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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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보수 교육감 맞은 경기도·(3·끝)] 진보교육 전면 재평가 지면기사
2009년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 이후 경기교육은 줄곧 진보 성향 교육감이 교육 정책을 수립·시행해 왔다.전국 단위 선거의 의제로까지 부상한 '무상급식'을 비롯해 '혁신학교'와 '꿈의학교', '9시 등교 전면시행'까지 굵직한 진보 교육 정책들이 경기도에서 출발해 전국적인 화제를 이끌었고 경기 교육의 진보 교육의 총본산이라는 평가까지 받았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과거 교육 정책을 '경기교육의 불편한 진실'이라고 지칭해, 진보 교육을 다각도로 재평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 중 눈길을 끈 것은 혁신학교에 대한 평가였다. 2009년 13개교로 시작한 혁신학교는 올해 1천393개교로 도내 학교 중 57%를 차지했다.혁신학교로 지정되면 연간 1억원 가까운 지원금을 받고 학급당 학생 수를 줄이거나 초빙교사 및 행정지원 인력 보강과 같은 인센티브가 주어졌다. 임 당선인은 혁신학교의 초기 취지는 좋았으나 지정 학교가 늘어나며 현재는 연간 4천만원 가량의 예산 지원밖에 남지 않았다고 지적했다.그러면서 학습 능력 향상이나 진로설정·대학입시와의 연계 등 혁신학교의 성과가 객관적 지표로 측정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임 당선인 "인수위서 과학적 진단"지난 9일에도 임 당선인은 "경기도 학생들이 서울 대학 진학을 많이 한다는 통계를 제시하며 혁신학교 성과를 홍보하지만 그것이 개인기(사교육 등)에 의한 것인지 학교 교육의 성과인지 분명치 않다"고 말하기도 했다.임 당선인이 혁신학교 등 진보 교육 정책에 전면 재검토를 시사한 것도 정확한 평가 없이 각종 제도들이 시행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결국 인수위 차원에서 지난 13년 동안 시행된 교육 정책에 대한 재평가가 이뤄지고 그에 따른 수정 정책들이 도출될 전망이다.임 당선인은 "인수위에 각 전문가들이 모였다. 수술을 하려면 진단부터 확실해야 한다. 과학적으로 진단해보고 수술이 필요하면 하겠다. 진보 교육 전면 재평가를 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사진은 한 초등학교 교실에서 선생님이 수업을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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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장에 서울시교육감 출마자?… 정의당 비판 논평
정의당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의 서울시교육감 출마 이력을 두고 비판 논평을 냈다.정의당 경기도당은 9일 '경기교육을 서울교육감 출마자에게 맡기나' 제하의 논평을 내고 "경기교육은 서울교육의 한 부분이 아닌 만큼 이해하기 어려운 인선"이라며 "서울시교육감 출마자에게 경기교육을 맡긴 임태희 도교육감 당선인에게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민선 5기 경기도교육감 인수위원회 위원장으로 내정된 이주호 전 장관은 17대 국회의원, 대통령실 교육과학수석비서관,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이 전 장관은 현재 UN 글로벌 교육재정위원회 위원과 아시아교육협회 이사장, K-정책플랫폼 이사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이 전 장관은 지난 6·1 지방선거를 앞두고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로 나서 중도·보수 진영 후보들에게 본인의 사퇴를 불사하며 단일화 촉구 단식 투쟁을 벌이기도 했다.정의당은 "이주호 위원장은 이명박정부 시절 자립형사립고를 만든 인물로 일제고사와도 관련이 있다. 당시 교육은 경쟁교육과 닦달교육으로 불리기도 했다"며 "경기교육의 미래가 경쟁과 닦달교육으로 향해선 안 된다. 인선에 상관없이 창의 및 협력으로 사회발전에 기여하는 교육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임태희 도교육감 당선인은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전 장관을 인수위원장에,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를 인수위 부위원장으로 내정하는 등 인수위원회 위원 12명 명단을 발표했다. /손성배기자 so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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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호' 인수위… 미래 교실 보인다
13년 만의 첫 보수교육감으로 오는 7월 취임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의 인수위원회가 구성됐다.8일 임 당선인 측은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인수위원장으로 한 12명의 인수위원 명단을 밝혔다. 이 인수위원장을 필두로 박주형 경인교대 교수가 부위원장을 맡는다.운영·정책·미래교육본부 구성'디지털지능 교육 공약' 구체화조직은 크게 운영·정책·미래교육본부로 나눠지며 운영본부에 설세훈 경기도교육청 제1부교육감, 홍정표 안산교육지원청 교육장, 구자억 서경대학교 부총장이 포함됐다. 정책본부는 서혜정 전 한국교육신문 편집국장, 온정덕 경인교대 교수, 박승재 KEDI 연구위원으로 꾸려졌고 미래교육본부에는 조기성 서울계성초등학교 교사, 박하식 전 경기외고 교장, 박유현 DQ연구소 대표가 들어갔다.미디어소통TF에는 방종준 전 한경대 총장 비서관, 대외협력단엔 계민석 전 국회 보좌관, 취임준비위원회는 장형근 전 임태희 캠프 고문이 맡는다.임 당선인 측은 인수위 명칭은 별도로 정하지 않고 현판식도 하지 않기로 했다. 인수위 명칭은 없지만 향후 교육 정책 운영 방향을 엿볼 수 있는 인선은 곳곳에서 발견된다.경기 교육에 DQ(digital quotient·디지털 지능)교육을 도입하겠다고 선거 과정에서 밝혀 온 만큼 기존에 스마트 기기 보급 등 하드웨어 수준에서 머물렀던 교육을 한 차원 더 높이겠다는 구상에 박 대표를 선임했고, 민족사관고 교감·경기외고 교장을 역임해 특화 교육에 전문성이 있는 박 전 교장을 둔 것에서 인수위 방향을 짐작할 수 있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 인수위원장인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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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 만에 보수 교육감 맞은 경기도·(1)] 최대 현안 '책임돌봄' 지면기사
13년 만에 보수 교육감으로 오는 7월 취임하는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선거 과정에서 '책임돌봄', '신도시에 신규 학교 공급 확대', '진보 교육 전면 평가'를 공약했다. 진보에서 보수로 바통을 넘기게 된 경기 교육은 공약 실행에 따라 전면적인 개편이 불가피해졌다.우선 학부모와 학생들이 가장 체감할 수 있는 변화는 '돌봄 분야'에서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임 당선인은 저학년일수록 돌봄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언제나 돌봄 거점센터 구축'·'초등 돌봄운영 시간 확대'를 공약했다. '2022년 범정부 온종일돌봄 수요조사'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에 돌봄이 필요하다는 응답이 70% 넘게 나온 점을 고려한 것이다. 초등 저학년 대상 '거점센터' 구축부처 나눠진 '업무 일원화'도 과제 구체적으로 돌봄 거점센터를 구축해 대개 정오까지만 운영되는 정규 교육과정 이후 갈 곳이 없는 초등 저학년에 놀이 중심의 방과 후 활동을 제공할 계획이다.오전 돌봄의 공백은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제공되는 '햇님돌봄'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아침 시간에는 간편식을 제공해 아침 급식을 대체하겠다는 구상도 나왔다. 공약 시행의 로드맵은 이달 운영되는 경기도교육감직 인수위원회를 통해 마련될 것으로 보이지만 예상되는 난점도 있다.돌봄 업무 자체가 경기도교육청 단독으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이 아니어서 임 당선인은 중앙정부와 경기도와 협업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밝혀왔다. 보조를 맞추던 국민의힘이 아니라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당선되며 아침 간편식과 같은 업무를 어떻게 해결할지에 관심이 쏠린다.또 여성가족부·보건복지부·교육부 등이 일부씩 나눠 담당하는 돌봄 업무를 일원화하는 것도 어려운 과제로 꼽힌다. 국가 차원에서 돌봄 시스템을 재정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임 당선인 측은 "임태희 교육은 균형·자율·미래에 방점이 있다. 기울어져 있던 교육을 바로잡고 학교에 자율성을 주며 디지털로 대표되는 미래교육도 제대로 준비해야 한다"고 향후 과제에 대한 포괄적인 입장을 밝혔다.한편, 임 당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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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년만에 '보수교육감' 임태희… '수월성 교육' 억제 정책 끝날까 지면기사
경기도 교육 수장이 13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바뀌었다. 무상급식·혁신학교·9시 등교 전면시행 등 굵직한 교육 현안을 추진한 진보 교육시대가 저물면서 진보교육의 총본산이라 불렸던 경기도도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지난 1일 열린 지방선거의 경기도교육감 선거 결과, 보수성향 임태희 후보가 54.79%(308만1천100표)를 얻어 45.20%(254만1천863표)의 진보 성향 성기선 후보를 누르고 경기도교육감에 당선됐다. 임, 학생인권·교권 균형 신념가져중도·합리… 학교의 자율성 강조 재무부(현 기획재정부) 공무원,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 실장, 한경대 총장을 지낸 임 당선인은 전국 최대 교육 지자체의 수장으로 내달 1일부터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임 당선인은 2009년 직선제로 제도가 바뀐 이래 교육감을 역임한 김상곤, 이재정 교육감과 정치성향은 물론 업무 스타일도 다르다. 김·이 두 교육감은 진보적 가치에 방점을 두고 학생 자유도를 높이고 학생 인권을 중시하는 정책을 폈다.임 당선인은 학생 인권과 교권이 균형을 이뤄야 한다는 신념을 가지고 있고, 학교의 자율성을 중시하는 자유주의 성향이 있다. 특히 이 교육감은 2014년 당선 이후 일성으로 '9시 등교 전면시행'을 밀어붙일 정도로 추진력이 장점인 반면 임 당선인은 중도·합리를 중시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합의를 통한 변화를 추구한다는 점이 다르다.보수 성향 교육감이 당선됨에 따라 경기교육에 깊게 뿌리 내린 '혁신학교','꿈의 학교'는 물론 자사고·특목고 등 수월성 교육에 변화가 있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지금까지 수월성 교육 억제 일변도로 이어져 온 교육 정책에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임 당선인은 선거운동과정에서 "학교가 특화할 수 있는 교육 과정이 있다면 특화하는 것이 교육 품질을 높이는 길"이라며 수월성 교육에 원칙적인 찬성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관련기사 14면(경기도 교육의 새 키워드 '자율·균형·미래지향' 압축)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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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교육의 새 키워드 '자율·균형·미래지향' 압축 지면기사
13년 만에 진보에서 보수로 바통을 넘긴 경기교육은 대전환을 맞게 됐다. 2009년 무상급식을 시작으로 혁신학교, 9시 등교 전면시행 등으로 이어져 온 경기교육은 직선제 이후 최초의 보수 성향 교육감을 통해 변화의 시기를 맞았다.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공식 선거 운동 기간을 통해 여러 차례 13년 동안 이어진 진보 교육의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당선 인사를 통해서도 "앞으로 4년간, 지난 13년 동안 누적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고 밝혔다.임 당선인의 진보 교육에 대한 평가는 박한 편이다. 당선 인사에서도 진보 교육을 두고 "13년의 획일, 편향, 현실안주 교육"이라고 정의를 내렸다. 임 후보의 평가와 앞으로의 지향을 보면 변화할 경기 교육의 청사진을 짐작할 수 있다.학교 재량껏 9시 등교 여부 결정좌편향 이념교육 근절에 나설 듯디지털 지능 높이는 시스템 도입임 당선인은 "자율, 균형, 미래지향 교육"을 변화될 경기교육의 모습으로 제시한다. 자율은 학교의 자율성을 존중하는 방향으로의 변화다. 선거 과정에서 9시 등교 전면 실시 문제를 거론하며 교육청의 일방적인 지시로 경기도 전체 학교가 9시 등교를 시작했던 점을 문제 삼았다.이재정 교육감이 도입한 9시 등교는 이른바 0교시로 불리며 9시 전에 수업이 시작되는 방침으로 학생들이 아침밥을 먹지 못하고 등교하는 현실 때문에 등장했다. 임 당선인은 9시 등교의 취지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시행 방식에 문제를 제기한다.학교의 의견, 학부모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 없이 9시 등교를 전면 시행한 것이 문제라는 인식이다. 임 당선인은 9시 등교 폐지도 학교에 자율성을 맡기는 방식으로 문제를 풀어갈 심산이다. 그가 거론한 '균형' 문제는 이념 교육에 방점이 찍힌다.임 당선인은 이른바 '좌편향 교육'이 발생했고 전교조를 위시한 일부 세력이 교장 공모제와 같은 제도를 오염시켰다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미래교육'은 통칭 'DQ'(Digital Quotient·디지털 지능)을 높이는 방향의 새로운 교육이 필요하다는 것으로, 평소 최신형 아이폰을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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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누구인가 - 임태희] 고향 '시골판교'→첨단밸리 성장… 닮은 꼴 길 밟은 '40여년 공직자' 지면기사
성남에서 나고 자란 정치인이 경기 교육 수장이 되는 길은 시골 바닥이었던 판교가 테크노밸리로 성장하는 과정과 닮았다. 낙생초를 졸업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당선인은 은행원, 공무원을 거쳐 정치인으로 탈바꿈한 뒤 보수 정치의 한 복판에서 생애 절정기를 보냈다. 그는 이제 경기도교육감으로 전국 최대 교육 현장을 지휘하게 된다.임 당선인은 성남 판교에서 태어났다. 당시 판교를 두고 임 당선인은 "시골 중의 시골"이라고 표현한다. 낙생초와 양영중을 졸업한 뒤 서울로 유학을 떠난 임 당선인은 경동고 시절 만능 스포츠맨으로 이름을 날렸다. 100m를 12초에 주파할 정도로 운동신경이 남달랐지만 성적은 반대였다. 첫 시험에서 반에서 46등을 기록한 그는 소속됐던 유도부를 탈퇴하고 공부에 매진한다.재수 끝에 서울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임 당선인은 대학교 4학년 시절 친구들을 따라 행정고시에 응시한다. 1차에 합격한 그였지만 시험 대신 취직을 선택한다. 바로 은행원으로 진로를 선택한 것이다. 장남으로 하루 빨리 집안 경제를 맡아야 한다는 책임감과 국제 무대에서 활약하고 싶다는 두 감정이 그를 금융권으로 이끌었다.낙생초 졸업… 경동고 시절 스포츠맨 이름 날려행정고시 1차 합격 이후 은행원으로 진로 변경재무부 사무관 시절 IMF 사태… 16대 총선 나서국회의원 시절에 '백봉신사상 수상' 가장 명예은행 중 외환은행이 그런 마음에 부합하는 직장이었다. 하지만 1970년대 한국의 현실은 외화가 부족해 경제가 활성화되기 어려운 처지였고 결국 임 당선인은 행정고시 2차로 진로를 선회하게 된다. 공무원으로 제2의 직업을 갖게된 그는 재무부(현 기획재정부)에서 커다란 인생 항로 변경을 맞는다.재무부 사무관으로 1996년 떠난 영국 옥스퍼드대 유학길에 한국이 IMF 사태를 맞은 것이다. 급히 한국으로 돌아와 대통령 경제비서실에서 추진한 은행권 구조조정을 두고 그는 "뼈를 깎는 고통"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다해도 현실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힘들었고, 이 경험은 그를 현실 정치 무대로 자리를 옮기게 한다.고향 분당에서 16대 총선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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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태희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경기교육 미래에 쏟아부을 것"
6·1 지방선거에서 경기도교육감에 당선이 유력한 임태희 후보는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해 쏟아 붓겠다"고 당선 인사를 도민들에 전했다.임 후보는 1일 밝힌 당선 인사를 통해 "경기도민과 교육 가족에 감사 인사를 올린다. 오늘의 승리는 도민의 교육 변화에 대한 염원과 정책에 대한 믿음의 결과"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기간 동안 도민 여러분께서 이구동성으로 경기교육을 바꿔달라 말씀하셨다. 이제 그 약속을 실천하겠다"며 "13년의 획일, 편향, 현실안주 교육을 끝내고 자율, 균형, 미래지향 교육으로 경기교육을 새롭게 바꾸겠다"고 강조했다.그는 "경기교육의 불편했던 진실을 하나하나 살펴 13년 동안 누적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경기도 학생들이 올바른 교육, 따뜻한 인성, 고른 교육 기회를 누릴 권리를 주고 학부모는 돌봄과 사교육비 걱정, 진로와 폭력 걱정에서 벗어나 공교육에 대한 믿음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마지막으로 "현장에서 답을 찾아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교육감이 되겠다"고 소감을 맺었다./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1일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자신의 선거사무소에서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확인한 뒤 지지자들과 파이팅을 하고 있다. 2022.06.01 /경기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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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임태희 확실… 인천시교육감은 박빙 승부 지면기사
6·1 지방선거의 경기도교육감 선거 개표 결과 1일 오후 11시 기준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56.76%로 43.23%를 얻은 성기선 후보를 앞서며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인천시교육감은 도성훈 후보와 최계운 후보가 불과 1.31%p 차(도성훈 41.07%·최계운 39.76%)로 접전을 펼치고 있다.이날 오후 11시 기준 개표율은 경기도 16.77%, 인천 14.85%다. 경기도의 경우, 보수 성향의 임 후보가 당선되는 것으로 윤곽이 잡혀가고 있지만 인천은 2일 새벽에야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임, 당선 확실시… 첫 보수 교육감인천 도성훈·최계운 새벽까지 접전 임 후보는 이날 오후 7시 30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도 8%p 이상 차이로 앞서 당선이 유력하다. 인천은 출구조사에서도 도 후보(41.2%)와 최 후보(40.9%)가 오차 범위 내 접전을 벌였다.인천시교육감 3위를 달리고 있는 서정호 후보의 이 시각 현재 득표율은 19.16%로 나타났다.승리가 확실한 임 후보가 경기도교육감에 오르면 직선제 이후 처음 보수 성향의 교육감이 경기 교육 수장에 등극하는 셈이 된다. 2009년 김상곤 도교육감이 자리를 차지한 뒤 이재정 도교육감이 재선을 하며 13년 동안 진보 성향 교육감이 집권해 왔다. 인천시교육감은 도 후보 당선 시 현역이자 첫 재선 교육감이 된다. 최 후보는 보수 진영 단일 후보로 이번 선거에 나섰다.임 후보는 당선이 확정되자 "제가 가진 모든 경험과 노하우를 경기교육의 미래를 위해 쏟아붓겠다"는 당선 인사를 전했다. 그는 "13년의 획일, 편향, 현실안주 교육을 끝내고 자율, 균형, 미래지향 교육으로 경기교육을 새롭게 바꾸겠다. 경기교육의 불편했던 진실을 하나하나 살펴 13년 동안 누적된 문제를 풀어나가겠다. 현장에서 답을 찾아 정책에 반영하는 소통 교육감이 되겠다"고 밝혔다. /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다음날인 2일 수원시 영통구 선거사무소에서 당선이 확실시 되자 환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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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 선거 이후…] 경기교육 향후 과제 지면기사
새로운 교육감을 맞는 경기교육의 최대 화두는 코로나19 학력 회복이다. 비대면 수업 장기화에 체험활동과 같은 오프라인 교육이 제한된 상황이 길어지면서 기초 학력뿐 아니라 전체적으로 허약해진 교육 기반을 회복하는 것이 급선무다.올해부터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됐고 하반기에는 본격적으로 코로나19 이전의 일반 교육 활동이 가능해지는 만큼 대면 교육에 적응하지 못하는 저학년생들이 학교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돕는 행정 지원이 필요하다. 학생뿐 아니라 교사들도 비대면 수업에 익숙해 있었던 만큼, 지난 2년 동안 축적한 비대면 수업 노하우는 계승하면서 과거와 같은 일반 교육 과정으로 복귀하는 것이 과제가 될 전망이다.게다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는 신규 택지개발로 신설 학교 문제가 도출되고 있어 정부와 협의를 통해 늦지 않게 학교 신설을 결정하는 것도 주된 과제다. 특히 1기 신도시를 중심으로 구도심 학교 공동화, 신도심 학급 과밀화라는 상반된 현상이 나타나는 만큼 지혜로운 해결책이 요구된다. 신규 택지개발로 학교 신설 숙제지역 교육청 설립 요구 수용 관심 경기도는 31개 시군 모두에 교육 지원청이 설립되지 않고 지역별로 2~3군데 시군을 묶어 운영되는 곳들이 있다. 일선 학교와 교육 수요자들은 지역별 교육청 설립을 요구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수용할지도 관심이다.학교 단위에선 행정직을 중심으로 제기되는 업무 과중화, 교사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문제가 있다. 이미 경기도교육청은 교사 행정 업무 경감을 위한 학교 업무 재구조화를 기치로 내걸었는데 행정직의 반발이 강하게 제기됐다.수업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사 행정 업무를 줄이는 일과 행정직에 과도하게 일이 몰리는 것을 모두 해결해야 하는 게 차기 도교육감의 미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 운영예산 대부분이 인건비로 소요되는 도교육청의 예산 구성 속에서 선거 기간 동안 제시한 공약에 어떻게 우선 순위를 부여해 실행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달 동안 인수위가 운영되는 만큼, 인수위 차원에서 공약 실천 로드맵을 제대로 만들어 내는 것이 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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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 방송3사 출구조사-광역 교육감] 경기 보수·인천 경합… 전국 보수·진보 7곳씩 동률 지면기사
6·1 지방선거에 대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에서 전국 교육감 선거는 박빙의 결과를 낳았다.보수 후보 우세 7곳, 진보 후보 우세 7곳으로 동률을 이뤘고 경합은 3곳으로 나타났다.최대 격전지였던 수도권에선 경기도는 보수 우세, 서울은 진보 우세로 나타났고 인천은 경합이었다.1일 오후 7시30분 출구조사에서 보수 후보인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54.3%로 45.7%로 나타난 진보 성기선 후보를 8.6%p라는 넉넉한 격차로 앞섰다. 인천교육감은 진보 도성훈 후보 41.2%, 보수 최계운 후보 40.9%로 경합으로 나타났다.임태희 54.3%, 성기선比 8.6%p 리드도성훈 41.2%·최계운 40.9% '박빙'서울 진보측 조희연 38.6%로 우위서울은 진보 조희연 후보 38.6%, 보수 조전혁 후보 26.3%로 진보 측 우세였다. 전국적으로 보수 성향 교육감 당선이 예상되는 지역으로는 경기를 비롯해 부산, 대구, 경북, 충북, 강원, 제주이고, 진보 성향 교육감 당선 예상지역은 서울, 울산, 광주, 충남, 세종, 전남, 전북이었다.인천, 경남, 전남 교육감은 출구조사상 경합으로 나타났고 대전은 당선이 유력한 후보가 중도 성향으로 분류된다.지난 2018년 지방선거에선 대전, 대구, 경북을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진보 성향 교육감이 당선됐다.앞선 2014년 선거에선 진보 성향 교육감이 13명으로, 가까운 선거에서 모두 진보 교육감이 강세를 띠었다.출구조사와 같은 추세가 실제 개표로 이어진다면 최소한 동수 혹은 보수 교육감이 우세로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신지영기자 sjy@kyeongin.com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인 1일 인천시 미추홀구에서 인천시 교육감에 출마한 도성훈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지지자들이 도 후보의 우세가 예측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하고 있다. 2022.6.1 /인천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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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 캠프 표정] 경기도교육감 캠프는 지면기사
1일 오후 7시 30분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진보·보수 경기교육감 후보 캠프의 표정이 엇갈렸다.지난 13년 동안 줄곧 집권해 온 진보 교육감 캠프는 직선제 이후 처음으로 보수 교육감 후보에 리드를 빼앗기며 혼란스러운 모습이었다. 반면, 최초의 경기도 보수 교육감 등극이 임박한 보수 측 후보 캠프에선 입추의 여지 없이 많은 지지자들이 몰려 환호를 보냈다.임태희측 "현장형 공약이 주효"성기선측 "후보 알릴 시간 부족"이날 출구조사 결과는 보수 성향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54.3%로 진보 성향 성기선 후보를 8.6%p 차로 오차 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결과에 낙담한 성 후보 측은 "투표율이 낮은 것을 보고 기대를 했다"며 "보수 후보에 실망한 유권자들, 특히 보수층이 투표장에 가지 않았다고 생각했지만 결과는 반대였다. 결과를 겸허히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전했다.성 후보 측은 지난달 중순에서야 진보 단일 후보가 선출되면서 후보를 알릴 시간이 부족했던 것을 결정적인 패인으로 꼽았다.보수 성향의 임 후보는 이미 오랜 정치경력으로 인지도가 높은 상태였던데다 선거전 초반부터 단일 후보로 선거에 임했지만, 진보 진영은 단일 후보 선출 과정에서 단일화가 한 차례 결렬되는 등 내홍을 겪은 것이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출구조사 결과에서 앞선 임 후보 측 캠프는 정반대 분위기가 연출됐다. 수원시 영통구 광교에 마련된 선거 캠프는 많은 사람이 몰려 TV를 통해 나타난 출구조사 결과에 환호를 보냈다.임 후보 측은 "지난 13년 동안의 진보 교육이 물론 성과도 있었지만 오랜 기간 이어져 오며 '이번엔 바꿔야 한다'는 정서가 있었다. 특히 임 후보가 중도 성향으로 학부모와 학생들이 체감할 만한 현장형 공약을 냈던 것이 주효했다"고 분석했다.그러면서 "교육감 선거에 대한 낮은 관심으로 후보를 모르는 분들도 많아 선거전 중반까지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시민들께서 투표장에 나오시기 전에 공보물과 기사 등을 통해 교육감 후보의 정보를 충분히 습득하신 것 같다. 출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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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후보 24시] 성기선 "특권없는 동반성장 경기교육 돼야" 임태희 "학생중심 미래교육으로 가는 기회" 지면기사
6·1 지방선거를 하루 앞두고 성기선,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후보가 경기도민들에게 마지막 지지를 호소했다. 성기선 후보는 31일 오전 수원시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교육감 선거는 학교 교육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중대한 선거"라며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과거에 묶이지 않도록 꼭 투표장에 가 달라"고 말했다.성 후보는 "신도시 지역의 과밀학급과 먼 거리등교 문제, 맞벌이 부모의 돌봄 문제 하나하나가 절실했다. 이번 교육감 선거는 특권교육과 부모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경기교육이 되느냐, 아니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방향에 맞게 공부하고 동반 성장하는 학교, 부모찬스가 아닌 학교찬스로 뒤처진 학생들도 다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경기교육이 되느냐 하는 중대한 선거"라고 투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끝으로 성 후보는 임 후보를 '이명박 정부의 망령'이라고 표현하며 비판 수위를 높이기도 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망령이 경기교육 주변을 어른거리고 있다. 저 성기선이 학교가 학생들의 희망이 되고, 꿈을 포기한 아이들부터 챙기는 경기교육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성 후보는 이날 오전 연천, 동두천 등 경기 북부지역에서 출근길 유세를 벌였다. 오후부터 수원 일대를 돌며 집중 유세하는 것으로 선거운동 마지막 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성, 북부 출근길·수원서 집중 유세임 "과밀학급 등 학습여건 바꿀것" 임태희 후보 역시 이날 오후 수원시 선거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지닌 압도적인 경험과 능력으로 경기도를 교육특별도로 만들겠다"며 도민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이번 교육감 선거는 전교조 중심의 과거 교육체제를 학생 중심의 미래 교육체제로 바꾸는 매우 중요한 선거"라며 "지난 13년간 전교조 교육 권력을 교체해 아이들이 미래를 활짝 열 수 있도록 임태희를 지지해 달라"고 했다.임 후보는 13년간 이어온 진보 교육감 시대를 투표로 심판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전교조 교육감들은 10년 넘게 우리 교육의 폐단으로 특권교육,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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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진인사대천명 경기도교육감 후보] 성기선 지면기사
존경하는 경기도민 여러분, 사랑하는 경기교육가족 여러분, 경기도교육감 민주진보 단일후보 성기선 인사드립니다.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번 선거과정을 돌아봅니다. 투표일이 다가올수록 초조했습니다. 종종 교육자로서 본분을 잃을까 두려웠습니다. 모든 아이를 동등한 인격체로 존중했던, 평생 교육자로 사셨던 돌아가신 아버님을 기억했습니다. '교육에는 좌우가 없고 오직 참다운 인간을 길러내는 것이 교육'이라고 짚어주신, 40년 전 은사님의 문자를 받고 정신이 번쩍 들기도 했습니다.수업에 열정적이었고 편견 없이 학생들을 대하는 교사로 저를 기억해준, 33년 전 석관고등학교 제자 덕분에 힘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기도 교육감 선거는 우리 학교 교육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너무도 중요한 선거라고 판단합니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국·영·수 성적이 우수한 학생, 입시실적을 낼 수 있는 상위권 학생 중심의 학교, 특권교육과 부모찬스가 더욱 기승을 부리는 경기교육이 되느냐, 아니면 모든 학생이 자신의 속도와 관심, 방향에 맞게 공부하고 함께 어우러져 동반성장하는 학교, 부모찬스가 아닌 학교찬스로 뒤처진 학생들도 다시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경기교육이 되느냐 하는 것입니다. 저 성기선은 지역격차, 학교격차, 사교육 격차를 뛰어넘는 모든 학생이 깨어있는 교실공동체, 학교공동체를 만들겠습니다. 이명박 정부의 망령이 경기교육 주변을 어른거리고 있습니다. 어른들의 판단이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교육감 선거입니다. 우리의 소중한 아이들이 과거에 묶이지 않도록 꼭 투표장에 가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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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 6·1-진인사대천명 경기도교육감 후보] 임태희 지면기사
교육감은 지자체와 협치 및 예산 조정, 의회와 국회 등 입법기관과의 조율 등 정치·행정 전문가가 역할을 수행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기획재정부 공무원, 3선 국회의원,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장, 국립대 총장 등을 지낸 저 임태희는 조정·조율·추진 능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고 자부합니다. 따라서 교육행정을 지역사회의 문제, 국가의 문제로 함께 고민하고 해답을 찾아보고, 교육과 지역사회 연대를 통해 교육의 전반적인 문제를 해결해갈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합니다. 지금 경기 교육은 '회색 코뿔소(예상 가능하지만 간과하기 쉬운 위험)'와 마주하고 있습니다. 이대로 가면 답이 없습니다. 그래서 바뀌어야 하고 새로워져야 합니다. 지금 바뀌고 새로워지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은 미래를 준비할 수 없습니다.31개 시·군과 1천356만 경기도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교육 정책에 반영하고 경기교육을 위기에서 구출해낼 구원투수가 필요합니다. 또 교육 현장에는 학교 구성원 모두가 서로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풍토가 조성돼야 합니다. 존중과 이해 그리고 배려가 충만한 학교, 미래를 준비하는 학교를 만들겠습니다. 지시하고 감독하는 지시형 교육청이 아니라 교육 현장을 돕고 지원하는 서비스형 교육청으로 변모시키겠습니다. 경기교육이 지금 당장 환골탈태하지 않으면 우리 아이들의 미래가 없습니다. 아이들의 미래가 없으면 대한민국의 미래도 없습니다. 경기교육이 풀어야 할 수많은 난제가 지금 우리 앞에 놓여 있습니다. 압도적인 경험을 바탕으로 압도적인 성과를 낸 사람만이 경기 교육의 미래를 열어나갈 수 있습니다. 그 적임자가 바로 임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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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감 후보 24시] 임태희 "예산 부담 동의시 아침급식 해결"… 성기선 "공교육 찬스로 교육대전환" 지면기사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나선 임태희, 성기선 두 후보가 막바지 정책 공약 발표에 나섰다. 임 후보는 자신의 대표 공약인 '아침급식'의 실행 방안을 발표했고, 성 후보는 특권 교육을 해체하겠다며 표 결집을 노렸다.임 "매칭통해 펀드 조성 자금 축적맞벌이 고충해결·아이들 건강챙겨" 임 후보는 30일 "아침급식은 학교급식법 개정과 예산 부담 등 원칙에 동의하면 얼마든지 풀어갈 수 있는 문제다. 예산 때문에 실시하지 못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이다. 1조원 규모의 수도권 돌봄 펀드를 조성하자고 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밝혔다.임 후보는 앞서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와 함께 초등학생 아침급식 전면 실시를 공약했다. 임 후보는 아침 간편식은 도내 73만명 학생에게 등교일(180일) 기준 하루 한끼(1인당 3천원)를 제공하면 연간 3천94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고, 학교급식(5천원)으로 전환한다면 식품비·운영비·인건비를 더해 총 6천83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봤다.이를 매칭사업을 통해 경기도(50%), 교육청(30%), 기초자치단체(20%)로 부담하는 방식으로 펀드를 조성해 자금을 축적해 사용하겠다는 게 임 후보의 구상이다. 그는 "맞벌이 부부 고충도 해소하고 아이들의 건강을 위해 아침식사는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성 "부모찬스 몰아내고 공정 교육과밀학급 지역 학교신설 적극 추진" 성 후보는 "부모 찬스 몰아내고 공교육 찬스로 경기교육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교육은 2009년 주민직선 교육감을 처음 선출한 이래 무상급식, 혁신교육을 시행하면서 '교육은 경기도'라는 등식을 만들어냈다"며 진보 교육을 계승할 적임자를 점을 내세웠다.그러면서 임 후보에 대해서는 "교육경력은 한경대 총장으로 교육행정을 4년을 하신 게 전부고, 이명박 청와대 대통령실장, 국회의원, 노동부장관을 지냈고 대통령 선거 새누리당 경선과 2차례 국회의원선거에서 낙선하신 진정한 정치전문가"라고 깎아내렸다. 성 후보는 경기 교육 대전환을 약속하며 "분통 터지는 부모 찬스 몰아내고 공교육 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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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호 안양시장 후보 "시청사 부지 대기업 러브콜… 과정도 공개" 지면기사
"안양시청 부지에 대기업을 유치하기 위한 노력을 해오고 있습니다."더불어민주당 최대호 안양시장 후보가 30일 선거 사무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안양시청 부지 이전에 관한 추진 상황과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최 후보는 앞서 시청사를 만안구 수의과학검역본부 부지로 이전하고 청사 부지에는 대기업을 유치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최 후보는 "코로나19 사태 이전부터 청사 이전에 대해 고민을 해왔고 여러 기업을 만날 때마다 안양시청 부지에 대한 설명을 해왔다"며 "일부 기업에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으며 설계도를 제시하기도 했다"고 말했다.안양시청 부지는 인근에 GTX-C 노선이 인덕원역을 지나고, 인동선 호계역이 신설이 확정되면서 교통의 요지로 자리 잡게 된다. 최 후보는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중에서 본사 이전 또는 대규모 R&D 단지를 세울만한 부지를 확보하고 있는 도시는 안양시가 유일하다고 설명했다.아울러 그는 세부적인 공약으로 다양한 전문가 집단이 포함된 '대기업 선정을 위한 TF팀'을 구성해 대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최 후보는 "각계 각층의 주체들이 포함된 대기업 선정을 위한 TF팀을 구성하고 모든 과정은 시민들께도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며 "대기업 유치를 위한 전략과 실행방안을 만들어 구체적으로 실행해 가겠다"고 덧붙였다.최 후보는 안양교도소 이전 마무리와 안양시청 수의과학검역본부 이전을 통한 만안구 발전도 공약으로 내걸었다.최 후보는 "지난 4년간 성과들이 '지속 발전 가능한 안양'을 만들기 위한 노력이었다면 다가올 4년은 '중단 없는 안양 발전'을 만들기 위한 시간이어야 한다"며 "저의 추진력을 믿어달라"고 호소했다.안양/이석철·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30일 최대호 더불어민주당 안양시장 후보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5.30 안양/이원근기자 lwg33@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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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책임 돌봄' 진보 '미네르바 스쿨'… 교육감 후보들, 양대정당과 '원팀공약' 지면기사
6·1 지방선거에 나서는 보수·진보 진영의 경기도지사와 교육감 후보들이 각각 엇비슷한 교육 공약들을 내세우며 '원팀' 시너지를 노리고 있다. 보수진영은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의 '초등 아침급식 전면실시' 공약에 임태희 후보가 화답하며 발을 맞췄고, 진보진영에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성기선 후보가 '미래형 학생 중심 교육'에 입을 모았다.김은혜 후보는 경기도 내 모든 초등학생 아이들에게 아침밥을 전면 제공해 일하는 학부모의 보육 부담을 덜겠다고 공언했다. 아침 간편식의 경우 73만명의 학생에게 등교일(180일) 기준 연간 3천942억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도교육감과의 협의를 통해 학교 급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임태희 후보는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아이 돌봄을 책임지는 '책임 돌봄'을 대표 공약으로 제시했는데, 아침급식 정책과 연계하면 학생의 건강과 학부모의 걱정 모두를 해결할 수 있어 '일맥상통'하는 공약임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은혜 후보는 경기도에서 재배한 과일로 구성된 건강 식단을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고, 임태희 후보도 건강 간식 무상 제공을 약속하며 화답했다.임태희 '아침 급식' 정책연계 강조성기선 '에꼴42' 디지털 교육 호응 반면 김동연 후보는 프랑스 '에꼴42'와 같은 디지털 인재양성 기관이자 스타트업 학교를 설립해 소프트웨어 전문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했다. 또한, 세계적인 기업 구글이 미국의 첼시 사업장에 코넬 공과대학을 입주해 공동 연구개발과 인재 양성에 협력하는 점을 벤치마킹해 경기도에서도 대학캠퍼스와 기업사업장을 결합한 '기업대학캠퍼스'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여기에 성기선 후보도 '경기도형 미네르바스쿨' 도입을 강조했는데, 판교 테크노밸리의 최첨단 IT, 디지털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기업들과 정규수업은 물론 방과 후 수업 등에서 공동 온라인 교육과정을 개발해 경기도 학생 누구나 학습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두 후보는 미래사회와 학생 특성에 맞게 교육과정을 강조하며 '미래학교' 설립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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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직원노조·교원단체, 경기도교육감 후보에 '정책 의견' 목소리 지면기사
경기도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교육계 곳곳에서 다양한 의견들이 분출되고 있다. 노동조합은 더 이상의 죽음을 막아달라며 목소리를 높였고, 교원단체는 주요 정책을 두 후보에게 전달했다. 민주노총 전국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는 지난 27일 경기도교육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급식노동자의 건강권을 보장하라고 주장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경기도 급식실에서 17년간 근무하다 폐암 판정을 받고 지난 23일 숨진 서모 조합원을 추모하기 위해 열렸다. 서씨는 지난 2019년 폐암 진단을 받고 3년 가까이 투병생활을 이어왔다.임병순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수석부지부장은 "한 급식노동자가 열악한 환경 속에서 일하다 사랑하는 가족의 곁을 떠났다. 그러나 경기도교육청은 학교 현장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며 "교육청은 당장 급식실을 전면 점검하고 급식노동자들이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학교 급식실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조합원들은 서씨를 추모하던 중 울먹이거나 눈물을 닦기도 했다.김진희 교육공무직본부 경기지부 사무국장은 "어떤 교육감이 될지는 모르지만 해당 사안들을 계속 요구할 예정"이라며 "경기도는 급식노동자가 가장 많다. 폐암의 원인은 볶음·튀김요리 시 올라오는 연기라 제대로 된 환기시설이 있어야 하는데 경기도교육청은 환기시설이 제대로 작동되는지 현장 상황을 점검하지 않고 1년 반이 되도록 협의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한편 양 교원단체는 경기도교육감 두 후보에게 주요 정책을 전달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지난 26일 정책제안에 대한 경기도교육감 후보의 답변서를 공개했다. 전교조 경기지부는 앞서 경기도교육감 후보에게 학급당 학생 수 상한제 실현, 학교업무정상화, 교원·교직원 복지향상, 교권 보호 및 확립, 기간제교사 고용안정 및 차별해소, 노사협의회 활성화 등의 정책항목에 총 25개의 정책과제를 제안한 바 있다.전교조 경기지부 관계자는 "성기선 후보는 지난 18일 전교조와 정책간담회를 진행하며 정책제안에 대한 답변을 제출했지만, 임태희 후보는 아직 답변이 제출되지 않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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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기선 후보 "특수교육 강화, 제1과제" 장애인교육·교원 지원 강화 약속
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경기교육감선거장애인연대(교육감선거연대)가 지난 28일 정책협약식을 열었다. 성기선 후보와 교육감선거연대는 경기 장애인교육정책 3대 과제(▲장애학생의 특수교육 권리보장 ▲장애인 평생교육 권리보장 ▲장애인 교원의 권리보장) 및 30개 정책을 우선 정책 과제로 채택하며, 정책 실행을 위해 공동 논의를 진행할 것을 약속했다.성기선 후보는 "경기도가 다른 시도에 비해 장애인교육 지원 체계가 열악하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며 "장애인 특수교육 강화를 제1과제로 가지고 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장애인 평생교육 현장의 이야기도 많이 듣고 있다"며 "교육청이 지자체와 협력해 장애인 평생교육을 제대로 지원하고 장애인 교원 권리보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권달주 경기장애인차별철폐연대 상임대표는 "그동안 많은 노력에도 교육에서 장애인은 많은 경우 배제돼 왔다. 당선되면 교육감선거연대가 제안한 장애인교육 활성화 정책을 경기도에서 제대로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탁미선 전국장애인부모연대 경기지부장은 "장애학생은 사회적 이해와 배려가 많이 필요하다. 장애학생에 관한 이해를 중심에 두고 경기 특수교육을 추진해달라"며 "교육청과 장애학생 부모 간의 소통창구가 필요하다. 특수교육의 수많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한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이에 성기선 후보는 "민주진보교육감의 가장 첫 번째 정책 철학은 차별과 없는 소외 없는 교육"이라며 "교육은 현장성이 중요하다. 장애인교육 현장의 여러분들이 정책 의사결정에 잘 들어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경기교육감선거장애인연대는 6월 1일 교육감 선거가 끝난 이후로도 경기장애인교육 3대 과제 및 30개 정책이 반영될 수 있도록 경기도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의하고, 모니터링해 이행 여부를 점검하고 경기도민에게 알리는 활동을 이어나갈 예정이다./이자현기자 naturelee@kyeongin.com성기선 경기도교육감 후보와 경기교육감선거장애인연대가 지난 28일 정책협약식을 열었다./경기교육감선거장애인연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