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
[포토데스크] 288g 초미숙아… 인큐베이터서 5개월 기적퇴원 지면기사
체중 288g, 키 23.5㎝로 초극소 저체중 미숙아로 태어난 건우가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보고된 가장 작은 아기, 그리고 1%도 되지 않는 생존 확률에 도전한 건우는 서울아산병원에서 153일간의 집중치료를 마치고 지난 3일 퇴원했다고 합니다. 400g 이하 체중의 초미숙아가 생존한 사례는 전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하는데요. 건우의 기적을 함께 만든 의료진들과 부모님의 노고에 박수를 보냅니다. 가장 작게 태어났지만 언제 그랬냐는 듯 씩씩한 아이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글/김도우기자 pizza@kyeongin.com, 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
[참성단] 도쿄 패럴림픽 폐막 지면기사
2020 도쿄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22개 종목 가운데 보치아와 골볼은 오직 장애인 스포츠에서만 볼 수 있다. 고도의 집중력으로 공을 굴리는 보치아는 뇌성마비 중증 장애인과 각종 신경장애 선수들이 참가한다. 빨간색, 파란색 공을 6번씩 던져 표적구(하얀 공)에 가까운 공 개수만큼 점수를 내 승부를 겨룬다. 동계올림픽 컬링 종목을 연상하면 되는데, 7개 세부종목 금메달이 걸려 있다.골볼은 소리가 나는 공을 상대 팀 골대에 넣는 시각장애인 스포츠이다. 모든 선수가 시야를 완전차단해 동일 조건에서 실력을 겨루도록 했다. 골볼의 공은 농구공보다 조금 큰 크기이며, 1.25㎏으로 무거운 편이다. 공안에 방울이 들어있어 공에 뚫린 8개의 구멍으로 소리가 난다. 가로 18m, 세로 9m의 마룻바닥에서 팀당 3명씩 경기를 진행한다.한국 보치아가 개최국 일본을 연장 접전 끝에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한수(29), 정호원(35), 최예진(30)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4일 열린 보치아 BC3 페어 결승에서 일본팀을 5-4로 물리쳤다. 3라운드까지 4-1로 앞서 완승이 예상됐으나 4라운드에서 3점을 허용, 연장에 돌입했다. 역전패 위기에서 최예진이 천금 같은 1점을 얻어 극적으로 승리했다.한국은 자타공인 보치아 최강국이다. 1988 서울올림픽에서 1위에 오른 뒤로 금메달을 놓친 적이 없다. 이날 승리로 9회 연속 금메달을 획득, 도쿄올림픽에서 양궁 대표팀이 세운 9연패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연대와 희망, 도전으로 빛난 도쿄 패럴림픽이 지난 5일 폐막했다. 조용한 분위기 속에 무관중 경기로 진행됐으나 163개국 4천400여명의 선수들이 열전을 벌였다. 출전이 불발될 뻔한 아프가니스탄 대표팀도 극적으로 참가했다.대한민국 대표팀은 금메달 2개, 은메달 10개, 동메달 12개로 종합순위 41위에 올랐다. 2016 리우 패럴림픽(종합 20위, 금 7, 은 11, 동 17)에는 미치지 못하나 전 종목에서 선전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패럴림픽 출전은 그 자체로 위대한 승리"라며 "우리 모두 승리자"라고 격려했다. 대표
-
[오늘의 창] 금정역의 미래는? 지면기사
금정역은 1988년에 탄생했다. 당시 경부선과 안산선의 분기점 역할을 했고, 이후 과천선이 개통되면서 현재까지 전철 1·4호선을 연결하는 중요한 역사로 자리잡았다. 2년 전부터 1호선 급행전철이 정차하기 시작했으며, 몇 년 뒤면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까지 금정역을 거치게 된다. 과거에도 미래에도 금정역이 수도권 서남부지역 교통의 중심축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다.하지만 금정역이 지닌 가치에 비해 실상은 지나치게 초라하다. 하루 평균 23만명의 승객이 이곳을 이용하고 있지만 낡은 시설에 혀를 내두를 지경이다. 비가 오면 천장에서 물이 새 양동이를 받쳐놓는 진풍경도 목격된다. 3년 뒤 GTX-C노선이 개통되면 이용자는 현재보다 대폭 늘어날 것이다. 역사 시설 개량이 선택이 아닌 필수인 이유다.군포시는 역점사업으로 금정역을 택했다. 낡은 시설을 개선하는 데서 출발해 환승센터를 건립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고 이후 검토과정에서 현재 역사부지에는 공사가 어렵다는 판단에 도달했다. 결국 환승센터를 역사 외부로 끌어내겠다는 획기적인 안을 내놨다. 이를 위해 인공대지까지 조성해 복합건물과 상업시설, 휴식공간까지 갖춘 환승센터 입체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이게 1년8개월 전의 일이다.사업 내용이 센세이션에 가까웠기에 큰 기대감을 모았지만 이후 아무런 진전도 소식도 없었다. 오랜 시간이 흐르는 동안 시민들의 기대감은 사업이 무산되지 않을까 하는 불안감으로 바뀌었고 일각에선 분노감마저 표출하고 있다. 시는 결국 원점에서 사업을 재검토하겠다며 우선 시민의 의견부터 듣겠다는 입장을 내놨다.늦은 감은 있으나 사업 추진 과정에 시민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취지는 좋다. 다만 그동안 사업 추진이 지지부진했던 원인은 무엇인지, 어떤 문제가 있는지, 실제 추진 가능성은 어느 정도인지부터 소상히 설명하고 가는 게 순서가 아닐까. 그래야 시민들도 그에 따른 아이디어를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황성규 지역사회부(군포)차장 homerun@kyeongin.com황성규 지역사회부(군포)차장
-
[기고] 문재인 정부가 나서라 지면기사
지난 9월2일 새벽 보건의료노조와 보건복지부가 극적으로 협상을 타결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큰 결단을 내려준 보건의료 노동자들에게 고마운 마음이 들었다. 기쁨도 잠시 민주노총 위원장이 강제 연행되었다는 소식에 깜짝 놀랐다. 동도 터오지 않은 새벽에 경찰력을 동원해 마치 비밀작전이라도 펼치듯 강제 연행하는 모습을 보며 복잡한 심경으로 아침을 맞았다.의료대란의 우려 속에서도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하는 국민이 많았다.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이라는 국가적 재난을 겪으며 공공의료의 확충이 얼마나 절실한지,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노동자들의 수고와 노력이 얼마나 큰지 매우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더 이상은 못 버틴다'는 절실한 목소리에 국민 모두가 공감했기 때문이다. 이 지면을 빌려 다시 한 번 보건의료 노동자들의 헌신과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 지난 2일 '벼랑끝 총파업' 선언 보건의료노조총리까지 현장방문 독려 탓 극적 철회 결단 7월3일 노동자대회 역시 마찬가지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벼랑 끝에 내몰린 노동자들의 살기 위한 절규였다. 이는 '비정규직 철폐', '중대 재해 근절', '최저임금 현실화' 등 노동자들의 절박함을 호소하는 집회였다. 노동 현안 해결을 요구했던 민주노총 위원장을 감염병 예방법 위반과 집시법 위반을 내세워 강제 연행한 것은 부당한 처사다. 민주노총은 방역수칙을 철저하게 지켰고 집회 참가자 중 단 한 명의 감염자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을 방역대책본부에서 확인해 주었다.물론 코로나가 확산하고 있는 와중에 꼭 대규모 집회를 감행했어야 했느냐는 쟁점에 대해서는 다른 시각이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동안 정부와 국회가 노동자들의 '살려달라'는 절박한 요구에 응할 준비와 의지가 없었다는 것이다.중대 재해로 하루에 6명이 죽어 나가는 열악한 환경을 바꿔 달라는 절규에 정부와 국회가 어떻게 대응했는지 상기해 보라.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입법을 간절히 바랐던 노동자들에게 돌아온 것은 그 법이 가장 절실했던 5인 이하 사업장을
-
[시인의 꽃] 국화가 피는 것은 지면기사
바람 차가운 날 / 국화가 피는 것은,한 잎 한 잎 꽃잎을 필 때마다 / 품고 있던 향기 날실로 뽑아바람의 가닥에 엮어 보내는 것은,생의 희망을 접고 떠도는 별들 / 불러모으기 위함이다그 여린 날갯짓에 / 한 모금의 달콤한 기억을남겨 주려는 이유에서이다그리하여 마당 한편에 / 햇빛처럼 밝은 꽃들이 피어지금은 윙윙거리는 저 소리들로 다시 살아 오르는 오후,저마다 누런 잎을 접으면서도억척스럽게 국화가 피는 것은아직 접어서는 안 될작은 날개들이 저마다의 가슴에움트고 있기 때문이다길상호(1973~)가을에 서리를 맞아도 꺾이지 않는 국화의 꽃말은 '실연'이다. 사랑에 실패한 경험을 말하는 실연은 사랑을 잃고 난 후의 여진으로 아픔의 진동을 동반한다. 그러한 상심이 가을 국화와 잘 어울리는 것은, 바로 '바람 차가운 날'을 맞이하고 있다는 것. 이 역시 바람처럼 지나가는 순간에 불과하지만, 그것을 견디는 힘은 추억의 '작은 날개들이 저마다의 가슴에'서 비롯된다. 이를테면 한 모금의 달콤한 기억을 마당 한편에 '국화꽃'처럼 피워놓고 '다시 살아 오르는 오후'의 아련한 그리움을 회상한다. 어느 가을날 그리움의 꽃이 '한 잎 한 잎 꽃잎을 필 때마다' 추억의 사진이 펼쳐지는 것은 가슴 속에 '품고 있던 향기 날실'이 퍼즐을 맞추고 있는 것. 보아라 '저마다 누런 잎을 접으면서도 억척스럽게 국화가 피는 것은 아직 접어서는 안 될' 그 무언가 있기 때문인 것처럼. 당신 마음 깊은 곳을 '남겨 주려는 이유에서' 그러한 사랑이 '그 여린 날갯짓'으로 가을에 개화하는 것이다. /권성훈(문학평론가·경기대 교수)권성훈(문학평론가·경기대 교수)
-
미스터 달팽이(이공명) 지면기사
-
사설
[사설] '고발 사주 의혹', 진상 규명이 먼저다 지면기사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검찰이 당시 야당인 미래통합당에 여권 인사와 언론인 등을 고발하라고 사주했다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파장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것 같다. 어떠한 사실관계도 밝혀진 것은 없고 가정을 전제로 한 무수한 추론과 결론을 이미 짜놓고 몰아가는 정치공방만 난무할 뿐이다.국민의힘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측근이 연루되어 있다고 보도한 뉴스버스의 이진동 기자는 후속보도를 예고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다. 당시 고발장을 받았다고 하는 국민의힘 김웅 의원은 당에 전달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발신자가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애매한 말만 하고 있고, 이 기자는 방송에서 취재원은 국민의힘 관계자라고 밝힌 상태다. 검찰이 감찰에 나서고 국회에서 국정조사를 하더라도 명확하게 사실관계가 밝혀지고 정치공작 여부가 드러나려면 시간이 많이 소요될 사안이다. 여당은 물론 야당 주자인 홍준표·유승민 후보 등도 의혹에 편승해 선두 주자를 깎아내리려는 시도가 볼썽사납다. 최소한 의혹이 밝혀질 때까지 가정을 전제로 한 무리한 추론과 비난은 절제해야 마땅하다.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 여권 주자들은 '검찰 쿠데타', '신검부', '검찰 하나회' 등으로 규정하면서 과거 신군부에 빗대어 비난하고 있지만 도를 넘은 무리한 비유가 아닐 수 없다. 과거에도 의혹이라고 제시된 사실이 최종적으로 허위로 밝혀진 예는 허다하다. 2002년 이회창 후보 아들 병역 비리 의혹은 대선 후 허위사실임이 밝혀졌으나 이미 선거는 끝난 후였다.이번 사안도 대선 전에 진실이 밝혀지지 않을 공산이 크다. 비단 '고발 사주 의혹' 뿐만이 아니라 숱한 의혹들이 경선 국면에서 제기되고 있으나 무엇 하나 국민들이 납득할 수 있는 차원에서 해명된 것이 없다. 특정 이슈가 공방의 대상이 되다가 다른 의혹이 제기되면 이를 중심으로 네거티브 공방이 전개되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다. 경선에서 검증은 필요하나 검증의 차원을 넘는 치명적 허위사실 유포와 극단적인 언어 공세는 선거를 왜곡하고 증오와 혐오만 증폭시킬 뿐이다.특히 뉴스버스가 제기한 이번
-
사설
[사설] 정부, 언제까지 자영업자 희생 강요할 것인가 지면기사
현행 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가 10월3일까지 4주간 연장된다. 다만 거리두기에 대한 국민 피로감 누적과 백신 접종률 상승, 추석 명절을 고려해 일부 방역조치가 완화됐다. 6일부터 수도권 지역 식당과 카페 매장 영업시간은 오후 9시에서 10시로 1시간 연장된다. 이들 매장 집합인원도 접종 완료자를 포함할 경우 최대 6명까지 가능하다. 추석 연휴 1주일 동안은 접종 완료자 포함 최대 8명까지 가정 내 가족모임도 허용된다.하지만 자영업자들은 정부가 고강도 거리두기를 일방 연장했다고 반발하며 손실보상과 영업제한 완화조치를 요구하고 나섰다. 특히 전국 자영업자들이 참여하는 온라인 커뮤니티들은 오는 8일 심야 차량시위를 하겠다고 밝혀 당국과 마찰이 우려된다. 이들은 지난 7월에도 차량 1천여 대를 동원, 서울과 부산에서 심야 게릴라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이들은 영업시간 1시간 연장에도 자신들을 놀리는데 불과하다고 비난하면서 자꾸 희생만을 강요해서는 안 된다는 입장이다. 자영업자들이 조직화한 세력이나 단체가 없어 정부로부터 무시를 당하고 있다며 요구사항이 관철될 때까지 투쟁하겠다는 강경한 목소리도 나온다.정부는 6일부터 전 국민의 88%가 1인당 25만원씩 받는 국민지원금 지급 절차를 시작한다. 올해 말까지 4개월간 전통시장 등 지역 상권에서 사용할 수 있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은 정부가 자신들에게는 고통과 희생을 강요하면서 재난지원금을 주는 건 시기는 물론 형평에도 맞지 않는다고 비판하고 있다. 다수 국민에 지원금을 주면서 상대적으로 숫자가 적은 자영업자·소상공인은 홀대하고 있다는 것이다. 경제계도 정부가 국민들에게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고강도 거리두기 동참을 독려하면서 소비 진작을 위해 지원금을 주는 게 이치에 맞느냐는 지적을 한다.코로나로 인한 피해는 예외가 없으나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의 희생과 고통의 정도가 특히 심각하다. 1년 6개월 이상 이어진 영업시간 단축과 집합인원 제한으로 자영업자들이 줄폐업 위기에 몰렸다. 그런데도 정부는 4주간 고강도 거리두기를 연장했다
-
[경인만평 이공명] 처음보는 게임 지면기사
-
[참성단] 덕적고등학교 야구부 창단 지면기사
최근에 한국계 교토국제고등학교가 일본 학원 스포츠의 꽃이자 청소년 야구의 꿈의 구장인 고시엔 대회에서 4강에 올라 화제가 됐다. 교토국제고가 승리할 때마다 울려 퍼진 한국어 교가가 현해탄 너머 모국의 가슴을 울렸다. 교토국제고가 야구부를 창단한 이유는 폐교 직전의 학교를 살리기 위해서였다. 1947년 교통조선중학으로 개교한 유구한 역사에도 불구하고 1990년대 들어 한국계 입학생이 줄자 교명을 바꾸어 일본 학생들도 받고 야구부도 창단해 명맥을 유지하다가, 이번에 큰 일을 낸 것이다.국내에도 스포츠, 특히 인기도 많고 팀원 수도 많은 야구부를 통해 폐교 직전에서 부활한 학교들이 많다. 경남 합천 야로고등학교와 안동 일직중학교가 야구부 창단으로 폐교 위기를 모면했다. 경남 양산 원동중학교는 2010년 학생 수가 20명까지 줄어 폐교 위기에 몰렸지만, 이듬해 야구부 창단으로 기사회생한 것은 물론, 전국대회 승리로 야구 명문으로 거듭났다. 프로야구 인기에 비해 취약한 학원 야구 인프라가, 야구부를 폐교 부활의 구원투수로 만들었다. '9회 말 투 아웃부터'라는 야구 격언이 딱 들어맞는 반전이다.폐교 위기에 몰린 인천 섬마을 고등학교도 야구부 창단에 학교 역사를 걸었다. 덕적고등학교가 주인공이다. 덕적도 유일의 통합학교인 덕적초·중·고의 올해 전체 재학생은 56명이고, 고등학생은 14명으로 통·폐합 대상이다. 그러자 덕적도 주민과 덕적고 동문들이 고등학교를 살리자고 지난해 야구부 창단을 주도하고 나섰다. 1억원의 창단 후원금도 약속했다. 눈물겨운 학교 살리기에 공감한 인천시교육청이 마침내 지난달 30일 덕적고 야구부 창단을 승인했다니 다행이다.굴업도가 눈에 보이는 덕적도 서포리 해변은 예전부터 고교, 대학 야구부 전지훈련 장소로 애용됐다니, 신생 덕적고 야구부는 천혜의 훈련환경을 거저 누리니 기대가 크다. 인천은 인천고·동산고·제물포고 등 야구 명문 고교와 프로야구단 SSG 랜더스가 있는 전통의 야구 도시로, 시민들은 '구도(球都)'의 자부심이 대단하다. 덕적고 야구부를 향한 애정도, 뭍에서 떨어진 거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