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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더민주 성패, 친문 패권 청산에 달렸다 지면기사
더불어민주당 새 대표에 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절대적 지원을 받은 추미애 후보가 50%가 넘는 압도적인 득표로 선출됐다. 이날 함께 선출된 최고위원도 양향자 여성 최고위원, 김병관 청년 최고위원, 지역별 최고위원인 김영주 전해철 심기준 최인호 최고위원 등 6명이 친문으로 새 지도부는 친문 일색으로 채워졌다. 친문 세력이 더민주를 완전 장악한 셈이다. 이러다 보니 당내에서는 벌써, 친문 내에서도 '신(新)친문' 진영이 핵심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외곽으로 밀려나는 등 세력구도가 급격히 일어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이처럼 '친문 패권' '도로 민주당'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은 더민주 입장에서는 결코 바람직한 것은 아니다. 문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강력한 리더십이 구축되면서 안정적으로 내년 대선가도를 준비할 수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으나, 친문에 의존하는 정당이라는 비판이 불거지고 나아가 다른 대권 주자를 중심으로 원심력이 강해질 경우, 오히려 문 전 대표에게 심각한 타격을 입힐 우려가 높다. 벌써부터 기존의 구도를 넘는 '제3지대론'이 힘을 얻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친문 세력에 대한 반발 때문이다.더 걱정은 추 대표는 자타가 인정하는 강경파라는데 있다. 추 대표는 전대기간 내내 강경 일변도의 투쟁과 야성 회복을 주창했다. 이제 여야 관계는 '협치'보다는 '대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더욱이 새누리당도 친박계가 장악하고 있어 더욱 그렇다. 특히 추 대표는 국민 50% 이상이 찬성하는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것을 당론으로 삼겠다고 공언해 정부와의 극한 충돌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이렇게 된다면 김종인 비상대책위 대표가 당을 중도 실용노선으로 이끌면서 적지 않은 박수를 받으며 외연 확장을 시도해 온 노력이 자칫 물거품이 될지도 모른다.더민주가 좌클릭 성향을 더 강화하고, 다시 계파적 패권주의 논란에 휩싸인다면 국민의 실망은 커질 것이다. 또 사사건건 정부 여당과 강경하게 대립하는 모습만 보여준다면 민심은 언제든 등을 돌릴지도 모른다. 이렇게 되면 수권 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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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손·발 안맞은 을지연습, 전시였으면 어쩔 뻔 했나 지면기사
'2016 을지연습'이 종료되었다. 유례가 드문 찜통더위가 한반도를 후끈 달구었음에도 지난 22일부터 3박4일동안 전국 4천여 공공기관과 100만여 명의 공무원 등이 훈련을 무사히 마친 것이다. 그러나 군관 엇박자로 일선 기관들이 혼선을 빚어 개운치 못했다. 을지연습이란 비상상황에서 민관군이 혼연일체가 되어 구성원 각자에게 언제, 어디서,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숙지케 하는 국가안보훈련으로 작금의 한반도 정세를 고려하면 시의성이 매우 높다. 국민안전처는 훈련성과를 높이고자 올해 처음으로 외부전문가들을 초빙해 중앙평가단을 확대했다.경기도는 최초로 '도민과 함께하는 을지훈련'을 표방하고 150여 기관과 1만6천여 명을 훈련에 참여시켜 위기관리능력을 점검했다. 동두천시는 주민과 공무원, 군인, 경찰 등 500여명이 버스 12대, 승용차 18대 등에 분승해 전국 최대규모의 훈련을 진행했는데 문제가 불거졌다. 동두천경찰서는 22일 오후 10시경에 '동두천지역의 상하수도가 폭파됐으니 처리하라'는 메시지를 받았으나 당시 동두천경찰서는 주민대피를 도와 의정부지역을 통과하는 중이어서 명령수행이 불가능했던 것이다. 23일에는 훈련행렬이 남양주지역을 통과하는 시점에 또다시 동두천에서 발생한 사건, 사고를 해결하라는 지령을 받았다. 실제상황이 아니어서 다행이다.시행착오는 이뿐이 아니다. 군은 정부의 공식 을지연습 개시일보다 하루 앞선 21일 오후 1시께 위기상황을 알리는 '을지3종 사태'를 선포했다. 공무원들이 비상소집되어야 하나 일선 공무원들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다. 3종 사태 교육도 흐지부지되었다. 22일은 공식 일정 첫날로 종일토록 국지도발에 대비한 훈련일정을 소화해야 하는데 그날 낮 12시경에 전면전 등 위기상황을 의미하는 2종 사태가 선포되면서 시간에 쫓긴 나머지 3종 훈련이 불가능했기 때문이었다.효율성 제고에 급급한 주최 측의 과욕이 빚은 해프닝이다. 비상훈련의 진정한 목적은 한계상황에서 국민들의 대처능력을 숙달시켜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절대 다수 국민들이 을지훈련에 무지한 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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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동물화장장 설치 갈등, 가볍게 볼 문제 아니다 지면기사
동물 장묘시설 설치를 두고 전국이 몸살을 앓고 있다. 장묘업을 하려는 사업자와 반대하는 주민,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첨예한 대립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등록된 반려동물은 모두 97만9천마리로 100만 마리 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미등록 반려동물까지 포함하면 180만 마리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많은 사람들이 반려동물과 정서적 교감을 하며 또 하나의 가족으로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반려동물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차는 여전히 크다. 소외계층은 외면하면서 반려동물에 지나친 애정과 관심을 쏟는 것이 올바른 것인지 회의적인 시각도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이러다 보니 동물장묘업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는 아직 형성되지 않아 곳곳에서 마찰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지자체조차도 마땅한 해법을 내놓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 초 동물보호법에 동물장묘업이 신설돼 동물화장장에 대한 설치근거가 마련되면서 기준에만 맞으면 동물장묘업 허가를 내줘야 한다는 민간사업자와 동물 화장장이 돈벌이용 환경오염시설이라며 반발하는 주민간 갈등만 커지고 있다. 현재 전국에 정식으로 인허가를 받은 동물장묘업체는 모두 16곳으로 수도권에는 김포 3곳, 광주 3곳, 고양 1곳 등 총 7곳 뿐이다. 반려동물 사체를 처리하기엔 턱없이 모자란 숫자다. 이러니 반려동물 사체 처리는 위생적으로나 경제적으로 이제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동물병원에서 죽으면 소각처리가 되지만, 가정에서 죽을 경우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리는가 하면, 몰래 내다 버리는 경우도 다반사다. 불법 처리시설이 우후죽순 늘어나고 있는 이유다.불법시설 증가는 올 초 동물보호법에 동물장묘업이 신설돼 동물화장장에 대한 설치근거를 마련하면서 시행규칙에 시설 기준만 있을 뿐, 입지에 대한 기준을 명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지자체가 나서려고 해도 도시계획을 변경하지 않고선 공원 내에 설치할 방법이 없다. 여기에 문화적으로 사람의 장사시설과 동물의 장묘시설을 함께 설치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도 크다. 정부는 말로만 반려동물산업을 신산업으로 육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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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폭염도 災難으로 보고 조례제정 나선 수원시 지면기사
수원시가 폭염피해 주민 지원을 위한 조례개정에 나섰다. 폭염으로 인한 피해를 자연재난으로 규정, 관리하겠다는 발빠른 움직임이다. 지자체가 나서 주민들의 안정적 생활을 꾀하고 자연재해를 막기 위한 대민정책으로 다스리겠다는 것이다. 올 여름 폭염은 해마다 닥치게 될 재앙의 하나로 대비책을 강구해야 할 중요 사안이다. 역대 가장 많은 온열환자를 발생시켰을 뿐만아니라 농수축산 등 각 분야에 치명적인 피해를 가져왔고 산업활동에도 제약이 많았다.올 폭염은 사상 최악으로 전국에선 2천여명의 온열환자가 발생하고 16명이 숨졌다. 경기도에서도 300여명이 발생, 온열질환 집계이래 가장 많았다. 평년에 비해 3~7배 가까이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이다. 인천지역도 98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태는 수원지역의 경우 8월 평균기온이 29.2℃로 지난해에 비해 2.3℃나 높았고 인천지역도 평균기온이 28.7℃로 평년보다 3℃이상 높게 지속된 때문이다. 온열질환에 걸리면 어지럼증·발열·구토·근육경련 등의 증상이 동반되고 심할 경우 목숨을 잃게 된다.그러나 이같은 폭염재해에 대해 정부나 지자체는 이렇다 할 관리 매뉴얼을 갖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수축산농가의 극심한 피해에도 재난에 의한 피해보상이나 지원에 대한 법적 지원체계가 없었던 것이다. 자연재해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농수축산 농가의 몫이 되고 있다. 그럼에도 폭염을 재난 유형에 포함시키지 않아 정부와 관계기관의 실효성 있는 안전대책이나 구호활동이 부족했다는 것이다. 폭염을 태풍과 홍수처럼 자연재난의 한 유형으로 포함하는 관련법 개정이 불가피하다는 지적이다. 수원시가 지역재난 피해지원에 관한 조례제정을 추진하게 된 이유다.수원시의 조례제정은 앞으로 본격화될 기후변화에 대응, 시민들의 건강관리뿐 아니라 도시 열섬현상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조사를 실시, 기후변화 완화정책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시는 이와관련 여름철 냉방비 지원을 위한 에너지 바우처제를 확대하고 시민생활에 접근성이 좋은 도서관 등 공공기관을 무더위 쉼터로 지정 운영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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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추악한 '정수장 부패 커넥션' 왜 못 밝히나 지면기사
수돗물 정수장의 저질활성탄 사용문제를 둘러싼 의혹이 교수·업체간 금품거래 수수설로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그간 수자원공사는 정수장에 쓰이는 활성탄의 시료채취 및 검사가 공사시방서대로 행해지지 않고 있는데도 이를 묵인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뿐만아니라 품질검사를 특정인에게 몰아주는 특혜를 줌으로써 이를 둘러싼 금품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이다.활성탄사용 시방서상 활성탄의 시험은 발주처가 지정하는 공신력 있는 검사기관에 의뢰, 직접 시험 및 검사하도록 되어 있다. 또 활성탄 품질검사 중 하나인 RSSCT(활성탄소규모 흡착실험) 관련 검사시 수자원공사가 우선 자체 설비를 활용해야 하고 부득이 한 경우 외부기관에 의뢰토록 하고 있다. 그러나 수자원공사는 지난 2013년 8월부터 올 6월까지 수도권 일대에 새로 건립되는 고도정수장 시설에 들어갈 활성탄의 10차례 걸친 품질검사 중 8차례를 한밭대 A교수에게 몰아줬다. 문제는 한밭대 A교수 연구실이 RSSCT 설비는 갖추고 있지만 공적인 인증이 없는 사설기관에 지나지 않다는데 있다. 정부나 수자원공사의 특별 인증이 없음에도 1지(정수장 1칸) 당 200만~500만원의 검사비를 받고 품질검사를 사실상 독점해 온 셈이다.결국 한밭대 연구실은 정수장 검사비로 정수장당 수천만원씩을 챙긴 것이다. 수자원공사가 자신들이 품질검사를 할 수 있음에도 이를 사설기관에 맡긴 이유가 궁금하다. 이로인해 활성탄 납품업체들은 활성탄 수입과 검사합격 비용을 줄이기 위해 이들 교수에게 인사치레를 할 수밖에 없었다는 업자들의 증언이다. 실제로 한 업체 관계자는 인사명목으로 현금과 상품권 등 수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준 사례를 들었다.국민들의 생명과 직결되는 수돗물 생산과정이 수자원공사와 검사기관간의 커넥션 의혹으로 불신의 늪에 빠져든 느낌이다. 금품거래 등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민들은 그간 저질 활성탄으로 걸러낸 수돗물을 음용해 온 끔찍한 결과를 빚어내게 된다. 철저히 조사해 봐야 겠지만 만약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한 수돗물 생산에 금품이 오갔다면 이는 용서받을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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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인천 공항철도 요금체계 개편 해야한다 지면기사
공항철도 요금체계에 대한 인천시민과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서울역에서 청라국제도시역까지 공항철도 요금은 1천950원(현금 기준)이지만, 역 하나 차이로 영종역까지는 2천850원. 다음 역인 운서역까지는 3천350원이다. 공항철도 요금체계가 애초부터 영종도 주민은 물론 인천시민들에게 부담이 커지도록 설계되어 있기 때문이다.구간별 추가요금의 편차가 발생하는 이유는 하나의 노선에 두가지 요금체계를 적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역~청라국제도시역까지의 '수도권요금제' 적용 구간은 5㎞에 100원씩 추가요금이 붙는다. 그런데 청라역~인천국제공항역까지 '독립요금제' 구간은 1㎞에 130원이 추가된다. 이용객들이 공항철도로 서울역에서 청라역까지 이용하면 1㎞마다 20원의 추가요금을 내도록 되어 있다면, 청라역에서 인천국제공항역까지 이용할 경우 6.5배인 1㎞마다 130원을 내도록 되어 있다. 불합리한 요금체계부담은 영종도 주민과 인천시민들에게 고스란히 전가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공항철도에서 인천도시철도로 환승했을 때다. 인천공항에서 검암역까지는 2천600원이다. 만약 도시철도로 환승하여 다음역인 검바위역까지 간다고 하면 요금은 950원이 추가되어 3천550원을 내야 한다. 철도로 900m 이동하는데 950원을 추가 부담해야 하는 것이다. 인천시는 공항철도에 적용되는 요금체계가 시민에게 지나치게 불합리한 구조로 짜여 있어서 국토부에 요금체계 개편을 요구해 왔지만 국토부는 재정부담 증가를 이유로 요지부동이다. 공항철도에 투입되는 재정이 연간 3천억원 규모인데, 수도권요금제를 확대하면 요금수입 감소로 이어져, 180억원 규모의 재정을 더 투입해야 한다는 게 주된 이유다. 국토부의 태도는 결국 불합리하게 설계된 공항철도 요금체계로 인한 비용을 영종도 주민을 비롯한 인천시민에게 계속 전가시키겠다는 논리에 불과하다. 요금체계를 합리적으로 개편해 이용객들의 역차별을 우선 해결해야 한다. 인천시는 영종주민을 대상으로 공항철도 이용카드 발급을 절충안으로 제시하고 있는데 이는 미봉책이다. 근본적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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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기본 예방수칙만 지켜도 막을 수 있었던 콜레라 지면기사
콜레라 환자가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해외에서 감염된 뒤 국내에 입국한 환자는 간혹 있었지만 국내에서 콜레라에 걸린 환자는 15년만에 처음이다. 질병관리본부는 23일 광주광역시에 거주하는 50대 남성의 가검물에서 콜레라균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보건당국은 이 남성이 바닷가 피서지에서 먹은 회로 인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다행히 이 환자는 항생제 등의 치료를 받고 증세가 사라졌다고 한다. 그래도 후진국 감염병인 콜레라의 국내 발생은 충격이 아닐 수 없다.우리나라는 지난 2001년 경상도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유행이 발발해 162명의 콜레라 환자가 발생했다. 2003년 이후에도 환자 57명이 발생했지만 모두 해외 여행지에서 감염됐다. 콜레라는 오염된 어패류 등 식품이나 오염된 지하수와 같은 음용수 섭취 때문에 발생한다. 상수도와 하수도가 제대로 분리되지 않은 곳에서도 감염될 수 있는 1군 법정 감염병이다. 주로 날 것이나 설익은 해산물을 통해 전파된다. 하지만 보건당국은 이번 환자의 경우, 가족의 증세가 없는 것으로 보아 '무증상 감염자'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오랜 기간 자취를 감춘 콜레라의 등장은 정부와 국민 모두가 폭염에 신경을 쓰다 방역활동과 개인 위생을 소홀히 했다는 증거다. 콜레라는 지난 7월 발생한 후진국 병 결핵과 마찬가지로 충분히 대응과 예방이 가능한 감염병들이다. 물론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콜레라균이 빠르게 번식한 탓도 있다. 하지만 조리도구를 소독하고 물과 음식물을 끓이거나 익혀 섭취해도 감염을 충분히 막을 수 있다. 매우 기본적인 예방수칙조차 지키지 않다 보니 후진국에서나 발생하는 콜레라가 또다시 재발한 것이다.우리 국민은 지난해 발생한 메르스로 인해 전염병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콜레라의 감염속도가 메르스 정도가 아니라 다행이지만, 폭염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또다시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방역활동 강화와 환자발생시 신속하게 격리시키는 시스템을 확보해야 한다. 방역당국은 폭염이 사라질때까지 콜레라가 발생할 수 있는 지역을 세심하게 체크해 방역에 만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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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폭염피해 반영 못하는 '어업 재해법' 개정해야 지면기사
올 여름 인천 섬지역에서 치어 양식장을 운영하고 있는 어민들이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유례없는 폭염으로 알에서 갓 깨어난 어린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한 데다 관련 법규정이 애매해 피해보상과 복구지원을 받지 못할 처지에 놓였기 때문이다. 문제가 심각해 지자 관할 행정기관인 옹진군이 해석이 모호한 법규정에 대해 해양수산부에 질의를 한 상태다. 그러나 아직 이렇다 할 답을 듣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래저래 치어 양식업에 종사하고 있는 해당 섬 주민들의 가슴만 새까맣게 타들어 가고 있다.영흥도와 덕적도에 있는 육상수조식의 치어 양식장에서 이달 들어 넙치와 우럭 등 수백만 마리의 치어가 연일 30℃를 넘는 높은 수온으로 집단폐사해 그 피해액이 20억원을 웃도는 규모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농업의 경우 농어업재해대책법에 '한파'와 '폭염' 등 날씨와 관련한 재해를 지원 대상으로 명확히 규정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어업재해 종류에는 '폭염'이 포함돼 있지 않다. '이상수온'이라는 항목이 있긴 하지만 이는 일반적으로 '냉수대에 의한 피해' 등을 뜻하는 것으로 해석돼 왔다.폭염피해를 이상수온에 의한 재해로 인정받더라도 '입식신고' 여부는 또 하나 풀어야 할 숙제다. 관련 규정에 따르면 양식장에서 기르는 물고기가 폐사하면 사전에 양식 물고기 수를 신고한 양식장은 피해복구를 지원받을 수 있다. 하지만 수정란을 들여와 치어로 부화시키는 시설인 치어 양식장은 아예 별도의 입식신고 자체가 없다. 따라서 어떤 기준에 의해 피해규모를 산정할 것이냐는 문제가 대두된다.이상고온 현상은 전 지구적인 현상이다. 기후 온난화와 엘니뇨가 주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올해 7월 기온이 1880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가장 더웠다고 최근 발표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어서 폭염의 기세는 8월 들어 더욱 맹위를 떨치고 있다. 그러나 현행 농어업재해대책법은 이러한 이상고온 현상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늦었지만 당장에라도 기후 변화에 따른 현실을 법에 제대로 반영시켜야 한다. 법을 개정하고 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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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심각한 기후변화, 앉아서 구경할 일 아니다 지면기사
날로 더워지는 기후환경 변화에 대처하기 위한 분야별 노력이 시급하다. 이대로 가다간 지구온난화가 인류의 생존을 위협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리만 하더라도 30여일이 넘는 폭염으로 2천명이 넘는 온열환자가 발생하고 16명이 생명을 잃었다. 이런 데도 정부는 특별한 대책없이 날씨가 가라앉기만 기다리고 있는 한심함을 보이고 있다. 당장 우리에겐 폭염으로 인명피해뿐 아니라 농촌에서 극심한 재산상 피해가 일어나고 있다. 사과 등 과일은 불볕에 그을린 듯 타들어 가고 채소도 지속되는 불볕 더위에 빛을 잃고 있다. 닭이나 돼지 등 가축의 폭염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어촌도 예외는 아니다. 양식장의 전복이나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하고 있다. 낙동강에 번지는 녹조는 식수마저 위협하고 있다. 그렇다고 이 같은 피해를 지구온난화 탓으로 돌리고 앉아 있을 수 없다. 대응책을 세워야 한다. 필요하다면 어종이나 과수를 기후변화에 맞게 변종한다든지 양식산업도 온난화에 대비한 시설개축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주거환경의 변화도 시도해야 한다. 예측되는 기후변화에 맞도록 건축양식도 바꾸지 않으면 점진적인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없다.오염으로 인한 지구온난화는 이미 오래전부터 예견돼 왔던 일이다. 지난 2003년 8월 유럽을 강타한 폭염으로 프랑스·독일·스페인·이탈리아 등 8개국에서 7만여명이 목숨을 잃었다. 대부분이 노인들로 혼자 기거하는 사람들이었다. 당시 짧은 시간에 사망자수가 많아 시체를 병원에 수용할 수 없을 정도였다고 한다. 1995년 미국의 시카고엔 40.0℃에 달해 그해 7월12일부터 단 15일만에 465명이 고온으로 사망했다. 일본도 1994년 75일간의 연속 고온으로 7·8월에 걸쳐 1천300여명이 숨졌다.우리도 예외는 아니어서 가장 무더웠던 1994년 폭염으로 무려 3천384명이 생명을 잃었다. 기후변화로 인한 폭염은 재앙이다. 이런데도 당국은 대책은 커녕 '에어컨을 하루 3시간만 가동하면 괜찮다'는 얼빠진 고위 공무원이 있는 딱한 실정이다. 온난화로 인한 더 큰 재앙이 닥치기 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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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그 이후가 걱정되는 친문 일색 더민주 全代 지면기사
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결과는 예단할 수 없지만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친문(친문재인) 세력의 승리로 기우는 듯한 분위기다. 21일까지 16개 시도당위원장 선거결과를 보면 전남, 대구, 제주를 제외한 13곳에서 주류에 가까운 후보들이 당선됐다. 부문별 최고위원을 겸하는 여성 청년 노인위원장도 주류 성향 후보들이 경쟁하는 구도여서 8개 최고위원은 주류가 차지할 가능성이 높다.대표 후보도 추미애 후보와 김상곤 후보가 주류쪽이고 이종걸 후보는 비주류다. 추미애 후보와 김상곤 후보는 친문재인 세력을 의식하여 노골적으로 친문에 구애하고 있는 형국이다. 더민주의 지도부가 친문과 친노 일색으로 구성된다면 당은 특정계파의 패권주의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 이러한 당내 계파구도는 내년 대선 후보 경선에서 문재인 후보의 압도적 당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물론 정치권 전체의 개편이라든지 야권 재편 등의 변수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현재의 구도에서는 야권의 다른 후보들에게 불리한 구도가 형성될 수밖에 없다.대선 본선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다양한 후보군이 경쟁하는 과정에서 중도와 중간층으로 외연을 확장해 감으로써 유권자의 관심과 지지를 이끌어내야 한다. 그러나 특정 계파가 지도부를 독식하게 되면 당내 민주주의와 대선 경선에서의 역동성을 이끌어내기가 쉽지 않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도 당내 경선과정에서 보여줬던 이변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는 흥행 성공에 힘입은 바 크다. 최근 더민주의 김종인 대표가 퇴임식에서 한 말을 새겨들을 필요가 있다. 김 대표는 "우리당의 집권과 정권교체가 분열의 길이 되면 결코 안된다"며 "집권을 위해 분열을 조장하는 것을 용인해서도 안된다"고 말했다.정당이 특정인물 중심으로 운영되거나 계파패권주의가 작용한다면 능력있는 다양한 후보군이 형성되는데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야당이 집권하기 위해서는 반사이익에 기대서는 안된다. 이를 반대투표로 연결시키기 위해서는 당내 다양한 후보군의 경쟁과 역동성을 통하여 외연을 확장해 나가야 한다. 더민주 지도부가 특정 세력
