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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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뉴노멀시대 지방의회의 준비는 지면기사
상임위 회의방식·의총·임시회·정례회에가상공간속 커뮤니티활동 메커니즘 변화언제 어디서나 온라인 생중계 '시대 흐름'통합 플랫폼 구축에 중앙정부 지원 필요요즘 모든 뉴스의 중심은 코로나19다. 직장인들도 모이면 대화가 자연스럽게 코로나19로 시작해 코로나19로 끝난다. WHO는 1968년 홍콩독감과 2009년 신종인플루엔자에 이어 2020년 코로나19에 대해 사상 세 번째로 팬데믹을 선언했다. 지구촌에서는 의료진들과 국민들이 코로나19와의 사투를 벌이고 있으며, 코로나19로 인해 사망한 사람은 35만명을 넘어섰다. '밤새 안녕하셨습니까?'라는 말이 절로 실감나는 요즘이다.지난 4월11일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세상은 이제 다시 오지 않습니다"라는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의 정례브리핑 발언은 큰 충격이었다. 우리가 듣고 싶지도, 믿고 싶지도 않았던 불확실성의 연속에서 두려운 우리의 속내를 표현한 말이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 다시는 오지 못하는 예전의 일상, 코로나19가 세상을 참 많이도 바꾸어 놓았다.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야외 채용시험, 온라인 개학 등 코로나19가 불러온 달라진 일상에 이러한 단어들은 너무나 낯설기만 했고 모두가 처음 겪는 상황들에 적잖이 당황하기도 했다. 우리들의 평범했던 일상이 이제는 특별한 일상으로 바뀌어버린 것이다.이렇듯 코로나19 사태는 '언택트(비대면, Untact)'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기게 되면서 가까운 미래에 오게 되리라 생각했던 디지털 온라인 시대를 더욱 가속화 시킨 기폭제가 됐다. 홈트레이닝, 홈밥, 홈쿡, 홈술, 재택근무 등 언택트 트렌드화는 우리사회를 빠르게 변화시켰고 최근에는 언택트를 넘어 프로야구 무관중경기 온라인 중계, K-pop 스타들의 온라인 콘서트 등 온라인으로 외부와 연결하는 온택트(Ontact) 라는 또 다른 트렌드가 만들어지고 있다. 종합광고회사인 이노션은 '바이러스 트렌드' 빅데이터 분석보고서에서 "물리적 거리는 유지하되 일상을 영위하고 사회를 정상 운영하기 위해 언제든 서로를 원활하게 연결할 필요성이 대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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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이천 참사, 이제는 악연의 연결고리 끊어야 할때 지면기사
반복되는 인재 안타까운 희생 업체 공기 줄이려 무리한 시공최저공사비 수주 저가 하도급 탓다행히 소방공사 분리발주법 통과덧붙여 '안전불감증' 먼저 척결을화재로 인한 인명피해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지난 2008년 1월 7일 공사가 진행 중이던 이천 냉동창고에서 화재가 발생해 40명이 사망하고 9명이 부상을 당했다. 우레탄 발포작업으로 인해 발생한 유증기에 용접 불꽃이 튀면서 대형 화재가 발생한 것이다. 불꽃은 작업장 내부 벽면과 천장에 도배된 우레탄폼을 태우며 번졌다. 우레탄폼이 타면서 내뿜은 유독가스는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졌다.그리고 12년이 지난 지난 4월29일 또 다른 이천 물류창고에서 또다시 화재가 발생했다. 더구나 이번 화재 사고는 지난 2008년 발생한 물류창고 화재와 똑같은 유형이다. 여러 변수들이 많아 아직 정확한 사고 원인은 규명되지 않았지만, 유증기를 발생시키는 우레탄폼 작업과 불꽃을 일으키는 용접작업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그동안 반복되는 무고한 희생 위에 '망우보뢰(亡牛補牢·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일이 이미 잘못된 뒤에는 손을 써도 소용이 없음)'의 뜻처럼 재발 방지를 위한 산업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건축법, 소방시설법 등 관련 법규를 강화하며 대책을 마련했음에도 불구하고 안타까운 희생이 계속되고 있는 것일까.그 이유는 일반적인 건설 공사 현장에서 찾을 수 있다. 건설업은 '발주사-시공사-하도급-재하도급'의 4단계 건설공종을 거쳐 이윤을 남긴다. 시공사까지는 적절한 수익이 보장될 수 있다. 하지만 그 밑으로 내려올수록 수익이 보장되긴 어렵다. 공사비용을 최저가로 제시한 곳이 사업을 수주하기 때문이다. 이에 수주를 맡은 하도급 업체들은 어떻게서든 수익을 극대화하고자 공사 기간을 최대한 줄이는 등의 무리한 공종 강행이 이뤄진다. 이번 사고에서도 화재 원인으로 가능성이 높은 우레탄폼 작업과 용접 작업이 한 곳에서 진행됐던 것도 이 때문으로 추정된다.20여년 전부터 소방시설공사분리 발주의 필요성이 대두된 것도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지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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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경기북부 균형발전 위한 정부의 발전적 각성이 필요하다 지면기사
의정부發 KTX 시설 배제하라고설계지침 내린 국토부예타조사 결과 부정하는 것국정신뢰 높이기 위해GTX 노선과 KTX 연장 운행해야경기북부는 국가 정책상 국토 균형적 발전에서 많은 혜택을 보지 못했다. 국토의 균형적 발전을 위해 경기 북도 신설이 시급하지만 21대 총선 공약에서는 경기 북도 신설에 주장이 미미했다. 사뭇 달라진 분위기 탓인지 수도권 고속철도 건설사업에서 경기 북부 수부 도시인 의정부발 고속열차(KTX) 관련 시설을 배제해 설계하라고 국토교통부 지침이 내려왔다. 필자는 이 지침이 논리적으로 타당하지 않음을 지적하고자 한다.정부는 2018년 12월 의정부발 KTX가 비용편익(B/C) 1.36이고, 분석적 계층화 과정(AHP)이 0.616으로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음을 발표했다. 이를 바탕으로 2019년 5월 민자 적격성 조사가 통과됐고 2019년 6월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C노선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착수했다. GTX-C 노선 및 고속열차(KTX) 의정부 연장을 연계 추진하는 방안이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한 것이다. 그런데 국토부는 KTX의 수요가 적고 GTX 공용 시 안전성과 효율성이 저하된다는 등의 문제점을 우려해 의정부발 KTX 관련 시설을 배제하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사업의 기초로 삼고 있는 B/C와 AHP를 부정하고 있는 것이다.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의 합리성이 의심스럽다. '수서~삼성' 구간은 GTX-A와 KTX 선로를 그리고 '삼성~의정부 구간'은 GTX 선로와 KTX 선로를 공유하는 결정을 내렸다. 당시 A, C 노선 모두 두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하지 못하다 2017년 11월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는 A노선만 통과된 것으로 나왔다. 그러면서 '수서~삼성' 구간은 공유부분이 해결됐지만 C노선인 '삼성~의정부 구간'은 타당성이 부족하다고 발표를 했다.2017년 11월 예비 타당성 조사에서는 "A노선만 통과됐다"고 하고 2018년 12월 "C노선 예비타당성 조사가 통과됐음"을 발표한 것은 무엇인가?국토부는 현재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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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평택항! 대한민국 수출 중심에 서다 지면기사
무역에서 해운 '세계 자원 대량 배분' 중요 이러한 장점속 車수출입 1위 산업항만 우뚝평택항만公 지방공기업 한계 초월 큰 역할코로나사태 선사 어려움 빠른 정상화 기대국제무역이 원활하게 이뤄지기 위한 3대 요소가 있다면 금융, 운송,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운송은 국제적으로 개방도가 높고 시장 범위가 가장 넓으며 가장 오랜 역사성을 지녔기 때문에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분야다.역사적으로 한 국가가 부를 축적하고 영토를 확장하는 유용한 수단은 운송이었고 국제운송수단의 주류인 해운은 국제무역이 가능하도록 하는 중요한 운송방식이다.지금도 해운이란 서비스가 없다면 세계자원의 배분은 이뤄질 수 없으며 인류의 복지증진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해상운송은 대량수송이 가능해 운송비용이 저렴하기 때문에 원거리 수송에 가장 많이 이용되고 수송로가 바다이기 때문에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나라는 부존자원은 빈약한 반면 삼면이 바다로 해상을 통한 국제운송의 역할과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21세기에는 국가나 기업이 물류관리에 높은 관심을 가지고 발전시켜야 하는 과제를 가지고 있다. 물류관리의 업무 중 가장 중요한 부분이 운송이고 운송관리의 효율화 없이 국가경쟁력 확보는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다.운송을 유도하는 수단은 항공·내륙·해상 등으로 구분되며 운송형태의 우위성은 안전·신속·편리 등의 만족도와 운송이 어떻게 경제적으로 이뤄지느냐에 따라 결정된다.최근 전 세계적으로 무역을 기반으로 성장하고 있는 국가들은 스마트 항만건설, 컨테이너선 대형화에 따른 국제간 경쟁환경이 더욱 심화되고 있으며 글로벌화, 운송혁명과 물류통합 등의 변화를 수용해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런 과제해결이 물류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고 운송 행태상 우위성을 확보하는 과정이며 항만경쟁력·국가경쟁력을 확보하는 중요한 요소일 것이다.그동안 우리나라 경제는 무역에 기반을 두고 성장했으며 무역액 1조 달러를 상회하는 세계 8대 무역국가로 성장했고 이제 2조 달러를 목표로 세계 5대 무역국가의 꿈을 계획하고 실천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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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준비하는 슬기로운 공직생활 지면기사
세계 각국 팬데믹 '역사적 조치'정부 기능·역할 강화 '촉매제' 작용외부 환경의 변화 '생존의 문제'폐쇄·경직된 문화는 개방적으로 공무원 철저한 대비 '최고의 백신'코로나19 바이러스가 세상을 집어삼키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를 '코로나 팬데믹'이라 부른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세계 곳곳에서 매일 수만명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아직 치료약이 없어 치사율도 높은 편이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국경을 봉쇄하고 공장 가동을 중단하며 국민들의 이동을 통제하고 있다. 역사적으로도 찾아보기 힘든 강력한 조치다. 흑사병 발생으로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사망해 봉건경제가 몰락한 사례가 현재 코로나 팬데믹 상황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다.코로나 팬데믹 이후 국내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정치적으로는 보수와 진보의 이념보다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의 가치가 우선시되고 있다. 경제적으로는 글로벌 공급망 차단 등으로 기존 제조업이 붕괴되고 있으며 바이오, 원격의료, 인공지능 등 4차 산업혁명에 기반한 신기술 개발이 가속화되고 있다. 사회적으로는 비대면, 비접촉 등 언택트(Untact) 문화가 뚜렷한 확산세를 보이고 있다.코로나19는 공공부문, 특히 정부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 촉매제가 됐다. 정부는 위기를 기회로 인식하고 신속한 코로나 검사, 신천지 시설 폐쇄 및 집합금지 행정명령, 마스크 5부제 시행, 의료진 지원 및 격리시설 확충, 등교 연기, 재난기본소득 지급, 투명한 정보 제공 등으로 코로나19를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전 세계는 정부의 코로나19 관리를 'K방역'이라 부르며 치켜세우고 있다. 1988년 서울올림픽의 성공적 개최 이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자긍심을 두 번째로 느껴본 순간이다.국가의 기능이 강화됨에 따라 공직사회의 변화도 불가피해 보인다. 외부 환경의 변화는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우선 공직 내부 업무환경이 급속히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언택트 문화 확산으로 기존의 대면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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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나눔문화 조성·사회적 책임, 지역사회와 함께한다 지면기사
의료진·정부대응·성숙한 시민의식감염병 줄었으나 국민 많은 어려움공사도 소유부동산의 임대료 인하 임직원 모금·집 수리 등 지원 실천사회가치 창출 상생협력 지속할 것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한지 4개월이 지났다. 아직 안심하기 이르지만 그동안 의료진의 헌신적 노력과 정부의 신속한 대처 및 성숙한 시민의식 덕분에 신규 감염자 수가 점차 줄어들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등 주변 이웃들은 아직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3월부터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경제적 위기를 함께 극복하기 위해 소유 부동산 임대료를 30% 인하하고 향후 1년간 임대료를 동결하는 등 사회적 고통분담에 적극 동참하고 있다. 임대료 감면으로 혜택을 받는 소상공인 등은 경기지역에서만 90개 업체, 전국적으로는 219개 업체 규모가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공사는 농어촌과 대구·경북지역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임직원이 모금한 성금을 전달하고, 학교급식 중단으로 판로가 막혀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돕기 위한 지역농산물 구매운동도 활발히 전개해 왔다.또 공사는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지원 외에 자체적 사회적 가치 추진계획을 수립해 어려운 이웃은 물론 농어업인과 지역주민을 돕기 위한 체계적인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사회적 가치 실현 활동의 일환으로 본부 직원들의 자발적인 모금을 통해 사회공헌기금을 조성하고 매칭그랜트 제도를 활용해 경기지역 복지단체와 협력, 맞춤형 복지사업을 지원할 계획이다. 그리고 조성된 기금을 재원으로 올해부터는 농어촌 노후주택 전기시설을 점검·교체해 화재를 사전 예방함으로써 농어민이 안전한 주거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주거환경이 열악한 저소득 취약계층 주택을 개보수하고 난방시설 등을 설치하는 '농어촌 집 고쳐주기'도 계속 이어가고 있다.특히, 농어촌지역의 결식 우려 독거노인에게 매주 반찬과 말벗·안부 서비스를 제공하는 '행복한 진짓상 차려드리기'는 매년 농어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매주 신선한 지역 식재료로 마련한 도시락 반찬을 직원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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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정책공약과 지방자치법 개정은 '동사형'이다 지면기사
지방의회, 인력·권한 부족 '근본적인 한계' 다양한 노력에도 개정안 20대 국회 못넘어정치서 중요한 신뢰 '공약 실현'으로 쌓여'포스트 코로나 시대' 기본으로 돌아가야'공약은 어떻게 정책이 되었나' 도민의 목소리를 담은 현장백서를 만들면서 고민 끝에 나온 제목이다. 제목을 명사형이 아닌 동사형으로 택한 이유가 있다. 제10대 의장이 되기 위해 내걸었던 '정책공약' 약속이 후반기에도 계속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그리고 경기도의회에서 시작했지만, 전국 광역·기초의회에도 널리 전파되면서 공약의 새로운 기준이 되기를 희망한다.10대 경기도의회는 '사람중심 민생중심 의회다운 의회'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견제와 균형'이란 의회의 기본에 충실했다. 거대 여당(더불어민주당) 구조에서 스스로 야당 역할을 자처했고, 같은 여당인 집행부와 다른 목소리를 내는데 주저하지 않았다. 또한, 간과했던 원칙인 본회의 개의 시간도 획기적으로 앞당겼다.그리고 '약속을 지키는 의회'를 만들고자 노력했다. 142명 도의원이 선거 때 내놓은 공약 4천194건을 집대성한 후 공통 공약을 묶어서 경기도(집행부)에 정책으로 제안해 예산 편성이 되도록 했다. 도의원의 정책공약은 지역의 현안이 많아서 하나하나 정책과 예산으로 담는 과정이 녹록지 않았다.첫 시·군 방문 때의 기억이 생생하다. '현장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런 느낌이었다. '한 두 번 시도하다 말겠지'라고 생각하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더 열심히 공부했다. 시·군을 방문하기에 앞서 현안을 파악하는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시·군에 찾아가서도 반드시 현장에 가보고 적극적으로 대안을 모색했다. 안성의 도시가스 문제 해결에 머리를 맞댔고, 이천의 공통 공약이었던 주차장 문제도 '경기도 조건부 승인'의 지혜를 짜냈다. 포천 7호선 연장 사업의 예타 면제에도 힘을 보탰다. 지역 균형발전으로 공존의 미래를 그려왔던 경기도의회가 하나씩 숙제를 해결해 나가는 뿌듯함이 컸다.도민 누구나 어디에 살든 행복할 권리가 있다. 경기도와 풀어야 하는 일, 중앙정부와 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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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수소시범도시에서 명품도시로 떠오를 안산시 지면기사
한국가스안전공사가 대한민국 수소경제 견인과 수소산업 인프라 확충을 통한 명품 수소도시 조성을 위해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안산시를 포함해 전국의 많은 지자체가 이를 유치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안산시에 유치해야 하는 이유'를 몇 자 적어본다.2022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수소 가스안전 체험교육관은 대지면적 9천900㎡에 연면적 2천500㎡ 규모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한다. 시설이 운영되면 차세대 에너지로 주목받는 수소 에너지의 친환경성을 많은 시민들에게 알릴 수 있는 각종 체험시설과 함께, 수소산업 분야 종사자에 대한 전문교육이 이뤄진다.앞서 안산시는 지난해 12월 국토교통부로부터 수소시범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체험교육관 준공 예정인 2022년 말까지 수소생산부터, 이송, 활용까지 이뤄지는 수소 생태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아직 수소 에너지가 사회 전반에 정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안산시가 선도적으로 수소 활용에 나서는 것이다.반월국가산업단지(안산스마트허브) 및 대부도 일원에서 추진되는 주요사업으로는 하루 1천500㎏의 수소를 생산하는 수소추출기 1기 조성, 생산된 수소를 공급하는 8㎞ 배관, 900㎾ 규모의 연료전지설비 설치 등이 있다. 이런 기반시설을 통해 시는 수소에너지를 활용한 난방·온수공급 실증을 추진하며, 연간 552.7GWh의 전력을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시화호조력발전소의 잉여전력을 수전해 방식으로 활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이와 함께 안산스마트허브에는 수소버스와 수소지게차가 운용되며 수소선박도 도입할 예정이다.수소시범도시를 추진하는 단 하나의 이유로도 안산시는 수소가스안전체험교육관의 최적의 건립 장소로 자부한다. 하지만 시는 이미 수도권 최대의 수소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철저한 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올 연말 수소충전소 1개소를 짓는 데 이어 오는 2022년까지 모두 4개소의 수소충전소를 건립한다. 이에 맞춰 타 시·군보다 250만원 많은 금액을 지원하는 등 우수한 인센티브를 지원, 시민들의 수소차 구입을 장려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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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현충일을 맞으며 '한마디' 제언 지면기사
거룩한 희생 기리는 '6월 6일'하루 휴일 형식적 행사 아쉬워유공자·유가족 타당한 예우를6·25 당시 총 212만여명 희생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것매년 6월6일 오전 10시엔 1분간 묵념의 사이렌이 전국적으로 동시에 울린다.사이렌이 우는 동안 우리는 일시적이지만 바삐 움직이던 일상생활을 멈추고 고개를 숙여 국가를 수호하기 위해 산화한 호국영령들을 생각하며 깊은 상념에 빠진다.하지만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젊은이들은 아무런 뜻도 모른 채 묵념도 없이 그냥 지나쳐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그들의 큰아버지나 할아버지, 이름 없이 전쟁에 참여한 학도병 세대들이 6·25 전쟁에서 고귀한 목숨을 바치며 지켜낸 조국이 바로 오늘날의 자유 민주주의 국가인 대한민국임에도 말이다.1년에 한 번 돌아오는 그 날 현충일에는 대한민국 최초 국립묘지가 위치한 동작구를 포함해 전국 현충원에서 무명용사 묘비들 앞에 그들의 희생과 헌신을 추모하는 숱한 인파가 모인다.대한민국 정부도 이날만큼은 자유민주국가를 지키기 위해 북한군의 총에 목숨을 기꺼이 내준 그들의 거룩한 희생을 기리기 위해 다양한 행사를 진행한다.다만 아쉬운 건 6월6일 하루 휴일로 정해 실행하는 형식적인 행사란 점이다.전 세계 유사 국가의 좋은 호국보훈의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우리 눈높이에 적합한 행사로 거듭나는 경건하고 거룩한 날이 되길 바란다.비슷한 예로 미국은 매년 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을 '메모리얼 데이'라고 부르며 전 세계 자유 민주주의를 수호하다 고귀한 목숨을 바친 미국민들의 유가족을 위로하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추모한다.미국은 대한민국이 공산치하로 넘어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도와준 최우방국 은인국가이며, 현재까지도 대한민국에 미군들이 남아서 직간접적으로 대한민국을 북한의 위협 속에서도 안전하게 지키는 방패막이가 되고 있음을 우리는 명심해야 한다.현 정부는 국가보훈처를 차관급에서 장관급으로 격상해서, 국가 유공자들에 대한 예우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하지만 진정으로 나라와 겨레를 위해 공헌하고 희생한 국가유공자와 유가족들에 대해 국가가 현시점에 맞춰 타당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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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19 위기극복 청춘(靑春)스케치 지면기사
요즘 청년들, 감염병 여파로일자리 줄어들고 휴직자 급증사람 접촉도 기피 '황금시대' 무색창업 공모·교육·공간·취업 알선오산시 "함께 극복" 다양한 정책청춘(靑春)이란 단어는 듣기만 해도 가슴이 설레고 피가 뜨거운지라, 사랑의 풀이 돋고, 이상(理想)의 꽃이 피고, 희망(希望)의 놀이 뜨며, 열락(悅樂)의 새가 운다고 혹자는 이야기한다.그러나 요즘 세대 청춘들은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과의 접촉을 피하기 위해 집안에 머무르며 '집콕족'이란 신조어를 만들어 내기도 하고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롭고 쓸쓸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세대이기도 하다.오산시는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취업자가 감소하고 역대 최고수준의 휴직자가 급증하는 등 코로나19로 인해 위기에 처한 청년들을 지원하여 지역청년들에게 고용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안정적으로 사회에 정착할 수 있도록 코로나19 피해극복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첫째로 미취업청년들에게 공공기관에서 경력형성이 가능한 청년인턴과 대학생 일자리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반기에는 공동체에 기여할 수 있는 자원봉사 기회를 제공하고 공공기관 업무수행을 통해 취업을 위한 경력형성 지원사업 등을 관내 청년들을 대상으로 추진한다.둘째, 관내에 소재한 기업체를 대상으로 사회적 경제 창업 공모전을 실시하고 청년들의 아이디어를 이끌어내어 창업을 지원하고 신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선도할 계획이다. 공모에 선정될 경우 창업지원금 수여, 창업 공간 무상사용, 창업컨설팅 및 멘토링, 전국 단위의 창업 지원 사업으로의 연계 등을 추진한다. 또 사회적경제 기업과 청년들과의 징검다리 매칭을 통하여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관내 기업과 청년들의 고용과 취업을 알선할 계획이다.셋째, 지난해 오산역 환승센터 1층에 개소한 청년 일자리 카페 유잡스공간을 활용해 청년들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만 18세 이상 39세 이하의 청년구직자, 예비 창업자를 대상으로 '취·창업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오는 6월부터 운영하고 청년들에게 취·창업의 자신감 부여와 실무지식 제공 등 기업과의 취업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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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균형발전 완성'을 위한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위와 역할 지면기사
대업은 한 집권기에 달성 불가능日에서 보듯 한순간에 무너질수도지난정부 이어 文정부 후반 본궤도문제는 자문위 만으로는 역할 한계국민모두 잘살때까지 권한 부여를어느덧 문재인 정부의 네 번째 봄이 왔다. 지난 정부에서 주춤했던 균형발전 정책들이 본궤도에 올라서고 있고 참여정부 때 출범한 혁신도시도 가시적 성과를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균형발전이라는 대업은 어느 한 집권기의 노력으로 달성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한 순간에 무너지기는 쉽다.국가정책으로 인해 균형발전이 어떻게 무너질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일본의 실정을 우연찮게 책으로 접할 수 있었다. 일본 나라여자대학원 나카야마 토오루 교수가 지방창생의 본질과 이면을 다룬 '인구감소와 지역재편'이라는 책이다. 이 책은 20년 가까이 고이즈미와 아베의 집권기 동안 국가정책으로 인해 어떻게 도쿄 일극집중이 가속화됐고 지방소멸의 위기에 직면하게 됐는지를 보여주고 있다. 고이즈미 내각이 들어서면서 과거 다섯 차례 걸쳐 수립된 일본의 국토계획(1962~1998)이 추구하던 '국토의 균형발전'이 막을 내리고 실질적으로는 지방축소 전략으로 돌아섰다. 고이즈미 내각은 (구)국토형성계획 일환으로 구조개혁을 단행해 '지방 잘라내기'를 추진했고 이로 인해 도쿄집중과 지방축소가 가속화됐으며 결국 정권 몰락으로 이어졌다. 또 아베노믹스는 (신)국토형성계획에서 '지방 재편성'을 명목으로 내세우고 있는데 아베노믹스가 추진하는 지방창생은 축소시대에 맞춰 지역형편에 따라 지자체 스스로 지역을 재편하라는 것이지 지방을 활성화시키는 정책이 아니다. 익히 알려진 바대로 우리나라는 국가균형발전을 포기하지 않았을뿐더러 지역 활성화 정책에 집중하고 있다. 또 그것을 오롯이 지방정부에만 맡겨두는 것이 아니라 자립할 수 있도록 국가적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이번 정부 국가균형발전위원회에서는 국가균형발전계획수립 및 시행이나 혁신도시 추진 등 일상적인 역할과 업무 외에도 국민이 어디서나 골고루 잘사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책들을 발굴해 추진하고 있다. 먼저 지자체가 수립한 계획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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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플랫폼 비즈니스 문제와 해법 지면기사
올해 상반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기업들의 재택근무가 많아졌다. 이런 사회현상은 밖에서 외식을 즐기는 소비자들보다 집에서 주문해 배달해 먹는 수요자들을 부쩍 늘렸으며 관련 업계의 매출 상승으로 바로 이어졌다. 필자조차도 코로나19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이유로 집에서 배달 음식을 주문해서 즐겨 먹는 편이다.이 와중에 지난 4월 초 국내 최대 음식 배달앱 업체인 '배달의 민족'이 광고 수수료를 정액제에서 정률제로 변경하려다 대중의 엄청난 비난과 뭇매를 맞았다.우리 사회는 플랫폼 비즈니스에 많이 노출돼 있다. 플랫폼 비즈니스는 디지털 공간 내 인터넷의 양면시장(two-sided market)을 바탕으로 공간과 시간을 초월해 생산자의 네트워크와 소비자를 중개한다. 그리고 하드웨어 및 솔루션 시스템을 통해 생산자를 대리해 마케팅을 도와주고 일정한 수수료와 광고 수입을 가져가는 사업이다. 플랫폼 비즈니스의 형태는 배달앱을 비롯해 택시앱, 숙박앱, 부동산앱 등 다양하다.이런 플랫폼 비즈니스는 청년들의 스타트업 및 창업, 소셜 벤처(social venture)로 적극 육성되고 있으며 누구나 사용하는 모바일 폰으로 인해 시장규모는 훨씬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하지만 우후죽순 생겨나는 플랫폼 비즈니스는 건실한 생산자를 연결하지 못하면 신뢰를 쌓기 어렵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무형의 형태인 서비스 관련 정보만을 제공해 책임지므로 불공정 거래가 될 수 있으며 대부분 중개자의 위치는 생산자를 상대로 독과점 지위를 획득하게 돼 시장을 선점하게 된다.현재 플랫폼 내 중개자 역할을 수행했던 '배달의 민족'은 일방적으로 수수료 인상을 선언했다가 생산자와 소비자 두 곳의 신뢰를 모두 잃은 형국이다.플랫폼 비즈니스도 결국 공익보다는 사익을 추구해 극단의 이윤을 낼 수밖에 없는 자본주의 사업의 한 모델임에도 일정 부분 사회 환원과 공유 가치를 무시한 채 중개자가 고유기술과 유형의 자산을 제공하는 생산자에게 무리한 횡포를 가하면 다수의 소비자에게 외면의 대상이 될 수 있다. 이는 차후 플랫폼 비즈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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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경기도 새마을운동 제50주년'을 맞이하며 지면기사
'운동' 반세기가 지난 오늘도 핵심가치 그대로 '현재진행형'일하며 터득한 현장·실천운동부강한 나라 만드는데 크게 기여미래 50년은 생명·평화·공경 지향새마을운동은 '현재진행형'이다. 시대에 따라 운동의 방향이나 실천과제들은 달랐지만,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이나 추진원리에서 벗어나지 않았다. 처음의 그 새마을운동이 지금의 새마을운동이다. 지난 4월22일은 경기도 새마을운동 50주년인 날이었다. 반세기가 지난 오늘도 그 핵심 가치들을 잘 보전하고 지켜왔기에 50성상을 잘 이겨내고 오늘에 이른 것이다. 새마을운동에 대한 평가는 다양한 측면의 공과가 있다. 국민들의 나이와 자라 온 환경, 가치관에 따라 새마을운동에 대한 평가가 다르겠지만 어떤 일이든 동전의 양면처럼 빛과 그림자가 공존하는 것은 당연한 이치다.50년 전에 우리는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였다. 그래서 새마을운동을 시작했다. 새마을정신으로 이 어려움을 극복했으며 결과적으로 오늘날의 부강한 나라를 만들어 세계인이 부러워하는 국가를 만드는데 크게 기여하며 역할을 다했다. 선진 대한민국의 밑바탕으로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었다.새마을운동은 이론이나 학문으로부터 시작된 운동이 아니다. 일하면서 얻은 결과물과 그 과정에서 터득한 원리들이 모아진 '현장운동'이자 '실천운동'이다. 새마을운동은 국가개조운동으로서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각오로 온 국민이 자신감을 가지게 된 것이 모든 변화의 기폭제였다. 오랫동안 이어져 내려온 폐습과 구악들을 몰아내고, 5천년 찌든 가난을 몰아내는 과정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어렵고 힘든 혁신과정이었다. 생각을 바꾸니 행동이 바뀌었고 행동을 바꾸니 개인과 국가의 운명도 바뀌게 된 것이다. 새마을운동은 아주 단순하고 쉬운 국민운동으로 시작했다.국민들의 바람은 '우리도 한번 잘살아보자'였다. 그저 굶지 않고 사람답게 살아보자는 아주 소박한 소망이 있었을 뿐이다. 국민들은 이 운동을 추진하면서 비록 우리 시대에는 빛을 못 보더라도 우리 후손들만큼은 남부럽지 않게 잘 사는 나라에서 살 수 있기를 소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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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수도권 미세먼지 저감, 경유차에 더 초점을 맞춰라 지면기사
인구의 절반이 밀집해서 사는 수도권, 이 지역에서 미세먼지를 해결하지 않고는 정책가들이 아무리 미세먼지 해결 운운해도 별 소용이 없을 것이다. 요즈음 코로나19로 매년 이맘때 한창 이슈가 되던 미세먼지 문제가 다소 잠잠하다. 그 이면에는 코로나 경기침체로 공장가동과 생활난방이 줄어들어 중국에서 오던 미세먼지가 확 감소했기 때문이다.다시 국내로 미세먼지 문제를 돌려보자. 그중에서도 수도권에 대한 미세먼지를 어떻게 해야 가장 효과적이고 가장 빠르게 해결할 것인가. 상식으로는 가장 많은 배출원을 찾아 원인 제거에 집중하면 된다. 그런데 이 상식이 수도권 미세먼지 정책에는 비상식이 되고 있다. 초점을 제대로 못 맞추고 있다는 의미다. 일부 전문가들은 미세먼지 뿜는 경유차 방치는 밑 빠진 독이라고 일갈할 정도다.수도권 미세먼지 원인의 26%는 분명 경유차다. 배출원 경유차, 건설기계, 사업장, 냉난방, 비산먼지, 발전소 중 경유차가 1위다. 미세먼지의 주범 질소산화물을 배출하는 경유 사용이 근본 원인이다. 특히 수도권 등록 차량의 11.5%인 경유 트럭의 미세먼지 배출은 55%나 차지해 더더욱 관리대상이기도 하다. 현재 경유차 저공해화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수도권 미세먼지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유차에 더 큰 초점을 맞춰야 한다.문제는 이 경유차를 줄이는 정책과 이를 대체하는 전기차, 수소차를 보급 확산시키는 정책이 여전히 수도권에서 미지근하다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수도권의 미세먼지 26%를 우선 제거하기 위해 경유차를 전기차와 수소차로 바꾸면 된다는 이론이다. 물론 이론처럼 실천이 쉽지는 않다. 핵심은 수도권 운행 경유차 없애기에 더 많은 정책역량을 지도자나 정책가들이 발휘해달라는 주문이다. 경유차 줄이고 없애기에 운행자들에게 좀 더 동기 부여책을 제공하고 이를 대체하는 전기차와 수소차를 운행자들이 더 선호하도록 더 촘촘한 유인 정책을 만들어 시행해야 한다. 일본 도쿄의 경우 '경유차 NO 전략'을 추진해 지난 10년간 초미세먼지 농도를 절반 수준으로 대폭 개선했다.지금까지 수도권 미세먼지를 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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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경기도가 선도하는 해양레저 산업 육성 지면기사
소득 3만불시대 트렌드 변화 결합경제성장률 하락세에도최근 5년간 11% 두자릿 수 급성장경제력·지리적 이점 수도권 집중생산·일자리 연계 '신성장 동력'해양레저 산업이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한민국 경제 성장률이 점진적으로 낮아지며 2%대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보트, 요트 등 동력 수상 레저 기구는 최근 5년간 약 11%라는 두 자릿수의 성장을 해나가고 있다. 주 5일 근무 정착과 더불어 국민소득 3만 달러 시대에 진입하며 레저산업 중에서도 해양레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트렌드의 변화가 결합된 현상이라 할 수 있다.해양경찰청에서 발표하는 보트, 요트 항해를 위한 조종면허자 수를 분석해보면 광역단체 중 경기도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최근 5년간 경기도가 차지하는 조종면허자 수의 전국 비율은 2014년 14.8%에서 2018년 17.1%로 더욱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가평, 양평 등 내수면과 화성, 안산 등 해수면을 모두 보유한 경기도의 지리적 특성과 2007년부터 전곡마리나 개발, 경기국제보트쇼 개최 등 해양레저 산업을 지속적으로 육성해온 결과가 결합된 것이라 할 수 있다.권역별 분석 결과도 수도권이 전국 1위이며 전국 비율도 2014년 28.9%에서 2018년 31%로 증가하고 있다. 이렇게 수도권과 경기도의 해양레저 비중이 높아지는 이유는 소비력을 필요로 하는 레저산업의 특성상 경제력과 인구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해양레저를 즐기기 쉽고 여건이 좋은 경기도를 방문해 해양레저를 즐기는 사람이 함께 증가하고 있다.이에 경기도는 경기 해양레저 산업의 육성과 발전을 위해 농정해양국과 경제실에서 이원화해 추진하던 해양레저 육성업무를 농정해양국으로 일원화해 추진하기로 했다. 그동안 농정해양국은 전곡마리나·제부마리나 건설 등 하드웨어 사업을, 경제실은 경기국제보트쇼 개최, 해양레저인력양성, 경기해양레저포럼 등 소프트웨어 사업을 주로 추진해왔으나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통합함으로써 상호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해양레저 산업은 단순 레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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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언택트(Untact) 시대의 콘택트(Contact) 지면기사
팬데믹, 인류 전체에 다양한 분야 깊은 질문이젠 온·오프 '양방향 교육' 시도해야 할때언택트 기술 본질은 '사람 떼어놓기' 아니라오히려 안전·긴밀하게 콘택트 시켜주는 것코로나19 사태 이후의 세상은 이전과 다를 수밖에 없다는 전제에 많은 사람이 동감하고 있다.인류는 인종, 국경, 종교, 성별을 가르며 무수히 많은 갈등을 만들어 냈지만 팬데믹(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은 인류 전체에게 찾아와 다양한 분야로 깊은 질문을 던지고 있다.현재 우리가 당면하고 있는 교육 분야도 예외일 수 없다. 산업시대 교육은 공장의 근로자나 군대의 병사를 교육하기 위한 방안으로 일 방향, 집체전달 방식의 최적화 모델이었다. 이후 기술이 발달해 온라인으로 시도되는 여러 교육방식이 생겨났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직접 전수하는 OJT(직무수행 교육훈련)나 멘토링, 워크숍 교육 등 사람과 사람이 함께 눈을 마주치고 호흡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다. 그런 흐름을 팬데믹이 흔들고 있다.성장보다는 생존이 우선이니 팬데믹이 안정세에 들기 전까지 사람들은 모여서 무엇을 하는 것에 대해 일차적으로 거부감과 피로감을 느낀다. 일도 해야 하고, 교육도 받아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될까? 그동안의 교육이 단순히 온라인으로만 플랫폼을 옮겨 한 방향으로만 교육을 진행했다면 이제는 양방향 교육이 가능한지를 범용적으로 시도해봐야 하는 시점이다.최근 줌 (ZOOM)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팀즈(Teams), 구글의 행아웃(Meet)을 이용한 콘퍼런스 기술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국내 솔루션인 카카오-톡, 네이버 밴드도 발 빠르게 사용자들을 묶어서, 퀴즈를 내거나 참여를 유도하거나 쉽게 영상을 올리는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첨단 IT기술의 발전만큼 이를 활용하는 사람들의 생각과 스킬이 함께 따라가고 있는지는 의문이다.디지털 환경이 익숙하지 않은 일부 대학의 교수와 초·중·고 교사가 온라인 교안을 만드는 과정에 영상녹화 실수가 종종 발생되고 있으며 또한 상호 간의 리액션이 연출되는 화상회의나 화상강의의 경우에도 진행자나 수강자들의 환경이 그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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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19로 인한 농(農)맥경화, 신속 지원 필요하다 지면기사
코로나19로 졸업·입학식 취소급식 중단 등 '농가 직격탄'농산물은 제조업과 달리 시기 놓치면 큰 피해농업·농촌, 특별 대책 마련해야코로나19가 우리 경제에 미치는 후유증이 엄청날 것이란 전망이 쏟아지는 가운데 농업부문의 피해 역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먼저 1~3월 졸업식과 입학식 취소로 꽃 판매량이 줄면서 화훼농가가 직격탄을 맞았다. 학교급식 중단으로 토마토·딸기 등 신선농산물은 물론 김치·장류 등 학교급식에 많이 들어가는 국산 농식품을 생산하는 농가들의 피해도 지속되고 있다. 특히 농산물은 다른 제조업과 달리 저장성이 낮고 계절성이 높아 생산과 판매시기를 놓치면 큰 피해를 보게 마련이다. 학교급식의 연간 매출액은 6조966억원으로 전체급식산업 매출액(연 15조원)의 약 40.6%를 차지하고 있다.축산농가들 역시 고민이 크다. 학교급식에 소비되는 우유·돼지고기·쇠고기·닭고기 등의 안정적 대량소비처가 끊긴 탓이다. 우유의 경우 우리나라 전체 원유생산량의 5.5%가 학교급식에 들어간다. 매년 부활절(4월12일)을 맞아 반짝했던 양계 농가들의 달걀 특수도 올해는 사라졌다. 코로나19 탓에 중대형 성당과 교회가 사회적 거리를 두면서 관련 예배가 대부분 취소됐기 때문이다.또 농촌에는 마을회관, 경로당, 어린이집 등의 폐쇄로 고령 농업인의 복지·돌봄공백이 발생하고 있고, 영유아 보육대란도 심화되고 있다.코로나19로 기업과 골목시장 상인들의 피해를 집중 조명 하고 있지만, 우리 농촌과 농민에 대한 피해도 크게 확산되고 있다.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보호와 과감한 지원을 몇 가지 요청해본다.먼저, 본격적인 농번기인 5~6월이 다가오면 전국적으로 배추·마늘·양파 등 노지작물 수확, 농작물 파종, 과수 인공수분·적과·봉지씌우기 등 농작업이 집중되면서 농업인력 소요가 크게 증가한다.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상반기 입국 예정이었던 외국인 계절근로자 4천532명 가운데 75%인 베트남·필리핀 출신 근로자 3천432명이 입국을 하지 못하고 있어 영농철 농촌 일손문제까지 심각해지고 있다. 농업 특성상 파종이나 수확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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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코로나19 장기화 따른 주민 예방대책 필요 지면기사
중국 발생이후 국내도 석달여215개국 대유행 사망자만 20만명지구촌 공동체 완전차단은 무리면역력 높이고 고강도 거리두기 치료제 나올때까지 관리 철저를중국 우한시로부터 발생하기 시작한 지난해 코로나19는 지난 1월20일 우한 방문 입국자가 최초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국내 발생 100여일이 지나며 경제하락과 인명 피해와 아울러 생활에서도 커다란 변화를 가져왔다.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코로나19는 2019년 말 중국 우한에서 시작했으며, 이후 중국 명절인 춘제를 맞아 전 지역으로 퍼져 나갔다. 한국과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와 유럽, 이제는 미국 전 지역에까지 대규모로 유행하는 등 지난 26일 0시 기준 총 215개국에서 총 282만4천379명의 확진자가 발생, 이중 사망 20만1천540명을 기록했다.코로나19는 고열과 호흡곤란을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원인이며 현재까지 파악되기로는 환자의 침이나 가래 등으로 감염되거나 오염된 물건을 직접 접촉해야 걸리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코로나19의 잠복기는 14일 이내이나 치료자가 재발현되는 등 변이가 심하며 질병관리본부가 설명한 주요 증상은 37.5℃ 이상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이 있다.우리나라는 중국 우한 발생 이후 초반 검역과 방역 관리를 잘 유지하는 듯했으나 신천지 교인인 31번 환자의 대구 신천지 집회 참가로부터 대구, 경북에 대규모 확산을 가져와 28일 기준 1만75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고 244명이 사망하는 등 3개월이 안돼 우리나라 전 지역으로 확산된 코로나19는 전례없이 매우 강한 전염력을 나타내고 있다.신종 감염병이다 보니 전 세계적 유행에도 아직까지 코로나19에 대한 치료제나 예방백신은 개발되지 않고 있다. 방역 일선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한 사람으로 이미 전 세계가 국경 없이 하나의 생명처럼 움직이는 현실에서 완벽한 유입 차단은 무리가 있어 보인다.최대한 외부 유입 차단대책을 펼치고 여름을 지나 치료제가 나올 때 비로소 퇴치 단계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다만, 현 단계에서는 개인 면역을 최고로 높이도록 비타민 등이 풍부한 야채와 더불어 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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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베니스의 죽음, 이탈리아의 삶 지면기사
독일 토마스 만의 소설 '베니스에서의 죽음'伊 비스콘티 감독 '음악 비중 높은' 영화로코로나19로 이탈리아인 신음·절망감 높아치유의 벗 '음악' 안 멈춘다면 삶 죽지않아독일 작가 토마스 만은 편안한 삶 대신 어려운 길을 택하였다. 독일인인 그가 나치 독일에 순응만 했어도 필명을 보장받고 안락한 여생을 누리는데 어려움이 없었다. 그러나 그들이 자유를 압살하자 저항했고, 대서양을 건너 망명하지 않을 수 없었다. 우리가 그를 기억해야 할 이유는 노벨문학상 견장을 달고 있어서가 아니다. 양심에 따라 글을 쓰는 작가정신과 정치평론가로서의 기개 때문이다.작품 '마(魔)의 산', '토니오 크뢰거' 등으로 유명한 그는 독특해 보이지만 깊은 함의를 담고 있는 소설도 적지 않게 내놓았다. 그 중 한 편이 1912년에 발표한 '베니스에서의 죽음'이다. 독일 남부지역에 사는 어느 예술가가 물의 도시 베니스에 가서 우연히 어느 미소년을 보게 된 후 마음을 빼앗긴다. 나이가 들어가는 예술가는 레스토랑의 조금 떨어진 테이블에서도, 해변가의 먼발치에서도 온전히 청순한 미소년 생각뿐이었다. 가까이 다가가기엔 너무 먼 그를 마음속으로만 흠모하다가 한낮의 태양이 내리쬐는 해변에서 돌연 마지막 숨을 거둔다.영화의 거장이 수없이 배출된 이탈리아에 루키노 비스콘티라는 감독이 있었다. 토마스 만의 작품을 애호하였던 그는 1971년 '베니스에서의 죽음'이란 독특한 영화를 만들었다. 까다롭지 않아 보이는 비스콘티는 주연 배우인 미소년 역을 맡을 신인 배우를 까다롭게 선정했다. 수많은 후보 중에 스웨덴의 10대 비외른 안드레센이란 남자가 발탁된다. 수려한 외모가 빛났던 스웨덴의 젊은 청년은 많은 연기가 필요 없었다. 그 영화는 기묘하게도 배우들의 대사보다 음악이 더 많았다.독일이 낳은 위대한 지휘자 카라얀은 오스트리아가 배출한 불멸의 작곡가 말러의 작품 '교향곡 5번 아다지에토'를 지휘하고 있었다. 심해저같이 깊고 잔잔한 구스타프 말러의 음률이 영화 '베니스에서의 죽음' 내내 배경음악으로 흐른다. 아름다운 10대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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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배꽃이 일찍 피면 적기 인공수분을 해야 지면기사
기상이변 따른 저·고온피해 대비적기 준비·교육에 만전을오전10시~오후3시 2~3회가 적당 꽃가루 80%이상 수입 의존 '위험'자가채취 섞어써야 발아율 높아4월에는 과수원을 자주 살펴보게 된다. 배꽃을 비롯해 복숭아꽃, 사과꽃 등 겨울잠을 잔 과수나무들이 일제히 꽃이 피기 때문이다.배, 복숭아꽃이 피는 기간에는 비도 없고 날씨도 좋아야 벌, 나비 등 꽃가루 매개 곤충의 활동이 활발해지고 수분과 수정이 잘돼 품질 좋은 과일농사를 기약할 수 있기 때문에 꽃피는 시기의 날씨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꽃피는 시기가 빠른 것이 마냥 좋은 일만은 아니다. 일찍 꽃이 피면 과일을 맺도록 수분을 도와주는 꿀벌 등 방화곤충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하거나 혹시 닥칠 기상이변에 따른 저온 피해와 고온 피해에 노출될 위험이 그만큼 커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농업기술원을 비롯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근무하는 과수 전문지도사들은 이 시기에 온 신경을 집중해 배나무를 살펴보게 되고, 좋은 배 생산을 위한 인공수분용 꽃가루 준비와 인공수분 교육에 온 힘을 기울인다.인공수분은 이슬이 걷힌 뒤인 오전 10시~오후 3시 사이, 하루 2~3회 정도 하는 것이 알맞다. 꽃 필 무렵 날씨가 건조하면 암술 수명이 짧아지므로 인공수분 시기는 너무 늦어지지 않도록 한다. 배꽃은 보통 개화 후 3~4일까지 수정 능력을 가지고 있으나 개화기에 고온 건조시는 암술의 수정 능력이 1일 정도 단축되므로 조기에 인공수분을 해야 한다. 개화기의 고온 건조시 주두(암술머리)의 수정능력 여부를 육안으로 구별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꽃에서 꽃가루가 아직 발아하지 않고 분홍색이 약간 남아 있는 꽃에 인공수분을 해야 인공수분 효율을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이른 개화에 과수원 방상 팬, 미세살수, 왕겨연소 등도 점검해 저온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그런데 인공수분을 하려면 꽃가루를 사전에 준비해야 하는데 이 꽃가루가 중국산을 수입해서 쓰는 농가가 많아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1∼2월 중국에서 수입한 배꽃가루는 1천720㎏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검역 실적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