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사설] 합법화된 해양장, 지자체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사설

    [사설] 합법화된 해양장, 지자체 가이드라인 만들어야 지면기사

    지금까지 자연장(自然葬)이라 함은 화장한 유골의 골분(骨粉)을 나무나 화초, 그리고 잔디 등의 밑이나 주변에 묻는 것만을 뜻했다.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그렇게 정해왔다. 그렇다면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에서 종종 보아온, 바다나 산자락에 골분을 뿌리는 방식의 장례는 합법적이지 않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개정된 장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이 지난달 24일부터 발효되면서 산분장(散粉葬)이 자연장의 하나로 공식 인정을 받게 됐다. 육지의 경우 기존의 자연장이 지면으로부터 30㎝ 이상의 깊이에 화장한 유골의 골분을 묻는 방식이었다면 새

  • [월요논단] 제왕적 대통령제, 정말 문제인가?
    월요논단

    [월요논단] 제왕적 대통령제, 정말 문제인가? 지면기사

    美 역사가 슐레진저가 처음 사용 비난에 손쉽게 동원되는 정치용어 여소야대는 ‘제왕적’이지 못하고 비타협적 정당 간 관계 문제 근원 ‘尹의 비극’ 당내 비협력에서 비롯 우리나라 정치문제들의 근원에 ‘제왕적 대통령제’가 있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돼 왔다. 최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태를 겪으면서 그 주장에 힘이 실리고 있다. 대통령에게 부여된 지나치게 막강한 권한으로 인해 이런 사태가 초래됐다는 것이다. 그런데 우리 대통령제가 정말 제왕적인가? 그리고 제왕적 대통령제가 정말 문제의 근원인가?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이 정한 한계를 넘어

  • [사설] 시비 압도할 정당성으로 헌재 심판의 권위 세워라
    사설

    [사설] 시비 압도할 정당성으로 헌재 심판의 권위 세워라 지면기사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이 지난달 31일 ‘내란 특검법’에 대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한 군경의 핵심 인물이 대부분 구속·기소되고 재판이 시작됐다는 이유를 들었다. 그러나 1999년 조폐공사 파업 유도 및 옷로비 사건이나 2007년 BBK 주가조작 사건 등 여러 특검이 관련자 기소 이후에 수사 미진 등을 이유로 도입된 적이 있다. 또한 무엇보다 중요한 윤 대통령의 범행 동기를 비롯해 비상계엄과 내란행위 전모 등 밝힐 게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윤 대통령이 기소됐지만 공수처 수사를 거부해 왔고, 제대로 된

  • [경인만평] 장벽인가? 감옥인가?
    만평

    [경인만평] 장벽인가? 감옥인가? 지면기사

  • [오늘의 창] 꿈과 현실
    오늘의 창

    [오늘의 창] 꿈과 현실 지면기사

    ‘100만명 돌파’. 지난해 6월말 기준, 가평군의 생활인구 지표다. 행정안전부와 통계청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2분기 89개 인구감소지역(시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 따르면 가평군의 생활인구는 6월 말 기준 총 106만2천943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앞선 지난해 3월말 기준 69만5천여 명보다 30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이는 군 등록인구의 약 17배에 달한다. 생활인구 100만여 명은 주민등록인구 6만2천393명, 체류인구(월 1회 하루 3시간 이상 머문 인구) 99만8천953명, 외국인 1천597명을 모두 합한 것으로 전

  • [데스크칼럼] 리셋(RESET)한 인천 유나이티드
    데스크칼럼

    [데스크칼럼] 리셋(RESET)한 인천 유나이티드 지면기사

    1년만의 승격 준비, 사령탑·대표이사 교체 떡국떡 전달하려 태국 전지훈련 캠프 방문 90분 강도 높은 훈련 속 ‘선수단 열정’ 확인 ‘할 수 있어. 인천!’ 응원구호 되뇌는 요즘 올해 두 번째 달로 접어들었다. 팀 역사상 처음으로 K리그2(2부)에서 2025시즌을 치르는 시민프로축구단 인천 유나이티드는 3일부터 경남 남해로 장소를 옮겨 제2차 전지훈련을 이어간다. 오는 22일에 있을 리그 개막을 준비하는 것이다.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에 자리하며 K리그2(2부)로 강등한 인천은 1년만의 승격을 목표로 내걸고 절치부심 중이다. 승

  • 탄핵 정국, 경기도 후폭풍 다뤄 유의미… 가족돌봄청년 지원 후속보도 기대
    사설

    탄핵 정국, 경기도 후폭풍 다뤄 유의미… 가족돌봄청년 지원 후속보도 기대 지면기사

    경인일보 독자위 12월 모니터링 요지 비상계엄 사태 ‘디지털 호외’ 시도 인상적 ‘정쟁’으로 본 양비론 시각엔 비판 목소리 日 사례로 본 노인면허 반납 이후 추적 호평 경인일보는 지난 13일 수원시 팔달구 경인일보사 3층 대회의실에서 지난달 보도됐던 기사들을 평가하는 독자위원회 회의를 열었다. 이번 회의에는 황의갑(경기대 교수) 위원장을 비롯해 유혜련(법무법인 정직 변호사), 조용준(수원시정연구원 연구위원) 위원 등 3명이 참석했다. 문점애(전 화성금곡초 교장) 김명하(안산대 유아교육과 교수), 김민준 위원은 서면으로 의견을 보냈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만화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참성단] 로또 판매 신기록
    참성단

    [참성단] 로또 판매 신기록 지면기사

    “복 많이 받으세요.” 복(福)을 나누는 덕담의 민족답게 복권(福券)은 오래전 생활 속에 자리 잡았다. 복권의 개념은 조선 후기 ‘계’에서 시작됐다고 볼 수 있다. 산통계(算筒契)는 계원들의 수효대로 표기한 알을 통 속에 넣고 돌려 밖으로 빠져나온 알로 당첨자를 정했다. 일정한 계전을 내고 뽑힌 계원이 다액의 할증금을 받았다. 번호표를 100명에게 나눠주고 추첨하는 방식인 ‘작백계(作百契)’도 인기였다. 해방 이후 최초의 공식 복권은 ‘올림픽 복권’이다. 1947년 대한올림픽위원회가 이듬해 열릴 제14회 런던올림픽 참가경비 마련을

  • [with+] 낙락장송의 죽음과…
    칼럼

    [with+] 낙락장송의 죽음과… 지면기사

    첫눈의 환호성, 재난 될 줄 미처 몰라 나무 명줄 끊으려 하는 계엄군 같아 허약해져가는 숲의 모습 걱정스러워 막무가내 국헌문란 언제까지 지켜보나 과정 중요하단 말로 스스로를 달래 날이 풀리면서 슬슬 산에나 가보자는 심정으로 며칠 전 청계산에 올랐다. 해의 방향이 겨울과는 확연히 다르다. 햇볕도 양광하다. 대동강물이 풀린다는 우수 무렵 같다. 벌써 오래 전에 하천변의 버드나무는 은은한 푸른 빛을 뿜어 올리기 시작했다. 요즘 산에 가본 분들은 알 것이다. 얼마나 처참한 광경이 벌어지고 있는지. 산 초입에 절반이 뚝 꺾인 소나무가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