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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인일보 독자위 4월 모니터링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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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일보 독자위 4월 모니터링 요지 지면기사

    '세월호' 진지한 시선·해외사례도… GTX-A·'무법 초교' 후속보도를 성인 페스티벌 연속보도 흥미로운 전개여론조사 '비중' 주요공약 정리 '한눈에' '전지적 유권자 시점' 현안 발굴에 의미경인일보는 지난 4월 지면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를 비대면으로 진행했다. 황의갑(경기대학교 교수) 위원장, 김민준(성남시 청년정책협의체 위원)·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조용준(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김명하(안산대학교 교수) 위원이 참여했다.먼저 위원들은 세월호 참사 10주기 특별기획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하는 방법>에 호평을 내렸다. 황의갑 위원장은 "세월호가 우리 사회에 미친 영향과 파급력을 생각해봤을 때 매우 시의적절한 기획으로 생각된다. 선체 사진과 취재 영상 등을 비중 있게 배치해 독자들에게 다가가는 방식도 인상적이었고, 참사로 인한 심리적인 고통을 비롯해 도시 전체가 지쳐가고 있던 안산 지역사회의 상황을 보여준 점도 인상적이었다"고 했다.김명하 위원은 "단원고 학생뿐만 아니라 승객, 선원, 잠수사 등 여러 희생자들을 함께 호명하면서, 제대로 된 진상규명 없이 흐른 10년이 유가족과 일부 시민들과의 갈등을 어떻게 조장해왔는지 차분하게 되짚어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며 "단순한 이벤트성 기사가 아니라 사회가 여전히 함께 해결해야 할 주요 현안으로 다양한 취재를 통해 진지하게 다룬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했다. 유혜련 위원도 "참사를 대하는 해외 사례들을 바탕으로 10년이 지나서까지 계속되고 있는 세월호 추모공간 문제 등 여러 갈등들을 고민해 볼 수 있는 좋은 기사였다"고 평했다.위원들은 또 <[경인 WIDE] 서울 안 이어져 외면… 갈길 먼 '꿈의 열차' GTX-A>(4월29일자 1·3면 보도)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김민준 위원은 "기존 출퇴근 교통수단에 비해 편의성이 떨어진다는 부분은 지하철 이용객 입장에선 심각한 문제일 것으로 생각되는데, 결국 경영난과 고용난이 겹치면서 생긴 이슈임을 짚어줘서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면서 "교통정

  • 경인일보 독자위 4월 모니터링 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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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인일보 독자위 4월 모니터링 요지 지면기사

    공감·치유 교훈 남긴 세월호 기획… 광역소각장 제자리 심층분석해야 점심시간 문닫는 근현대건축물 짚어내폐교위기 학교, 일본의 활용 대책 참고다양한 박물관 문화적 측면 기획 제안도경인일보 인천본사 '4월 독자위원회'가 지난 7일 인천본사 회의실에서 진행됐다. 신희식((사)아침을여는사람들 이사장) 독자위원장, 구본형((주)쿠스코프 대표)·박주희(인천녹색연합 사무처장) 독자위원이 참석했다. 이동익(민주노총 인천본부 조직국장) 독자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내왔다. 목동훈 인천 편집국장이 참석해 의견을 들었다.먼저 이동익 위원은 이달 경인일보 지면에서 인상 깊었던 기사 중 하나로 <"세월호 추모관, 사회적 참사 '기억과 연대의 장' 거듭나야">(18일 1면), <살아남은 자의 슬픔을 치유하다 '인천 일반인 희생자 추모관'>(18일 3면) 등 [우리가 세월호를 기억하는 방법] 기획을 꼽았다. 이 위원은 "각종 참사를 우리는 어떻게 기억하고, 치유하고, 반성해야 하는지를 다각도로 짚었다"며 "참사 당사자들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가 공감하고 치유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교훈을 주는 좋은 기획이었다"고 평가했다.이어 구본형 위원은 <[현장르포] 역사투어 맥 끊는 '정오의 브레이크 타임'>(5일 5면) 기사를 두고 "인천에 인천시민애(愛)집이나 제물포 구락부 등 근현대를 돌아볼 수 있는 좋은 시설들이 있는데, 막상 많은 시민이 방문하는 점심시간에 문을 열지 않는 것은 시민보다는 공무원 편의를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인천에서 중요한 의미를 지닌 공간인 만큼 운영시간 조정 등 활성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박주희 위원은 <교권 보호 잇단 정책에도…일선 교사 '고충' 되레 늘었다>(22일 6면), <실명·사진 비공개… 지자체들, 공무원 '좌표찍기' 막는다>(5일 8면) 등 악성 민원 관련 기사에 대해 "교사들의 악성 민원이 각종 정책에도 줄지 않고 있는데, 어떤 부분이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하는지

  • [with+] 금분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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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th+] 금분세수 지면기사

    주짓수제자 블랙벨트 약속 못지킨채코로나 여파 5년만에 체육관 문닫아사범 그만두고 직장 적응 핑계 삼아수련도 게을러져… 제자들 보기 민망 선생 자리에서 내려오고 도복 물려줘무협지나, 무협영화의 세계관에 '금분세수(金盆洗手)'라는 말이 있다. 강호에서 산전수전을 다 겪은 협객이나 무사가 무림의 모든 은원을 끊어내고 물러나기 위해 금대야에 손을 씻으며 은퇴를 선언하는 것을 이야기한다.'손에 피를 묻히다'라는 관용구가 있듯이 대야에 손을 씻으며 그 세월 동안의 죄과와 피값을 흘려보내고 그 바닥을 뜨는 것으로, 강호한정(江湖閑情)과 평화를 바라는 무림인들에게는 하나의 꿈과 같은 마무리다. 그러려면 무공은 바라는 만큼의 성취를 이뤄야 하고 그간 악당들을 물리치는 수많은 전투 속에서도 자신은 목숨을 부지하고 있어야 하며 틈틈이 가르친 제자는 어느새 청출어람(靑出於藍)하여 스승을 뛰어넘어야 한다. 그리하여 끝끝내 더 노력하여 얻어낼 성취도 없고 불구대천(不俱戴天)의 원수는 이미 죽고 되갚아야 할 원한도 대부분 갚아주었으며 목숨 바쳐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새로운 원한을 만들 만큼의 혈기도 쇠진하게 되면 어디 방짜기술 좋은 놋점에 기별이라도 보내 손을 씻을 놋대야라도 하나 주문하여야 하는 때가 이르는 법이다.얼마전 주짓수 체육관 제자들에게서 연락이 왔다. 제자들이 운동을 하는 곳을 그동안 좀 뜸하게 방문했는데, 이번 스승의 날을 앞두고 한번 와달라는 소식이었다. 입시학원 국어강사 생활을 하며 자본주의의 모순 속에서 깊어가는 번뇌를 좀 잊어볼까 하여 배운 외국무술이 어느덧 수련한 지 10년이 넘어서 체육관을 차렸고, 마침 차리고 몇년 안되어 코로나19가 창궐을 하여 몇차례 대출로 지싯지싯 버티다가 내 손으로 블랙벨트를 매어주마던 제자들과의 약속도 지키지 못한 채 5년만에 문을 닫고만 터였다. 폐업하고 첫 일년은 후배 체육관에서 사범 일을 하며 꾸준히 주짓수를 수련했지만 그후 사범 일도 그만두고 인천공항에 취직하여서는 직장 적응에 매진해야 한다는 말을 핑계 삼아 근 일년을 한달에 한두번 하는둥 마는둥 게으르게 주짓수

  • [기고] 남북관계 자원협력으로 풀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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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고] 남북관계 자원협력으로 풀어 보자 지면기사

    최근 국제 정세의 변화와 함께 북한의 핵·미사일 고도화 및 잦은 전쟁 위협으로 한반도 통일이 더 멀어졌다는 탄식과 회의론이 팽배한 상황이다. 문제는 매번 반복되는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 천명이나 통일 의지 다짐만으로는 부족하다. 북한은 이제 남한을 상대하기보다 미국이나 일본과 직거래하겠다는 의도를 숨기지 않고 있다. 따라서 남북관계는 누가 먼저가 아니라 서로 먹고 사는 일, 그리고 실질적 상호 경제적 이익이 수반되는 일부터 시작해야 한다.한국은행 통계에 따르면 김정일 집권기간(1994~2011년) 3.86%였던 연평균 경제성장률은 김정은 시기 0.84%로 급격히 하락했다. 최근 세계 경제가 나쁜 상황에도 전 세계는 플러스 성장을 했지만 북한만 역성장을 한 이유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를 빼면 설명이 되지 않는다. 김정은 위원장이 계속해서 자력갱생만을 고집할지 아니면 특단의 변화를 택할지는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윤석열 정부는 남북관계를 푸는 새로운 전략을 가져야 한다. 남북관계는 어떤 커다란 목표를 설정하기보다 경색된 상호 불신을 푸는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 한반도 이외 국제사회의 흐름은 미·중 갈등이지만 이 또한 언제까지 갈등으로만 대처할 수 없다. 따라서 이럴때 일수록 남북 협력을 조심스럽게 논의할 필요가 있다. 다만 일괄적, 포괄적 해결보다 단계적, 점진적 접근이 필요하다.남북관계 복원은 작은 협력을 하나의 마중물로 생각해 보는 것이다. 이는 단순교역 또는 물물교환의 차원을 넘어 남북이 서로의 필요에 의해 있는 것과 없는 것을 주고 받음으로써 양측 경제, 산업이 보완되어 서로 이익을 줄 수 있다는 유무상통의 원리와 함께 서로 대등한 관계하에서 상생과 협력의 의미를 가지는 것이다. 과거 김대중·노무현 정부시절 남북한 광물자원 개발사업에서 경험했듯 광물자원 협력부터 다시 재기해 보는 것이다. 우선 UN 안보리 대북제재 품목에 속하지 않는 텅스텐, 몰리브덴 등의 광물 교역부터 시작하는 것이다. 차츰 경제협력이 연동되어 신뢰가 축적되면 대북제재가 해제된 이후 정식 경협사업으로 발전

  • [춘추칼럼] 살구가 익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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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춘추칼럼] 살구가 익을 무렵 지면기사

    산굽이 돌아 강천사로 물 받으러 가는 길멀리서 손 번쩍들고 길건너는 여자아이들지나칠수 없는 풍경에 "안녕" 손흔들기도논두렁에 낯선 듯 서있던 모습 눈에 어른순창으로 이발하러 갔다. 목욕탕 안에 이발소가 있다. 이른 아침이라 나이 든 사람들이 많다. 나이가 만들어가는 육체는 움직이는 동작이 불편하고 직립의 거동이 위태위태하다. 육체는 체념하는 중인데 왕년의 일상을 포기하지 못하고 다스리지 못한 몸들은 외롭고 슬프고 짜증나고 성질난다. 이발하고 강천사로 물 받으러 갔다. 몸에 좋다는 이 물을 받아다가 먹은 지 2년쯤 되었다. 이 물을 마시고 건강해지거나 오래 살 생각은 없다. 물이 맛나서 이 물로 아내는 고추장 담그고, 나는 봄 여름에 찬물로 마신다.물 받으러 가는 길은 순창읍 가기 전에 오른쪽으로 낮은 두 고개를 넘어 몇몇 마을들을 지난다. 낮은 산굽이를 돌 때마다 아늑한 들끝 저 멀리 산아래에 마을들이 편안하게 앉아 있다. 낮은 고개 하나를 넘어 들길을 가는데, 저쪽 마을 앞 도로에 초등학교 3학년과 2학년쯤 되어 보이는 여자아이가 멀리서 왼손을 번쩍 들고 길을 건넌다. 내 차 때문에 저런 강한 경고 자세를 취하고 길을 건널 텐데, 그러나 내 차하고는 거리가 멀어도 너무 멀어서 나는 혼자 크게 웃을 뻔했다. 이 길은 차들의 왕래가 아주 뜸한 곳이다. 그래도 아이들은 학교와 집에서 단단히 교육받은 대로 교통도덕을 철두철미하게 준수한다. 나도 속도를 아주 줄였다. 길은 건넌 아이들이 상당히 높은 논두렁에 올라서 있다. 그 모습도 웃겼다. 아이들은 분홍색 잠바에다 짧은 치마를 입고 흰 스타킹 차림이다. 둘 다 가방 색까지 같다. 등교 차림이 주위 풍경에 약간 어색해 보였다. 가까이 다가가서 앞뒤를 살핀 후 차를 멈추고 차창을 천천히 열었다. 나는 반갑고 명랑한 표정으로 "얘들아, 안녕"하며 손을 흔들었다. 절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반가운 풍경이었다. 아이들이 서 있는 논두렁 풀잎에 이슬이 맺혀있다. 아이들이 딛고 지나간 이슬 털린 발자국이 두어 군데 보인다. 아이들 신발에 이슬이 묻어있을 것이다.

  • [발언대] K-라면에 K-농산물을 듬뿍 넣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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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언대] K-라면에 K-농산물을 듬뿍 넣자! 지면기사

    한국 라면이 해외시장에서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농림수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라면 수출은 4월 말까지 전년 동기대비 34.4% 증가한 3억7천890만달러를 기록했다. 2015년 연간 2억달러대 수출금액 대비 10년만에 5배 넘게 늘어난 셈이다.한국의 영화, 드라마 등을 통해 접하게 된 라면에 대한 관심이 소비로 이어져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첨단산업에서 힘겨운 경쟁을 하고 있는 한국 경제에 라면같은 가공식품군의 선전은 반가운 소식이다.다만 라면의 국산 원료 비중이 3.5%에 불가해서 라면수출이 우리 농산물 소비촉진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다.라면은 소맥분(밀가루), 팜유, 감자전분 등으로 만드는 데 수입산 원료 비중이 대부분이다. 2023년 10월 농촌진흥청과 세종대 이수용 교수팀은 공동 연구를 통해 '밀가루 사용량의 20%를 가루쌀로 대체해도 품질 면에서는 비슷하다'는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이를 라면 생산 현장에 적용하면 연간 7만7천t 이상의 밀가루를 가루쌀로 대체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라면의 수입 의존도를 크게 낮출 수 있다. 실제 밀가루를 쌀가루로 대체하는 만큼 국내 쌀소비 촉진과 농가소득 증대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이다.현재 가루쌀은 수입 밀가루에 비해 약 3배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져 일시에 라면 수출물량의 전체 분을 대체하기는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그럼에도 정부의 정책적 지원과 라면 생산기업의 연구개발을 통해서 가루쌀과 우리 농산물의 원재료 비중을 점진적으로 확대하는 노력을 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건강한 우리 농산물이 듬뿍 담긴 K-라면을 전 세계인과 함께 즐기면서 우리 농업인들에게도 미소를 안겨주는 날이 곧 다가오길 기대한다./김용선 농협중앙교육원 팀장김용선 농협중앙교육원 팀장

  • [자치단상] "제2경인선 신속 추진위해 인천구간 우선 착공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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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단상] "제2경인선 신속 추진위해 인천구간 우선 착공을" 지면기사

    자치단체간 노선유치 갈등 지연 가능성 커전체 사업구간 1·2단계별로 추진 방안 제시인천철 2호선 서창·논현 연장 연계 효율적광역교통망 부족 주민위해 더 늦춰선 안돼도시 교통망의 주요 요소는 속도와 정시성으로 압축된다. 목적지까지 얼마나 빠르게, 그리고 정해진 시간에 도달할 수 있는지가 핵심이다. 여러 교통 인프라 중 최근 광역철도가 급부상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도권 주요 지점을 연결하는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대표적이다. 올해 3월 부분 개통한 A노선(수서~동탄)을 시작으로 현재는 H노선까지 추진 중이다. 다양한 이해가 충돌하고 있지만, 분명한 건 광역교통망은 교통정책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는 것이다. 통행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삶의 질을 높였고 지역 간 상생 발전의 계기가 되고 있다.더불어 전국적인 인구 소멸 위기에 대중교통을 중심으로 한 이동권 확보는 지자체의 중요한 경쟁력이다. 특히 수도권에선 서울과의 접근성이 지역발전의 바로미터인 것이 현실이다. 바꿔 말하면 광역교통망이 부족한 지역은 삶의 질, 지역발전에 뒤처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특히 인천 남부권은 수도권 광역교통망에서 소외돼 지역민들의 불편이 크다. 남동구에선 논현, 서창동이 포함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추진되고 있는 사업이 바로 제2경인선이다. 제2경인선은 연수구 청학역을 기점으로 남동구 논현, 서창을 거쳐 서울로 이어지는 광역철도다. 철도가 개통되면 주민들의 교통 편의가 개선되고, 서울 도심으로 접근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문제는 추진 속도다. 제2경인선은 2021년 4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에 반영됐다. 당시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전제로 추진됐지만 사업성이 없다는 이유로 무산됐다. 하지만 지난해 2월 인천시가 구로차량기지 이전을 제외한 대안 노선을 국토교통부에 제안했고, 국토부가 타당성 조사를 진행 중이다. 별도로 국토부는 민간사업자인 대우건설의 사업의향서를 받아들여 한국개발연구원(KDI)에 민간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이처럼 재정사업과 민자사업이 모두 검토되고 있으나 자치단체 간 노선 유치 갈등으로 인해 지연될

  • [톡(talk)!세상] 진관사(津寬寺) 태극기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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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톡(talk)!세상] 진관사(津寬寺) 태극기 아시나요? 지면기사

    일제강점기 백초월 스님이일장기 위에 태극 문양 덧칠칠성각에 90년간 보관된채 발견임시정부 의정원 태극기와 비슷2021년 국가보물로 지정 부처님오신날 마음의 평화를 찾아 산사에 오른다. 삼각산 기슭 은평한옥마을과 북한산 국립공원이 맞닿은 곳에 천년 고찰이 있다. 하늘 아래 구름 속 봉우리도 바람소리에 귀 기울이 듯하다. 진관사계곡 물길 따라 걸으니 한옥과 한옥 사이 느티나무 군락이 쉬어가라고 손짓한다. 은평한옥마을 초입에 백초월길이라는 이정표가 사뭇 궁금하다. 진관사 표지석에서 진관사 일주문까지 1㎞ 길이 시원하게 펼쳐져 있다. 백초월 스님을 꼭 만나고 싶다.삼각산 진관사 계곡물은 고양 창릉천에 모여 행주산성 앞 한강으로 흐른다. 천년 전 진관사에 누가 머물렀을까? 고려 현종은 임금을 보살핀 진관 대사에게 국가 사찰인 진관사를 지어 보답한다. 그 후 태조 이성계는 조선 창업 때 죽임을 당한 고려 왕족과 신하들을 위해 국행수륙재를 봉행한다. 진관사 역사가 왕실의 역사와 버금간다. 세종은 아버지 태종과 어머니 원경왕후 민씨의 명복을 비는 사찰로 만들어 거둥하였다. 삼각산 진관사 역사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5월15일은 세종 이도가 태어난 날이다. 만백성의 스승인 세종대왕 탄신일이 스승의 날이다. 올해는 부처님오신날과 세종대왕 탄신일이 겹쳤다. 세종은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젊은 집현전 학사들에게 사가독서(賜暇讀書)제를 시행하였다. 1442년(세종 24) 성삼문·박팽년·이개·하위지·이석형·신숙주에게 삼각산 진관사에서 독서만 하도록 안식년을 주었다. 진관사 독서당이 한강변 동호 독서당과 남호 독서당의 시작이다.마음의 정원인 진관사 해탈문을 지나니 삼각산 봉우리들이 대웅전 지붕에 내려앉은 듯하다. 탐스러운 함박꽃 작약 위로 오색 연등이 바람에 나부낀다. 연등과 연등 사이로 진관사 대웅전 현판이 보인다. 기록 속에 추사 김정희 글씨도 대웅전 현판에 있었다. 대웅전은 아쉽게도 한국전쟁 때 불탄 후 새로운 현판으로 바뀌었다. 진관사의 수많은 건물에서 유일하게 불타지 않은 곳이 진관사 칠성각(七星閣)이다.

  • [경제전망대] 지적(地籍)과 공간(空間) 융합, 합리적이고 바른정책 의사결정을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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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전망대] 지적(地籍)과 공간(空間) 융합, 합리적이고 바른정책 의사결정을 지원 지면기사

    '디지털 트윈' 가상현실속에서문제점 분석 현실 오류 최소화LX, 도시·국토문제 해결 지원남부본부, 기후변화·침수재난원인분석·대응책 마련 큰호응빠르게 변해가는 세상을 살다보면 역사속으로 사라진 추억의 아이템들이 그리워질 때가 있다. 목적지를 향해 떠나기 전 종이지도로 경로를 확인하고 두꺼운 전화번호부로 정보를 얻던 시절이 있었다. 갓길에 차를 세워 종이지도를 펼치거나 공중전화 카드를 빌려 본 경험은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그때의 추억은 그리 멀지않은 시간이다. 그로부터 반세기도 지나지 않아 지금은 내비게이션을 이용해 최적의 경로를 찾아내고 휴대폰에는 수백개의 연락처를 저장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더 나아가 자율주행 차를 이용해 이동하고 AI(인공지능) 음성명령으로 전화를 걸고 있다. 바야흐로 제4차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제4차산업혁명은 물리, 디지털, 그리고 생물 세계가 융합되어 사회의 모든 영역에 영향을 미치는 새로운 산업 시대를 의미한다. 오늘날 토지의 물리적 위치를 나타내는 지적(地籍)과 디지털 정보인 공간정보(空間情報) 역시 서로 융합되어 혁신적인 변화를 창출해 나가고있다.1. 지적의 태동지적이란 '국가기관이 모든 국토를 필지 단위로 구획하여 법정등록사항을 지적공부에 등록공시하고 그 변경사항을 계속해서 유지관리하는 국가의 고유사무'로 정의할 수 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지적공부는 1910년 만들어진 것으로, 1970년대 '지적법'전면 개정에 따라 전산화의 기틀이 마련되었다. 종이 지적도는 오랜시간이 지나면서 다양한 원인으로 변형, 훼손되었고 이에 지적공부경계와 현실경계가 불일치하는 문제점이 발생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2012년 지적재조사 사업을 국가사업으로 추진하였으며, LX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가 책임수행기관으로 지정되어 막중한 책무를 수행하고 있다. 주어진 토지를 얼마나 잘 활용하는 지가 곧 그 국가의 경쟁력이기 때문에 제4차산업혁명 시대의 지적은 어떻게 하면 토지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으로 확대되었다.2. 공간데이터의 표준화'국가공

  • [자치단상]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의정부시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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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치단상] 시민과 함께 성장하는 의정부시의회 지면기사

    총 255건 조례 제·개정중 147건 의원 발의사회적 약자 권리증진과 안전망 기반 구축전문성 강화 정책개발·지역현안 해결 앞장남은 임기 시민요구 부응 '소통·협치' 최선2022년 7월 출범한 제9대 의정부시의회가 어느덧 반환점을 앞두고 있다. 끝나지 않은 코로나19 상황과 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한 경제위기 상황으로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에 개원한 제9대 시의회는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미래로 나가는 시작점이라 생각하며 지난 2년간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을 위해 쉼 없이 달려왔다.먼저 시의회는 시민의 목소리를 담은 활발한 입법 활동을 펼쳤다. 2022년 7월 첫 임시회를 시작으로 2024년도 제329회 임시회까지의 총 255건의 조례를 제·개정하였으며, 이 중 147건이 의원발의 조례 제·개정으로 전체 조례 제·개정의 약 60%를 차지하는 등 입법기관의 역할을 왕성히 수행했다.더불어 지난 2년간 입법 활동을 통해 장애인, 국가보훈대상자, 아동, 청소년부모, 노인 등 사회적 손길이 닿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지원이 미비하거나 부족한 조례들을 정비하는 데 특히 노력했다. 이를 통해 사회적 약자의 권리 증진과 생활 안정 등 사회 안전망 구축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도록 애썼다. 아울러 어려운 지역 경제를 위한 긴요한지원 정책을 담은 조례를 제·개정하는 등 의정부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필요한 분야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또한 복지, 일자리, 경제, 환경, 교육, 문화 등 폭넓은 주제로 날카로운 시정질문 등을 통해 현안 해결을 촉구하고 시의 적극적인 대응을 주문하는 등 다양한 정책·의견을 제시하며 집행부의 견제 기능을 성실히 수행했다.한편 시의회는 의원들의 입법 능력을 강화하고 효율적인 의정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정책지원관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정책지원관들은 의정 활동 자료 수집 및 분석 등의 업무 시스템을 체계화해 의원들의 전문적인 의정 활동을 지원하고 있으며, 그들의 전문 지식과 풍부한 경험으로 지방의회의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아울러 의원들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