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경제전망대] 주택 시장을 끌고가는 '밀당효과'
    칼럼

    [경제전망대] 주택 시장을 끌고가는 '밀당효과' 지면기사

    아파트거래량 정상궤도 진입 평가금리인상 여파 끌어당기는 분양가, 밀어올리는 전월세가격 모두 불안 실수요자 선택지 '기존 주택매물뿐'정부, 건설사에 채찍보다 당근 필요국내 산업 전반을 반도체, 자동차 등의 주력 산업이 끌고 가듯 부동산 시장에서도 가격 지표를 선도하는(혹은 밀고가는) 지역과 유형이 존재한다. 지난 금리 인상 충격으로 급격한 조정을 겪은 이후 회복기에 들어가는 과정에서 여러 지표가 혼재되면서 수요층에 많은 혼란이 생길 수 있지만, 그럴수록 가격 선도 지역과 선도 유형에서의 흐름들을 유심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최근 거래량 지표가 점점 올라온다.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5월기준 5천건, 수도권(서울포함) 매매거래량은 2만건 돌파가 예고됐다.(6월 말까지 집계 후 최종 확정됨) 이는 2021년 하반기 이후 3년여 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이다. 특히 2021년은 주택 가격이 상승했던 시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이제는 거래량 수준이 정상궤도에 진입했다고 평가된다. 더군다나 현재는 특례보금자리론의 유동성 효과도 끝난(신생아특례대출은 대상층 제한적) 상황이라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서울의 거래량을 이끄는 지역이 작년부터 강남, 송파 등 고가지역이라는 특징도 있다. 일반적으로 허리에 해당되는 중저가 지역이 거래량과 가격 상승을 이끌었다면 이후의 견인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고가지역이 주도한다면 견인효과가 그 다음 수준으로 이어진다.게다가 부동산은 실물이기 때문에 물가 지표에 대해 시차를 두고 반영한다. 예를 들어 매년 5%씩 아파트 가격이 올라도 물가가 매년 5%씩 올랐다면 해당 자산 가격은 제자리걸음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실물자산 성격에 따라 최근에는 신축 분양가부터 본격적으로 단기 급등한 인플레 요소를 반영하는 분위기다. 신축 분양가의 구성 요소에는 인건비와 물류비, 금융비용, 자잿값 등이 모두 더해진다. 신축 중심의 분양가격은 서울 기준으로 2022년에 3.3㎡당 2천800만원(전용 84㎡ 기준 9억원 수준)에서 현재는 3.3㎡당 4천만원(전용 84㎡ 기준 13억원 수준)으로 껑충 뛰었다.

  • [톡(talk)!세상] 추사 김정희 세한도(歲寒圖)는 손창근옹이 지켰다
    칼럼

    [톡(talk)!세상] 추사 김정희 세한도(歲寒圖)는 손창근옹이 지켰다 지면기사

    '개성 최고 부자' 아버지 손세기와모든 재산으로 국가 유산 지켜내국가에 304점 기증 '금관문화훈장'며칠전 별세, 죽음도 못 알리게 해국립중앙박물관에 '父子기념실'도세한도는 알아도 세한도가 어떻게 그려졌는지는 잘 모른다. 세한도를 그린 김정희 삶은 알아도, 세한도를 기증한 손창근옹은 아는 이가 없다. 며칠 전 문화유산 애호가 손창근옹이 95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304점 국가 유물을 기증 후 금관문화훈장을 받은 손창근옹은 죽음도 알리지 말라며 홀연히 떠났다. 개성 최고 부자인 아버지 석포 손세기 선생과 아들 손창근은 모든 재산으로 국가 유산을 지켰다. 남은 재산도 국가에 기증하고 떠났다. 손창근옹은 누구일까?국립중앙박물관에 '손세기·손창근 기념실'이 있다. 그곳에 국보 세한도가 세상과 조용히 만나고 있다. 세한도는 제주에서 한양으로 그리고 북경으로, 다시 서울에서 도쿄로 시간이 흐르며 주인도 바뀌었다. 주인은 바뀌어도 세한도는 변함이 없다. 180년 전 제주에서 추사 김정희는 제자 우선 이상적에게 세한도를 선물한다. 1844년 제주로 유배된 후 4년쯤 사람도 소식도 모두 끊겼다. 절대고독의 시간이다. 아무도 찾지 않는 유배길에 제자는 한결같았다. 그 마음을 담아 한 폭 그림으로 그렸다. 팥죽과 같은 먹물로 빗자루 쓸 듯 붓 하나로 그림에 혼을 담았다. 59세에 그린 인생작이 세한도(歲寒圖)다.'추운 겨울이 된 후 소나무와 잣나무가 시들지 않음을 이제야 알았다'. 세한연후지 송백지후조(歲寒然後知 松柏之後凋) 그림 속 글을 써 고마움도 담았다. '오랫동안 서로 잊지 말자' 장무상망(長毋相忘) 인장도 함께 넣었다. 인간의 모든 면을 생각하게 한다. 역관 이상적은 배 타고 제주를 떠나 한양에 온다. 그 후 청나라 북경으로 세한도를 지인들에게 알린다. 스승이 감격해 보내고, 제자는 가슴 따뜻하게 16인 발문을 받았다. 그림은 간단하고, 간명하다. 담백한 집 한 채 변함없는 마음이 전해진다. 삶의 고통 없이 무엇을 이룰 수 있을까. 이시영·오세창·정인보도 세한도에 발문을 담았다.

  • [기고] 을과 을의 갈등과 차별을 넘어 함께 살기 위한 최저임금
    칼럼

    [기고] 을과 을의 갈등과 차별을 넘어 함께 살기 위한 최저임금 지면기사

    자영업·소상공 최대 어려움 설문에'불공정거래' '높은 임대료'순 대답경영계 주장한 '높은 인건비' 아냐일정 수준 임금 있어야 소비 여력최임, 함께 살기위한 교집합 돼야다시 최저임금의 시간이다.내년에 적용될 최저임금 수준에 많은 노동자, 시민의 눈과 귀가 집중되고 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물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실질임금 삭감 시대에 살고 있는 노동자, 시민에게 최저임금 수준 즉, 얼마가 올라 얼마를 받느냐가 관심의 중심이겠지만, 여기에 더해 인상 수준을 정하기 위한 결정 기준을 무엇으로 할 것인가도 중요한 문제다. 변화하는 환경에 따라 확산하는 특수고용·플랫폼 영역 노동자의 적정 임금을 어떻게 보장할 것인가. 최저임금 범위에 각종 수당이 포함되면서, 임금은 인상 됐으나 실질임금은 그대로인 상황을 바로잡기 위한 '제도 개선' 논의 역시 뒤로 밀린 상황은 유감이다.임금을 받는 사람이 있으면 지급하는 사람도 있다. 각자의 생각에 따라 입장과 태도가 다를 수 있다. 하지만 상식의 문제를 넘어 본질을 호도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면 이는 전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된다. 이것이 소위 '을'과 '을'의 갈등이고, 경영계는 이를 노골적으로 조장한다.지난 6월12일 수원시 대표 상업지역인 수원역 로데오문화광장 입구에서 시민들을 상대로 최저임금관련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그 가운데 임금을 지급해야 하는 입장에 있는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부딪히는 가장 큰 어려움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경영계의 주장대로라면 '높은 인건비'라는 답이 제일 큰 비중을 차지했어야 하지만 결과는 달랐다. 제일 높은 응답은 '프랜차이즈 갑질 등 불공정 거래'였고, 다음은 '높은 임대료'였다. '불합리한 카드 수수료와 고금리로 인한 금융비용'이란 답도 많았다. 물론 설문 참여자 가운데 자영업자의 비중이 얼마나 높은지는 모르겠다. 적어도 시민들은 소상공인, 자영업자가 마주한 어려움이 어디에 있는지 상식적으로 알고 있다는 뜻이다.해마다 최저임금위원회 전원회의에는 사용자들이 현행 '최저임금법'에 규정돼 있지 않은 지불

  • [수요광장] 교육, 가르치고 기르는 일
    칼럼

    [수요광장] 교육, 가르치고 기르는 일 지면기사

    돌봄 강조되는 순간에도 교육 작동0~5세, 보육과 교육 이분화 불가능구획지으려는 시도는 정치적 구호저출생 해법은 영유아 존귀히 대접"유보통합 예산 확보" 함께 외쳐야유아교육과를 졸업하는 대부분의 학생은 유치원 교사 2급 자격증과 보육교사 2급 자격증을 취득하고 일부는 유치원으로, 또 일부는 어린이집으로 취업한다. 실습을 통해 0~2세 영아, 혹은 3~5세 유아에 대한 교육을 이미 경험한 졸업생은 자신의 성향과 기관의 상황을 조율하며 영아를 담당하거나 유아를 담당하는 교사가 된다.어린이집에 재원하는 0세는 출생한지 3개월에서 1년 미만의 영아로 기관에 머무는 시간 내내 교사의 손길을 온전히 필요로 한다. 이 시기에는 영아의 욕구를 민감하게 읽고 적절하게 반응하며 안전하고 평안한 정서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교사의 역할이 중요하다.1세와 2세는 걷기 시작하면서 신체의 자율성을 획득하고, 언어발달이 이루어지며 의사소통이 가능해지는 시기다. 자아에 대한 인지가 강화되며 자신에 대한 탐구가 활발해져 협력하거나 갈등을 조율해야 하는 또래관계보다는 자신을 지지하거나 격려하는 교사와의 1대1 관계가 여전히 중요하다. 부모, 교사와 같은 안전 기지와의 수천, 수만의 상호작용을 통해 거대한 세계 속에서 미약하지만 자신의 존재와 능력에 확신을 갖게 되는 영아기를 지나면 비로소 유아는 또래와의 관계를 경험하며 확장된 관계망을 발달시킨다.3~5세 유아기는 또래와의 친밀함을 통한 협력과 배려뿐 아니라, 갈등을 통해 상대를 이해하고 공감하며 때론 자신의 욕망을 조절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회적 규칙 등을 경험하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자신이 공동체의 일원이라는 인식과 소속감을 바탕으로 공간에 대한 애정, 공동체에 기여하고자하는 의지 등을 갖는다. 이 시기 교사는 유아의 다양한 일상과 놀이 상황에서 이러한 경험을 포착해 교육적 경험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상호작용하는 것이 중요하다.연령별 교사의 역할은 차이가 있겠으나 교육적 관점과 철학을 지니고 발달 이론에 입각해 상호작용한다는 것은 동일하다. 연령에 따라 돌봄이 강조되는 것처

  • [경인칼럼] 일상에 지친 그대여, '장자'를 읽자
    칼럼

    [경인칼럼] 일상에 지친 그대여, '장자'를 읽자 지면기사

    우언·우화로 이뤄진 문학작품 가까워국내 김달진·안동림 변역본 최고 평가카프카·보르헤스 등 세계적으로 영향 전전긍긍 인생의 순간, 마음에 자유를'장자'는 노자의 '도덕경'과 함께 도가 최고 경전이다. 이 둘이 모여 '노장사상'을 이룬다. '도덕경'이 깊은 사유와 통찰을 담은 철학서라 한다면 '장자'는 우언(寓言)과 우화(寓話)로 이루어진 문학작품에 가깝다. '장자'는 '남화경'이라고도 하는데, 속세를 초탈하여 유유자적하는 초월적 세계관이 현실에 매여 악전고투하는 우리에게 마음의 자유와 해방의 공간을 제공해주고 있어 지금까지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장자'의 저자 장주(莊周)는 사마천의 '사기'에 간략하게 소개돼 있다. 그는 중국 전국시대 송나라 몽(蒙) 출신 철학자로 도가의 대표적 인물로 꼽힌다. 도교에서는 그를 남화진인(南華眞人), 남화노선(南華老仙)이라고 한다. '삼국지통속연의'에서 황건적의 지도자 장각에게 도를 전수하는 남화노선이 바로 장자다.우리 문헌에서 장자가 언급된 가장 빠른 기록으로는 고려 가요, 이른바 경기체가인 '한림별곡'이다. '한림별곡' 제2장 '당한서 장노자 한유문집/ 이두집 난대집 백락천집/모시상서 주역춘추 주대예기'라는 구절이 그러하다. 풀이하면 '당서와 한서, 장자와 노자, 한유와 유종원의 문집, 이백과 두보의 시집, 난대영사(令使)들의 시문집, 백락천의 문집, 시경과 서경, 주역과 춘추, 대대례와 소대례'란 뜻으로 당대 선비들이 가장 사랑하는 책들이 열거돼 있다. 여기에 '장자'가 포함돼 있는 것이다.고려시대 이처럼 인기가 높았던 필독서 '장자'는 주자학이 지배하는 조선시대에 접어들면서 돌연 자취를 감춘다. 주자학 이외에 학문을 '사문난적'으로 모는 무지막지한 이념의 독재 때문이다. 조선 중후기의 문신 남당 한원진(1682~1751)의 '장자변해'와 박세당(1629~1703)의 '남화경주해산보' 정도가 고작이다. '장자'를 사갈시(蛇蝎視)하던 주자주의의 관성 때문일까? '장자'는 다른 동양 고전

  • [자치단상] 베드타운 답습않고 일자리 있는 3기신도시가 정답
    칼럼

    [자치단상] 베드타운 답습않고 일자리 있는 3기신도시가 정답 지면기사

    창릉신도시, 자족기능 부족한 고양 기회국토부, 자족용지 줄여 '주택 공급' 시사성장동력 잃고… '베드타운' 1기의 전철주체인 지자체·주민들의 목소리 반영을2018년, 수도권 주택시장 안정을 위해 3기신도시 추진계획이 발표됐다. 첫 신도시 발표 이후 두 번의 과도기를 거쳐 등장한 세번째 신도시였다.1980년대 후반 탄생한 1기신도시는 주택공급에 치우친 단기간 대규모 개발로 자족기능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높았다. 뒤를 이은 2기신도시는 독립적인 자족도시를 유도했지만 낮은 자족성으로 서울로 장거리를 출퇴근하는 문제가 나타났다. 3기신도시는 앞선 문제점을 보완해 일자리와 생활자족기능을 확보하고 도시 완결성을 높이는 자족도시를 표방했다.고양시는 신도시의 과거와 미래를 모두 안고 있는 도시다. 1기신도시로 개발된 일산신도시는 108만 인구의 고양특례시를 만든 초석이자 동시에 베드타운의 대명사가 됐다.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수도권 신도시 정책 평가'의 자족성·편의성 확보 측면에서 일산신도시는 100점 만점에 5점에 머물렀다.세월이 흘러 일산신도시에는 노후계획도시라는 이름이 붙었고 고양시는 창릉신도시라는 새로운 신도시 조성을 앞두게 됐다. 도시별 특화요소가 반영된 창릉신도시의 테마는 '기업시설이 풍부한 수도권 서북부 일자리 거점도시'다. 자족기능이 부족한 고양시에 창릉신도시의 등장은 크나큰 기회다. 최초 발표 시 창릉지구는 판교의 2배가 넘는 140만㎡ 규모의 자족용지가 계획됐다. 일자리를 창출할 기업지원허브와 기업성장지원센터도 건립된다. GTX창릉역, 고양은평선 신설 등 광역교통망도 조기에 구축 중이다.그런데 지난 1월 국토교통부는 3기 신도시에만 3만 호의 공공주택 추가 공급계획을 포함한 '주택공급 확대 및 건설경기 보완방안'을 발표했다. 공원녹지와 자족용지 비율을 조정해 주택 추가물량을 확보한다는 자족용지 축소를 시사한 내용이었다. 당초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3기신도시 조성방향은 쾌적한 정주환경과 편의성 증진, 철도망 중심 대중교통체계, 자족기능과 산업생태계 조성이다. 양질의 일자리로 가득한 활기

  • [생활법무카페] 경매절차에서 임차인의 우선변제권
    칼럼

    [생활법무카페] 경매절차에서 임차인의 우선변제권 지면기사

    임차인이 경매절차에서 배당을 받기 위해서는 우선변제권이 있어야 한다. 임차인의 우선변제권과 관련하여 논쟁이 있는 것은 우선변제권을 가진 최선순위 임차인이 경매절차에서 배당을 받지 못하거나 배당액이 부족한 경우에 같은 부동산에 대하여 임차인이 두 번에 걸친 경매절차에서 배당요구를 할 수 있는가이다.앞선 선행경매에서 배당요구를 했지만 배당순위가 안되는 등의 사유로 보증금을 전액 배당을 못 받거나 일부만 배당이 된 경우 후행 다른 절차의 경매에서는 선행 우선변제권으로 배당요구를 다시 해도 효력이 없다. 낙찰자에게 대항력만 주장할 수 있을 뿐이고 설사 임차권등기를 하였더라도 임차권등기는 매각으로 인하여 그 등기가 소멸되므로 마찬가지이다.대법원 2005다21166 판결(2006년2월10일 선고)은 "주택임대차보호법상의 대항력과 우선변제권의 두 가지 권리를 함께 가지고 있는 임차인이 우선변제권을 선택하여 제1경매절차에서 보증금 전액에 대하여 배당요구를 하였으나 보증금 전액을 배당받을 수 없었던 때에는 경락인에게 대항하여 이를 반환받을 때까지 임대차관계의 존속을 주장할 수 있을 뿐이고, 임차인의 우선변제권은 경락으로 인하여 소멸하는 것이므로 제2경매절차에서 우선변제권에 의한 배당을 받을 수 없는바, 이는 근저당권자가 신청한 1차 임의경매절차에서 확정일자 있는 임대차계약서를 첨부하거나 임차권등기명령을 받아 임차권등기를 하였음을 근거로 하여 배당요구를 하는 방법으로 우선변제권을 행사한 것이 아니라, 임대인을 상대로 보증금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여 승소판결을 받은 뒤 그 확정판결에 기하여 1차로 강제경매를 신청한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설시하고 있다. 대항력 있는 선순위 임차인이 있는 사건에서 현재 소유자가 경매나 공매로 취득했다면 이 임차인은 종전 첫 번째 경매사건에서도 임차인이었을 것이므로 종전 사건에서 배당요구를 해서 확정일자를 사용했는지 얼마를 배당 받았는지를 확인해야 한다./박재승 법무사·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 성남지부박재승 법무사·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 성남지부

  • [경인아고라] 반도체·IT·AI와 중화 세계 타이완
    칼럼

    [경인아고라] 반도체·IT·AI와 중화 세계 타이완 지면기사

    젠슨 황·리사 수·모리스 창 등 서로 연결 된 중국인 비즈니스동북아, 반도체 생태계 중요기지타이완 인재 양성 배경 생각해봐야한국도 중화세계 연계·관심 필요최근 대만에서 출생해 미국서 교육받고 창업으로 다국적 기업의 CEO가 된 성공 신화가 언론을 가득 메운다. 젠슨 황(黃仁勳)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많은 연예계 인사들을 압도하고 있다. 엔비디아의 성공 신화는 회사 주식 총액이 빌 게이츠의 마이크로소프트사를 능가한 경제적 가치성과가 증명한다. 중국 시장을 기초로 성장해 미국·홍콩에서 상장, 성공한 비범한 젊은이의 성공 신화인 알리바바의 마윈(馬雲)이나 텐센트의 마화텅(馬化騰)과 다른 느낌이 드는 것은 마윈과 마화텅이 중국 시장을 기반으로 했다면 젠슨 황은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기술로 승부를 이뤘기 때문이다. 마윈의 성공에도 미국 이주 대만인인 야후 창업자 제리 양(楊致遠)의 도움이 컸다고 하는데 그도 미국서 성장한 대만인이다. 어려서 미국에 이민한 리사 수(蘇姿豊) AMD CEO, 찰스 량(梁見後) 슈퍼마이크로 CEO, 릭 차이(蔡力行) 미디어텍 CEO 모두 대만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유학한 인물들이다. 역으로 모리스 창(張忠謀) TSMC 창업자는 중국에서 태어나 미국으로 유학가서 직장생활을 하다 대만으로 돌아와 반도체 파운드리의 신화를 만든 사람이다. 엔비디아, AMD의 성공에 TSMC라는 반도체 파운드리가 있었다는 것은 대만계 미국 CEO인 젠슨 황과 리사 수는 대만서 사는 중국계 미국인 TSMC 모리스 창과 깊은 인연과 신뢰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터넷 플랫폼을 활용하거나 반도체가 필요한 사업을 하는 중국 텐센트, 바이트댄스(틱톡의 모회사), 샤오미와 오포 등 스마트폰 제조회사, 비야디와 리샹 전기차 제조회사 등은 GPU, 파운드리와 기타 반도체 회사들이 필요하다. 결국 전세계 중국인들 비즈니스가 서로 연결된다는 것이다.이와 같이 미국이나 일본, 한국의 반도체 관련 회사들도 이러한 대만과 세계 IT 및 반도체 거장들과 연결되어야 한다. 반도체 관련 공급망은 반도체 설계에서 생산 및 최종

  • [기고]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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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 지면기사

    홍보물로 꾸민 신분당선 '호국열차' 개통국민생활 속 영웅 기억·존중 할수 있도록온기 나눔 캠페인·나라사랑 히어로 행사지청, 유공자 예우와 지역사회 알림 노력'일상(日常)'의 사전적 의미는 '날마다 반복되는 생활'이다. 우리는 일상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지금의 평범한 일상은 누군가의 노력으로 이뤄진 것으로 우리나라가 시련에 부딪힐 때마다 당신의 목숨을 아끼지 않았던 영웅들이 있었음을 기억해야 한다. 일제강점기 때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기 위한 독립운동가, 6·25전쟁 때 자유와 평화를 지키기 위한 참전유공자, 그리고 오늘날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MIU(Man in Uniform)인 군인·경찰관·소방관 등의 영웅들은 항상 존재해 왔다.국가보훈부는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일상 속 살아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이라는 주제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분들의 숭고한 정신을 기리기 위해 호국보훈의 달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일 국가에 헌신한 영웅들을 기억하고 감사하기 위해 '대한민국을 지켜낸 당신의 희생을 기억합니다'를 주제로 제69회 현충일 추념식을 거행했다. 아울러 서울올림픽공원 잔디마당에서 8~9일 이틀간 보훈을 주제로 한 종합문화행사 '제1회 코리아 메모리얼 페스타'를 개최해 젊은 세대로부터 보훈에 대한 공감을 이끌어 내는 큰 성과를 거뒀다. 또한 현충시설을 배경으로 보물을 찾으며 보훈의 의미를 되새기는 인터랙티브 게임 '내셔널 트레저'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해 보훈을 알리고 있다.경기동부보훈지청에서도 6월 호국보훈의 달에 국민이 일상생활 속에서 보훈을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5월31일에는 신분당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주)와 협업해 호국보훈열차 개통식을 진행했다. 서울 신사역에서 수원 광교역까지 운행하는 신분당선 호국보훈열차 1개 열차 전체를 보훈 관련 홍보물로 꾸몄다. 특히 균형 있는 역사의식 함양을 위해 독립과 호국 두 가지 테마를 구성했다. 독립 테마에는 국가보훈부 선정 이달의 독립운동가와 국민들이 참여한 보훈콘텐츠 수상작 등

  • [송민형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보호자생활'] 댕냥이도 아토피가 있나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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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민형과 함께하는 '슬기로운 보호자생활'] 댕냥이도 아토피가 있나요? <3> 지면기사

    '역치'·'물컵 이론' 중요 개념 동물의 피부병 관리와 치료는상태에 따라 맞춤형 전략 접근항원 혈액검사로 간단히 도출가려움 증상 발현 효율적 대처어느덧 계절이 꽃가루 흩날리던 봄을 지나 무더운 장마철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따사롭고 화창한 봄날 햇볕을 즐기기보다는 꽃가루 때문에 고생하던 아토피 환축들이 이제는 고온의 습한 장마철에 창궐하는 곰팡이와 집먼지 진드기 때문에 고생할 것을 생각하니 마음이 무거워진다.이번 시간에는 아토피를 이해하는데 있어 중요한 개념인 역치와 물컵 이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기로 하자. 역치의 사전적 의미는 '생물체가 자극에 대한 반응을 일으키는 데 필요한 최소한의 자극의 세기를 나타내는 값'이다. 현실 세계에 존재하는 모든 자극을 알아차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자신감 충만한 사람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생물체의 감각기관은 외부의 자극이 최소한의 기준 이상일 때에만 알아차릴 수 있으며 이 '최소한의 기준'을 역치라고 하는 것이다. 역치 이하의 자극인 역치하 자극은 감각기관을 활성화할 수 없기에 알아차릴 수 없다.그렇다면 여기서 역치라는 개념을 아토피에 한번 대입하여 보자. 비록 아토피를 앓고 있는 동물이라 할지라도 어느 정도 수준까지는 가려움증을 견뎌낼 수 있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가려움증을 유발하는 원인들이 축적되어 그 환축이 감내해낼 수 있는 한계를 넘어서게 되면 그때부터 극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되는 것이다. 여기서 바로 그 한계를 역치라고 부르는데 이 역치의 수준은 아토피를 앓고 있는 동물 개체별로 모두 다르며 아토피 유발 원인도 각각의 개체별로 매우 다양하고 동일 원인에 대하여 반응하는 아토피 증상의 강도 역시도 동물별로 각기 다르다.이러한 역치를 설명하는 또 다른 이론이 물컵 이론인데, 만약 용량이 250㎖인 유리잔이 있다고 할 때 이 유리잔에 아토피를 유발하는 환경적인 요인 100㎖를 따른다면 물이 넘치지 않겠지만 여기에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는 음식물 100㎖가 더해지고 또 스트레스가 100㎖ 더해진다면 물은 컵을 넘쳐 흐를 것이다. 이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