감으로 인간에 대한 존중·배려 담겨있어'아이들 공평한 기회 얻는 도시' 향한 걸음 계속돼야오래전 어느 시점부터 인간은 인지와 이성을 바탕으로 그 이전의 인간과 차별화된 길을 걸어왔다고 자부해왔지만 동시에 그 길은 인간 자격의 경계를 넘나든 흔적으로 얼룩진 길이기도 했다.전례 없는 물질적 풍요를 누리고 있는 오늘에도 구석기 시대부터 이어져 온 폭력, 살인, 학대, 권리 침해 등 인간 존중이나 공존에 대한 기본적인 의무를 저버리는 일은 끊이지 않고 있다.2012년 기준으로 매년 7천600여만 명의 전 세계 5세 미만 아동이 사망하고 있으며, 출생신고조차 못 해 기본적인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은 수천만 명 이상으로 추정된다. 우리 주변에도 각종 범죄의 피해자가 되는 것은 물론 부모 손에 목숨을 잃는 경우까지 적절한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이 여전히 많다. 자치단체나 각종 기관 및 시설에서 기본적인 '생존'의 조건들을 충족해야 하는 아동들의 숫자와 부모의 사회·경제적 능력에 따라 학습 환경은 물론 다양한 놀이 및 잠재력 발휘 기회의 불평등한 접근 등 '발달'에 필요한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 아동들의 숫자는 정확히 파악조차 어렵다. 아동친화도시가 필요하다는 인식은 바로 이러한 현실에서 출발한다. 모든 아동친화도시는 유엔아동권리협약과 그 협약에 규정된 아동의 4대 권리 즉, 생존, 보호, 발달 그리고 참여 권리의 충족을 위한 노력과 관련된 활동을 전개한다. 사실 '아동친화도시인증' 자체가 모든 과정을 우수하게 통과했다는 '합격증' 같은 것은 아닐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미래를 '아동들이 살기 좋은 도시'로 만들어 보자는 의지와 실현을 위한 구체적 노력의 출발을 격려해주는 것으로 생각한다.'아동친화도시인증'을 준비하는 과정과 사례조사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하면서 계속 생각한 것 중 하나가 '우리의 아동 관련 시설이나 제도는 선진국에 비해 손색이 없는데 만족도에서 차이를 나타내는 이유가 무엇일까?'였다. 결국은 사람이라는 생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