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사설] 합당, 여권내 권력투쟁 양상이면 바람직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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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합당, 여권내 권력투쟁 양상이면 바람직하지 않다 지면기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지난 15일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을 전격 제안했다. 당과 사전 조율을 거치지 않은 탓인지 당내 친명 최고위원과 초선 의원들, 당원들의 집단행동 등 당내 반발이 만만치 않다. 정 대표가 ‘사과할 것을 각오한 제안’이라 했지만 양당 통합이 순항할지 장담하기 어려운 분위기다. 정 대표의 합당 제안은 지방선거에서 진보 진영의 표 분산을 방지하고, 선거 승리를 위한 정치공학적 발상일 수 있다. 다른 차원에서는 정 대표가 8월 전당대회에서 연임을 노리고, 조국혁신당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가능

  • [사설] ‘이혜훈 교훈’ 유념해 국민통합 인사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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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이혜훈 교훈’ 유념해 국민통합 인사 유지해야 지면기사

    이재명 대통령이 각종 논란에 휩싸인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했다. 국민 통합을 명분으로 보수인사인 이 후보자를 초대 예산처 장관으로 파격 발탁했지만, 결국 28일 만에 낙마했다. 어렵사리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도 의혹은 확대됐고, 청와대는 결국 국민 눈높이를 수용한 것이다. 홍익표 청와대 정무수석은 25일 “이 대통령은 사회 각계각층의 다양한 의견을 경청하고 인사청문회와 그 이후 국민적 평가에 대해 유심히 살펴봤다”며 “숙고와 고심 끝에 이 후보자의 지명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보수 정당에서 세 차례나 국

  • [사설] 인천 시내·광역버스 준공영제 이대로 괜찮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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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인천 시내·광역버스 준공영제 이대로 괜찮나 지면기사

    버스 준공영제는 버스업체와 지방자치단체가 운송 수입금을 공동관리하고, 적자가 발생하면 지자체가 지원금으로 보전해주는 제도다. 버스 운영의 공공성을 높이고 종사자, 특히 운전기사의 처우 개선을 통해 대중교통 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목적으로 한다. 2004년 서울시에 이어 인천시는 2008년 8월 도입했다. 처음엔 손실액의 일정 부분을 지원한다는 취지였으나 지금은 운수업체의 손실을 사실상 전액 보전하는 구조로 바뀌었다. 시행 첫해인 2010년 446억원이던 준공영제 예산은 2018년 1천억원을 넘어섰고, 3년 만에 배로 불어나 2021년

  • [사설] 심각한 인천시민 문화 역외소비, 대책 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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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심각한 인천시민 문화 역외소비, 대책 세워야 한다 지면기사

    인천시민들의 ‘역외 문화소비’ 현상이 심각한 수준이다. 인천시민들이 인천에서 문화예술을 즐기는 거주지 관람 비율은 광역시도 단위에서 최하위권이거나 17개 시도 보다 낮았다. 인천 시민들이 인천에서 문화예술을 즐기지 못하는 이 같은 현상은 문화 자족성의 문제를 넘어 도시 정주성 제고에 장애를 초래할 것이다. 특별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해 8월 발표한 ‘2024 국민문화예술활동조사’ 결과를 보면, 시민들의 문화예술행사 관람률은 인천이 72.8%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그런데 지역내 관람률은 전통예술 9.6%,

  • [사설] 수도권 반도체 경쟁력 지킬 정치협의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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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수도권 반도체 경쟁력 지킬 정치협의체 필요하다 지면기사

    이재명 대통령이 21일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옮기겠다고 한다고 옮겨지겠는가”라며 “정부 정책으로 결정한 것을 제가 뒤집을 순 없다”고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지방 이전 불가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용인 클러스터의 전력과 용수 문제를 거론하며 “(기업을) 설득이나 유도는 할 수 있다”며 호남의 염원도 다독였다. 이 때문에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이전론에 대한 정치적 해석이 난무하고 있다. 경기도는 ‘이전 불가 확인’을 강조한다. 반면 이전론자인 민주당 안호영 의원은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재점검’으로 해석한다. 국민의힘 이상일 용인

  • [사설] 최고 품질의 경기도 김이 버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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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최고 품질의 경기도 김이 버려지고 있다 지면기사

    라면, 김치, 비빔밥 등 K푸드 수출이 사상 최대치를 갱신 중이다. 작년의 김 수출액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한 11억3천 달러로 전체 수산식품 수출액(33억3천 달러) 중 단일품목 수출 1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기도 내 110여 김 양식 어가들은 씁쓸하다. 2024년 10월부터 지난해 1월까지 폐기된 물김은 314t이다. 물김은 24시간 안에 처리하지 못하면 썩는데 건조시설 부족이 화근이다. 도내에 마른김을 생산하는 업체는 사실상 한 곳이다. 이 공장을 24시간 가동해도 처리량은 10t 남짓이어서 도내 하루 평균 물김 생산량

  • [사설] 5년 넘게 논란만 겪는 ‘방학 중 군 경력 삭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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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5년 넘게 논란만 겪는 ‘방학 중 군 경력 삭감’ 지면기사

    교육부가 ‘군 경력과 대학시절 방학 중복 시 경력에서 제외하라’는 취지의 공문을 각 시도교육청에 전달한지 5년이 지났지만, 현장의 혼란과 갈등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020년 5월 공문을 접수한 경기도교육청은 이듬해 7월부터 군필 교사를 대상으로 학력 중복 확인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하지만 현장에서는 정확한 대상자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되레 행정 조치에 적극 협조한 군필 교사들만 호봉 정정 대상에 올라 형평성 논란마저 일고 있다. 교육부의 논리는 행정편의적이고 일방적이다. 12월 기말고사를 마치고 군입대한 경우, 2

  • [사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본연의 역할에만 충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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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본연의 역할에만 충실해야 지면기사

    최근 기후에너지환경부 환경 분야 산하기관 업무보고에서 나온 ‘수도권매립지 소각장 신설’ 발언의 여파가 크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송병억 사장은 지난 14일 업무보고에서 수도권매립지에 인천시·경기도·서울시 공용 ‘광역 소각장’을 신설하는 구상을 밝혀 논란을 일으켰다. 소각장 신설 계획의 배경을 보면 심각성이 더해진다. 국가 공기업이 수익 감소 개선책으로 ‘뜨거운 감자’ 소각장 신설 카드를 내밀었기 때문이다. 공기업 존속을 위해 인천 서구의 광대한 땅을 장기간 폐기물 처리 시설로 활용하겠다는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수도권매립지 직매립

  • [사설] 제도적 미비로 주취자 보호 관리에 쩔쩔매는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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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제도적 미비로 주취자 보호 관리에 쩔쩔매는 경찰 지면기사

    지난 9일 대리운전으로 거주하는 아파트 주차장에 도착한 만취한 남성이 차량 내에서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경찰은 토사물이 기도를 막아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문제는 이 남성이 경찰의 보호를 받을 기회가 있었던 점이었다. 남성이 집을 못찾자 대리기사는 평택지구대에 들러 보호를 요청했지만 경찰은 거부했다고 한다. 경찰이 보호하고 관리했다면 사망을 막을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고다. 경찰은 지구대 근무자들의 대응과 사망 사고의 연관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이 연루된 주취자 사망 사고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22년 11월 서울 미아

  • [사설]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의지 아닌 실천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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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설] 공정하고 투명한 공천, 의지 아닌 실천으로 지면기사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이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를 예년보다 이르게 구성하고 나섰다. 특히 외부 인사를 위원장으로 내정한 것이 이례적이다. 권혁성 아주대 공공정책대학원장은 학계에 있는 인물로 당 색이나 계파성이 상대적으로 옅다. 그동안 경기도당 공관위원장은 현역 국회의원이 맡아왔으나, 이번에는 외부 전문가에게 중책을 맡겼다. 이는 특정 계파나 지역 이해관계로부터 거리를 두고 공천 전 과정을 관리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번 결정은 당이 스스로 신뢰 회복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