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바로알기종주 17번째 발걸음]내고장 밟기 170㎞, 인천사랑 다지다

    [인천바로알기종주 17번째 발걸음]내고장 밟기 170㎞, 인천사랑 다지다 지면기사

    6박7일 일정 종착지 도착'인천 Utd' 경기 관중 박수"혼자선 해내지 못했을 것""포기하지 않는 법 배웠다"제17회 인천바로알기 종주대회가 지난 5일 오후 6시께 최종 목적지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도착하면서 6박7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최고기온 35℃가 넘는 폭염과 폭우 속에서도 60여 명의 단원들은 지난달 31일 인천시청을 출발해 인천대공원·만월산·계양산·강화도·문학산 등 인천지역 170여㎞를 걸었다.종주 마지막 날,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찜통더위에도 단원들은 포기하지 않고 문학산을 올랐고 '얼마남지 않았다'고 서로 격려하며 최종 목적지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 도착했다. 경기장으로 입장한 단원들은 경기장에 도착해 있던 30여 명의 학부모들과 오후 7시 인천 유나이티드의 경기를 기다리던 관중들의 뜨거운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인천 유나이티드 선수들도 경기장에 직접 나와 단원들을 격려했다.170여㎞의 코스를 완주한 단원들에게 '인천바로알기 종주'는 각자 다른 의미가 있었다. 경기도 이천에서 온 류호경(16·이천 효양중3)군에게 이번 종주대회는 '만남의 장'이었다. 학교, 학원, 집을 오가는 생활에서 벗어나 다른 학교, 지역의 친구를 사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는 것이다. 류군은 "서로 다른 지역, 다른 학교에서 모인 친구들과 힘든 코스를 걸으면서 자연스럽게 친해지게 됐다"며 "비도 오고 날씨도 너무 더워 집에 가고 싶던 적이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조원들이 많이 도와줬다. 혼자 걸었으면 절대 못 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종주대회에 3번째로 참가한 강미교(16·초은중 3)양에게 이번 종주는 '포기하지 않는 끈기'의 시험대였다. 강양은 지난 2번의 종주와 달리 올해는 모든 일정을 소화했다. 강양은 "새벽에 해를 보기 위해 진강산을 올랐을 때, 다리도 아프고 잠도 못 자서 너무 힘들었는데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올라갔다"며 "지난 번 종주에서는 낙오를 많이 했는데 이번에는 한 번도 낙오하지 않아 기쁘다. 포기하지 않는 법을 배운 것 같다"고 말했다.김호준(18·계양고

  • ['숨은 영웅' 자원봉사팀]먼저 일어나고 늦게 잠자리… 안전한 발걸음 묵묵히 동행

    ['숨은 영웅' 자원봉사팀]먼저 일어나고 늦게 잠자리… 안전한 발걸음 묵묵히 동행 지면기사

    이번 종주대회에서 7명의 팀장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묵묵히 힘을 보탰다. 단원들이 모두 잠들고 난 뒤에도 다음 날 일정을 준비하기 위해 자정이 넘어서야 잠자리에 들 수 있었다. 기상 시간은 단원들보다 1시간 더 빨랐다. 종주를 할 때는 단원들이 무사히 도로를 건널 수 있도록 한 발 앞서 차량을 통제하기도 하고 물집이 잡힌 단원, 발을 삔 단원 등을 직접 치료하기도 했다. 이들은 모두 자원봉사로 종주에 참여했다.총괄 팀장을 맡은 박성준(25)씨는 팀장으로 4번째 종주에 참여했다. 박성준 팀장은 "단원들이 무사히 완주할 수 있도록 신경쓰면서 걸어야 하기 때문에 체력적으로 힘든 부분이 있다"면서도 "종주를 할수록 단원들이 성장하는 게 보여 보람을 느낀다"고 완주 소감을 얘기했다. 올해로 두 번째 팀장을 맡은 김윤지(21·여)씨는 "단원들이 물집도 잡히고 발도 아픈데 계속 걷겠다고 하는 걸 보면 대견하다"며 "단원들을 챙기는 입장이지만 우리가 단원들에게 배우는 것도 많다. 단원으로 올 때와는 또 다른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 /글·사진=공승배기자 ksb@kyeongin.com지난 5일, 6일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한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의 팀장들. 왼쪽부터 송민규(21), 양진영(21), 박성준(25), 김윤지(21), 박진호(23), 강범준(20) 팀장.

  • [인천바로알기종주 17번째 발걸음]그림같은 논길 '셔터를 누르다'

    [인천바로알기종주 17번째 발걸음]그림같은 논길 '셔터를 누르다' 지면기사

    서사체험학습장의 큰 배려에어컨 있는 숙소서 '꿀잠'그늘도 없이 3시간 난코스창후리 멋진 풍광에 '감탄'인천바로알기 종주 5일차인 3일 종주단원들은 지난 밤 야영이 아닌 서사체험학습장 숙소에서 휴식을 취했다. 서사체험학습장의 배려 덕분이었다. 단원들은 에어컨이 나오는 숙소를 제공해준 학습장 측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중학교 1학년으로 종주에 처음 참여한 천세진(14·논곡중 1)군은 "야영할 때는 벌레 때문에 잠을 설쳤는데 오늘은 편하게 잤다"며 "3일간 쌓인 피로가 조금 풀린 느낌"이라고 말했다.종주 5일차 첫 코스는 강화군 하점면 창후리와 내가면을 잇는 논길 종주였다. 창후리 마을은 서해와 바로 접해 있는 어촌 마을로 대부분 지대가 평지로 이루어져 있다. 이 구간은 그늘 없이 3시간 정도를 걸어야 하기 때문에 종주 코스 중에서도 난코스로 꼽히는 곳이다. 하지만 단원들은 힘든 내색 없이 끝없이 펼쳐진 논을 감탄하며 걸어갔다.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고 있던 이정빈(17·서울 배명고 2)군은 "경치가 아름다워 사진을 찍었다"며 "서울에서는 이런 풍경을 볼 수가 없는데 직접 보니 멋지고, 여유롭게 걸을 수도 있어서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출발 3시간 만인 오전 11시, 고라니 한 마리가 논을 가로질러 뛰어가는 모습이 포착됐다. 대부분 도심에 사는 단원들에게 야생의 모습은 색다른 경험이었다. 이를 직접 본 아이들은 '우와'를 외치며 신기해했고 보지 못한 아이들은 아쉬워하기도 했다. 김태우(15·지산중 2)군은 "고라니를 동물원에서 본 적은 있지만, 야생에서 본 건 처음"이라며 "동물원 고라니는 갇혀있어 그런지 움직이는 걸 잘 못 봤는데 실제로 뛰어다니는 걸 보니 신기하다"고 말했다.창후리 논길을 지나 내가면에 도착한 단원들은 내가성당에서 점심을 먹고 외포항 해안도로를 향해 발길을 옮겼다. 외포항은 석모대교가 생기기 전 석모도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던 강화도의 대표적인 항이다. 인천에서 태어나 자랐어도 외포항을 모르는 학생들이 많았다. 인천에서 태어나 현재 남구에 사는 윤혜선(15·

  • [인천바로알기종주 17번째 발걸음]'물집 잡힌 발' 포기할 수 없는 열정

    [인천바로알기종주 17번째 발걸음]'물집 잡힌 발' 포기할 수 없는 열정 지면기사

    만월산 이어 계양산 등반이름모를 야생식물 알아가강화 고인돌 '지석묘' 탐방'1년후 나에게' 엽서쓰기도인천바로알기 종주 4일차 오전 8시께 종주단원들은 습관처럼 일어나 텐트를 정리하고 새로운 일정을 시작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4일차 일정의 시작은 인천바로알기 종주에서 단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계양산 등반이었다. 전날 만월산 등반을 해낸 단원들은 발에 물집이 잡혀 있어 계양산을 오르면서 힘들어하는 기색을 보이기도 했지만, 단원들은 '혼자'가 아닌 '함께'였다. 이번에 처음으로 종주대회에 참가한 백상훈(14·관교중 1)군은 "계양산 등반이 전날 만월산 등반보다 훨씬 힘들었다"며 "혼자 하라고 했으면 진작에 포기했을 것 같은데 함께라서 계양산 등반을 해낼 수 있었던 것 같다"고 계양산 정상에서 소감을 말했다. 계양산을 오르면서 이동열 단장은 단원들에게 산에서 자라고 있는 식물 등을 설명해줬고, 단원들은 그동안 보지 못했던 식물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다. 원추리꽃에 대해 설명을 들은 조정환(16·신정중3)군은 "원추리 꽃은 처음 봤다" 며 "모르고 있던 꽃에 대해 단장님이 설명해주니 좋았다"고 말했다.오전에 계양산 등반을 마치고 단원들은 계양구 목상동 쪽으로 내려와 점심을 먹은 후 버스를 타고 강화 부근리 지석묘로 향했다. 강화 부근리 지석묘는 사적 제137호로 지난 2000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고인돌 중 하나다. 높이 2.6m, 지붕돌 길이 6.5m, 너비 5.2m, 두께 1.2m의 탁자식 고인돌이다. 실물로 고인돌을 본 것은 처음이라는 김호준(18·계양고2) 군은 "생각한 것보다 커서 많이 놀랐다. 고인돌 크기가 클수록 지위가 높은 사람이라고 교과서에 쓰여 있었는데 지위가 높은 사람 같아 보였다"며 "해설사가 설명할 때 고인돌 6만 개 중 4만 개가 우리나라에 있다고 했는데 우리나라가 옛날에 살기 좋았던 곳이었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강화 부근리 지석묘를 둘러본 단원들은 버스를 타고 이동해 당산리 검문소를 시작으로 북성리를 지나

  • [인천바로알기종주 17번째 발걸음]'세월호 아픔' 먹먹한 가슴 떨군 고개

    [인천바로알기종주 17번째 발걸음]'세월호 아픔' 먹먹한 가슴 떨군 고개 지면기사

    가족공원내 추모탑서 묵념상가·구청·박물관 등 거쳐'부평 사람들·역사' 돌아봐1일 오전 6시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인천대공원 야영장에서 하룻밤을 묵고 일정을 시작하기 위해 지난 밤 잠자리를 정리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였다. 이날 첫 코스는 만월산 등반이었다. 출발하기 전 종주단 팀장들은 단원들에게 식염제를 나눠줬다. 여름철 등산을 할 때 나트륨이 땀으로 빠져 나가 몸에 이상이 생길 수 있는 상황을 막기 위해서였다.만월산 등산로는 사람 한 명만 지나갈 수 있을 정도로 길이 좁은 곳이 많고, 전날 내린 비가 마르지 않아 바닥이 미끄러워 단원들이 코스를 지나가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단원들은 물이 부족한 조원들에게 자신의 물을 나눠주고, 뒤처져 있는 학생들을 기다려주며 함께 어려운 코스를 이겨냈다.만월산을 넘어 인천가족공원으로 내려온 단원들은 공원에 조성돼있는 세월호 희생자 추모탑 앞에서 묵념했다. 이번에 종주대회에 처음으로 참가한 심우혁(15·청천중 2) 군은 세월호 희생자 추모탑을 보며 "세월호 사고 당시 초등학교 6학년 이었는데 기분이 짠하면서 묘했었다"며 "이렇게 추모탑을 본 것은 처음인데 뭐라 표현할 수는 없는데 슬픈 기분이 들었다"고 소감을 전했다.이번에 대학생 자원봉사자로 참가해 팀장으로 단원들을 이끌고 있는 양진영(21)씨는 고향이 안산이고, 세월호 희생자들과 같은 나이다. 양씨는 "고향은 안산이지만 서울로 이사가 처음에는 실감이 잘 안나 저런 일이 있을 수 있나 싶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양씨는 "서울에서 이와 비슷한 추모 공원을 간 적이 있었는데 가슴이 먹먹하고 추모탑을 대면하기 힘든 기분이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도 그런 비슷한 느낌이 든다"고 말했다.인천가족공원을 지나 부평아트센터에서 점심을 먹은 단원들은 이날 폭염주의보로 그늘 아래서 한 시간 정도 조별 장기자랑을 준비한 후 30분이 늦은 오후 1시 30분께 부평아트센터에서 출발해 부평 지하상가, 부평구청 등 부평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을 지나며 부평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부평역사박물관에서는 부평의 역사를 한

  • [포토]내 고장 뿌리찾기 위풍당당한 행진

    [포토]내 고장 뿌리찾기 위풍당당한 행진 지면기사

    인천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제17회 인천바로알기종주 단원들이 31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 습지 생태공원을 따라 걷고 있다. 인천지역 중·고등학교 청소년 60여 명으로 구성된 종주단원들은 6박 7일간 170㎞의 여정으로 인천을 걸으며 '내 고장 인천'의 모습을 보고 배우게 된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인천바로알기종주 17번째 발걸음]빗속 낭만 걷기여행 첫 '추억쌓기'

    [인천바로알기종주 17번째 발걸음]빗속 낭만 걷기여행 첫 '추억쌓기' 지면기사

    1일차 시청~인천대공원까지팀원끼리 챙겨주며 '전진'"승기천 낯선 새 기억남아"힙합 배우기 즐거운 시간도제17회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 단원들이 본격적인 여정에 올랐다.60여명의 단원들은 31일 오전 8시 인천시청에서 170여㎞ '걸어가는 여행'의 첫발을 내디뎠다. 비가 내리는 궂은 날에도 단원들은 우비를 입고 씩씩하게 앞으로 나아갔다.이날 출발에 앞서 전성수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종주대회에 참가하는 단원들은 '인천 미래 주역'"이라며 "인천 전역 강화·영종 등 역사, 문화를 잘 찾아보길 바란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도 "인천을 한 바퀴 돌면서 많이 보고, 많은 것을 기억했으면 좋겠다"며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오길 바란다"고 말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에 처음 참가한 박서영(16·만수여중 3)양은 "첫날에는 환경이 낯설어서 걱정됐는데 오늘은 팀원끼리 서로 챙겨주면서 걸어서 힘들지만 괜찮다"며 "오늘 일정 중 승기천 산책로를 걸었을 때 처음 보는 새를 봐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고 말했다. 종주단은 이날 인천시청에서 승기천을 지나 송도 해돋이 공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후 소래포구와 소래습지생태공원 등을 둘러봤다. 비가 오는 날씨에도 단원들은 질서정연하게 한 줄로 걸으며 뒤처지는 친구들을 응원하고 서로에게 부채질을 해줬다.서울에서 참가한 김우민(18·배명고 2)군은 "이번이 두 번째인데 처음에는 부모님 강요로 왔지만, 이번에는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는 게 재미있어서 학교 친구를 데리고 왔다"며 "비가 와서 힘들고 짜증도 나지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완주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참가해서 이번이 다섯 번째 종주대회인 송채은(17·해송고 1)양은 "종주대회에 참가하는 동안 조원들을 인솔하고 응원하면서 끝까지 이끌어가는 조장들을 지켜봤다" 며 "나도 그 역할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 조장이 돼 책임감도 생기고 조원들과 말도 많이 하고 챙겨주면서 종주하면서 힘든 것을 잊어 버렸다"고 말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 단원들은 소

  • [인천바로알기종주 17번째 발걸음]'내 인생의 전환점' 걸어서 내 고장 한바퀴

    [인천바로알기종주 17번째 발걸음]'내 인생의 전환점' 걸어서 내 고장 한바퀴 지면기사

    인천시청서 100여명 발대식6박7일 170㎞ 여정 '스타트'이전 참가자 봉사 나서 눈길인천의 중·고교생이 대학생 멘토 등 자원 봉사자들과 함께 인천 전역을 걷는 인천바로알기종주가 30일 시작됐다. 인천 도심뿐 아니라 강화·영종 지역까지 두 발로 걸으며 도시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몸소 체험하는 행사로 올해 17회째 기행을 시작한다. 경인일보는 종주단과 함께 걷고, 그 여정을 기록한다. ┃편집자주제 17회 인천 바로알기 종주단이 30일 발대식을 열고 6박 7일 일정을 시작했다. 이날 오후 2시 발대식이 열린 인천시청 대회의실에는 종주단과 가족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이동열 단장은 "인천 바로알기 종주대회는 '걸어가는 여행'이다"며 "일주일간 좋은 생각을 하면서 좋은 추억 남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발대식에는 휴가를 나온 군장병이 '일일 봉사'에 나서면서 눈길을 끌었다. 김정호(21)씨는 "팀장까지 포함해서 종주대회에 4~5차례 참가했다"며 "집이 힘들었던 시절 종주대회에 참가하게 됐는데 너무 좋은 경험이었기 때문에 가장 뜻깊은 행사"라며 봉사 자원 이유를 전했다.지난 2년간 종주대회에 참가했던 이재희 경인교대 전 총장은 "3년 개근을 하고 싶었는데 이번에는 종주대회에 참가하지 못했다"며 아쉬움을 전하면서 "학생들뿐 아니라 부모님도 종주대회를 '버킷리스트'에 넣고 한 번쯤 참가했으면 하는 좋은 행사인 것 같다"고 말했다.종주단원들은 이날 시청에서 야영한 후 '인천시청~송도신도시~소래포구~인천대공원'(31일), '만월산~부평아트센터~경인교대부설초'(1일), '계양산~강화 하점 지석묘~서사체험학습장'(2일), '내가초교~외포리~동광중학교'(3일), '진강산~인천국제공항~무의도 실미해수욕장~영종 씨사이드 캠핑장'(4일), '구읍뱃터~월미도~문학산~인천축구전용경기장'(5일)의 약 170km를 도보로 답사한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31일(월) 일정 : 인천시청~구월농축산물도매시장~승기천~동막역~송도신도시 해돋이공원~

  • [제16회 인천바로알기종주 해단식] 도전이라는 능선 넘어…  6박7일 완주 발자국

    [제16회 인천바로알기종주 해단식] 도전이라는 능선 넘어… 6박7일 완주 발자국 지면기사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제16회 인천바로알기종주 해단식을 27일 열어 모범 단원을 시상하고 완주증을 나눠줬다. 이날 오후 인천유나이티드 인터뷰실에서 열린 해단식에서 종주단은 김진우(수원정보과학고 2년) 군과 이채연(청라중 3년) 양에게 최우수봉사상(인천시장상)을 수여하는 등 모두 28명에게 개인·단체 봉사상을 시상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에 올해까지 2년 연속 참가한 경인교대 이재희 총장은 축사에서 "6박7일 간 걸었던 일을 좋은 추억으로 가슴에 남기고 앞으로 학생으로서 매 순간 열심히 살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천바로알기종주 이동렬 단장은 "지난 번 종주를 '좋은 여행'으로 기억하면, 앞으로 살아가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한편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종주 과정에서 촬영한 사진·동영상과 대원 캐리커처를 전시하는 행사를 오는 10월쯤 열 계획이다. /김명래기자 problema@kyeongin.com

  • [인천바로알기종주 마무리] 폭염도 꺾지못한 6박7일 도전행군

    [인천바로알기종주 마무리] 폭염도 꺾지못한 6박7일 도전행군 지면기사

    '제16회 인천바로알기종주'가 지난 6일 오후 6박 7일 동안의 대장정을 마무리 했다.폭염주의보가 발표되는 등 여느 해보다도 뜨거웠던 이번 종주기간에 100여 명의 단원은 1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을 출발해 송도국제도시·소래생태공원·계양산·강화도·장봉도 등 인천 지역 170여㎞를 걸었다.최고기온이 35℃가 넘었던 불볕더위 속에서도 단원들은 꿋꿋하게 인천 전역을 직접 경험하고 이날 예정보다 한 시간 늦은 오후 6시께 목적지인 인천시청으로 돌아왔다. 걱정 반, 설렘 반으로 종주단을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이날 당찬 걸음으로 인천시청 정문을 들어서는 단원들을 보자 큰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이번 종주에 처음 참가했다는 유래권(부광고 2)군은 "처음에는 너무 덥고 힘들어 집에 돌아가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동생들을 챙겨주고, 이끌어주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대학에 진학하면 팀장으로 꼭 다시 참가하고 싶다"고 말했다.홍기은(계산여중 2)양은 "내가 모르는 인천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며 "너무 덥고, 힘든 일정이었지만 새로운 친구들을 알게 되고 많은 것을 배운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했다.안진호(심석중 2)군은 "첫날에는 더운 데다 너무 오래 걸어 발바닥도 아파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만 했었는데 종주가 끝난 지금은 너무 아쉽다"며 "오랜 시간 걷기도 하고, 춤도 배우는 등 평소에 해보지 못한 좋은 경험들을 많이 한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종주에 참가한 이재희 경인교육대학교 총장은 "어린 학생들과 똑같은 코스를 완주했다는 것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더운 날씨에도 포기하지 않고 대장정을 마친 학생들은 스스로 자랑스러워해도 될 것 같다"고 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 이동열 단장은 "아무런 사고 없이 종주를 끝마친 단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지금 당장은 느끼지 못하겠지만, 시간이 지나면 이번 여행이 단원들의 삶에 큰 힘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제16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 해단식은 오는 28일 인천시청

  • 인천바로알기종주단, 강화 마니산 정상에 오르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 강화 마니산 정상에 오르다

    인천의 중·고등학교 청소년들이 인천을 걸으며 인천을 체험하는 '인천바로알기종주'가 지난 달 31일 첫 발을 내디뎠다. 100여명의 종주단원들은 5일 만인 지난 5일 강화도 마니산 정상에 올랐다.(사진)시민 프로축구단인 인천 유나이티드가 행사를 후원한 가운데, 예년과 달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시작된 올해 종주는 송도국제도시, 소래생태공원, 계양산 등을 거쳐 이날 강화에 도착한 것이다.마니산을 내려와 영종도로 이동한 종주단은 6일 오후 6시 인천시청에 도착하며 6박7일간 170㎞의 여정을 모두 마쳤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인천바로알기종주단 제공

  • [3일째 맞은 인천바로알기종주단] 무더위속 계양산 등반 '자신과의 싸움'

    [3일째 맞은 인천바로알기종주단] 무더위속 계양산 등반 '자신과의 싸움' 지면기사

    학생들 서로 챙기며 소통의료팀 처진 단원들 격려"인천역사·자연체험 기회"무사 완주 강화도 앞으로3일 오전 8시께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모여 있는 경인교육대학교부속초등학교. 아침 식사를 마친 단원들은 각자 짐을 챙기며 하루를 시작할 준비에 한창이었다. 지난 1일부터 종주에 나선 대원들은 송도 신도시·소래포구·인천대공원·부평역사박물관 등 인천의 곳곳을 걸었다. 이날 코스는 전체 종주 일정 중 가장 힘들다는 계양산 등반이다.산행에 오르기 전 이동열 종주단장은 단원들에게 "이번 코스는 예년에 비해선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지만, 정작 팀장들에겐 "산이 가파르고 힘들어서 줄이 늘어지지 않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연일 이어지는 불볕더위와 싸우며 아이들은 힘겹게 산을 올랐다. 하지만 3일 동안 힘든 종주를 함께 이겨낸 학생들은 친구 그 이상으로 변해 있었다.아이들은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와중에서도 노래를 부르고 이야기를 나누며 고통을 잊었다. 물을 나눠 먹고 서로 부채를 부쳐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의료팀과 자원봉사 대학생들은 뒤에 처진 학생들을 격려하고 챙겼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 종주에 참여한 오장원(수원정보과학고 2) 군은 "지난해 계양산을 오르다가 몸이 너무 좋지 않아 낙오한 것이 아쉬워서 올해는 종주 시작하기 전부터 한 구간도 낙오하지 말아야겠다고 다짐했다"고 말하며 이를 악물고 산에 올랐다. 오 군은 "고등학교 올라오면서 특별한 추억이 없었는데 지난해 종주에 참가해보니 재밌고, 새로운 친구를 많이 사귈 수 있어 좋았다"며 "힘들지만, 올해에도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기회로 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최윤원(인천외고 1) 양은 공부만 하는 고등학교 생활이 지겨워서 종주에 참가했다고 한다.최 양은 "첫날에는 몸이 너무 힘들어서 괜히 왔다는 생각도 들었고,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다"며 "하지만 평소 알지 못했던 인천의 역사와 자연환경 등을 제대로 알 기회가 됐고, 언니·동생들과도 아주 친해져 알찬 방학을 보내는 것 같다

  • [포토] 내 고장 인천 뿌리찾아 '170㎞ 여정'

    [포토] 내 고장 인천 뿌리찾아 '170㎞ 여정' 지면기사

    인천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제16회 인천바로알기종주 단원들이 1일 오후 인천시 남동구 논현동 소래 습지 생태공원을 따라 걷고 있다. 인천지역 중·고등학교 학생 100여 명이 인천을 걸으며 인천을 체험하는 종주단은 6박 7일간 170㎞의 여정으로 '내 고장 인천'의 모습을 보고 배운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 인천바로알기종주 첫날 설렘 가득한 발걸음

    인천바로알기종주 첫날 설렘 가득한 발걸음 지면기사

    송도해돋이공원 꿀맛 점심인천대공원 야영장에 도착"내년 수능 앞두고 나와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 생각해"-첫 참가한 여고생"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인천공부에 나선 중2"올해까지 3년째 종주대회… 친구들과 걷다보면 재밌어서"-수원에서 참가한 중3올해로 16년 째 맞는 인천바로알기종주 행사에 참여한 종주 단원들이 6박 7일 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100여 명의 단원은 1일 오전 8시 인천 남구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170여㎞의 종주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날 출발에 앞서 박영복 인천유나이티드FC 대표이사는 "이번 종주를 통해 인천에 대해 많이 공부하고, 좋은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건강하고 안전하게 종주를 마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에 처음 참가한 한솔비(18·학익여고 2) 양은 "내년에 수능시험을 앞두고 여유가 있을 때 나와의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조원들과 함께 걸으면서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다. 꼭 완주할 것이다"고 각오를 다졌다.종주단은 이날 인천축구경기장에서 출발해 아암대로를 지나 송도 해돋이 공원에서 점심을 먹었다. 이어 세계적인 저어새 번식지인 남동유수지를 찾아 저어새를 관찰하고 소래포구와 소래습지생태공원 등을 둘러봤다.단원들은 바다를 매립해 조성한 송도국제도시를 돌아보고, 터전을 잃고 개체 수가 줄어들고 있는 저어새를 관찰하며 환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졌다.김윤수(14·가좌중 2) 군은 "정신력도 기르고 부모님께 자랑스러운 아들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서 종주에 참가했다"며 "힘들겠지만 인천에 대해 공부 할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기도 수원에서 참가한 김진수(15·수원 산남중 3) 군은 "올해까지 3년 째 종주대회에 참여하고 있다"며 "참여할 때마다 덥고, 힘들어 포기하고 싶지만 어느새 친구들과 걷다 보면 재밌고, 즐겁다는 생각이 더 커져 계속 참가하는 것 같다"고 했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이날 오후 6시께 인천대공

  • [인천바로알기종주] 인천바로알기 170㎞ 첫 걸음

    [인천바로알기종주] 인천바로알기 170㎞ 첫 걸음 지면기사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31일 발대식을 열고 6박 7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이날 오후 2시 인천 남구 숭의동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발대식에는 종주단원과 가족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열 단장은 발대식에서 "인천 전역을 직접 걸어보며 인천의 과거와 미래를 생각해 볼 수 있는 '행복한 여행'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유정복 인천시장은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청소년의 힘찬 도전 정신과 용기에 무한 격려를 드린다"며 "소중한 경험을 쌓고, 인천을 바로 아는 데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영복 인천유나이티드FC 대표이사는 "300만 인천시대의 청소년답게 가슴 펴고 당당하게 170㎞를 완주하길 바란다"며 "종주를 마치면 인천의 유일한 시민구단인 인천유나이티드FC의 서포터스가 되어 달라"고 했다.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은 "인천을 보고 걸으면서 인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가슴에 담아오시길 바란다"며 "안전하고 건강하게 종주를 마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 제1규칙은 '안전 최우선'이다. 이동열 단장을 비롯한 팀장들은 최근 대한적십자사에서 응급처치·심폐소생술 교육 등을 받았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은 이날 발대식에서 대원들에게 배낭·단복·모자 등을 지급하고, 10개 조의 편성을 마쳤다. 이들은 인천유나이티드FC와 성남FC의 축구 경기를 관람한 후 경기장 내 풋볼장에서 야영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반 단원 신분으로 종주에 참가한 이재희 경인교대 총장은 "인천 가치 재창조의 출발점은 인천을 바로 아는 것이라 생각해 참가했다. 완주하겠다"고 말했다.종주단은 '송도국제도시~소래포구~인천대공원'(1일), '만월산~부평역사박물관~경인교대부속초등학교'(2일), '철마산~계양산~강화 고인돌~선사체험학습장'(3일), '외포리~해변도로~심도중학교'(4일), '마니산~인천국제공항~장봉도'(5일), '영종뱃터~월미도~차이나타운~문학산~인천시청'(6일)의 170여㎞ 종주 일정을 밟게 된다. /신상윤기자 ssy@kyeongin.com31일 오후 인천축

  • [포토] 히말라야 캉야체 등정 “창간 축하드려요”

    [포토] 히말라야 캉야체 등정 “창간 축하드려요” 지면기사

    ▲ 인도 북부 라다크 지역 히말라야 산맥에 위치한 캉야체 1봉(해발 6천400m) 등반에 도전한 임정대(48) 원정대장이 지난 21일 오전 8시 국내 최초로 정상에 올라 셰르파와 함께 경인일보 창간 70주년 현수막을 들고 있다.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제공

  • “끝까지 포기 안했다” 72명 단원의 단단한 우정

    “끝까지 포기 안했다” 72명 단원의 단단한 우정 지면기사

    6박 7일 동안 인천지역 170㎞를 걸었던 ‘제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의 해단식이 29일 오후 2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지난 2일 인천시청을 출발한 종주 단원들은 송도신도시와 소래포구, 인천대공원, 계양산, 강화도, 영종도 등 인천 전역을 구석구석 둘러봤다.종주를 마치고 3주 만에 다시 만난 72명의 단원은 인천 지역 170여 ㎞를 두 발로 걸으며 보고, 듣고, 느낀 것을 다시 한 번 되새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날 해단식에서는 우수 대원들에 대한 시상이 진행됐으며, 완주한 단원에게는 종주 완주 수료증이 수여됐다.이날 최우수봉사상을 받은 김윤지(인천여고 3) 양은 “이번 종주에서 겪었던 힘든 기억을 되새겨 앞으로 모든 것을 쉽게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함께 수상한 오원석(동방중 3) 군은 “이번에 처음 종주에 참가했는데 ‘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됐다”고 말했다. 유일한 초등학생 참가자로 이날 행사에서 인천바로알기종주단상을 받은 이정훈(경인교대부속초 5년)군은 “형들이랑 누나들이 잘 챙겨줘서 힘들지 않게 걸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이동열 인천바로알기종주단장은 “앞으로도 힘든 일이 있을 때 여러분들이 170㎞ 넘게 걸으면서 가진 생각과 팀원들과 나눴던 이야기들을 되새겨보기를 바란다”며 “6박 7일간의 이번 종주의 효과는 지금 당장 나타나지는 않겠지만 큰 어려움이 닥쳤을 때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한편, 이날 해단식에는 이재희 경인교육대학교 총장, 김은환 경인일보 인천본사 사장, 인천바로알기종주단 이동열 단장과 종주단원, 학부모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김주엽기자 kjy86@kyeongin.com▲ ‘제15회 인천바로알기 종주 해단식’이 지난 29일 오후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인천의 뿌리를 찾아 170㎞ 대장정을 마친 인천바로알기 종주단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 [인천바로알기종주] 인내·배려·애향심 키운 ‘감격의 170㎞’

    [인천바로알기종주] 인내·배려·애향심 키운 ‘감격의 170㎞’ 지면기사

    서로 챙기며 포기 않고 완주부모들 달라진 모습에 ‘대견’“삶의 밑거름 될 좋은 경험”“인천을 알고, 나를 알고, 서로를 알게 됐다.”제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가 8일 막을 내렸다. 종주단원 72명은 이날 예정보다 한 시간 이상 빠른 오후 4시 20분께 출발지였던 인천시청에 들어와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인천지역 170여㎞를 두 발로 걸으며 보고, 듣고, 느꼈던 아이들은 지난 6박 7일을 되새기며 감격했다. 부모들은 종주가 끝난 뒤 달라진 아이의 모습을 대견스러워했다.걱정 반, 설렘 반으로 종주단을 기다리던 학부모들은 당찬 걸음으로 인천시청 정문을 들어서는 단원들을 보자 큰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김윤지(17·인천여고 3)양은 “처음에는 진짜 힘들고 그만두고 싶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조원들을 챙겨주고, 이끌어주는 내 모습을 볼 수 있었다”며 “앞으로 무슨 일을 하더라도 포기하지 않을 힘을 얻은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김양의 아버지인 원봉(49)씨는 “사실 보내면서 걱정을 많이 했었는데 씩씩하게 종주를 마치고 들어오는 모습을 보니 대견스럽다”며 “큰 언니로서 아이들을 잘 챙겨준 것 같아 자랑스럽다”고 말했다.올해 처음 종주에 참가했다는 최성규(16·계양고 1)군은 “첫날은 너무 덥고, 오래 걸어 발바닥도 아파서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종주가 끝난 지금은 너무 아쉽다”며 “하루 24시간을 함께 보낸 팀원들이 너무 그리울 것 같고, 내년에도 꼭 참가하고 싶다”고 했다.팀장으로 종주에 참가한 심호진(24)씨는 “안주하고 있던 삶의 전환점을 만들고 싶어서 참가했는데 너무 좋은 경험이었다”며 “아이들과 7일 동안 함께했는데 오히려 내가 더 많이 배운 것 같다”고 했다.인천바로알기종주단 이동열 단장은 “아무런 사고 없이 종주를 끝마친 단원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며 “이번 종주가 단원들이 살아가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는 좋은 기억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한편, ‘제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의 해단식은 오는 29일 오후 2시 인천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릴 예정이다. /김주엽기자 kjy86@kyeo

  • [인천바로알기종주 4일차] “짐 되고 싶지 않아” 완벽 준비

    [인천바로알기종주 4일차] “짐 되고 싶지 않아” 완벽 준비 지면기사

    “제일 고령자인데 짐이 되면 안 되잖아요, 씩씩하게 완주하겠습니다.”인천 바로알기 종주에 참가한 경인교대 이재희 총장의 다짐은 남다르다. ‘인천과 친해지고 싶어서’ 참여했다는 게 이 총장의 종주 참여 이유다.이 총장은 “인천에서 20여 년 몸담아 일하면서 인천 구석구석 잘 알지도 못했고, 인천을 위해 무언가 해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며 “이번 종주단 여정이 인천을 잘 알고 사랑하며 이를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종주 4일째 소감을 말했다.이재희 총장은 이번 종주단 완주에 성공하기 위해 사전에 건강검진을 받고 근육 완화제, 포카리스웨트 분말을 챙겨 오는 등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특히 청소년, 청년 참가자의 눈높이에서 꿈과 진로를 허심탄회하게 이야기 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할 계획이다. 이 총장은 “같은 조의 한 참가자가 송도에서부터 주운 쓰레기를 인천대공원까지 손에 꼭 쥐고 와 버리는 것을 보고 감명 받았다”며 “참가단과 같이 숨 쉬며 많은 추억을 쌓고 돌아가겠다”고 말했다.이 총장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곳은 마지막 날 방문하게 될 장봉도. 해수욕장에서 텐트를 치고 바닷바람을 맞으며 잠을 자게 되지만 이 총장의 표정은 설렘으로 가득했다. 이 총장은 “하나도 힘들지 않다”며 “인천 종주단이 인천을 사랑하는 길로 이어지길 바라고, 나 역시 인천을 많이 알고 느끼고 가겠다”고 각오를 다짐했다. /윤설아기자 say@kyeongin.com▲ 인천바로알기종주단에 참가한 이재희 경인교대 총장.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

  • [인천바로알기종주 4일차] 까만 얼굴 “아자” 웃는 얼굴 “가자”

    [인천바로알기종주 4일차] 까만 얼굴 “아자” 웃는 얼굴 “가자” 지면기사

    찜통더위 극복 계양산 올라달궈진 도로 행진 서로 도와강화도 문화 구석구석 누벼“친구들과 보람찬 방학 보내”인천 종주 4일째, 아이들의 얼굴은 검게 그을려 있었다. 인천 바로알기 종주에 참여한 80여명의 학생들은 5일 계양산을 오른 뒤 강화도로 들어가 하점 고인돌 군락지, 강화 민통선 지역 등을 걸으며 인천의 역사와 문화를 몸으로 느꼈다.종주 1일차인 지난 2일만 하더라도 서로 서먹해 하던 참여 학생들은 어느덧 힘든 종주를 함께 이겨내는 친구 그 이상으로 변해 있었다.특히 이날은 무더운 날씨와 싸우며 계양산을 오르고 강화도로 들어가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 길을 걸어야 하는 난코스가 있어 학생들은 그야말로 녹초가 됐다. 아이들은 뻘뻘 땀을 흘리며 힘든 기색이 역력했지만 서로 도와가며 종주 4일차 코스를 무사히 마무리 했다.지난해에 이어 올해 2번째 종주에 참여한 조승현(인명여고 2)양은 “공부만 해야 하는 고등학교 시기에 이렇다 할 추억이 없었는데 지난해 종주에 참여한 후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이 생겼다”며 “힘들지만 올해에도 친구들과 함께 좋은 추억을 만들고 몸과 마음을 단련하는 기회로 삼고 싶어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임재하(동방중 3)군은 “처음엔 힘들어 집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지금은 적응이 돼 힘들지 않다”며 “종주를 마치고 웃는 모습으로 집으로 돌아가겠다”고 함박 웃음을 지었다.김상범(계양고 2)군도 “친구 4명과 함께 놀러 가는 기분으로 왔는데 너무 힘들다”며 “그러나 평소 알지 못했던 인천의 역사와 자연환경 등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기회가 돼 알찬 방학을 보내는 것 같다”고 했다.학생들은 종주 5일차인 6일부터 강화 외포리·해변도로·마니산·광성보 등을 둘러보고 인천공항·장봉도를 거쳐 오는 8일 인천시청으로 돌아오게 된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인천의 뿌리를 찾아 떠나는 제15회 인천바로알기종주단이 5일 오전 인천 계양산을 오르고 있다. /임순석기자 sseo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