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경인만평]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만평

    [경인만평] 침대는 가구가 아니다 지면기사

  • [특별기고] 친위 쿠데타의 뿌리
    칼럼

    [특별기고] 친위 쿠데타의 뿌리 지면기사

    올해 규정할 사자성어 ‘도량발호’ 권세를 업고 함부로 날뛴다는 뜻 그 최악의 사례가 비상계엄 선포 박근혜 국정농단 보다 수위 높아 ‘뿌리인 국힘의 심판’은 국민 몫 얼마 전 교수신문은 올 한 해를 규정할 사자성어로 도량발호(跳梁跋扈)를 선정했다. 권세를 등에 업고 함부로 날뛴다는 말로 장자 소요유(逍遙遊) 마지막 장에 나오는 동서도량(東西跳梁)에서 따왔다. 그 최악의 사례가 이번 비상계엄 선포라는 것이다. 8년 전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농단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을 때 사자성어 군주민수(君舟民水)보다 수위가 높다. 12·3 비상계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경인아고라] ‘빛의 혁명’은 민주시민교육의 장이었다!
    칼럼

    [경인아고라] ‘빛의 혁명’은 민주시민교육의 장이었다! 지면기사

    청소년 4만9천여명 시국선언 ‘눈길’ 집회 참여자의 절반이상이 MZ세대 응원봉·K팝, 촛불·민중가요 대신해 아이들 손 잡고 국회앞 나온 부모들 세대간 소통·민주주의 학습의 장으로 “나는 폐허 속을 부끄럽게 살고 있다.” 지난 11월13일 경희대 교수들이 발표한 시국 선언문의 첫 문장이다. 10월 말부터 시작된 대학교수들의 시국선언은 110개 대학 6천명을 넘어섰다. 가톨릭 사제들도 참여했다. ‘어째 사람이 이 모양인가’라는 제목 하에 “우리는 뽑을 권한뿐 아니라 뽑아버릴 권한도 함께 지닌 주권자”임을 천명하였다. 시국선언은 현직 교

  • [참성단] 명경단청(明鏡丹靑)
    참성단

    [참성단] 명경단청(明鏡丹靑) 지면기사

    국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 소추안이 14일 가결됐다. 사건번호 ‘2024헌나8’. 헌법재판소가 국회의 대통령 탄핵 소추 의결서를 접수한 직후에 부여한 사건명과 사건번호다. 탄핵 집회에 참여한 시민들은 환호성을 지르면서도 끝날 때까지 아직 끝난 것이 아니라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은 채 헌재의 최종 판단을 주시하고 있다. 지난 11일간 대통령 탄핵 문제로 온 나라가 뜨겁게 달아올랐다. 우여곡절 끝에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가결됐으니 이제는 잠시나마 모든 것을 내려놓고 쉬어가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하다. 뜨거운 탄핵 열풍이 온 나라를 뒤덮

  • [방민호 칼럼] 탄핵 가결 날
    기명칼럼

    [방민호 칼럼] 탄핵 가결 날 지면기사

    광란의 바람속 가짜뉴스 파고들어 여의도 떠나… 광화문은 인산인해 표결결과 군중 바람과 달라 ‘침묵’ 대통령 괴롭히던 與대표체제 물러나 망명자 심정으로 허둥지둥 여권 찾아 어떤 날은 참으로 긴 하루인 때가 있다. 새벽 눈을 뜨면서 먼저 생각난 것은 김윤식 선생님 사모님께 전화를 드리는 것. 전날 규장각 한국학 연구소에서 ‘김윤식의 카프 연구’를 주제로 발표를 했다. 발표는 이런 얘기로 시작했다. 강의실에서 선생은 막스 베버의 저작 ‘직업으로서의 학문’을 자주 거론하셨다. 예술 작품은 극복이라는 게 불가능하다. 그러나 학문은 뒤에 오는

  • [사설] 여야 초당적 협력으로 ‘국정안정협의체’ 출범해야
    사설

    [사설] 여야 초당적 협력으로 ‘국정안정협의체’ 출범해야 지면기사

    비상계엄 11일 만에 대통령 직무가 정지됐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혼돈에 휩싸여 있다. 12·3 계엄 전후로 국가 주요 기관의 수장들이 줄사퇴하거나 탄핵당해 내각은 초유의 공백 사태를 빚고 있다. 치안을 담당하는 경찰 최고 지휘부도 구속됐다. 대통령 권한대행이 법률·인사 등 어디까지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지를 두고도 논쟁이 치열하다.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대혼란이다. 이럴 때일수록 정치권이 지혜를 모아 국정 공백을 최소화할 묘안을 짜내야 한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6일 전날 요청한 국정안정협의체와 관련해 “국민의힘이 꼭 참

  • [노트북] 아름다운 것
    노트북

    [노트북] 아름다운 것 지면기사

    기자, 그중에서도 특히 ‘펜 기자’는 나르시시즘이 짙게 드러나는 직업이다. 소설가 한강을 인터뷰한다고 쳐보자. 만약 카메라를 한강이 아닌 기자 얼굴 위주로 비춘다면 시청자는 채널을 돌릴 게 뻔하다. 하지만 글은 다르다. 기자의 주관을 비중 있게 풀어내는 게 가능하다. 능력만 좋다면, 그리고 욕심 많은 기자라면 “ ” 이런 큰따옴표로 리드를 시작하지 않고도 매력적인 기사를 쓸 수 있다. 표면적인 주인공은 인터뷰이지만 실제 주도권을 쥔 사람은 인터뷰어라는 점을 은연중에 드러내는 행위이기도 하다. 펜 기자의 특권 아닌 특권이다. 그럼에도

  • [윤인수 칼럼] 삼권난정(三權亂政)에 봉착한 87헌법
    기명칼럼

    [윤인수 칼럼] 삼권난정(三權亂政)에 봉착한 87헌법 지면기사

    야당의 견제에 약이 올라 비상계엄 발동 무소불위 탄핵소추권, 무정부 만들 수도 패권자들 복수혈전 정치에 헌법은 무력 尹·李 추락 두고 편 갈라 부역할때 아니다 ‘탄핵 심판’과 ‘선거법 판결’. 두 마리의 황소가 동시에 케이지를 박차고 나가 기수를 떨어트리려 몸부림친다. 150분 비상계엄으로 펼쳐진 블랙 코미디 정국이다. 정상적인 민주주의 국가에선 불가능한 정국이니, 우리에겐 참혹한 비극인데 민주우방에겐 난해한 조롱거리다. 국민이 믿었던 헌법이 국민과 나라를 위기에 빠트렸다. 대통령은 헌법의 국정 최고기관이자 헌법의 수호자다. 대통령

  • [경인만평] 잠룡
    만평

    [경인만평] 잠룡 지면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