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발언대] ‘완강기’는 생명의 줄
    칼럼

    [발언대] ‘완강기’는 생명의 줄 지면기사

    최근 숙박시설 화재 시 지상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리는 등 긴급 피난을 시도한 사례가 발생했다. 숙박시설, 다중이용업소 등 10층 이하의 건축물에는 완강기를 설치하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대부분 사람들이 완강기의 위치 등을 사전에 살펴보지 않고 관계인도 이에 대해 안내하지 않아 사용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완강기는 사람이 결착 후 천천히 하강하게 되어 있어 지상으로 안전하게 대피하는 피난기구지만 관련교육을 받지 않은 일반 시민들이 사용하기는 어려운 게 현실이다. 완강기는 ‘간이완강기’와 ‘완강기’ 두 종류로 분류된다. 이

  • 오늘, 조세희의 질문 [조세희 소설가 2주기 추모 연속기고·(2)]
    칼럼

    오늘, 조세희의 질문 [조세희 소설가 2주기 추모 연속기고·(2)] 지면기사

    선생님이 ‘난쏘공’을 쓸 수밖에 없게 했던 ‘계엄’이 다시 왔고 응원봉을 든 학생들이 탄핵 구호를 외치고 있습니다. 저도 선생님처럼 지긋이 미소를 보내고 있습니다. 우리가 뫼비우스의 띠처럼 닿아 있으므로 답을 내고 말아야 할 질문들이 오늘 거리를 메우고 있습니다. 조세희 선생님! 저는 1980년에 고등학교 2학년이었습니다. 교실에서 선생님의 소설집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뫼비우스의 띠’에서부터 멈칫댔습니다. 질문다운 질문이 없었던 시대였습니다. 교실에서 질문은 교사에게만 주어진 권력이었고 학생은 대답만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사설] 경기도와 ‘성남·용인·수원·화성’의 철도 전쟁
    사설

    [사설] 경기도와 ‘성남·용인·수원·화성’의 철도 전쟁 지면기사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놓고 벌어진 경기도와 용인·성남·수원·화성 등 4개 대도시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5차 계획에 반영할 우선순위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현격한 견해 차이로 빚어진 갈등이다. 경기도는 국토부에 우선순위 사업으로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플러스’를 건의했다고 용인·성남시 등이 주장하면서다. GTX G·H노선 신설과 C노선 연장안이다. ‘경기남부광역철도’의 우선사업 반영을 강력하게 건의했던 4개 시는 격렬하게 반발한다. 경기도가 김동연 지사의 공약사업 반영을 위해 4개 시의 경기남부광역철도를 배제했다는 것

  • [참성단]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참성단

    [참성단] 국립인천해양박물관 지면기사

    요동치는 개항기 역사의 한가운데에 인천항(제물포)이 있었다. 인천항은 1883년 부산과 원산에 이어 세 번째로 개항을 맞았다. 한성과 가까운 지리적 이점으로 배들이 넘쳐났다. 하지만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넓은 갯벌 때문에 배들이 항구에 닿기 힘들었다. 밀물 때조차 정박하기 어렵자 큰 증기선들은 가까운 월미도에 닻을 내렸다. 인천항의 체선·체화 현상을 해결할 방법은 갑문(閘門)이었다. 1918년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적 갑문이 생겼다. 물길을 막아 바닷물의 수위를 높게 유지하자 4천500t급까지 접안하게 됐다. 광복 후 서해 물류 거

  • [기고] ‘알곡’이 되기 위한 지속적인 학습능력 배가 필요성
    칼럼

    [기고] ‘알곡’이 되기 위한 지속적인 학습능력 배가 필요성 지면기사

    학벌에 의한 과도한 능력 평가는 사회에 부정적 영향이 지대한데 우리 지도층 다수가 이런 모양새다 수능처럼 한순간의 학습능력으로 평생 보장받는 시스템 사라져야 대한민국 초·중·고 12년의 교육시스템은 단 한 번의 수학능력시험(수능)으로 종결된다. 이는 평생의 성패를 좌우하는 학벌체제를 공고히 하며 국시(國是)처럼 떠받드는 시험능력주의의 고착화를 구축한다. 하지만 사람은 인성과 환경에 의해 발달과 성장이 뒤늦게 발현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변화가 무쌍한 청소년기에 수능에 의해 학습능력이 결정되고 이것이 평생의 능력으로 당연시 되는 것

  • [수요광장] 한 해가 저물 때 절친은 누구?
    수요광장

    [수요광장] 한 해가 저물 때 절친은 누구? 지면기사

    늘어나는 주름과 반비례하는 ‘친구’ 근심·걱정만 끈질긴 절친으로 남아 소크라테스도 ‘통제 못해 무시’ 표현 계엄 등 나라 안팎으로 불안하지만 올 연말 ‘절친’은 잊고 행복 하시길 2024년도 얼마 남지 않은 지금, 대부분 사람은 12월 마지막 달력 한 장을 보면서 세월이 빠르게 지나간다는 것을 느끼고 있을 것이다. 사실, 올해가 가장 빠르게 느껴지지만 아마도 내년이 되면 내년이 더 빠르게 느껴질 것이다. 세월이 흘러가면서 내 이마의 주름이 늘어나는 것과 반비례하여 줄어드는 것이 친구들이라고 한다. 특히 은퇴한 사람들에게는 만남이 은

  • [사설] ‘메가 캐리어’ 탄생 시너지 효과 인천경제에 퍼져야
    사설

    [사설] ‘메가 캐리어’ 탄생 시너지 효과 인천경제에 퍼져야 지면기사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간 기업결합 성사 이후 처음으로 직원들에게 보낸 담화문을 통해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한국의 위상을 강화하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조 회장은 최근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5개 계열사와 아시아나항공 계열 6개사 임직원에 보낸 담화문에서 “대한민국 대표 국적사로서 세계 유수 글로벌 항공사와 당당히 경쟁하고, 우리 항공산업의 위상을 전 세계에 뿌리내리게 하겠다는 당찬 포부가 있다”며 “우리 모두가 함께 만들고 다져낸 그 길 끝에서 여러분은 대한민국 항공사를 바꿔낸 개척자로 새겨질 것”이라고 밝혔다.

  • [오늘의 창] 2027년 인천항의 새로운 미래
    오늘의 창

    [오늘의 창] 2027년 인천항의 새로운 미래 지면기사

    인천 신항 1-2단계 컨테이너 부두에는 자동화 하역장비가 선박에서 화물을 내리고 있다. 컨테이너에 실린 화물은 미국에서 수입된 육류로, 컨테이너들은 곧바로 인천항 콜드체인(냉동·냉장) 클러스터로 운반돼 보관된다. 인근 인천 신항 항만배후단지 1-1단계 2구역은 물류센터로 가득 차 있다. 컨테이너 차들은 줄지어 항만배후단지에서 화물을 반출입하고 있다. 오는 2027년 12월 인천항에서 볼 수 있는 풍경이다. 인천항 신규 인프라가 속속 완성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우선 인천항 콜드체인 클러스터가 내년 초 공사를 시작한다. 인천 신항 항만

  • [경인칼럼] 이재명 재판 역시 지체되어선 안된다
    경인칼럼

    [경인칼럼] 이재명 재판 역시 지체되어선 안된다 지면기사

    尹 대통령에 대한 탄핵 최종 선고 시기는 이재명 위증교사 2심 판결 등과도 맞물려 헌재도, 법원도 늦어지지 않게 결론 내야 차기권력 ‘민주적 정당성 확보’ 가능해져 ‘피청구인 대통령 윤석열’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탄핵심리의 최종 선고의 시기는 차기 대통령선거의 가장 유력한 주자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도 직결되어 있다.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과 위증교사 사건의 2심 판결 기일 또한 대선과 맞물려 있는 변수임은 말할 나위도 없다. 헌재의 탄핵심리가 빨리 내려질 수 있다는 주장과 탄핵심판의 기한인 180일을 거의 채울 정도로 오래갈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